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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인

먼치킨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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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인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9
최근연재일 :
2023.05.13 00:03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4,106
추천수 :
339
글자수 :
42,704

작성
23.05.11 12:03
조회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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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차리 강 전투(4)

DUMMY

차리 강 전투(4)



“봉 쥬르! 무~슈-- ...”


아름다운 여자의 음성이 흘러 나왔다. 프랑스어가 유창했다.

거기에 대고 최 부대사가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의 한국말로 불어를 막아 버렸다.


“마담 까트린 더 이상 설명하지 않으셔도 마담의 여행사가 한국인 대상으로는 최고라고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

“안녕 하십니까? 마담 까트린 파리 대사관의 최 재형공사입니다.”


잠시 둘 사이에 어색한 묵음이 흘렀다.

침묵이 끝나더니 마담 까트린이 전혀 뜻밖의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듯 약간 고음의 고양된 목소리가 스피커를 울렸다.

이어서 둘 사이에 의례적인 안부와 시덥잖은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공사님 어쩐 일이세요? 제게 용건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말하세요“


“믿고 말하겠습니다. 마담의 직원 강인한군을 만나고 십습니다.

“어머나! 어쩜 좋아 공사님도 잘 못 알고 계시는구나! 인한 갠 내가 데리고 있는 직원이 아녜요, 그냥 내 사무실만 빌려 써요 프리랜서예요”

“....”


순간, 최공사는 본론의 서두가 꼬여서 난감했다.


“그나저나 공사님, 급한 일이세요?‘

“네 마담 급합니다 지금 바로 그 친구 호출 안 될까요? 혹시 그 친구 사는 곳 주소라도 있으면...?

“어머나 이걸 어째 진짜 급하신가 보다.”


이어서, ‘호호호!’ 짤랑 거리는 웃음소리가 나고,


"최 공사님, 내가 얼마 전에요 지금 공사님처럼 알렌을 급하게 찾을 때 사용한 방법이 있는데 한번 써보실래요?“


==========



‘우 와아아!’

‘지 저스!’


강인한도 놀라고, 삐에프 중사도 놀라고, 복귀한 모두가 놀랐다.

임시 난민 촌을 박 상사가 건설해 논 것이다. 전설이다.


그 짧은 시간에 군용 트럭의 갑빠와 판초 우의 그리고 난민들의 쪼가리 천막을 모아서 급조한 천막촌을 만들었는데 진짜로 잘 만들었다.


안에는 의무실과 취사장을 구분 해 놨는데 지금 취사장 안에서는 음식 냄새와 함께 박상사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야! 이 새끼야 안 눌게 휘휘 저으라고,

아놔! 이 새끼들 말도 못 알아 먹지요 눈치도 없지요-

아오! 이 새끼들 다 돌대가리들이야!”


군용 트럭과 군용 트럭 사이를 적당히 벌려 놓고 그 위를 갑빠로 씌웠다.

그곳에서 한불 연합군이 박상사로 부터 갈굼을 당하면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다.


180이 넘는 장정들이 170이 넘을락 말락 한 박상사에게 온갖 갈굼을 당하면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대단하다는 생각뿐 이다. 솥단지와 군용 반합 등 물 붓고 끓일 수 있는 모든 식기를 총동원해서 죽처럼 생긴 음식을 끓이고 있는데,

제법 고소한 냄새를 풍겼다.


또 한편으로 연신 양옆 트럭 적재함에 앉아 있는 어린 애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었다.

올망졸망 앉아 있는 올챙이 배에 왕눈의 까만 어린애들,

그들 손에 들린 식기인지 깡통인지에 연신 죽을 퍼주고 있는 중이다.


“뜨거워 뜨거워 그렇지 그래 후후 불면서 천천히 식혀서 먹어”


인한은 앞으로 박상사 같은 분들을 존경하기로 했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광적인 신념을 종교로 까지 승화 시킨 분들을... 이들은 빗속에서도 젖은 나무로 불을 피우고,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산도 옮기는 진정한 마법사들이다.


언젠가 부대에서 박 상사에게 인한이


'에이 야전 삽 하나 들고 다 했다고 쳐요 그런데 솔직히 그 많은 자재들은 다 어디서 나서 지었어요’


그렇게 물었다.


‘다 훔쳤지 뭐...

"......" 에이 씨 말을 말자.


인한은 박상사와 삐에프 중사를 불러서 연합군 작전(?) 회의를 했다.


“인제 거 뭣이냐 이제 각자 부대로 복귀해야 하는데 저 어기 난민들하고 저 반군 포로 새끼들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 정하자는 것이지.”


여기 포로들은 잔당 소탕시 항복한 포로들이다.

이들을 인한이 기묘한 방법으로 항상 소지하고 있는 특별한 주머니(?) 속의 케이블 타이를 가지고 3, 4명씩 엮어서 결박을 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이 결박을 풀려고 힘을 주면 자신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목이 졸리거나, 뒤로 결박돼있는 양손과 팔뚝에 고통이 가해진다.


그래서, 이들은 이동 할 때도 합의해서 게 걸음으로 다녀야 했다.

이걸 모르고 탈출을 시도 했던 포로들 몇 명이 목이 졸려 죽기 직전까지 갔었다.


“이동 할 인원이 원래보다 100명이 늘어서 400명이 넘는데 수송 트럭 2대가 퍼졌는데 트럭 3대로 저 인원들 다 어떻게 해요?


우리 단차는 전투 인원들 탑승해야 하니까 냅 두고,


아자! 그러네 저 포로 새끼들 다 죽여 버리면 되겠다. 한 백명 쪼금 넘으니까 얼추 되겠네 저 새끼들만 없으면”


그러고는 소총을 잡고 밖으로 나 갈려고 하자 옆에 있는 두명이 모두 기겁을 했다.

박상사가 화들짝! 부르르 떨면서 인한의 팔을 잡았다.


"오메! 겁나 무서운 소리 해야! 내 진작에 알어 봤어야는데..! 아이고메 눈봐봐 백정놈들 같이 눈이 확 뒤집어져 흰자만 보인 것 보소 그러면 안돼 강중위..! 안돼 그러면 안돼 군법에 넘어가”

“오-우! 지저스!”


두명 모두 정색을 하고 인한의 양팔을 하나 씩 붙들고 늘어졌다.


“아 좀 팔좀 놔요..!”

“팔 놓으면 애들 다 쏴 죽이러 갈 것 아냐?"

“아-참, 뭐예요 오줌 싸러 간다니까요”


작전 회의의 결론은 양국군 사령부의 명령에 따르자 였다.


즉, 박상사의 의견 대로 ‘그거이 뭐가 어렵냐 사령부에 물어봐서 처리하면 되지.’


일단 이렇게 의견을 정리한 후 양국군 사령부에 동시에 위성 통신을 연결했다. 그들이 위성 연결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을 했어도 안됐던 것을 인한이 한번에 양국 군 모두 연결해주자 양쪽 통신 주 특기들이 인한을 모두 괴이하게 쳐다봤다.


인한은 사령부에 연결한 후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을 차분하게 보고하고 지시를 기다렸다.


강인한은 장갑차 안에서 사령부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믹스 커피를 홀짝 대고 있었다,

그때 박상사가 투털이며 차내로 들어왔다.


“강중위 저 빵집 쌩뀌들 말이여 나만 보면 ‘아 씨댕, 아 씨댕’ 이러는데 이거 나한테 야 씨댕아 이러면서 욕하는 것 맞지, 이 개 쌍 노무 생뀌들이 우리 애들 앞에서도 그러는데, 이생끼들 그냥 묻어 버릴까? 강중위.”


“네-, ?? 뭔?”


왜? 뭣 때문에 이양반이 그러시나 얼핏 이해를 못했는데, ‘.....’ 크크크.. 쿨럭, 알았다.


“박상사님 혹시 빵집 애들이요 박상사님만 보면 하는 소리가 ‘아-쥬당’ 아니면 ‘아슈-흐당’ 이렇게 들리지 않았어요?”


“그래 맞아 ‘아 쒸댕’ 이랬다니까”

“아하하하...! 박 상사님 그거 개들이 욕하는 것 아녀요,”

“그럼 뭔데?”

“아 쥬당이라는 호칭은 프랑스 말로 상사를 그렇게 불러요, 크크크!”

“....“

“아–오! 정말로 다행이네”

“왜요?“

“내가 재들 묻어 버렸으면 한불 친선에 엄청 나쁜 영향을 줬을 것 아니냐?”

“....."

"에이~ 씨-땡이“......

“뭐 이여?“

“상사님이라고여..”


인한은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반은 자고 반은 명정 상태에 있었다.

사령부에서는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명령이 없다.


이때, 장소가 장소인 만큼 기감을 활짝 열어 놔서 덩달아 청각도 높아 졌는데 들려오는 소리.


“야! 들었냐 강중위 저 새끼 저거 완전 똘아이라던데..!”

(뭐야? 이 새끼들이 콱!)


사주 경계를 하고 있는 병력들이다. 이들이 지금 뒷 담화를 까고 있다.

뒷 담화가 계속되고 있다.


“야 김중사 알지 우리 동기 그놈이 말하는데 강중위가 전투 중에 갑자기 훼까닥 하더니 장갑차 상부 M-2 기관총 알지?”


“어 알지‘


“그런데 그게 말로만 기관총이지 사실 고사포나 물개들이 쓰는 함포지, 그런데 강중위가 M-2 사격은 끝나게 잘한다나바”


“그럴 거야 자대 서 훈련 받을 때도 사격 하나는 진짜 잘하더만”


“그런데 그걸로 어린애들이고 뭐고 걸리면 아주 고기 다지듯이 다져 버리는데

프랑스 애 한놈이 명령 없이 앞으로 나갔다가 강중위가 그냥 즉결로 갈아 버렸데,”


“에~이! 뻥은”


그래 나도 (에~이다.)


“아냐 임마 프랑스 애들 봐봐 강중위만 보면 뒷굽 착 붙이고 부동자세로 네네 거리잖아, 그리고 반란군이 2,000명 정도 몰려 왔데 그걸 강중위가 다 갈아 버렸대.“


“갈기는 강중위가 맷돌이냐 하여간 김중사 뻥은 알아줘야 해”

(ㅋㅋㅋ, 아주 연대 병력이 왔다고 허지, 허긴 군바리 뻥은 두, 세배 과장은 기본이지)


----------


프랑스 군들은 침울한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

절반이 넘는 사상자에 팀장인 앙리 대위가 행방불명으로 생사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중 한명이 분위기와 상관없이 불평을 토로했다.


“중사님 우린 언제까지 이곳에 있어야 합니까?”

“무슨일인가? 일병”

“한국군 아쥬 당 파크 때문입니다.”


(옹, 박상사..?)


“왜? 무슨 일이 있는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송산
    작성일
    23.05.11 12:15
    No. 1

    하하하...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작가녀석
    작성일
    23.05.18 14:04
    No. 2

    전쟁에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까

    독자들이 좀 어려워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도 아니라 프랑스라는 국가다보니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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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리 강 전투(4) +2 23.05.11 466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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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리 강 전투(1) +2 23.05.10 553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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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랑스 파리에서, 납치(2) +2 23.05.10 651 12 10쪽
2 프랑스 파리에서, 납치 +5 23.05.10 864 13 9쪽
1 프롤로그 23.05.10 907 8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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