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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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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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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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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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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38. 차 한 잔에 담긴 의미

DUMMY








먼저 자리에 앉은 아리나는 차를 한잔 가볍게 마시며 지금은 공격할 생각이 일절 없다고 알린다.

다프트는 그런 아리나의 태연한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자리에 앉지 않으면 괜히 패배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 자리에 앉아 ‘ 지금 당장은 ‘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표한다.

그런 다프트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파악했는지 아리나는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 다프트를 바라본다.

마치 이 순간만큼은 테이블에 둘밖에 앉지 않았지만 둘이 아닌 것 같은.

다프트와 아리나의 대화이면서도

레베른이라는 대표와 네이렌의 대표로 대화하려는 와중에

아디나는 그 무게감을 날려버리기 위해 개인 대 개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 우린 참 엮인 게 많지? “

“ ..그렇게 많다고 볼 순 없지만 깊다고는 말할 수 있겠군. “

아리나의 말보다 더욱 와닿는 표현에 아리나는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서로의 고향을 부숴버린 사이.

그 원인이 누가 되었든

어쩌다 휘말리게 되었든

그것은 지금 와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서로가 서로를 끔찍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만이 중요하며

아리나의 목적은 이 끔찍한 녀석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 우선 너희가 이 은하에서 무슨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지. 무슨 짓을 하려고 왔는지 알 수 있을까? “

“ 흥.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

“ 그래도 ‘ 지금 이 자리에서 ‘ 너의 입에서 직접 듣는 것과는 다르지. 지금의 입장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 “

“ 썩어도 길드장이라는건가. 아쉽게도 우리의 길드장은 내가 아닌데. “

“ 상관없잖아? 너희는 이미 길드가 사라졌으니 너희 집단의 대표로 다프트 네가 앞장서도 문제 될 건 없어 보이는데? “

순간 뒤에 서 있던 레베른 중 몇 명이 길드가 아닌 집단이라는 말에 움찔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다프트가 가볍게 손을 들자 모두가 그대로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한다.

“ 그렇게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를 길드 단위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착각인가? 네이렌. “

“ 맞아. 너희도 그렇게 쉽게 물러나려고 한 게 아니잖아? 레베른. “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는 다프트와는 달리

아리나는 태연하게 눈을 감고 차를 한 모금 더 마신다.

비록 길드는 해체되었다지만

일부러 레베른이라고 부르며 이들이 아직 포기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 다시 한번 말할게. 너희는 왜 이 은하로 왔지? “

이미 알고 있는데도 다프트의 입으로 말하라고 하는 것.

그 행위만으로도 다프트 자신은 지금 레베른의 대표로 왔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 자식들의 말에 어울려주고 싶지 않지만...

전투 의사도 없고

한번 살려준 것에 대한 감사로 특별히 원하는 자리에 한 번 올라가 주기로 생각한 다프트는 뒤를 돌아보고 눈빛으로 모두의 허락을 고한다.

당연하게도

다프트 역시 레베른의 가족.

가족이 선택한 일에 가족이 거부할 리는 없는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다프트는 다시 아리나를 바라보았다.

“ 우리는 크릭 레베른을 찾으러 왔다. “

다프트의 말을 시작으로 증오로 가득한 두 길드의 만남이 아닌 두 길드의 대표가 의논하기 위해 테이블 위에 올라오게 되었다.

“ 크릭 레베른을 찾는 이유는? “

일방적인 질문이지만 이 정도는 네이렌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니 상관없다.

그저 제대로 대화할 마음이 있는지 확인하는 느낌이리라.

“ 당연히 우리의 길드장이자 우리의 가족이기 때문이지. “

이 상황에서 크릭 레베른과 함께한다는 것은 아디나와 적대한다는 것이며 당장 싸우자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싸우러 온 것이 아니기에 아디나는 일부러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서? 잘 찾고 있으려나? “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다프트는 살짝 눈살을 찌푸릴 뿐 답하지 않았다.

“ 하긴. 찾았으면 지금 이미 같이 있는 건 물론이고 테이블에 앉아있지도 않았겠지. 안 그래? “

“ ...하고 싶은 말이 뭐냐. “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아리나는 일부러 상대와의 관계를 확실히 정하기 위해 살짝만 돌려 말하기로 정한다.

“ 음~ 글쎄? 너희는 혹시 우리 은하와 하나가 되는 이 은하의 이름은 알고 있니? “

“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다. “

“ 성급하긴. 에이아 은하라고 해. 여기는 우리가 평범하게 사용하는 마나가 아닌 우리가 별이라고 부르는 항성에서 쏟아져 나오는 에너지를 케트라시움이라는 광석에 저장하고 가공해 만들어서 사용하지. “

아리나는 아까 베리슈에게서 건네받은 케트라시움 한 조각을 다프트에게 던진다.

마치 맹수의 눈과도 같은 길쭉한 모양에 은은한 주황빛을 뿜어내는.

평범하게 빛을 내는 광석이 아닌 무언가 모를 미지의 힘이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 보통 다른 곳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생산지는 바로 너희가 무식하게 쳐들어간 저 고래의 뼈야. “

일부러 아리나는 다프트에게서 시선을 떼고 우주를 바라보았다.

그곳에서는 춘향이.. .. ...너무 신난 듯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거대한 고래의 뼈.. 케트라시움 덩어리를 들고 있었다.

음.. 저쪽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었나.

조금만 위엄있게 해 주지.

“ 크흠흠.. 아무튼.. 우린 지금부터 어느 한 우주를 중심으로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너희가 가져오는 이 케트라시움을 가공해 무기를 만들 거야. “

“ ..뭐? “

“ 너희 레베른이라면 이 정도는 가능하겠지? 아. 무식하게 고래의 몸속에 쳐들어가는 지능이라면 불가능하려나? “

“ ...잠깐만 잠깐만.. 어이가 없군. “

아리나의 말투로 봐서는 이미 모든 것이 정해졌으며 레베른은 네이렌의 밑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길드를 대표해 대화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한순간에 바뀐 태도에 다프트는 당황스러웠다.

아니..

자신들을 살려줬으니 이 정도는 해내라 라는 건가...?

“ 참고로 말하는데. 너희를 살려줬다는 이유로 너희를 이용한다는 게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너희를 살려준 건 단순히 우리 네이렌의 자비니까. “

살려준 것은 자비.

자비라는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깔보는듯한 느낌이 아닌가.

다프트는 이를 악물었지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럼 지금 이 녀석이 하는 말은 대체 왜 이딴 식으로 하는 걸까.

“ 그렇게 째려봐도 괜찮겠어? 내 기분에 따라 크릭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

한순간

다프트를 포함한 레베른 전원이 무기를 들이밀고

아리나의 양옆에서 라티안과 라라케니아가 검을 뽑아내 다가오는 레베른을 막는다.

“ 귀엽네. “

아리나는 태연하게 몸을 의자에 기대며 다리를 꼬고 차 한 모금을 마신다.

“ 라라. 조타실에서 카린 좀 불러와 줄래? 차가 식어서. “

너무나도 태연하게 안 그래도 부족한 호위 인원 중 한 명을 아래로 보내는 아리나의 모습에 기가 찬 다프트는 주먹을 거두고 다시 자리에 앉아버린다.

그리고 아리나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먼 과거 처음 이들을 마주했을 때 보았던 아리나의 얼굴이 떠오른다.

대공방에서 다프트를 막기 위해 덤벼들었던 녀석들.

그때의 녀석들이 지금 이렇게까지 앞을 막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 ..처음 네 녀석들을 봤을 땐 그저 겁에 질려 마나를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멍청이들이었는데 말이지. “

“ 어떻게 보면 너희 덕분에 이렇게 강해졌다고 봐도 되겠지. 그 부분은 감사할게. 그래서? 이야기를 들을 마음은 생겼니? “

테이블에 앉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리나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아직 다프트는 테이블 위에 앉아있지만 앉아있지 않는듯한 느낌이랄까.

아니 확신한다.

다프트는 아리나의 표정을 보고서는 결국 자세를 고쳐앉는다.

“ 차가 식어서 말이지. 카린이라는 녀석이 오면 내 차도 부탁하지. “




그렇게 라라케니아가 조타실로 들어가 카린을 강제로 올려보내고

손만 빼꼼 튀어나온 카린이 손을 튕겨 차 두 잔을 다시 만들어준다.

그렇게 아리나가 한 모금을 마시고

다프트도 한 모금 마신다.

“ 괜찮군. “

“ 후훗. 당연하지. 카린의 창조는 완벽하니까. “

아리나는 다프트가 차를 마시는 것을 보고서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간다.

“ 이대로 가면 너희가 그토록 바라는 크릭은 죽어. 우리가 죽이는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그런 건 아니고 곧 죽을 거야. “

“ ..상대는? “

평소 같았으면 크릭은 그렇게 쉽게 죽을 녀석이 아니야. 라는 식으로 부정했겠지만

아리나의 말에 상대를 파악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 은하 그 자체. 와닿지는 않겠지. 은하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마나와 같은 에너지라는 힘을 다룬다는 건 알고 있는 우리조차도 믿기지 않으니까 말이야. “

“ ...은하 그 자체라.. 최초의 신과 같은 건가? “

“ 어쩌면 그 이상이지. 최초의 신은 은하에 마나를 퍼트린 것이지만 에이아는 이 에이아 은하 그 자체니까. “

다프트는 잠시 컵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빠져든다.

깊은 고민이겠지.

이들은 가족이 전부 하나이기에 혼자서 결정하는 것도 어려운데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혼란스러울 것이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카린이 추가로 만들어준 다과를 한입 베어 물며 천천히 기다려주자 다프트는 뜨거운 차를 한 번에 다 마셔버리고 컵을 옆으로 치운다.

“ ..왜 크릭은 은하 그 자체... 에이아에게 죽는다는 거지? “

의심이 아닌 질문.

“ 최초의 신이 보고 온 미래. 크릭 레베른이 은하의 중심축을 다시 써 내려갈 거대한 에너지를 구한다고 했었어. 그리고 그 에너지는 이 에이아 은하에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너희보다 먼저 에이아 은하에 왔었어. 그리고 에이아를 마주하고 깨달았지. 그건.. 인간의 몸으로 덤빌 수 있는 게 아니야. “

“ ..최초의 신이 보고 온 미래라면 결국 크릭은 에이아라는 존재에게 승리하는 것이 아닌가? “

물론 단편적으로는 그렇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최초의 신은 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보고 온 것이 아니다.

에이아 은하에 한해서는 최초의 신이 미래를 볼 수 없기에 그저 크릭이 ‘ 에너지를 얻는다. ‘ 만 알고 있을 뿐 ‘ 에너지를 어떻게 얻는다. ‘ 는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던 만큼

미래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 상대는 은하 그 자체라고 했어. 크릭은 인간이지. 최초의 신이 말한 내용을 제외하고 이게 상식적으로 될 것 같아? “

“ ... “

“ 게다가 상대는 에이아 하나만 있는 게 아니야. 그런 에이아를 이용하고 있는 레이브. 신인류라고 부르는 학습하는 붉은 눈을 통해 우리의 마나를. 우리의 전투기술을 학습해 똑같이 복제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그런 녀석까지 한 번에 상대해야 하는데. 아무리 그 잘난 크릭이라고 해도.. 결과는 알겠지? “

붉은 눈과의 전투는 아마 직접 싸워보며 죽을 위기에 처해보았기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전투 자세를 따라 하는 것도

점점 공격이 먹혀들지 않고 반격해오는 것도

전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 ...최초의 신이 보고 온 미래는... “

아리나는 다프트의 표정을 보며 드디어 같은 생각에 도달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미소지었다.

“ 그래. 크릭 혼자서 만든 미래가 아니라는 거야. “

지금 이대로면 크릭은 죽는다.

크릭이 죽지 않고 최초의 신이 보고 온 미래로 갈 수 있는 길.

그것은

레베른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에이아를 이겨내는 것이다.

“ ...그것을 알려주는 이유가 뭐지? “

“ 알아도 불가능하기 때문이지. “

알아도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알 것 같다.

“ 붉은 눈.. 레이브라는 녀석 때문인가. “

“ 생각보다 머리가 빨리 도네? “

학습.

마나를 가진 자의 마나를 학습하고 전투기술을 학습해 상대하는 이상

아무리 많은 수의 레베른이 하나가 되어 싸운다 한들 상대의 수가 더 많다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 네 녀석들에게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있다는 것이군. “

“ 처음에 말했잖아? 고래를 사냥해 케트라시움을 구해오라고. 그것도 빨리. 아주 많이. “

타이밍을 맞춘 것인지

아니면 우연인지

우주에는 레베른의 우주선이 다가오고 있었다.

다프트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우주선을 바라본다.

“ ...하나 더 물어봐도 되나? “

“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고 있다면? “

다프트는 이전 같았으면 깔보는 느낌에 화가 났겠지만

지금은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났다.

“ 결국, 너희가 하는 짓은 최초의 신이 보고 온 미래처럼 흘러간다는 건데. 괜찮은 건가? “

레베른을 돕는다는 건

크릭 레베른을 돕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리나는 태연하게 차를 마시며 답한다.

“ 그것도 똑같은 이유야. “

알아도 불가능하다.

그 말뜻은 결국 막아낼 것이라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프트는 단번에 알아챘다.

“ 마음에 드는군 네이렌. 이름이 뭐지? “

“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모르겠구나... 네이렌 아리나. 기억해둬. “

“ 신의 대리인이랑 비슷하군. 꼭 외워두도록 하지. 나는 다프트 레베른이다. “









작가의말

나름 이야기는 잘 된 것 같은데 이 선택이 잘 한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 물론 저는 카린이랑 같이 숨어있어서 자세히 어떻게 돌아갔는지는 몰라요.

~~했었다~ 라는 이야기를 받아적었을 뿐인.. 크흠..

무서운걸 어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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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443. 미지의 힘 24.01.26 151 0 15쪽
451 442. 전쟁의 시작 24.01.25 153 0 13쪽
450 441. 무엇과 함께가 아닌 누구와 함께 24.01.24 153 0 13쪽
449 440. 변함없는 모습으로 24.01.23 156 0 13쪽
448 439. 우리만 아는 노래 24.01.22 156 0 14쪽
» 438. 차 한 잔에 담긴 의미 24.01.21 163 0 13쪽
446 437. 레베른과 네이렌 24.01.20 164 0 13쪽
445 436. 자존심을 지키려다 떠올린 방법 24.01.19 168 0 16쪽
444 435. 새로운 무기 24.01.18 173 0 13쪽
443 434. 본격적인 연구 24.01.17 171 0 14쪽
442 433. 점점 모여드는 폭풍 24.01.16 175 0 13쪽
441 432. 언어로 잡은 손 24.01.15 177 0 12쪽
440 431. 죽지 않기 위해 선택한 독 24.01.14 181 0 12쪽
439 430. 다시 시작된 학습 24.01.13 182 0 14쪽
438 429. 다시 찾아간 행성 24.01.12 185 0 13쪽
437 428. 인류의 지휘관 24.01.11 184 0 14쪽
436 427.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24.01.10 185 0 12쪽
435 426. 마나와 에너지 24.01.09 189 0 12쪽
434 425. 전투 연계 연습 24.01.08 186 0 13쪽
433 424. 삐걱대도 굴러가면 됐지 24.01.07 192 0 17쪽
432 423. 새로운 11인 24.01.06 194 0 14쪽
431 422. 지금껏 본적 없는 무거운 임무 24.01.05 19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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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416. 전쟁을 중재하는 이유 23.12.30 207 0 14쪽
424 415. 다잉메시지 23.12.30 207 0 16쪽
423 414. 길드가 갖는 의미 23.12.29 20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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