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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다크초콜릿처럼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0.12.24 02:17
최근연재일 :
2021.04.25 23:00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0,965
추천수 :
1,054
글자수 :
381,584

작성
21.04.03 23:00
조회
37
추천
6
글자
7쪽

101. 하고 싶은대로.

매일 밤 11시에 연재됩니다.




DUMMY

그렇게 유나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갤러리에 있는 유나의 사진들이 삭제당하고, 원래라면 자전거를 둘이서 같이 타기로 했는데,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에는 몰랐는데. 의외로 유나는 자전거를 타고 잘 움직이였다.

개인적으로 유나가 자전거를 못타서 타다가 넘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쓸데 없는 걱정이였던 모양이였나 보다,

유나는 곧잘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패달을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유나의 뒤를 천천히 자전거를 타면서 따라가고 있었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다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을 때 쯤, 멀쩡하게 달리던 유나는 멈춰섰다.

나는 천천히 유나의 옆으로 가서 자전거를 멈춰세우면서 유나에게 물었다.

"힘들어~?"

나는 살짝 비아냥 거리는 목소리로 물었고, 유나는 애써서 웃으면서 괜찮은 척을 했다.

"무..뭐가.. 힘..힘..들지 않거든!"

유나는 숨을 대량으로 내뱉으면서, 엄청나게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나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던 가방에서 물을 유나에게 건냈다.

그러자 유나는 나한테서 물을 뻇더니,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흐아.."

그리고는 물을 마시고 나서 힘들어 하면서 나에게 말했다.

"힘들어 죽을 거 같아.."

"안 힘들다면서.."

"원래 운동 안 하던 체질이라서.. 갑자기 운동하니깐 너무 힘들어.."

"그러면 이제 슬슬 다음 장소로 이동할까?"

나는 유나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유나는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괜찮겠어..?"

유나는 나에게 물어보았다.

"왜?"

"아직.. 제대로 섬을 다 돌아본 것도 아니잖아..? 내가 힘들다고. 이동하면.. 도현이가 손해를 보는 거잖아.."

유나는 조심스럽게 나한테 물었다.

"아냐.. 괜찮아.. 난."

그러자 유나는 나를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도현아..뭐 이걸 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유일한 단점이 뭔지 알아?"

"유일한 단점이라니?"

나는 유나의 말을 듣고 나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대답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면서,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 준다는 건 정말로 고마운 일이야, 근데 말이야. 그러면 뭐 이건 사람의 성향 차이이긴 하지만.

적어도나는 굉장히 불편하다고 해야하나? 무조건적으로 배려를 받으면서 살다보면은

내가 너무 이기적인게 아닌 가 싶기도 해."

"무슨 소리야?"

"그러니깐 좀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그걸 표출해줘, 하기 싫으면 싫다, 짜증나면 짜증난다고 직접적으로 의사표현을 해줘."

"..."

나는 머리속에서 지금 내가 뭔가를 잘못했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잘못된 선택을 했나, 그리고 입을 떄려는 순간 유나는 나에게 한번 더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모든 게 네가 잘못해서 발생하는 건 아니야, 그러면 그 사람한테 화를 강하게 내. 너도 잘못한 게 있다고."

유나는 나에게 말을 토해내듯이 하기 시작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나는 유나의 말이 이해가가지 않았다, 다른 사람한테 의사표현은 제대로 하는 편인데,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결과적으로 원인은 두 사람한테서 발생하는 거니깐.

사과하는 게 옳은 일이 아닌가.

"그러니깐..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일들 중에서 대부분 내가 제안해서 하게 된 거잖아, 오히려 나는 도현이가 뭐 하자 할 때 마다, 그냥 거절해버리기도 하고, 하려는 일을 가로 막은 적도 있고.."

유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나는 그냥.. 유나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그러니깐 제발 그걸 그만 두라고..."

유나는 한숨을 쉬면서, 자신의 이마를 탁쳤다.

"이걸 그만 두라고..? 이기적으로 굴라는 거야?"

"너무 극단적으로.. 가지 말고, 도현이가 하고 싶은 일이라던가, 무조건적으로 나를 생각해서 행동하기보다는 나름대로 좀 자기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기를 원하는 거야."

"그러면..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걸 말하면 되는 거야?"

"응.. 나도 아직 걸을 수 있어, 대신 좀 쉬어야 겠지."

유나는 자신의 허리에 손을 올리면서 말했다, 나는 그대로 유나를 끌어 안으면서, 팔과 손으로 유나의허리를 휘감았다.

"무..뭐야?"

유나는 당황하면서,나에게 말했다.

"하고 싶은 걸 하라며."

"이걸.. 하고 싶었던 거야?"

유나는 나에게 물었다.

"응.. 그냥 유나를 한번 꼭 끌어안아보고 싶었어."

"으아.. 왜..?"

유나는 부끄러워 하면서 그대로 나를 같이 껴안았다.

"그냥.. 고마워서?"

나는 유나에게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고마워서 껴안는다고..?"

유나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이 이야기 하다가, 내등을 토닥였다.

"응..되게 신경많이 써주고 있구나.. 싶어서."

"여자친구 인 걸..?"

유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진짜 껴안는 거 말고는 하고 싶은게 없었어?"

유나는 자연스럽게 내 얼굴을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딱히..?"

"그러면 나도 하고 싶은 거 할게."

유나는 발을 살짝 올리면서 내 쪽으로 입을 맞추었다, 나는 곧바로 당황하면서 유나한테서 떨어졌고. 유나는 나에게 물어보았다.

"이건 부끄러워 하네~?"

유나는 장난끼가 섞인 말투로 나에게 말했다.

"뭐...뭐가."

"내가 열심히 생각해 봤는데.. 꿈은 역시나 감각적인 게, 그렇게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건 아니더라고~"

유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어...미안해.."

나는 곧바로 유나에게 머리를 숙이면서 두손을 모으면서 사과를 했다.

"음~ 뭐 괜찮아, 그래도 하나는 확실히 알았어... 도현이도 생각보다 성욕이 강하다는 거~"

유나는 장난끼 섞인 말투로 나를 놀리면서 말했다.

"으아..."

나는 얼굴이 붉어져서 그대로 아무말도 못하고 유나를 멍하니 바라보지도 못했다.




<에필로그>

남이섬에 들어오기전에 유나는 미리 루리언니에게 연락을 했다.

"어 언니~?"

"왜?"

"남이섬 쪽으로 올래?"

"갑자기?"

"응~"

"뭐 지금 데이트 중 아니였어?"

"맞지~?"

"근데 나를 부른다고?"

"응~"

루리언니는 아무생각도 없이 따 놓은 운전면허를 가지고 차를 타고 남이섬 근처로 갔다.

그리고 오자 마자, 루리언니가 받은 건 도현이와 유나의 짐이였다.

"아.. 이래서 불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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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후기 +1 21.04.25 74 2 3쪽
122 120. 첫사랑은 다크초코릿처럼.(완결) 21.04.24 75 7 15쪽
121 119. 처음과 끝은 똑같이. 21.04.23 46 6 7쪽
120 118. 커플여행의 막바지. 21.04.22 43 6 7쪽
119 117-3. 바다. 21.04.21 49 6 7쪽
118 117-2. 제주도 여행(침대) 21.04.20 48 6 7쪽
117 117-1. 제주도 여행 21.04.19 47 6 7쪽
116 116. 파티 21.04.18 46 6 7쪽
115 115. 제주도가는 길. 21.04.17 66 6 7쪽
114 114. 유나의 데이트 끝. 21.04.16 44 6 7쪽
113 113.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들. 21.04.15 53 6 7쪽
112 112. 사진을 찍으러 놀이공원에 온건지, 놀이공원에 와서 사진을 찍는 건지 21.04.14 45 6 7쪽
111 111. 도현이의 타로. 21.04.13 36 6 7쪽
110 110.다음여행지-->->-놀이동산. 21.04.12 91 6 7쪽
109 109. 유나 놀리기용 괴담. 21.04.11 37 6 7쪽
108 108. 스카이워크 21.04.10 46 6 7쪽
107 107. 어린 커플만 방 안에다가 두면 생기는 일. 21.04.09 110 6 7쪽
106 106. 휴식. 21.04.08 43 6 7쪽
105 105. 가지고 싶은 선물 21.04.07 35 6 7쪽
104 104. 산토리니 카페 21.04.06 39 6 7쪽
103 103. 가끔씩 하는 오해 21.04.05 42 6 7쪽
102 102. 택시 드라이버 루리 21.04.04 40 6 7쪽
» 101. 하고 싶은대로. 21.04.03 38 6 7쪽
100 100. 남는 건 사진뿐. 21.04.02 40 6 7쪽
99 99.이래뵈도 일단은 남자라서.. 21.04.01 52 6 7쪽
98 98. 그리고 어떤 일도 없었다. 21.03.31 38 6 7쪽
97 97. 쁘띠 프랑스 21.03.30 39 6 7쪽
96 96.여행의 출발. 21.03.29 35 6 7쪽
95 95. 이별여행의 시작 21.03.28 40 6 7쪽
94 94. 예비소집일 21.03.27 57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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