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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백

무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뇌백
작품등록일 :
2017.12.04 18:33
최근연재일 :
2018.01.14 07:05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60,134
추천수 :
1,583
글자수 :
265,016

작성
17.12.22 07:05
조회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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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
12쪽

화산파

DUMMY

아미산을 벗어나 가을을 만끽하며 느긋하게 화산으로 향하는 태군을 습격하는 산적때 "내가 누군지 아느냐" 흑색 부채로 가볍게 날려준다. 그리고는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산적들이 나타난다. "가진것 모두 내....." 부채를 가볍게 흔들어 준다. 짜증이난다, 그러지 않아도 선화하고 헤어져 기분이 상당히 별로인데 자꾸 날파리가 앞을 막는다. 멀리서 찔끔찔금 따라오는놈도 짜증난다.


"좋아 이제부터 날덥치는 놈들은 다시는 이런일 못하도록 단전을 부셔 줘야 겠다"


아니나 다를까 작은 산 하나를 넘어가니 세번째 산적놈들이 나타난다.


"이봐 젊은이 내가 체격은 좋은데 몸에 기운이 없구만, 주머니에 있는것좀 보태 주겠나?"


"어라? 이번산적은 그나마 예의가 있네?"


"이번산적? 지금까지 산적을 많이 겪어본 말투구만"


"응! 오늘만 벌써 세번째거든? 앞에 산적들은 그냥 가볍게 밟아 줬지만 이제부턴 산채를 박살 내려고"


"세번째라고? 산채를 박살내? 크크크크 그래서 가진게 없으니 그냥 보내달라 이거냐? 그리고 너 말짧다?"


"가진건 있긴한데 말투는 상대에 따라서 바뀌거든 내 습관이야, 하나, 둘, 셋, 넷, 다섯...."


"너 뭐하냐?"


"단전을 부셔야 할놈들 머릿수를 세고있지, 잠깐만 열여섯명이 다야?"


땅바닥에 널려있는 손톱만한 돌 열여섯개를 줍는다.


"뭐라? 저놈이 좋게 말해 주니까 만만하게 구는구나 오늘 오랜만에 살생을 해야하나, 애들아 저넘 가죽좀 벗겨봐라"


열여섯명이 한명을 향해 무기를 꺼내들고 달려드니 태군은 상대방들의 단전을 조준하여 하나씩 하나씩 돌맹이를 날렸다. 태군을 향해 철퇴를 들고 달려오던 산적은 아랫배가 시원해 지더니 갑자기 엄청난 고통이 밀려와 쓰러지며 비명을 지른다. 연이어 달려들던 산적들 또한 마찬 가지다 태군에게 다가 가기전 모두들 땅바닥을 뒹굴며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그모습에 산적 두목이 놀라 부하들을 버리고 도망을 치니 태군은 천천히 뒤를 밟아 따라간다. 조금지나 산채에 도착한 산적두목이 문을걸어 잠그고 숨었으나 뒤따라온 태군은 문을 통째로 잡아당겨 뜯어내고 두목에게 간다.


"야! 너 진짜 의리없다. 너만 살자고 바로 도망을가? 힘이 없다면서 무지 잘달리네?"


"아이고 아이고! 대협님 살려 주세요, 다시는 산적질 안하겠습니다"


"다 큰 양반이 울기는, 그리고 아직까지 사람을 죽여 본적이 없어 그러니 걱정마라, 단전만 파괴했지"


"무인들에게 단전이 파괴되는건 죽은거나 같습니다요 살려주십시요"


"음.... 좋다 너 살려 줄테니 가서 맛있는것좀 가져와라, 오늘은 여기서 쉬고 내일 아침에 떠날테니"


"헛! 정말입니까? 살려주고 내일 떠날 겁니까?"


"왜 죽이고 지금떠날까?"


"어엇! 아닙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당장 대령 하겠습니다"


문 밖으로 나간 두목은 산채를 향해 소리치며 술과 음식을 가져 오라 한다.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이것 저것을 들고 나오고 불을피워 고기를 굽는다.


"햐! 고기냄새좋고, 이렇게 생활 하는것도 좋구나 나도 산채하나 차지해서 인생을 즐길고 싶구만"


두목이 머무는 침상에 편하게 누워 기다리니 음식상이 들어온다. 산속 인데도 고기와 야채 나물이 한상 가득이고 냄새도 좋은 술까지 올려져있다.


"흐흐흐 좋아 아주 마음에들어 너도 이리와서 같이 마시자"


"아닙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스으으읍"


"잘 먹겠습니다" 상하나에 둘이앉아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시니 없는문 밖에는 부상당한 산적들이 소란스럽게 떠든다.


"가서 조용히 시키고 다시와라"


"넵"


없는문 밖으로나가 소리치며 상황 설명을 하니 조용하니 새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내 이름은 태군이다. 사람들이 무검이라고 부르더군 내입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내가 무위가 화경이넘어 그러니 까불지말고 가만히 있으면 내일아침 화산파로 떠날거야"


"허억! 무검님 소문은 들어 봤습니다. 제가 엄청난 분에게 무례를 저질렀군요, 오늘 이곳에서 푹쉬시고 가던길 조심히 가십시요"


"그래 이정도 먹었으면 됬다, 상 들고 나가라 난 잠좀 잘테니"


"넵 무검님"


두목이 상을들고 나가고 침대에누워 기지게를 활짝편다.


"캬~~~~ 좋다"


하루를 푹쉬고 또다시 화산파로 향하는 태군, 산을 넘을때마다 나타나는 산적들을 향해 그냥 돌맹이로 단전을 없애 버린다. 그리고는 배가 고파와서 산적들에게 음식과 술을 빼앗아 먹으면서 걸어간다. 나중에 알았지만 '흑선태군' 이라는 별호가 새로 생겼고 '권왕태군' 이라는 별호와 함께 '돌팔매태군' 이라는 호칭도 생겼다.


화산파 까지 걸어 가려니 꽤 먼거리나 이런것도 재미라 생각하며 대금을 불며 계속 걸어간다. 밤이되면 근처에 토끼나 멧돼지를 잡아 고기를 실컷 먹고 나무 위에서 명상을 하며 자고, 도적때가 나타면 우두머리를 패고 붙잡아 음식과 술을 달라고 협박하며 유유작작 풍경을 보며 것는다.


솔직히 태군의 무위면 날아서 화산까지도 갈수가 있다, 그러지 않는건 아마도 풍백장유의 느긋함을 보고 자라서가 아닌가 한다. 말을타면 한나절반이면 도착하는 거린데 걸어가니 오일이나 걸려 화산파에 도착햇다.


----------


그사이 마교 무리들은 서안으로 집결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외각진 장원과 산속에 은밀하게 모이는 마교인들이 삼만에 달한다, 모두들 무공에 조예가 있는 중수, 고수, 초고수들이며 그중에는 세상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화경급 네명도 포함되어 있다.


마교의 부교주 '철장마제', 현천대의 교두 '독고혈존', 천마혈겁대교두 '지옥마제', 마교의자객단체인 살문의교두 '독수비응' 이들이 한번에 움직 인다면 어떠한 문파나 세가들도 하루 아침에 쓸려 버릴 것이다.


교주옆에 총관이 허리를 굽히고 예를 표하면서 아뢴다.


"교주님 무검 이란자에 대해 알아 냈습니다"


"뭐 특별 한거라도 있던가?"


"경지는 화경이고, 무기로는 부채와 권격을 쓴다고 합니다, 현재 아미파에서 나와 화산파로 가고있다고 합니다"


"부채와 주먹을 쓴다고?... 허허허허 거참 이상한 놈일세, 그나저나 화산파로 간다고 크크크크크! 부딛칠 운명이었군 그래, 마음에 들진 않지만 전대 교주의 한이라도 풀어주면 날 덜미워 하려나 크하하하하!"


"...."


"그래 교인들은 다모여 가는가?"


"내일밤 안에 모든 인원이 모일 것입니다, 그럼 언제든지 하명만 하시면 됩니다"


"잘됬군 그럼 도모일로 모레면 적당하지 않겠나?


"그게 좋을것 같습니다"


"자네는 교인들에게 이틀후 날이 밝으면 당당하게 쳐들어간다고 그리 알리게"


"존명"


"크크크크! 서안을 깃점으로 중원은 이제 마교천하가 될것이다, 크하하하하"


----------


화산파


섬서성 서쪽 화산에 수많은 봉우리중 연화봉에 세워져 있는 화산파, 다른산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이곳까지 오기에는 쉽지가 않다. 급격하게 비탈진 길에 한발만 잘못 디뎌도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화산파의 큰 산문앞에 검은 무복을 입은 거지꼴인 청년이 문지기 앞으로 걸어간다. 문지기는 거지꼴인 젊은 무인한명이 다가오니 인상을 찡그리며 처다본다. 몸 밖으로 나오는 기세라곤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무인.


"전대장문인을 만나러 왔습니다"


"엥?? 전대장문인을 뵈러왔다고? 이사람이 이 험한 산세를 뚫고 장난하러 왔나, 뭔소리요?"


"이곳 전대장문인이 날 찾아와서는 오라 하던데 못들었소?"


"푸하하하하! 개방은 저 밑에 서안지역으로 가면 있으니 거기로 가보오, 훠이 훠이"


"참나 응대하는 꼬라지 하고는 아랫물이 이꼴이니 윗물은 안봐도 뻔하겠구만"


"뭐!뭐!뭐라~ 이놈이 콱"


장난을 치던 태군은 품속에 목각패를 꺼내 툭 던져준다. 얼떨결에 손에받은 목각패를 한참을 보더니 눈이점차 커져 급기야는 덜덜덜 떨면서 무릎을 꿇는다.


"죄송합니다, 살려주십시요 어르신께 전혀 듣질 못했습니다. 진작 이패를 보여 주셨다면 냉큼 자리를 안내해 드렸을텐데 한번만 눈감아 주십시요"


"이제부터 행동하는거 보고요"


"아~~ 네네네 이쪽으로 오십시요, 이패를 소지하고 계신분은 최고의 내빈으로 모시게 되어 있습니다"


길을 안내하며 목각패를 다시 돌려준다. 안내를 따라 높은 전각으로 계속 걷다보니 수련장이 보인다. 모두들 하나같이 검을 사용하고있고 검법을 사용할때 마다 매화 매화 타령이다.


"조금있으면 가을이 지나가는데 뭔 매화를 그리 찾는지 모르겠군"


"네~~? 뭐라하셨습니까"


"흐흐 발걸음이 늦다 하였소 그렇게 늦어서야 원"


"넵넵 빨리 가겠습니다. 계단이 많으니 조심하십시요"


불이나케 뛰어가듯이 달리는 안내원에 따라 천천히 속도를 맞춰서 따라간다. 화려한 전각앞에 도착하니 문지기가 잠시 기달려 달라하고 어디론가 뛰어간다. 멀리서 전각을 전용으로 담당하는 시비한명과 문지기가 쫒아왔다. 다시한번 목각패를 보여주고 전대 무림맹주님을 뵈러왔다고 알려주었다.


"저 공자님 저는 다시 근무때문에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필요한것이 있으면 이사람에게 말씀하시면 무엇이든 도와드릴겁니다"


"고맙소이다! 아까일은 걱정하지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가셔도 됩니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그럼 공자님만 믿겠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 후다닥 자리를 비운다.


"공자님 숙소는 이쪽입니다, 지금 필요한것이 있는지요"


"제가 몇일간 산속을 헤매고 다녀서 그런데 음식이며 옷가지며 씻을물이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요, 금방 챙겨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왕이면 맛있는 고기와 술을 달라하고 입고있는 옷과 비슷한옷 한벌을 달라했다. 오랜만에 뜨거운 물에 몸을담그니 나른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어떻게 구했는지는 몰라도 시비가 가져다준 옷이 빨아놓은 옷하고 거의 흡사한데 천자체가 더고급이다.


"화산파는 돈이 많은 문파 인가보군 이옷 마음에 드네 흐흐"


이윽고 들어온 음식상을 보는 태군은 함박 웃음을 짓는다. 시비를 내보내고 넓은방에 혼자앉아 술을 따라마시며 구운 돼지다리를 뜯기 시작한다. 오늘은 그냥 나에게 주는선물로 편히 쉬게 해주려 한다. 분명 내일이면 크게 다치던가 잘못하면 이게 마지막 음식일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돼지 다리를 뜯는 태군은 속으로 말한다.


"(배불리 음식만 먹고 그냥 토낄까)"


***


삼엄한 경비를 하고있는 청성파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는 상청궁의 작은전각 뒷편에 마련되어 있는 수련장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수련을하고 있는 한 여인이 있다. 태군과 헤어지고 난후 청성파에 머물면서 가족과 식사를 할때만 제외하고는 거의 수련에만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한선화, 눈앞에 보이는 화경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인가.


여동생인 채화는 그런 언니의 모습을 신기한듯 쳐다보고, 가끔은 감탄음을 흘린다. 여행을 다녀온 언니는 엄청나게 성장한 것이다. 채화도 놀라는데 다른 사람은 얼마나 놀라겠는가. 아마도 청성파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언니 일것이라고 채화는 인정을 했다. 한참을 수련하던 선화는 몸을 멈추고 채화에게 웃음을 짓더니 아무말 없이 방앞에 마루에 앉아 명상에 들어가려한다.


"언니 또 명상하는거야?"


"채화야! 수련을 할때 잠깐 잠깐 느꼈던 것을 머리에 새기는거지 채화가 심심하지만 좀 이해해줄래?"


"알았어 뭐! 언니가 수련하면 나도 구경할수 있어 좋은데 명상은 구경할수가 없어서 심심하니까 글치"


"조금후에 다시 수련할거니 그때 다시 구경하렴, 채화수련하는것도 봐줄께"


"알았어 언니!, 그럼 기다릴께"


선화의 일가이다. 쉬질않고 수련을 하는 선화, 이렇게도 하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다. 방금도 지금도 눈을감아도 태군의 모습이 떠오른다. 시리고 아린마음을 수련으로 버틴다.



작가의말

태군아 먹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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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여정의시작 +4 18.01.14 3,200 19 14쪽
46 정마대전 +3 18.01.13 3,422 26 13쪽
45 마교교주 서동균 +3 18.01.12 2,627 30 13쪽
44 작전회의 +1 18.01.11 2,555 28 14쪽
43 점창산으로 +3 18.01.10 2,550 25 14쪽
42 조촐한 만찬 +3 18.01.09 2,582 29 12쪽
41 당문에서의 혈투 +1 18.01.08 2,615 26 12쪽
40 당문 습격 +2 18.01.05 2,718 31 12쪽
39 청성파 여고수 +5 18.01.04 2,827 29 12쪽
38 재회 +4 18.01.03 3,372 31 13쪽
37 북해의 결말 +2 18.01.02 2,769 23 12쪽
36 빙혼의 정체 +2 18.01.01 3,398 28 13쪽
35 흑강목 +3 17.12.31 2,973 30 12쪽
34 북해의 사연 +3 17.12.30 2,801 31 13쪽
33 단순한 나무 자르기 +4 17.12.29 3,334 36 12쪽
32 현경의 열쇠 +3 17.12.28 2,892 31 13쪽
31 석공 +3 17.12.27 2,952 32 12쪽
30 이상한 기운 +3 17.12.26 2,895 30 12쪽
29 불火의 단전 +3 17.12.25 2,963 34 13쪽
28 설염 백채복 +4 17.12.24 3,225 38 13쪽
27 백사연과의 만남 +2 17.12.23 3,285 33 12쪽
» 화산파 +4 17.12.22 2,905 32 12쪽
25 잠깐의 헤어짐 +3 17.12.21 2,839 33 12쪽
24 마교의 노림수 +2 17.12.20 3,078 33 11쪽
23 강제경 대 진혜신니 +4 17.12.19 2,960 30 11쪽
22 꿩먹고 알먹고 +4 17.12.18 3,076 35 12쪽
21 무검 대 당정원 +13 17.12.15 3,601 33 13쪽
20 사천일대 구경 +4 17.12.14 3,409 39 15쪽
19 무검 대 강제경 +4 17.12.09 3,493 3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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