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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동화 속 전설의 악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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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1.03 20:15
최근연재일 :
2021.01.03 20:16
연재수 :
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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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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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3,130

작성
21.01.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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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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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화

DUMMY

헨젤과 그래텔에 나온 마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모님께 버림받은 헨젤과 그래텔은 깊은 숲을 해매다 마녀가 사는 과자의 집을 발견한다

그들은 너무 배가 고파 과자의 집을 먹었고 그것을 발견한 마녀는 자신의 곯은 배를 채우려 불쌍한 남매를 잡아먹으려 하다가 결국 아이들을 넣으려 했던 불가마에 결국 자신이 빠져 죽어버린다


사람들은 모두 이 마녀에 대하여 안좋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우선 과자의 집은 관리하기 매우 어렵다


먼저

짜증나는 새놈들이 날아와서 집을 쪼아먹기 때문에 허구한날 집을 지켜야 했으며

냄세를 맡고 온갖 벌레들이 꼬이는 것은 물론이오

죽일놈의 벌들이 달콤한 과자의 향기에 매료되어 끝없이 이곳에 집을 지어 생명을 위협하며

비라도 내리는 날엔 눈물날 정도로 방수가 안되어 방수 결계같은걸 쳐서 밤낮으로 비를 막아야 한다


이처럼 힘들고 고달픈 집을 관리하는데

철없는 어린이들이 와서 자신이 애지중지 관리해 놓은 집을 뜯어 먹고 있는다면 얼마나 화가 날까?


나라면 당장 주먹으로 그들의 여린 명치를 존나 쳐서 죽여버렸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착한 마녀는 그렇지 않았다

약간의 츤데레성격을 띄었던 마녀는

통통할때 먹어버리겠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주었으며 자신의 집을 뜯어먹은 벌로는 진짜 이해 할수 없을 만큼 가벼운 벌인 집안일로 마무리 짓는다


아아..

이 얼마너 착한 여자인가? 마녀라 하는 이 여자는...

그런데 잔인한 아이들은 이런 착한 마녀의 마음도 몰라준채 마녀를 불가마 속으로 넣어 죽여버린다..


아아..눈물좀 닦자...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살고 있는집이 바로 마녀의 집과 같은 과자의 집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아버지랑 함께 살고있다


과자의 집은 철부지 코흘리게였던 내 어릴적 멍청한 소원으로 만들어진 집이었다

누구나 어릴적에 과자의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가?

그때 감수성도 풍부했고 하필 헨젤과 그래텔을 감명 깊게 읽었던 나는 대 마법사 애쉬람님의 단 한가지 소원에 과자의 집을 외쳤고

그 뒤 이렇게 깊은 숲속 과자의 집이 만들어져 버렸다


그래..

그때까지만 해도 좋아서 날뛰었지...

실컷 과자를 먹을수 있다는 로망...

그런데..

내 생각과 달리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애쉬람의 주문으로 뚝딱 만들어진 과자의 집은 내 엄청난 폭식으로 인해 하루만에 허물어졌고

나와 아빠는 다시 애쉬람애게 가서 빌었다

다시 만들어 달라고..


대마법사 애쉬람은 그냥 주문 몇번만 외워주면 될 것을 괜히 인상을 찌푸리며 나와 아빠에게 참아 들어주지 못한 욕설을 내 뱉었다

다행히 다시 집을 만들어 줬지만 그뒤 나는 아빠에게 엄청난 메가톤급 궁디 팡팡을 맞으며 과자의 집에는 입도 대지 못한채 어렵고 귀찮은 집관리만 해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과자의 집은 관리하기 무척 짜증나고 힘들다

그러나 내 멍청한 소원으로 일어난 어쩔수 없는 재앙이라 생각했기에

나는 이 불평들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데..



"너..너 누구야.."


"냠 냠 쩝 쩝.."


"우리집 먹지마 이뇬아!!"


나는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주변에 놓여있던 몽둥이를 들고 달려갔다

녹서스의 침공으로 부터 데마시아를 지키겠다는 데마시아의 군데보다 더한, 집을 지키겠다는 나의 일념은 달콤한 우리집을 아작 아작 씹어 먹고 있는 사람이 여자라는 것도 잊은채 내 손의 거대한 몽둥이를 휘두르게 하였다


그러나 우리집을 뜯어먹고 있는 얄미운 저년은 나를 약올리듯 내가 혼신의 힘을 담아 휘두르는 몽둥이를 이리저리 피해내며 끊임없이 내 소중한 과자집을 십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


"으아아아아아아 그만둬어어어어!!!"


나는 간절함을 담아 그녀에게 애원하였다

그러자 내 집을 갉아먹고 있는 얄미운 여자는 나를 힐끔 바라보더니 볼에 우리집 케익의 크림과 쿠키 부스러기를 덕지 덕지 붙이고 따불 따불 입을 나부렸다.


"나 배고파!"


그래..

그럴줄 알았다..

우리집 먹는데 다른 이유가 필요하냐?


"야! 니가 먹고있는 그 케익!! 우리집이라고!"


"너 참 맛있는 집에서 살고있구나?"


그리고 그녀는 다시금 우리집을 돼지처럼 뜯어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나는 간신히 붙들고 있던 내 정신줄을 '뚝' 끊어버렸고 나는 눈을 뒤집어 깐채 아빠에게 배운 최후의 비기를 쓰기로 하였다

.

================================================


.

"아들아..이 비기는 정말 위험한 비기이기 때문에 아무때나 쓰면 안됀단다"


"그럼 언제 쓰는 데요?"


"그건 바로.."

.

===================================================


.



'나에게 가장 소중한것을 관철하고 지켜나갈때!!!!!'


"항문둔갑! 장원 해제!!!!!"


나는 엄청난 량의 기력을 발싼하며 소중한 우리집을 뜯어 먹는 저년에게로 몸을 날렸다

그때 나는 항문둔갑을 씀으로써 그 전에는 집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미쳐 보지 못한것을 보고야 말았다

.

.

.

아빠의 최상의 비기, 항문둔갑을 해제하고 나서 보이기 시작했던 그것은 그녀의 엉덩이 쪽에 하얗고 길쭉한 무엇인가였다

그 길쭉하고 폭신해 보이는 무엇인가는 마치 여우의 꼬리를 회상하게 하였고 그것이 모두 9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선 tv 속이나 이야기 속에서나 보던 구미호를 떠올리게 하였다


나는 한순간 닥쳐오는 공포에 공격을 중지 시키려 하였지만

이미 기력을 뿜어내며 그 추진력으로 날린 몸은 이성으로 제어할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나는 공포를 머금고 새 하얀 꼬리를 달고있는 그녀에게로 날아갔지만 남들이 보기엔 정말 패기 넘치고 용감하게 구미호와 맞서는 용사와 비슷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녀가 이상한 마력을 뿜어서 내 공격을 막아내고 눈 깜짝할 사이 내 정신을 암면속으로 밀어넣었을리 없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깜찍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 하나가 수 없이 놓여있는 과자 조각들 사이에 앉아 행복한 얼굴로 양 손에 들려있는 과자를 먹고 있었다



"하하! 정말 귀여운 여자애가 우리집이 있었던 자리에 앉아있네..히히히히"


나는 실성한듯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근데 우리집은 어디있는 걸까? 하하하하!"


나는 소중한 우리집이 저 작고 귀여운 꼬마의 뱃속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며 이미 사라져.버린 나의 과자집을 찾아해맸다


내 모습이 어찌나 초라했을까?


어찌나 불쌍했을까?


행복한 표정으로 우리집을 쳐먹고 있던 저년이 뻔뻔스럽게 두눈을 동그랗게 뜨며 내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그거 내가 먹어버렸는데?"


잔혹한 그녀의 말 한마디는 집을 잃은 슬픔에 빠진 나의 정신을 사정없이 망가뜨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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