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헌킬 님의 서재입니다.

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헌킬
작품등록일 :
2024.02.05 02:03
최근연재일 :
2024.09.13 01:08
연재수 :
133 회
조회수 :
6,782
추천수 :
206
글자수 :
709,071

작성
24.02.10 22:20
조회
182
추천
4
글자
15쪽

준비 운동

DUMMY

가장 간단한 1 위계 마법이라도 3초 정도의 딜레이를 요한다.

마법사가 대인전에 취약한 이유다.

면전에다 칼을 들이대면 뭐 방법이 없는 거다.


숙련된 마법사의 경우 이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자가 마법진을 쓸 타이밍을 예상한다.

마법을 즉발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 마법진만이 마법사의 유일한 갑옷이니까.


허나 그것은 인간 마법사의 이야기다.

하범에겐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푸른 불꽃 마법이 있으니까.


화르륵―!


손바닥에 솟아오른 불꽃이 커지자 눈이 녹아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뜨거운 불가마 속처럼 주변 전체의 공기를 가열시킨다.

장막처럼 일렁이는 열기의 아지랑이가 일대에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산적들은 일제히 무기를 떨어뜨리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내 눈! 내 눈이!”


불과 5초 정도의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산적들의 피부는 부글부글 끓듯 물집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무기도 버리고 정신없이 도망치는 산적들을 바라보며 불꽃을 거두어들였다.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네 이거?”


그저 온도를 평소보다 조금 더 올렸을 뿐이다.

그런데 그 효과는 대단했다.

주변 일대는 마치 불바다가 휩쓸고 간 것과 비슷했다.

10M 이내의 눈이 모두 기화되어 흙바닥과 바위를 드러냈고, 눈과 흙의 경계 부근에는 일순간 녹은 눈이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고 있다.

주위를 살피며 푸른 불꽃의 위력을 실감하던 하범은 배를 부여잡았다.


꼬르륵―!


반년간 인간 메트로놈에게 조율된 배꼽시계가 대차게 울렸다.

하범은 서둘러 마부에게 다가갔다.

마부는 눈밭에 엎드린 채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저씨. 출발하죠. 저 배고파 죽겠어요.”

”···예, 예!”


마부는 벙찐 얼굴로 하범을 마주 보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그리곤 눈이 녹아 진창이 돼버린 땅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쿵!


뼈까지 울렸을 만한 큰 소리였다.

하범은 아무렇지 않은 척 마편을 잡는 마부를 향해 걱정스레 물었다.


“괜찮으세요?”

”예! 괘, 괜찮습니다!”


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쪽에서 옅은 신음이 간간히 들리긴 했지만 하범은 모른 척하기로 했다.


---


---


점심은 언덕 아래 있던 마을 주점에서 해결했다.

후추로 간이 되어있는 빵과 옥수수죽으로 구성된 값싼 식사였다.

아르웬이 차려준 밥상은 양반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형편없었다.

하지만 공복은 최고의 반찬이라고 했던가.

배가 고프니 일단 그릇을 싹싹 비웠다.


‘수도에 가면 끝내주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겠지?’


티본 스테이크에 와인, 구운 칠면조 요리나 연어 파이같은 서양의 고급 음식들이 떠오른다.

아카데미에선 그런 음식들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6페니요.”


주인장이 부른 점심값을 듣고 나서야 깨달았다.

자신에겐 한 푼의 돈도 없다는 것을.

그러나 무어라 입을 떼기도 전에 마부가 자연스레 점심값을 치렀다.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식비는 파이론 님을 모시는데 치러진 대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르웬이 돈 한 푼 안 준 이유였다.

하긴.

그런 사람이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할 리 없지.


마차는 계속해서 수도로 나아갔다.

고작 100KM 남짓한 거리에도 무려 이틀에 걸쳐 가야 한다.

기름만 넣어주면 고장 날 때까지 달리는 자동차와 달리 말은 제때 휴식 시간도 줘야 하니까.

그러다 보니 식사와 휴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차 안에서 멍때리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범은 그 시간에 명상을 했다.

마법을 문제없이 사용하려면 명상을 통해 마력의 양을 유지하고 늘려나가야 한다.

또 그래야만 위계의 벽을 넘어서니 모든 마법사들이 매일 해야 하는 의식인 셈이다.


그러나 사실 하범은 그리 필사적이지 않아도 되었다.

마녀의 자식이라는 특전 때문인지 마력이 늘어나진 않아도 순도 높은 마력이 항시 유지되고 보존된다.

다른 마법사들이 담배 타임처럼 주기적으로 명상을 해야 할 때, 하범은 필요에 의해서만 명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푸른 불꽃 마법은 체내에 흐르는 마력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마력을 소모한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수한 마력을 원료로 하기 때문이다.


순수히 정제되어 투명한 하얀색을 띠는 일반적인 마력과 다르게 이 특수한 마력은 푸르고 청명한 하늘색이다.

마치 땅속에 매장된 석유를 뽑아 쓰는 것마냥 끝없이 나온다.

마력의 농도도 짙을뿐더러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한 양이 느껴진다.

자연의 마력을 흡수해 조금씩 그릇을 키워나가야 하는 인간과는 다른, 태어날 때부터 완성형인 마녀의 특별함이 와닿는 부분이다.


‘그래도 게을리하진 않을 거야.’


자가 마법진을 비롯한 여러 위계의 마법들은 포기할 수 없다.

인간들이 연구해 놓은 유틸성 마법들과 속성을 넘나드는 다양한 마법들은 하나의 원소에만 국한된 마녀의 마법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범이 눈을 떴을 땐 이미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둑어둑해진 상태였다.

마부는 말들에게 건초를 먹여 재우고, 노숙을 위한 모닥불까지 피워놓았다.


“춥지 않으십니까? 와서 몸 좀 녹이시죠.”


마부는 마차 안에서 나오는 하범을 보고서야 말을 걸어왔다.

명상 중인 하범의 집중을 깨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그의 배려에 기분이 좋아진 하범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그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부는 산적을 물리친 것에 대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범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당시에 위협보단 푸른 불꽃의 힘에 대해 관심이 더 쏠려 있었으니까.

괜찮다고 이야기해도 마부의 표정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운송업에 종사하는 그에게는 심각한 일이었을 테니.

그래서 살짝 받아주기로 했다.


”산적이 가끔씩 출몰하나 봐요?”

”예. 마수들에게 습격받아서 터전을 잃은 사람들일 겁니다. 능력 없는 가론이 집도 재산도 잃으면 대부분 그렇게 되지요.”


가론은 판게아에서 평민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마수.

판게아는 마수라는, 소위 몬스터들이 존재한다.

국가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강력한 놈들은 제국이 땅을 넓히는 동시에 토벌을 나서서 모조리 제거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위협이 덜한 마수들은 산이나 들짐승처럼 흔히 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임프나 고블린 따위의 하급 마수들에게 습격당해, 마을이 통째로 증발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다.


“파이론 님도 혹시나 수도에서 멀리 벗어날 일이 있으면 조심하셔요. 수도와 떨어질수록 흉악한 놈들이 많습니다.”


그 때문에 중심에서 떨어진 지방 쪽으로 갈수록, 성벽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는 타운이 많다고 했다.

지방 영주들도 타운 밖으로 나설 땐 호위 기사 열 명 이상은 꼭 붙이고 다닌다고.

그나마 수도 근처는 마수가 거의 없고, 산적도 매우 드물게 출현하는 안전지대라서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나다닐 수 있는 것이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왜 산적들이 우리 마차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알 것 같았다.


계속 음울한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화제를 조금 돌려보기로 했다.

지금 가는 곳이 마법 아카데미이니 관련해서 물어보았다.


”저는 상경하는 귀족 자제분들을 모시는 일로 먹고삽니다. 연초마다 마법 아카데미의 입학시험을 치르는 분들을 모셔 왔지요.”

”많이 입학하나요?”

”예. 매년 수백명에 달하는 각국 왕족이나 귀족 자제분들이 시험을 치룬다 들었습니다.”


귀족은 몰라도 왕족까지 입학한다고?


“평민, 아니 가론들은 입학 안 해요?”

”예?”


마부는 하범의 말에 이해가 안 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가론들에겐 천부당만부당한 곳입니다.”

”그렇군요···”


이거 좆된거 아닌가?

하범은 귀족도 뭣도 아니다.

사실상 평민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믿을 거라곤 아르웬의 추천장뿐인데, 소속도 가문도 없는 하범을 그 귀족 학교에서 받을런지 모르겠다.


‘허···’


이제 보니 마부는 하범을 당연히 귀족 출신이라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끝에 님자를 붙인 것도, 어린 하범에게 존칭을 하는 것도 그에 대한 예의 표시일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선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하범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부는 제 자식이 다니는 것 마냥 샐러맨더 마법 아카데미의 위대함을 설파했다.

그러던 중 마녀라는 단어에 귀가 확 트였다.


“그 유명한 마녀님도 상주하고 있다고 하니 다른 아카데미와는 결이 다릅니다. 마녀님을 보려고 입학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지요.”

”마녀가 있다고요?”


반색하는 하범에 마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저도 모시던 귀족 자제분의 하녀에게 전해 들은 것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분명 불의 마녀님이 계시다 들었습니다.”


마녀는 굉장히 희귀하고 귀한 존재.

제국의 법이나 규율에 얶매이지 않는 마녀는 황제라 할지라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렇다고 직접 찾아가자니 인간은 발을 들일 수 없는 극한의 오지에 있거나, 세속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은폐 마법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마녀를 볼 수 있을 줄이야.


‘귀족이고 뭐고, 어떻게든 입학하고 보자.’


하범은 그렇게 생각을 굳혔다.


---


---


이틀에 걸친 여정 끝에 수도에 당도했다.

수도 헤스티아.

제국의 수도인 만큼 외세에 대비한 붉은 성벽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다.

절벽 밑에 흐르는 거대한 강은 해자를 이루고, 대교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거대한 벽돌 다리는 수백미터에 달하는 가교의 모습으로 수도를 연결하고 있었다.


“우와···”


양쪽 절벽을 잇는 거대한 가교 위에 셀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마차과 평민들이 나다니고 있었다.

마치 5차선 도로처럼 넓은 폭을 가진 놀이공원 입구에 온 것 같았다.


“북적북적하구만.”


갑옷을 입은 기사.

등에 활대 또는 대검을 맨 용병.

가족 단위로 짐을 짊어진 평민.

짚과 과일을 가득 실은 마차.

각종 잡동사니가 비쭉 튀어나온 거대한 가방을 맨 보부상.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유달리 화려한 마차까지.


“엘프나 드워프, 아니면 수인 족이라도 어디 없나?”


다양한 사람들이 나다니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종족은 보이지 않았다.

파이어는 인간 제국인 만큼 인간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도 인파에 한 명 정도는 보일 법도 한데 아예 없었다.

그건 그만큼 제국이 이종족과의 교류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아르웬도 인간이 우물 정(井)자의 아홉 대륙 중 십자가 형태의 다섯 대륙을 빼앗듯이 차지 하는 바람에, 이종족은 나머지 구석진 대륙으로 밀려났다고 알려주었다.

이종족 혼혈이 대륙의 지방에는 간혹 있지만, 제국의 수도처럼 극한의 인간 메카에는 보기가 매우 힘든 것이다.


아쉬움을 삼키고 마차가 선 대열의 끝을 바라보았다.

차 10대가 동시에 지나다닐 수 있는 거대한 성문 앞에는, 붉은 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수십명의 병사들이 방문객을 검문하고 있었다.

우리 차례가 되자 기사는 갑옷을 절그럭거리며 다가왔다.

그는 우선적으로 마부에게 다가가 신원조사를 하더니, 곧 마차 문을 열어서 하범의 얼굴을 확인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옷차림새도 그렇고 분위기도 평민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았는지 병사의 말투는 꽤 공손했다.


“파이론입니다.”

“방문 이유가 뭐야.”


이름을 듣는 순간 병사는 퉁명스런 목소리로 반말을 툭 뱉었다.

아무래도 이름에서 평민임을 눈치챈 것 같았다.

괜히 신경 거스를 거 없기 때문에 아랑곳 않고 답했다.


”샐러맨더 마법 아카데미 입학이요.”

“평민 주제에 아카데미라고? 수작 부리지 말고 바른대로 말해.”


딱 봐도 스무살 초반에 나이 어린 놈 같은데, 반말 찍찍에 사람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의심까지 하니 슬슬 열이 받았다.

일단 품에 있던 아르웬의 추천장을 내밀었다.

병사는 추천장을 휙 채갔다.


“아르웬 데 베타 엡실론··· 메먼 블로우··· 흐음···”


녀석인 이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글씨체와 양피지의 소재가 평민의 것이라 보기 어려웠는지, 조용히 되돌려주었다.


“통과!”


병사가 마부에게 들으라는 듯 고개를 돌려 소리쳤다.

그때 빈틈이 보였다.

슬쩍 푸른 불꽃의 씨앗을 병사의 망토 부근에 흘렸다.


쾅!


싸가지 없게 문을 닫고 돌아선 병사.

마차가 천천히 성안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뒤쪽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마, 망토에 불이 붙었어!”

“야! 이 씨발! 랑닉! 정신 안차려? 또 주머니에 담배꽁초 넣었어?”

”이 새끼! 숙소로 돌아가면 얼차려 받을 준비해!”

”겨, 경비대장님! 죄, 죄송합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하범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


---


내부는 그야말로 중세와 근대를 어우르는 세모 지붕의 건축물들이 죽 늘어서 있었다.

목조 틀에 벽돌을 쌓고 형형색색의 회벽을 발라 매끈하게 칠한, 아름다운 유럽식 이층 건물들이 대로마다 죽 늘어서 있었다.

무엇보다 하늘을 찌를듯한 위용을 가진 첨탑과 성벽으로 둘러싼 화려하고 거대한 황성.

그리고 그것을 배경 삼은 왕도가 붉은 벽돌길로 반반하게 다져져 마치 황성으로 향하는 레드 카펫처럼 보였다.

그야말로 판타지 세계관에 나올 법한 광경.


하범이 정신없이 도시를 구경하는 사이.

마차는 넓은 부지의 입구 아래 멈춰 섰다.

건물은 없고 초록 풀과 잔디밭으로 가득한 부지는 뾰족한 담으로 죽 둘러쳐져 있는 기이한 모습이었다.

아무리 봐도 하범이 생각한 도착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마부는 내리라는 듯 문을 열었다.


“도착했습니다. 파이론 님.”

“여긴 아카데미가 아닌 것 같은데요?”

”저기 보시면 입구가 있습니다.”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보니 정말 입구처럼 생긴 철문이 보였다.

게다가 그 옆에 대리석을 쌓아 만든 석벽엔 셀러맨더 마법 아카데미라 적인 휘황찬란한 금패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그 위에는 아카데미의 상징으로 보이는 불꽃 도마뱀 휘장이 새겨진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아덴 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마부는 낯선 이세계 인삿말로 이별을 고하곤 마차와 함께 사라졌다.


“보이는 거라곤 죄다 잔디뿐인데.”


일단 입구 쪽으로 이동했다.

주변엔 지나다니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뭐지? 흔들라는 건가? 설마 이게 초인종?”


철문 옆에 작은 종이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무심코 줄을 잡고 종을 울렸다.


땡! 땡! 땡!


그러자 곧 철문이 자동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마법이었다.


“허···”


안으로 들어갔다.

한발짝 내딛는 순간 눈앞에 보인 건 잔디밭이 아니었다.

레드 카펫처럼 붉은 벽돌길.

화려하게 조각된 파사드로 꾸민 붉은 건물들.

곳곳에 붉은 도마뱀 휘장이 박혀있는 아카데미의 전경이 눈앞에 드러났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 융합 마법진 24.03.01 105 3 9쪽
18 융합 마법진 24.02.29 114 3 14쪽
17 아카데미 재판 24.02.27 117 3 11쪽
16 아카데미 재판 24.02.26 113 3 9쪽
15 아카데미 재판 24.02.24 115 3 11쪽
14 아카데미 재판 24.02.23 117 3 14쪽
13 붉은 장미 숲 24.02.22 112 3 14쪽
12 신입생 환영 파티 24.02.20 134 3 17쪽
11 신입생 환영 파티 24.02.19 117 3 14쪽
10 신입생 환영 파티 24.02.17 127 3 13쪽
9 마법과 검 24.02.16 146 3 13쪽
8 마법과 검 24.02.15 147 3 15쪽
7 아카데미 입학 24.02.13 153 4 9쪽
6 아카데미 입학 +2 24.02.12 186 4 12쪽
» 준비 운동 24.02.10 183 4 15쪽
4 준비 운동 24.02.09 217 4 15쪽
3 진실 24.02.08 294 3 18쪽
2 진실 24.02.06 332 5 14쪽
1 낯선 천장 24.02.05 545 1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