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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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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3.05.10 21:04
최근연재일 :
2023.05.30 00:19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429
추천수 :
9
글자수 :
41,311

작성
23.05.14 15:59
조회
38
추천
1
글자
9쪽

5. 협박하는데 어쩔 수 없잖아(2)

DUMMY

그녀의 허락으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게 된 재혁은

가슴에 느껴지는 갑갑한 느낌이들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거냐..."


주머니 속에 잡히는 블루투스 이어폰에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잠시 머리 속을 환기 시킬 겸.

그는 자연스럽게 귀에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잠시 기다렸다.

하지만 음악은 들려오지 않았다.


"어...?"


급하게 주머니를 더듬거리면서

당황하며 다른 주머니를 살피고 가방까지 열어보고,

핸드폰을 찾아보았으나. 핸드폰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지 완전히 보이지 않았다.


"아... 맞다...일부로 두고 왔지..."


그제서야 효은을 걱정하는 마음에

생각해서 핸드폰을 두고 왔다는 걸 떠올리고,

재혁은 한숨과 함께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빌어먹을... 어쩌다 난 학교에 남게 된 거냐고..."


머리 속에서는 화났다는 표현보다 이성을 잃어버리는 표현이 좀 더 알맞아 보이는

세린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아..."


평소에는 냄새 때문이라도 별로 있고 싶지 않았던

화장실이 이상하게 편안하다고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그래...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는 없지...'


그렇게 화장실에서 일어나서, 손을 씻고 밖으로 나가자.

그가 도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 팔짱을 끼고 서있는

윤아와 눈이 마주쳤다.


"넌... 왜 여기 서있는 거야?"

"뭐 일말의 가능성이지만 네가 도망치는 걸 막으려고."

"..."

"가자."


그 생각으로 당당하게 학교 도서관의 앞에 도착했을 때

등 뒤에서는 왠지 모를 한기와 함께

감정이 절제된 듯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5분이나 늦었네, 사람이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게으른 가봐?"

"...?"


재혁은 목소리에 따라서 고개를 움직여서

그녀를 찾으려고 했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잠시 당황해서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허공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키도 안 크면서 안 보이는 척 하지 마라..."


들려오는 목소리에 따라 고개를 조심스럽게 숙이자,

170 중반의 키를 유지하고 있는 그의 어깨밑으로

팔짱을 끼고.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는 새하얀 피부에

칠흑같은 눈동자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가진 여학생이 서있었다.


"... 미안... 네가 그."

"서아."

"아... 나머지 애들은 안에 있어?"

"밖에 있겠니?"


서아는 비아냥 거리며 말을 툭 던지고는

그를 자연스럽게 밀치면서

문을 열면서 안 쪽으로 들어갔다.

필요 이상으로 날카로운 그녀의 말투에

재혁은 서아를 뒤따라가며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했다.


"꼭 그렇게 이야기할 필요 있어?"

"..."


하지만 서아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재혁을 무시하며

그대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니,

세린이 취조를 준비하는 형사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재혁은 자신의 생각이

어느 정도 옳았다는 생각과 함께 한숨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흐아..."


재혁은 3명의 여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을

마주 보고 있는 자리에 의자를 빼고

자리에 앉았다.


그가 앉은 모습을 보자,

3명의 여학생이 면접관 양손을 모으며 그를 바라보았고,

재혁은 그들의 앞에서 당당하게 질문했다.


"그래서... 날 여기까지 부른 이유가 뭐야?"

"..?"

"?"


정적이 흐르며

윤아와 서아는 동시에 세린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둘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가

당황하면서 이야기 했다.


"뭐... 난 전해야 했던 이야기는 전부 전했어,

그런 눈으로 보지마."

"세린이는 다 전했다는데?

그세 까먹은 거 아니지?

그럼 좀 실망인데, 내가 키우는 강아지도

그 정도는 기억할 텐데."


재혁이 얼굴을 찌푸리고,

서아가 악의적인 미소와 함꼐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지금까지 단 한 마디도 말을

하지 않고 있던 윤아가 입을 열었다.


"선생님이 과제를 시켰어, 그게 네가 나온 이유야."

"내가 기억하는...우리 담임이 그런 사람 이닌데..."

"작년에 과제 무임승차를 하려는

애들이 꽤 많아서 그걸로 불만이 많았나봐."

"그러면... 나를 부른 이유라는 것도

특별한 게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과제 하려고... 불렀던 거야?"


재혁의 벙찐 표정을 본 서아가 악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하려는 순간 옆에 앉아있던 세린은

손을 움직여 말을 하지 못하게 입을 막아버리며

윤아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일에 재혁은

당황했으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졌고.

그렇게 그는 셋과 함께 같이 일을 하기 시작했다.

각자 책을 하나 씩 붙잡고 내용에 대해서

정리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났을 시점,

책을 읽다가 졸던 세린은 완전히

책상에 드러누운 상태로 대놓고 자기 시작했고.

책을 읽고 있는 줄 알았던

서아는 책을 펼쳐 놓고 고개를 숙인 상태로

잠에 빠져 있었다.

깨어있던 윤아가 재혁에게 물었다.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뭐 좀 물어봐도 괜찮을까?"

"뭔데?"

"그저께 너 나랑 편의점에서 만났었잖아? 그때...속."


왜 말을 안하나 싶었던 것이 입에서 튀어나오자,

재혁은 고개를 책상에 고정한 상태로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더이상... 말하지마."

"혹시... 민감한 이야기야?"

"너... 혹시 바보야? 그게 민감한 이야기가

아니겠어...?"


윤아는 그가 화난 것처럼 반응을 하자

당황스럽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

상태로 그를 멍하니 쳐다보다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질문했다.


"...아니 그쪽으로 질문하고 싶었던 게 아닌데..."

"도대체 뭘 묻고 싶은 건데... 너 혹시 이 둘한테

이야기는 했어?"

"...어느 정도?"


그녀가 무덤덤하게 이야기 하자,

그는 눈은 한순간에 커지며 책상에 손을 올리면서

일어나고 책에서 손을 떼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어...어디까지 말했어?"

"그... 편의점에서 속옷을 사는 사람 봤다고..."

"거기까지?"

"응..."


재혁이 안심을 하면서 다시 의자에 착석을 했을 때.

윤아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이제 아까 질문으로.."

"돌아가지마... 아니 개인적인 질문 하지마."

"알았어...더 이상 안 할게.

잠깐 화장실 갔다 올 테니까, 어디 갔냐고 하면

화장실 갔다고 해줘."

"알았어."


그렇게 윤아가 의자에서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고 몇 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고 있었던 세린이

책상에서 조심스럽게 일어났을 때,

옆에 윤아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재혁에게 물었다.


"얘... 어디갔어?"

"화장실... 갔어."


그가 대답을 하고 바로 옆에있던 서아가

고개를 책상에 박은 상태로 이야기했다.


"쟤가 말한 거에.. 상처 받아서 화장실 갔어."


그 말에 재혁의 표정이 굳고, 반만 뜨고 있던

세린의 눈빛이 한 순간에 달라지며

싸늘한 표정과 함께 그에게 질문했다.


"너.... 내 친구한테 뭐라고 했냐?"

"응?"

"뭐라고 했냐고."


재혁이 고개를 들은 순간 세린은 곧 사람을

하나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살벌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딱히... 별 말 안했는데?"

"하...별 말 안했다고?"

"어..."


그가 당황스럽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윤아는 어이 없다는 듯이 피식웃고서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재혁의 쪽으로 다가와서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재차 질문했다.


"거짓말 하지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거든."

"진...진짜 아무 말도 안했다니까?"


재혁은 급하게 손사레를 치면서 계속해서

부정을 했으나, 세린은 정말로 재혁이 정말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을 했는지

손을 뻗어서 그의 뒷머리를 손으로 붙잡으면서

끌어당기며 목이 뒤로 꺾이게 만들더니

소리치며 되물었다.


"아직도 거짓말 할 생각이야..?"

"아아아..!!"


재혁이 괴로워 하며 내지르는 소리를

들으며 눈빛이 한층 더 살벌해진 것을

확인한 재혁은 뭔가 상황이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잘못했다고 말해..."

"아니... 그래 잘못했어..! 그러니까 손 좀 놔!"

"내가 보기에는 아직 모르는 거 같은데...

역시 너한테는 벌이 필요해."


그의 머리를 붙잡고 있던 세린은 그대로

재혁의 머리를 붙잡은 상태로 책상을 향해서 내리 찍었다.


쿵...!!!


큰 소리가 울려퍼지며, 재혁의 팔에

힘이 빠지며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큰 소리에 잠이 깬 서아는 믿기지 않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며

두 눈을 크게 뜬 상태로

멍하니 바라보며 말했다.


"너... 무슨 짓을 한거야? "

"왜...? 얘가... 잘못했잖아?"

"그렇다고해서... 저건."


그 말에 세린이 고개를 돌리니

재혁은 기절을 해버렸는지,

이마가 붉게 상기 된 상태로

그대로 눈에는 초점을 잃은 상태로 몸이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도서실의 바닥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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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 A~Z 까지의 데이트(2) 23.05.30 16 0 9쪽
9 9. 항상 내가 나쁜 놈이지(2) 23.05.28 19 0 9쪽
8 8. 항상 내가 나쁜 놈이지 (1) +1 23.05.27 19 1 9쪽
7 7.대화는 하라고 있는 겁니다(2) 23.05.17 23 0 9쪽
6 6. 대화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라네요.(1) 23.05.15 31 0 9쪽
» 5. 협박하는데 어쩔 수 없잖아(2) +1 23.05.14 39 1 9쪽
4 4. 협박 하는데 어쩔 수 없잖아?(1) 23.05.14 48 1 9쪽
3 3. 오지랖(3) 23.05.13 53 2 10쪽
2 2. 오지랖(2) 23.05.12 85 2 10쪽
1 1. 야생동물이 길들이기(1) +1 23.05.10 97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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