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입장에서 물어보는게 먼저가 아니냐 라는 말이 있는데, 딸은 그래도 가족이라서 덜 시달릴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그에 반해서 주인공은 자신을 지켜줄 방패가 존재하지 않으니까(결혼한다고 모든 가족들이랑 죄다 연을 끊을 수는 없으니까) 인격 모독적 발언들이 주인공을 향해 쏟아질텐데 이걸 수십년이나 한 사람이 받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낸다는건 솔직히 말해서 그냥 꿈에 가깝죠. 교수는 현실적으로 주인공이 맞이할 상황을 이야기한거고요.
다른건 다 모르겠는데, 최소한 저 말을 한 시점에서 저 교수를 교수로는 볼 수 있겠지만 문인으로는 못보겠다. 문인 또한 현실에 존재하는 개인일 뿐이지만 최소한 타인의 감정을 관찰하고 이해보려는 노력 정도는 해야하는 업을 짊어진 존재라는 점에서 그 업을 글으로 옮길 수 있는건데. 태양초서리님 댓글에 전격으로 공감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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