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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소울 님의 서재입니다.

방치형 게임의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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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재즈소울
작품등록일 :
2023.04.29 06:02
최근연재일 :
2023.06.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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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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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8화 징벌의 대행자(1)

DUMMY

안녕하신가? 오늘도 여전히 관대하고 자비로운 신 정민수올시다.


먼저, 엘프들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보고 시작해보려고 한다. 리엘과 생명의 자손이 희생한 덕분에 엘프들에겐 저주를 면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이 바로 생명의 맹세였다. 일생에 거쳐 생명의 나무를 지키며 죽어서는 생명의 정령이 되어 세상의 생명과 자연에 이바지하는 맹세.


말하자면 드디어 자연을 사랑하는 일반적인 느낌의 엘프들이 나타난 것이다. 뭐··· 그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이 자연 빼고 모조리 죽여버리겠다는 에코 테러리스트 비슷한 것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커다란 세계수가 떡 하니 생겼다. 꼭 취미로 분재하는 느낌이네.


아무튼, 엘프들은 그 뒤로 상당수가 생명의 맹세를 하면서 고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 말은, 그렇지 않은 엘프들도 있다는 것.


도저히 문명인의 삶을 버릴 수는 없던 이들은 맹세하기보단 자신들을 도와준 정화교를 믿는 것으로 맹세를 대신했다. 그 결과 자신들에게 주어진 저주를 완전히 해소하는 건 불가능해졌지만, 대신 그들 나름대로 문화를 만들어냈다.


전자가 일반적인 엘프들이라면, 맹세를 거부한 후자는 하이엘프라고 자신들을 칭했다. 뭐, 나로선 맹세를 굳이 하지 않아도 별로 괘씸하진 않았다. 정화교를 믿으면 오히려 내게 신력이 들어오기에 나쁜 건 아니거든.


[세계수와 정령계가 생성되었습니다.]

[정령계의 존재로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정령이 생성되거나 나타날 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세계수의 존재로 세상에 부유하는 마력의 감지 능력이 향상됩니다.]


한편, 세계수의 존재가 내 힘을 강화시켰다. 더불어 정령계라는 새로운 이계 혹은 내세도 만들어졌다.


정령계는 앞으로 다양한 변수를 만들 것 같은데, 그게 어떤 걸지는 천천히 지켜봐야할 것 같았다.


세계수의 경우, 이제 그것 덕분에 내 감지 능력이 좋아져서 이런 일도 가능했다.


[향상된 탐지 능력으로 잠재력이 깊은 이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퍼스트원들이 대량으로 죽으면서 세상에 흩뿌려진 마력은 간혹 그 마력에 영향을 받아서 비범한 이들을 만들곤 했다.


리엘이나 카인 역시 그런 이들이었다. 다만, 이들은 둘릭처럼 처음부터 내가 고른 이들은 아니지만, 어쨌든 세상을 바꾼 영웅이나 선지자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론, 이런 이들을 좀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제는 재능 있는 이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으니 용사 후보를 찾는 게 어렵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어느 종족부터 손대야 할까? 인간과 엘프는 갈 길 찾았으니 남은 종족 중에서 좀 조치가 시급하다고 여겨지는 이들은 다름 아닌 드워프였다.


이들은 좀 심각했는데, 안 그래도 가장 처음 타락한 이들인데 지금도 딱히 반성하고 있지 않았다.


카인에게 사절을 보내서 저주를 풀 방법으로 종교에 대한 노하우를 알아내곤 ‘대지수호교’라는 종교를 만들긴 했다.


하지만 이들은 카인이나 리엘이 한 것 같은 진심어린 반성이나 회개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돈을 주고 사 온 해결책 정도로 여겼다.


이들은 기존에 있던 흑마법을 통한 향락이나 쾌락을 여전히 끊지 못했다. 정확히는 회개하려는 이들도 있긴 한데, 왕과 귀족들은 거의 그렇지 않고 공허의 신도들과 손잡고 점점 폭정을 일삼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소돔과 고모라라고나 할까. 참으로 천벌 마렵지만, 마지막 기회를 한 번 줘보기로 했다.


다만, 이들 스스로 선지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진 않으니 내가 직접 재능이 있는 녀석 한 명을 키워볼 생각이었다.


분명 그랬는데···.


[토브록 스틸하트 – 드워프 왕 – 타락에 찌들어 있음]

[드로가르 – 드워프 서약병 – 피에 굶주림, 공허의 신도]

[로렉스테드 – 드워프 사제 – 몹시 부패함, 탐욕스러움.]

[···]


이놈들은 재능 좀 있다는 녀석들이 죄다 타락해 있었다. 심하면 아예 공허의 신도일 경우도 있고, 그것만은 아니더라도 저주에 의한 타락이 심하거나 탐욕이 너무 심해서 결격사유가 너무 컸다.


당연하지만 큰 힘을 가지게 될 용사를 이런 녀석들로 쓸 순 없었다. 난 용사나 선지자를 키울 생각이지 힘센 망나니를 키울 생각이 아니니까.


하지만 재능이 있는 녀석 중에 타락하지 않은 녀석은 딱 한 명밖에 찾지 못했다.


[더스크 – 드워프 검투 노예]


탐색 명단의 가장 마지막에 있던, 검투 노예라는 보잘것없는 신분의 드워프.


적어도 이 자는 타락하진 않았다. 하지만 나름의 결격사유 역시 있었다.


[복수심에 불탐]


이 자에겐 복수 외에는 삶의 미련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나는 그런 자를 선지자로 만들어야만 했다.


그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 * *


드워프들의 타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그저 신 앞에서 했던 맹세를 어겼기에 타락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는 맹세를 어기기 전에도 그들은 충분히 탐욕스러웠다.


뛰어난 손재주를 가져온 드워프 왕 토브록은 그 손재주로 온갖 탐나는 재화를 만들도록 명령했었다.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부터 그 어느 종족이 만든 것보다 튼튼하고 날카로운 검까지. 모두가 드워프가 만들어내는 물품을 원했고, 드워프들은 부자가 되었다.


남달리 부유해진 그들은 타락의 저주가 있기 전에도 탐욕이 많았다. 엄연히 그 탐욕이 먼저였고, 타락은 그 뒤였다. 애초에 탐욕이 없었다면 신을 의심하면서까지 맹세를 어기진 않았겠지.


그리고 저주가 도래했을 때, 그들이 가장 참지 못했던 것은 키가 줄어 들어버리는 것도 아니요, 성격이 고집스럽거나 탐욕스럽게 변하는 것도 아니었다.


바로 그들의 심장이 돌처럼 변하여 더는 쾌락을 쉽게 느낄 수 없게 되는 거였다. 가장 타락이 심했던 만큼 가장 심한 저주가 내린 것인데, 온갖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던 드워프들에겐 참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저주였다.


어지간한 쾌락으로는 쾌락을 느낄 수 없게 된 드워프들이 한 선택은, 더욱 거칠고 잔혹한 쾌락을 탐닉하는 것이었다.


“내 사랑하는 영민들이여, 오늘도 나의 투기장에 잘 찾아와주었다! 오늘도 함께 피의 향연을 즐겨보자꾸나! 검투사들이여, 부디 명예롭게 싸우다 죽어라!”


온갖 뒤틀린 쾌락을 추구했지만, 그중 하나는 검투 경기였다. 온갖 창의적인 방식으로 유혈을 만들어내고 즐기는 경기였다. 그것도 동족을 노예로 잡아 벌리는 축제라는 점에서 악질이었다.


수많은 선량한 이들이 그저 한순간의 유희를 위해 죽어가고 앞으로도 희생될 예정이었다.


한때 평범한 대장장이에 불과했던 더스크 역시 그런 자들 중 한 명이었다. 본래는 그렇게 될 예정이었다.


“우, 우린 다 죽을 거야!”

“닥쳐! 이, 일단 뭉치라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해!”

“웃기지 마! 난 도망 다닐 거야!”


더스크는 자신을 제외하면 모두 살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는 드워프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것에서 부질없음을 느꼈다.


어차피 이들이 무슨 짓을 하든, 상대편을 이길 수는 없다. 더스크 측의 인원들은 말 그대로 검투 경기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잡아 온 노예들에 불과했으니까.


애초에 갑옷 한 점 없이 각자 허름한 무기 하나씩만 쥐여준 채로 내보낸 것부터 그럴 의지가 충만했다.


“살육을 시작해라!”

“우오오오오!”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일회용 노예들과는 달리 제대로 된 갑옷과 무기를 껴입은 그들은 매섭게 달려왔다.


나름 싸울 줄 안다는 이가 뭉쳐서 대응해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들이 휘두르는 무기는 갑옷에 금도 못 내는데 상대는 3배가 넘는 숫자를 상대로 그야말로 학살을 벌이고 있었으니.


노예들은 가망 없이 발악해보거나 아니면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딱 한 명, 더스크만큼은 눈앞의 살육을 보고도 그저 서 있을 뿐이었다.


정확히는, 그에게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살고 싶지 않으냐? 내가 힘을 줄 수 있다. 나의 대행자로서 맹세만 한다면 힘을 주도록 하지.


그 목소리를 들을 땐, 마치 세상이 느리게 흐르는 듯했다. 더스크는 무언가 신적인 존재가 자신에게 힘을 약속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아니, 맹세 따윈 하지 않겠어.”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신의 음성을 들었으나 그의 돌처럼 굳어진 심장으론 별다른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런다면 너는 여기서 죽게 될 것이다. 어째서 살 수 있는 데도 죽으려 하는가?

“살아봤자, 이제 내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


더스크는 공허하게 대답했다. 그런 사이 더스크 외의 노예들이 거의 다 죽었다. 이제 검투사들이 더스크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피에 취한 그들은 마지막 먹잇감을 포착했다는 듯이 그에게로 다가갔다.


-정말로 그런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치곤 너의 마음속에는 이미 무언가로 가득한데?


심장이 돌이 된 더스크는 그가 말하는 무언가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느낄 수 없으니 알 수도 없었다.


“뭐야, 포기한 거야?”

“하여간 노예로 잡아 온 놈들은 싱겁기 짝이 없군.”

“약소 클랜 놈들이 다 그렇지 뭐.”


갑옷을 껴입은 검투사가 더스크를 향해 도끼를 휘둘렀다. 더스크는 머리를 정확히 노리고 내리찍는 일격을 피하지 않았다.


그 도끼가 더스크의 머리를 갈라놓기 전, 마지막 속삭임이 들렸다.


-복수심. 너는 복수심에 타오르고 있다. 너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나 마음 속의 너는 복수심에 끝없이 절규하고 있다.


그 순간이었다. 더스크는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아직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님을.


복수. 그에겐 아직 복수가 남아 있었다.


더스크는 간발의 차로 도끼를 피하며 죽음을 갈망하는 듯이 상대에게 파고들었다.


“어? 어어-”


예상을 뒤집고 방어를 완전히 포기한 채로 돌격해오자 조금 전까지 함성을 지르던 상대는 이내 당혹한 기색이 넘쳤다.


까앙! 퍼억!


“쿨럭···!”


더스크는 자신이 들고 있던 전투 망치의 끝부분으로 먼저 타격한 후, 비틀거리는 그의 머리를 있는 힘껏 휘둘러 쳤다.


노예들을 학살하던 3명의 드워프 검투사 중 한 명이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와! 죽여라! 죽여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원래 이런 거야?”

“반전 죽이는데?”


관객들은 노예들이 학살당할 때보다 더욱 열광했다. 매일 보던 일방적인 학살이 아닌 갑작스러운 반격이 더욱 열기를 올린 것이다.


“이자식!”

“감히 우리 트레보를!”


반면, 나머지 두 검투사들은 격분하며 더스크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더스크는 피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더는 방심하지 않고 덤벼드는 두 검투사의 공격을 피할 재주가 그에겐 없었다.


촤악, 푸욱!


이내 그들은 더스크를 검으로 베고 찔렀다. 별다른 저항을 못 한 채로 목이 그이고 심장이 찔린 더스크는 그대로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복수···.”


더스크는 자신의 피웅덩이에서 죽어가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노예로 끌려오면서 잃은 그의 아내와 아이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돌처럼 굳은 심장은 그에게 슬픔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동족이 일으킨 저주가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그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아간 모든 이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그는 타락한 동족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피 흘리는 그의 심장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그 복수심 하나뿐이었다.


“별것도 아닌 놈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야.”

“쳇, 목을 베어버릴까?”

“됐어. 시체는 제물로 써야 하니까 너무 상하는 것도 곤란해.”


어느새 그의 귀에 검투사들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의 그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렸다.


-복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어나라. 나를 대신하여 징벌을 이루는 대행자가 되어라. 악인을 심판하는 망치가 되어라. 너의 복수를 이루어라.


번뜩-


그러자 그는 눈을 떴다.


부활. 신이 죽은 그에게 내린 권능이자, 심판과 징벌의 대행자로서 그의 심장에 새겨넣은 족쇄였다.


더스크는 죽음으로부터 눈을 뜨자 심장에서 견디기 어려운 뜨거움을 느꼈다. 돌이 된 심장이 마치 타오르는 듯이 뜨거웠다.


그는 그 여느 때보다도 뜨거운 복수심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끝났으니 이만 돌아가볼-”


콰앙!


“어···?”


더스크가 죽었다고 생각한 드워프 검투사 한 명이 갑자기 날아든 망치에 머리가 박살 나버렸다. 투구를 쓰고 있었는데도 투구가 형편없이 찌그러지며 그의 골통이 박살 난 것이다.


“뭐, 뭐야 너는 분명-”


퍼억!


죽었는데, 라고 말하려던 다른 검투사 역시 뒤이어지는 공격에 안면이 함몰되면서 쓰러졌다. 하지만 아직 질긴 숨이 끊기지 않았다.


퍼억! 퍽! 쾅! 퍼억!


더스크는 그자의 얼굴을 쉴새없이 내리쳤다. 내리치고 또 내리쳐서, 그 얼굴로부터 튄 피가 그를 새빨갛게 적실 때까지 망치를 멈추지 않았다. 그 광경은 잔혹함을 즐기던 드워프들조차 침묵하게 했다.


“우오오오오오오오···!”


그 긴 침묵 속에서 복수심만이 남은 슬픈 사내가 포효하고 있었다.


피로 세례받은, 종족의 구원이 아닌 징벌을 위한 선지자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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