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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소설 속 악역은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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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1.03 18:44
최근연재일 :
2021.01.03 18:48
연재수 :
1 회
조회수 :
86
추천수 :
1
글자수 :
1,643

작성
21.01.03 18:48
조회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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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세계멸망이라던가 아포칼립스라던가. 아니 똑같은 말인가?


어쨋든 괴물이 우르르 나오고, 헌터들이 따닥하고 각성하면 크게 상황이 변화하면서 내 삶도 변할 줄 알았다.


엄마가 나에게 말했다.


"아들아 이제 20대 중반인데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니? 헌터로 B급이나 각성을 했는데 어디 몬스터라도 잡아가면서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어?"


그것에 내가 핑계댄다.


"엄마 나 아픈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에이 내가 아는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요즘 헌터들은 미리 그 뭐냐 동굴에 있는.."


"던전이야 엄마."


친절한 효자는 어머니의 지식의 오류를 고쳐주었다.


하지만 엄마의 자신에 대한 의문을 고쳐줄 수 없었다. 엄마가 나에게 말한다.


"아..아 그래 던전에 있는 얘들 정보 싸그리 알아서 절차대로 진행하기만 하면 끝이래. 다칠일도 위험한 일도 전혀 없데."


"확실히 요즘은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데 아직은 던전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나오지 않아서 갑작스럽게 던전이 이상하게 변이되면서 사고가 나고 있어 엄마. 애초에 현재 작업에 쓰이는 정보들의 출처가 헌터들의 경험이나 기억들로 맞춰진 것이야"


엄마도 어딘가에서 줏어 들었듯이 나 역시 인터넷에서 들은 내용을 끼워맞춰서 안 갈 이유를 내세웠다.


"어.. 엄만 자세히는 잘 모르겠다"


이 내용은 알지 못했는지 당황스러워하는 우리 엄마

던전에 이상 상태가 벌어질 확률이 비행기 추락 사건과 비슷하다는 점을 말하지 않아서 잘먹힌 것같다.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한 정보를 제 지식인냥, 포장해서 엄마에게 설명을 했다.


누가봐도 난 쓰레기.


"결론은 말이야 엄마. 아직은 헌터 일하기에는 위험한 시기라는 것이지. 물론 위험 수당이 있긴한데 이 아들!! 부모님보다 먼저 이 세상에 뜨기엔 아직 해드리지 못한 일이 많기에 지금 헌터 일을 할 시기가 아닌 것 같아."


"음.. 우리 아들이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구나. 엄마는 맨날 우리 아들이 컴퓨터로 놀고만 있었던 것 같았는데 사실 알고 보니 열심히 직업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었다니 엄마가 잘 알지도 못하면 권한 것 같네. 우리 아들을 믿지 못해서 미안해..."


으허허허어어엉 엄마 미안해 앞으로 열심히 할게... 라는 그 말을 육성으로 뱉기 싫었다.


난 쓰레기니까.


나는 취직을 늦추기 위해서 몸에 있는 양심이나 인성을 값싸게 악마에게 팔아치워가며 살아가고 있다.


말 그대로 난 취업할 생각도 없는 쓰레기란 것이다.


이제 마음속의 악마 또한 물건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판매가 안된다고 소리치고 있지만 강매함으로써 이번 위기를 버텼다.


"지...지금 여러군데 찾아보고 있어. 근데 워낙 일자리가 적기도 하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현재 없어서 계속해서 알아보면서 나랑 무엇이 알맞는지 찾아보고 있어. 걱정안해줘도 돼 엄마 우리 아들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깐."


"아이고 장하다 우리아들 엄만 그런 것도 모르고"


토닥토닥


엄마가 나를 끌어안으며 내 등을 두드린다.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왜 이렇게 살아가는 걸까?


부모님께 미안해서 죽지도 못한다.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 다가가기를 거부한 체로 고립된 상태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고 있다.


나만 받는 일이 아니라는 게 내 속을 태우고 지지고 있다.


용기, 의지, 노력이 부족하기에 내가 취직을 거부하는 걸까?


내 양심과 감정을 연료삼아 내 안에 지옥불이 나를 고통스럽게 불태우고 있다.


그때 내 눈 앞에 무언가가 빛나기 시작했다.


내 엄마가 각성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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