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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골드 님의 서재입니다.

투왕의 귀환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소년가장
작품등록일 :
2019.04.15 23:06
최근연재일 :
2019.05.04 18:0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5,215
추천수 :
123
글자수 :
12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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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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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방학(3)

투왕의 귀환




DUMMY

아연은 제대로 마음을 먹은듯한 2명에 영창을 하며 뻗었던 손을 다시 거뒀다.

평소에는 좌표 계산을 더욱 편하게 하기 위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저 두명과 동시에 싸운다면.. 아마도 지겠지'

저 2명도 A급이기에

아연은 자신의 패배를 예상했다.

하지만


"나는 지지 않아"


아연은 화염의 창을 한번 바라고보는 눈을 감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 펼쳐졌다.

싸움중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다.

하지만 아연은 자신이 있었다.


'성수혁.. 너는 착해 하지만 그런식으로는 최고가 될수없어'


자신은 착하지 않다.

아연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있다.

착하지 않고 오만하다. 무엇이든지 할수있기에 나태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패배를 경험했다.

오만의 대가를 겪었다.

그렇기에 나태를 버렸고 오만을 잠재웠다.


"나의 재능은 겨우 이정도가 아니야"


마나를 보고 흐름을 느낀다.

그것이 아연의 재능이다. 아니 아연의 재능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

화르륵..

보이지 말아야 할것, 눈을 감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 새빨간 불길이 등장했다.


겨우 손가락 마디 하나가 될까 싶은 불꽃.


작디 작은 손가락 마디의 작은 불꽃에 아연은 손을 뻗었다.

화르르륵!!

불꽃은 아연의 손길을 거부하듯 강하게 타올랐다.


마치 야생동물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것 처럼


아연은 자신을 향해 이를 드러내는 불꽃에 미소를 지었고, 두손으로 감싸안았다.

벌써 5번은 실패했던 행위였다.

하지만 아연은 망설이지 않았다.

예전이었다면 귀찮다고 다음에 했을것이다.

마나를 늘려서 S급에 오르고 했을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화르르르륵!!

불꽃은 아연의 품에서 더욱 타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아연의 몸을 전부 덮어버렸다.


'아..아파...'

아연은 고통스러웠다.

살이 타오르고 뼈가 보이기 시작했다.

온몸이 불타는 고통에 의식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기절하지는 않았다.


'나는 지지 않아'

강렬한 의지가 아연의 의식을 지탱했고 쓰러지면 일으켰다.

과거의 패배를, 그 무력감을 다시 겪기 싫었기에 아연은 각성하고 처음으로 노력이란것을 했다.


그렇기에 쓰러지지 않았다.


화르르르륵...

결코 꺼지지 않을것 같던 불꽃은 점점 힘을 잃기 시작했다.

아연의 살이 다시 차오르고, 모조리 태워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났다.


화르륵!!

마지막 발악을 하듯 불꽃이 아연의 심장 부근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미 불꽃은 거의 다 사라졌기에

화르륵..

불꽃은 심장 부근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졌다.


모든 불꽃이 사라지자 아연의 몸이 들어났다.

다리를 가슴쪽으로 모으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름다운 나체의 여인

아연의 피부는 새로 태어난듯 새하얗게 변해있었고, 보일듯 말듯한 중요 부위는 아찔함을 전해주었다.


불꽃이 사라지고 다시 완전한 암흑이 된 공간 속


화르륵...

아연의 몸에 작은 불길이 나타났다.

꿈틀

손가락이 움직였다.


현실 시간으로 2초가 지난 상황


번쩍!


아연은 눈을 떳다.



***



번쩍!


화르르르륵!!

화르르륵!


"이게 무슨.."

"저건..."


수혁과 진우는 당황스러웠다.

아연이 갑자기 눈을 감더니 2초 뒤에 눈을 떳다.

그러나 그 2초로 인해 상황이 너무나 달라져버렸다.


"후...."


아연의 몸에서 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은 강렬한 빨간색이 되었으며, 마치 불의 여신이 강림한듯 아연의 옷마저 달라져있었다.


단 2초만에 일어났다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화에 2명은 사고가 따라가지 못했다.


'아연에게 이런 능력도 있었다고?'


수혁은 아름답다못해 고고해 보이는 아연의 모습에 눈을 때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은 진우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름다워.."


진우는 속마음을 육성으로 내뱉었다.

그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러기에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염의 창을 보지 못했다.


쾅!!!!


"으아악!"

"손진우! 정신 안차려!"


진우는 자신의 눈앞에서 폭발한 화염의 창과 그 창을 폭발시킨 한자루의 검을 바라봤다.


"지금 상황은 실전이다. 한눈 팔지마 그러다 진짜 병원에 실려갈수도 있으니까"


수혁은 불의 여신을 연상시키는 아연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못차리는 진우를 나무랐다.


자신 또한 저 모습에 정신을 살짝 놓았으나 진우의 방금 그 모습은 치명적인 실수였기에 고쳐줄 필요가 있었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내가 놓칠뻔 하다니..'


아무리 수혁이 아연의 모습에 정신이 약간 나갔다 한들 그는 A급이다.

그것도 신속의 재능을 가진 A급 말이다.

반응속도와 스피드에 관해서는 2명을 완전히 압도하다.

그러나 수혁은 순간적으로 화염의 창을 놓쳤다.


'분명히 그냥 쳐다보기만 했는데 창이 날라갔어 저 모습이 원인인가?'


모든 마법사들은 영창을 하여 마법을 생성하고 좌표를 계산하여 날린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으며 싸웠을때는 매우 강해지고, 1대1의 상황에서는 매우 약해진다.


하지만 방금 아연은 좌표를 계산하지 않았다.

수혁은 예상외로 어려워질것같은 상황에 마나를 끌어 올렸다.


우우우웅!!!

흰색의 아지랑이가 올라왔다.

그 아지랑이는 수혁의 몸을 덮었고, 수혁은 하나의 빛이 되었다.

신속의 재능

아지랑이가 뒤덮인 수혁의 사고는 더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손진우!!"

수혁은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사라졌다.


쐐애애액!


단 0.1초

수혁은 10m의 거리를 단 0.1초만에 주파했다.

그가 지나간 곳에는 흰색의 잔상이 뒤를 이었고 수혁은 검을 머리위로 들어 올렸다.


'스피드는 곧 힘!'


압도적인 스피드를 감당하는 육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병기가 된다.


그런 병기가 휘두르는 검이라면?


"흡!"


수혁은 아직 자신을 인지하지 못한 아연에게 망치로 내려 찍듯 검면을 강하게 아래로 휘둘렀다.


후우우웅!!!!

느려진 시간속에서도 소리가 날만큼 검은 빠르게 내려갔다.

B급이 그대로 죽음에 이를만한 위력이 담긴 검은 희연의 머리를 노리며 점점 나아갔고


검이 목표에 이르기 직전

수혁은 아연과 눈이 마주쳤다.


오싹!


수혁은 자신의 방향을 바라보며 웃는 아연에 소름이 들었다.

신속의 재능을 가진 자신의 스피드를 반응하다니?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지만 수혁은 불안감에 검을 더 강하게 잡았다.


쾅!!!!

'말도 안되는!!'

수혁의 검이 막혔다.


'이걸 봤다고?'


검면이 아연의 몸에 닿기 직전 붉은 막이 아연을 감쌌다.

자신의 검에 반응을 한것이다. 하지만 수혁은 아연이 자신의 스피드를 따라가지는 못했다고 확신했다.


'마나를 보고 내 위치를 알아낸건가'


분명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의 방향을 바라봤을뿐

그렇기에 아연이 자신의 마나 흐름을 눈으로 보고 반응한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반동이 너무 강하다'

후우웅!! 검과 함께 수혁은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빠른 스피드로 내려찍었기에 그만큼 돌아오는 반동에 의해 튕겨난 것이다.


'젠장'

수혁은 강한 반동으로 인해 제어가 안되는 검에 마나를 더욱 끌어올렸다.

아연이 자신을 바라보며 눈을 반달로 접었기에

화염의 창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기에


눈을 부릅 뜨며 검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우우웅!!

마치 수십만개의 얇은 실이 서로 엮이며 형상을 만들어 내듯, 흰색의 마나는 검을 휘감으며 서로 엮이기 시작했다.


'더이상은 위험하다. 어쩔수 없어'


수혁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걱정했다.

그렇기에 아연의 마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만약 자신이 방향을 잘못 틀어 마법이 다른 학생들에게 날라간다면?

배리어가 쳐져있다고 한들 미래는 모르는 법이기에

수혁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그저 제압을 하기 위해 마나를 일으켰다.

날이 아닌 면을 사용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더이상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전력으로!'


화아악!

수혁의 결심과 함께 들어난 검은 흰색의 무언가가 씌어져 있었다.


마나가 검을 그대로 코팅한듯한 모습


A급중에서도 깨달음을 얻어야 손에 넣을수 있다는 검강이었다.


아연으로 인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한들 그도 천재였다.

그렇기에 검강의 묘리를 깨달을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검강을 오래 유지시킬수 없기에


쐐애애액!!

수혁은 검강을 두른 검을 사선으로 휘둘렀다.


콰강! 쾅! 콰앙!

반달 형태의 검강은 공기를 가르며 날라갔고, 화염의 창을 모조리 폭발시켰다.


과연 명실상부


모든것을 벨수 있다는 검강은 마법마저 베어버렸다.

미사일과는 다르게 틈을 노리는게 아닌 그냥 베어버린 것이다.


수혁은 그 광경에 감탄하기는 커녕 폭발로 인해 생겨버린 연기에 검을 다시 휘둘렀다.


후우우웅!!!

연기는 검풍에 의해 작은 토네이도를 이루며 사라졌다.

수혁은 재빨리 눈을 돌려 아연을 찾았다.


연기가 사라진곳 아연은 손을 뻗어 3겹의 작은 배리어로 진우의 주먹을 막아내고 있었다.


쾅! 쾅! 빠직! 빠지직!!

그러나 그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듯, 진우의 거력에 배리어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연은 그 모습에 눈쌀을 찌푸리며 화염의 창을 움직였다.


의지만으로 자신이 가진 마나의 속성을 움직이는 힘


아연은 그 힘을 얻었고 더이상 좌표를 계산하지 않았다.

그저 마법을 만들어 그것을 마음대로 조종했다.


어찌보면 틈이라고는 없다 할수 있는 힘이었다.


그렇기에 또 다시 방심이라는 실수를 저질렀다.


아연의 창이 진우를 향해 날아가는 순간

쐐애액!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귀를 스쳤다.


'이런!'


아연은 뒤늦게 마나를 감지하고 반응했으나 이미 수혁은 바로 앞까지 와있었다.


쾅!!!

아까와 똑같은 패턴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쨍그랑!


검강의 힘을 입은 검은 이미 많은 부분에 신경쓰고 있어 그렇게 단단하지 않은 배리어를 산산조각 내버렸다.


"손진우!"


수혁은 이제 거의 다 덜어져버린 마나에 진우를 불렀다.


진우는 그런 외침에 거력을 최대로 끌어 모았다.

"흡!"

치이이익..

혈관의 피가 미친듯이 돌아가며 근육이 팽창된다. 핏줄이 솟아나며 공기가 떨린다.

"아연아 미안하다"


진우는 주먹을 휘둘렀다.


쩌저적!!


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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