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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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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09:05
최근연재일 :
2021.10.19 23:0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72
추천수 :
2
글자수 :
91,714

작성
21.09.22 23:00
조회
8
추천
0
글자
7쪽

5. 악인? 혹은 선인?

DUMMY

"힘들어 보이시는데, 타시죠."

남자는 조심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차를 움직이며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사람들은 호프를 보자 마자

너무 나도 친절하게, 그가 마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에게 말을 건 남자는 20~30대 사이로 추정 되어 보이며,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인 남자였다.

나머지 한명은 가면을 쓰고 있던지라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일단은 너무 피로했던 탓에 도움을 받은 호프는

차의 뒷자석에 탔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한 상태로 팔짱을 끼고.

당당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으나. 사실상 속으로는 무척이나

떨고 있었다.


'이 사람들.. 인간이야.. 근데... 손가락이 4개 밖에 없어..

도대체.. 뭐지? 엄마가 조심하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들인 건가?'


호프는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사람들이 친절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친절한 척을 하는 늑대 들인지.

머리 속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만약에 둘 중 한 명이 공격을

시도하면 어떻게 방어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많이 말 주변이 없으신가요?"


"아.. 네.."


그가 어디로 가는지 조차 묻지 않은 그들 중

운전을 하고 있지 않는 사람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조심스럽게 호프에게 말을 걸었다.


"일단은.. 딱히 말이 없으셔서.. 저희가 가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만.. 괜찮으신가요?"


"저는 그냥.. 가장 가까운 왕국을 찾고 있어서..

만약에 가시는 길이 왕국이 아니라면, 중간에 다른 곳에

내려주셔도 괜찮습니다."


"가까운 왕국이라..어차피 저희도 뭐.. 그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그냥 같이 쭉 가면 되겠네요."


"아... 네."


"어디 출신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출신이요?"


'어떡하냐...?'


'아이고.. 또.. 이건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네.'


'뭐야.. 말 못하는 거 아니었어?'


'왜 말을 못하겠어?'


'아니 가만히 있었잖아, 한마디도 안 꺼내고...'


'그건 단순히 네가 일을 잘 해결하는 줄 알았지,

순조롭게 대화도 하고.'


'아니.. 그럼 빨리 해결책이나 제시 해봐.'


'그냥 상대방 국적을 물어봐.'


제이콥과 머리속에서 대화하던 그는 해답을 얻고,

입을 열어서 남자에게 말했다.


"그쪽 먼저 어디 출신인지 말해줄 수 있나요?"


"저희 둘은 모두 아벨이라는 곳에서 왔습니다."


"저는.. 그냥 떠돌이 여행자라서.. 딱히 어딘가에

장기적으로 머문 적이 없어서.."


"흠... 여행자라.. 무엇을 쫓고 계시죠?"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셔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 그런가요? 뭐.. 딱히 과거에 대해서 저희에게

이야기가 하고 싶지는 않는 모양인가 봅니다?"


"아... 네"


마차를 움직이지 않는 남성과 호프는 어색하게 천천히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괜찮습니다, 저희도 원하지 않는 다면야,

밝혀주시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하고

좋습니다, 만약에 괜히 출신을 밝혔다가,

저희가 적대시 하는 종족이라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


"네?"


"상당히 세상에 관해서 잘 모르시는 모양인 걸 보면,

당신이 특정 나라에서 왔다고, 확실하게 아니라고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하..하.."


남자가 좋다는 듯이 활짝 웃으면서, 미소를 짓고.

키득 거리면서 하는 말을 호프는 억지 미소와 함께

겨우 겨우 대답하고 있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아담의 자손을 제 눈으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 데 말이죠."


"아담..?"


"뭐.. 모르는 척 하는 게 당연한 걸까요.."


"무슨 말을 하시는 거죠?"


"아닙니다.. 그냥.. 좀 제가 헛소리를 한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어차피 아버지에 대해서 물어본다고 한들,

제가 원하는 답은 얻을 수 없을 거 같으니 말이죠."


남성은 나와 대화를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냥 혼잣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혼자서 웃으면서 나에게 질문을 던지다가.

이내 스스로 입을 닫았다.


'도대체 뭐하는 놈이지..?'


호프는 아까부터 이상한 말을 하는 남자를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앉아 있었다.


"아.. 그리고 말이죠.. 하나 좋은 조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죠?"


"그 마을에서 장기간 머물지 않는 걸, 추천 드리겠습니다."


"왜죠? 마을 사람들이.. 이상하거나."


"아뇨..그건 아니지만, 운이 나쁘시다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네?"


"그리고 다음에 저를 만났을 때, 그곳에서 만나게 된다면.

저와 제 조수가 당신에게 일관되게 친절한 태도를 보인 다고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이러는 겁니다."


"그거를 왜 알려주는 거죠?"


"당신은 지금 운이 나쁘고, 죽어도 상관이 없는 바보 같은 놈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말이죠."


"예....?"


"좀 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 그 나라에는

괴물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무기로 바꾸면서,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다녀서 말이죠."


남자는 처음으로 뒤를 돌고, 나를 바라보면서 이야기 했다.


"저기.. 이름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름이라.. 거의 다 도착할 때 쯤이 되서야, 물어본다는 건

좀 슬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물어보셨으니 대답을 하자면,

아합이라고 합니다, 그쪽 이름도 좀 들어보고 싶네요."


"호프라고해요."


"호프라.. 좋은 이름이군요."


"그런가요..?"


호프는 순수하게 그의 이름이 궁금해서 물었고,

아합은 그런 호프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아합이라는 이름..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제이콥은 뒤를 돌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그를 보며 말했다.


"그럼 이제 슬슬 거의다 도착을 했습니다,

다음에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볼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네.."


그는 차에서 내리려는 호프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권유했고, 호프는 그런 아합의 손을 잡고,

흔쾌히 악수를 하면서 나라의 정문에서 나를 내려주었다.


살짝 큰 정문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서, 살짝 오래되어보이는

건물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호프 잠시 내가 생각한 게 있는데 들어 볼래?'


"뭔데?"


'아까전에 아합이라는 남자를 본 적이 있어."


"언제?"


'과거에.. 숲에서 말이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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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조력자(?) 21.09.20 14 1 7쪽
2 2. 여행에 가장 필요한 것. 21.09.19 18 1 7쪽
1 1. 준비는 갖추어졌다. 21.09.18 5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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