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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소울헌터 유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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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3.05.11 09:29
최근연재일 :
2023.05.12 17: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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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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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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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화. 수사 개시.

본 작품에 등장하는 정부, 기관, 종교, 단체, 기업, 브랜드, 명칭, 인물 등과 상황에 따른 에피소드는 모두 허구이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나, 상황이 비슷한 경우에도 모두 창작으로 실제와 전혀 관계없음을 밝힙니다.




DUMMY

<수사 개시.>



CCTV에 잡힌 꼬리가 여럿 달린 거대한 고양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던 세 사람은 너무나 기가 막혀, 한동안 말없이 영상만 돌려 보고 있었다.


“미친, 이게 말이 돼?”


강력3팀 팀장 정의의 입에서 어이없다는 듯한 말이 터져 나왔다.


“21세기에, 귀신, 요괴, 괴물, 뭐, 이딴 게 존재한다는 게, 이게, 이게 말이 되는 거야? 말해 봐! 말해봐. 야! 한담호 말해 보라고!!!”


정의는 영상을 본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헛소리를 내뱉었다.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것은 정의뿐 아니라 함께 영상을 본 담호와 광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한선배 이건 누가, 우리가 수사를 하나요? 우리가 수사하면, 저놈은 어떻게 잡습니까. 선배.”


광태는 영상 속 고양이 괴물을 손으로 콕 집으며, 어쩔 줄 몰라 담호에게 물었다.

담호도, 광태의 말에 동의하며, 강력범죄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저, 팀장님? 이 사건은 희생되신 분들껜 죄송하지만, 우린 사람이 저지른 강력범죄를 수사하는 팀이지, 동물이 친 사고를 수사하는 팀은 아닌 듯한데, 팀장님 생각은 어때요?”

“그래, 내 생각에도 이 건은 수사, 검거가 아니라, 추적 사살이 맞는 것 같다. 우리 일이 아니라 군에서 해야 하는 일 같다는 말이지, 내가 서장님께 말해 볼 테니까. 서장님께 영상 브리핑할 수 있게, 잘 만들어봐.”

“네, 팀장님.”

“그럼, 정리하고, 자리로 돌아가자.”

“네.”


정의의 말에, 담호와 광태는 대답하고, 세 사람은 자리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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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에서 나온 세 사람은 회의실에서 얘기한 그대로를 실행하고 있었다.

서장실에 보고를 위해 연락하는 정의.


서장에게 보고할 영상과 브리핑 준비를 마친 강력 3팀.

정의를 선두로 서장실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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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홍경찰서. 서장실.


서장이 근엄한 자세로 정의를 비롯한 담호와 광태를 둘러보듯 보고는 상체를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댄다.


“뭐야. 빨리 말해. 오늘 청장님 미팅 있는 날이야.”


서장의 말에, 정의가 서둘러 동영상을 보이고, 담호가 부연 설명을 한다.

그리곤, 결과적으로 거대한 고양이 괴물 사건은 강력팀이 수사할 건이 아니라, 무력을 사용하는 군이 맞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낸다.


서장은 경악을 금치 못한 표정을 짓고, 놀라움에 평정심은 물론 냉정함도 잃는다.


“이, 이거 너희 말고 누가 더 알고 있어?”


흥분과 긴장감 높은 서장의 말에, 정의가 침착하게 답한다.


“과수팀. 전세현 팀장이 알고 있고, 아마도 과수팀 팀원들도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과수팀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거지?”

“네,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영상은 누가 봤어.”

“지금은, 서장님과 저희 팀원뿐입니다.”


서장은 잠시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이내 입을 연다.


“그럼 동영상 하나 복사해서 나에게 넘겨. 지금 바로.”

“뭘, 어쩌시려고...”

“괜찮아. 임팀 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야. 어차피 이건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열심히 나에게 설명한 거잖아.”

“서, 서장님.”

“어차피 청장님께 보고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야. 그러니, 경거망동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청장님께 잘 말씀드려볼게.”

“네, 서장님.”

“나가봐.”


강력3팀은 서장실에서 나와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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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팀 사무실.


사무실에 내려온 강력3팀.

자리에 앉으려는데, 과수팀 진세현팀장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임팀장님, 저 좀 잠깐 보시죠.”


세현이 정의를 부르자, 정의가 빠른 걸음으로 세현에게 간다.

둘은 회의실로 들어가고, 자리에 앉아 세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임팀장님,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는데...”


세현은 가져온 서류를 정의에게 보인다.

서류를 본 정의는 놀란다.


“뭐, 뭐야. 이게 사실이야? 희생자가 이놈들이었어?”


세현은 고개를 끄덕인다.


“참나,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천벌이 내린 건가?”

“천벌이 내렸는지는 몰라도, 이대로라면 다음 희생자가 또 나올 수 있다는 건 문제이니까,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천벌을 내리는 수호신이든 그저 흉폭한 괴물이든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희생자 신원이 표기된 서류를 보면서, 정의는 큰 한숨을 쉬었다.


“그, 그렇지, 다음에 나오는 희생자가 오늘 같은 범죄자가 아닐 수도 있을 테니, 팀장님 의견 잘 알겠습니다.”

“네, 그럼 전 일어날게요. 그거 알려드리러 온 것이니,”

“네.”


세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나왔다.

그리곤, 잠시 멈춰서서 담호를 바라보다, 의문의 미소를 보이고, 강력팀 사무실을 나선다.

정의는 자리로 돌아와 담호와 광태를 부른다.

그리곤, 세현에게 받은 서류를 보인다.


서류를 확인한 담호와 광태.


“팀장님, 이게 사실인가요? 희생자들이 정말 이 새끼들이 많아요?”


광태가 흥분해 정의에게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우리가 찾은 시신은 3구잖아요. 그 괴물이 물고간 것까지.”


담호의 말에 정의가 설명한다.


“물고간 시신의 다리 한쪽이 남아있었어. 모두 DNA로 확인한 것이고, 네 명의 DNA가 확인되었고, 그 희생자가 너희가 보고 있는 그 서류에 적힌 사람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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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3팀원들이 희생자 신원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 강필주 나이 42세, 전과 4범으로 미성년자 성범죄 및 특수폭행을 일삼은 자로, 강간치사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뒤, 동일 범죄를 연쇄적으로 저지르고도 모자라 살인과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 공명호 나이 34세.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효광동 길고양이 300마리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신고자를 찾아가 살인하고 도주.


> 현재포 나이 36세. 화연동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난 후 잠적.


> 피민조 나이 50세 사이비 교주로 부녀자 성폭행 및 사기, 살인 교사 및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 중.


희생된 자들은 모두 강력범죄와 파렴치 적인 인성으로 세상에 쓰레기라 불리던 사람들이었다.

거기에 아직 재판 중인 현재포와 피인조는 강력3팀에서 체포한 자들이었고, 수배 중이었던, 강필주와 공명호는 강력3팀에서 수사 중이었던 사건이었다.


때문에, 정의를 비롯해 담호, 광태가 혼란스러웠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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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3팀 세 사람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팀장님, 이렇게 되면, 어찌 되는 겁니까? 이놈들이 죽었으면, 이놈들이 저지른 모든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는 겁니까?”


담호의 말에, 정의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뭐, 뭐요? 선배, 그러면 이놈들에게 희생된 피해자 가족분들에겐 뭐라고 말합니까. 그분들에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합니까. 거대한 고양이한테 잡아 먹혔다고 얘기를 하는 건 좀...”


광태의 말엔 정의도 담호도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다, 정의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게, 어쩌지? 이건 괴물 고양이를 잡냐, 못 잡냐보다 수사 종결과 재판 중인 피의자가 사라졌다는 것이 더 큰 문제야. 문제. 거기에, 이 모든 것의 책임이 우리에게 넘겨질까, 이것이 더 걱정이다.”


정의는 말을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쉬곤, 담호와 광태를 번갈아 보고, 답답한 듯 표정이 어두워진다.

강력3팀 세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숨만 쉬고 있다.

그렇게 잠시의 시간이 흐른 뒤, 담호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팀장님, 그건 그거고, 앞으로 그 괴물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서장님이 청장님께 말씀드려본다고 하셨으니까, 기다려 보자고, 지시가 있으시겠지.”


정의와 담호의 대화를 듣고 있던, 광태가 갑자기 힘이 들어간 소리로 말한다.


“그럼, 우린 이렇게 기다리기만 합니까?”

“아니? 우리가 왜 가만히 있냐? 자, 자리에서 일어나.”


정의가 담호와 광태에게 소리치자, 둘도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리곤, 정의가 다시 말한다.


“옷 챙겨서 따라와.”


정의가 먼저 사무실을 나서자, 담호와 광태도 뒤를 따라 사무실을 나선다.

세 사람은 경찰서 밖으로 나갔다.

밖은 이미 어두워졌고, 상가 간판에 불이 들어와 거리는 알록달록했다.


“팀장님, 그런데, 우리 어디 가는 건가요?”


정의는 광태의 물음에도 답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걸음을 디딜 뿐이었다.

그리곤,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갔다.


“어!! 여긴.”


담호와 광태가 선 듯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자, 정의가 둘을 끌어, 안으로 들어갔다.

주먹고기 집 안으로 들어간 세 사람.


결국, 저녁 겸, 소주잔에 술을 기울였다.


“자자, 나도 혼란한데, 너희들은 더 혼란스럽겠지. 하지만, 어쩌겠어. 이미 일은 벌어졌고, 우리가 어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아무튼, 청장님을 서장님이 뵙고 있을 테니, 내일 말씀 주시겠지.”

“팀장님, 그래도, 그 괴물을 찾는 수사는...”

“담호야. 그건 서장님 말씀 듣고 나서 정리하자.”

“네. 팀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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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호의 집.


마당이 있는 이층집으로 크진 않지만, 마당에는 옆집과 경계를 이루듯 몇 그루의 과실 나무가 있다.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옛날 대문을 없앤 듯하고, 마당을 지나면, 바로 현관과 이어져 있다.


“엄마, 다녀왔습니다.”


담호의 귀가 인사에 집안에서 성심이 담호를 반겼다.


“어서 와, 저녁은?”

“먹었어.”

“그래? 그러면, 빨리 씻고 숴.”

“네. 아빠는 아직이야?”

“응, 요즘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서, 치안 경계근무가 늘었나 봐. 그래서 오늘 늦는다고 연락 왔어.”

“아빠도 고생이네. 저 올라갈게요.”

“그래, 푹숴.”


담호는 위로 올라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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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담호가 식탁에 앉자, 현관문이 열리고, 정우가 신문을 들고 들어온다.

그러자, 성심이 서둘러 정우의 밥을 식탁 위에 올린다.


“여보, 얼른 아침 식사해요.”

“응? 응.”


정우가 담호 맞은편에 앉아 수저를 든다.

담호는 그런 정우를 웃는 얼굴로 보며, 입을 연다.


“아빠, 어제 늦게 들어왔어요?”

“응. 너도 알지? 연쇄 살인사건. 그게, 사람이 한 짓이 아니란 말이 돌아서인지, 야간 치안 경계가 강화돼서, 좀 바빠졌어.”

“그래?”


정우는 국을 한 수저 뜨다 담호를 보고 묻는다.


“아, 넌 뭐 들은 거 없어? 너희 팀에서 수사한다는 말이 있던데?”

“에이, 아빠도 참. 수사 중.”

“그, 그래. 너희 팀에서 수사 중이구나. 조심해. 엄청나게 큰 괴물이라면서,”


정우의 말에, 담호가 놀라며, 묻는다.


“어? 아빠, 괴물이라니, 목격자라도 있어요?”

“가만있자, 목격자라, 목격자인지는 잘 모르겠고, 너도 알겠지만, 시신이 발견된 곳이 낚시 가능지역이잖아. 그러다 보니, 낚시하던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하던데, 그중에 본 사람이 있으니, 그런 소문이 난 게 아닌가 싶고,”

“아빠는 누구한테 들었는데?”

“나야, 지구대 윤경사에게 들었지, 알지? 윤대윤경사. 낚시라면 죽고 못 사는...”

“윤경사님? 오늘 출근하시지?”

“응. 주간이니까. 왜? 만나보게?”

“응. 봬야 할 것 같네.”

“뭐, 미리 얘기해둘까?”

“네, 출근했다가, 지구대로 갈게요. 점심 같이해요. 아빠.”

“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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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홍경찰서. 강력3팀.


담호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정의와 광태는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자리에 담호가 앉자, 정의가 담호를 보고, 입을 열었다.


“담호, 너 어제 바로 집으로 들어갔어? 딴짓 안 했지?”

“아우, 팀장님도, 내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평소에 나에게 믿음을 줬어 봐 내가 이러나.”

“쳇. 아, 팀장님. 저 지구대 좀 다녀올게요.”

“지구대? 어디 지구대.”

“현의동 지구대요.”


현의동이란 말에, 정의가 벌떡 일어나더니, 담호에게로 왔다.


“왜? 아버님이 어디 불편하시니?”

“에이, 그럴 리가요. 백세 까지는 거뜬할 겁니다.”

“그럼 왜?”

“지구대에 윤경사님이 괴물 사건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는 것 같아서요. 우리만 쉬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확인차 다녀오려고요.”

“그래?”

“네.”


정의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담호에게 다녀오라고 말하고, 담호도 바로 사무실을 나서려 하자, 담호에게 정의가 당부하듯 말한다.


“서장님 연락 오면, 바로 연락할 테니까, 바로 복귀해. 알았지?”

“네, 팀장님.”


담호가 대답하고, 사무실을 나서자, 정의는 자리로 돌아와 한마디 던진다.


“아, 불안한데, 저거 나가서 또 사고 치는 거 아냐?”

“팀장님도 참, 선배가 애도 아니고, 정 못 믿으시면, 제가 따라 가볼까요?”


광태의 말에, 정의는 스스로 지나쳤다고 생각했는지, 광태를 말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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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지구대.


담호는 지구대 앞에 서서 주변을 살피는 듯하더니, 지구대 안으로 들어갔다.




독자님의 선호와 좋아요는 작가의 창작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애독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의말

3화. 수사 개시.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화도 꼭 애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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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불길한 예감. 23.05.11 17 0 13쪽
1 1화. 유인혼의 탄생. 23.05.11 42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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