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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회귀자, 암시장의 거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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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1.02 21:49
최근연재일 :
2021.01.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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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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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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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DUMMY

게이트와 헌터들이 등장하여 세계엔 대격변이 일어났다.

헌터들이 게이트를 통해 구해온 것들은 지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비로운 것들이었다.

그 중 일부는 산업의 구조를 바꿔버릴 만큼의 파급력이 있었다.

돈이 되는 곳엔 사람이 몰리는 법.

각성을 통해 헌터가 된 사람들은 앞다퉈 던전으로 향했다.

각성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그들이 남긴 콩고물을 노리고 게이트로 몰려들었다.

세상은 헌터를 중심으로 격변하였다.





내 인생은 쓰레기다.

고아원 원장한테 들었던 얘긴데, 난 엄마가 공중화장실 쓰레기통에 날 버리고 도망쳤다고 했다.

어쨋든 성인이 된 나다. 자격증을 따고 뭐하고 해서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돈을 악착같이 모아댔다.

여유는 없었어도,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

내 통장에 꾸준히 쌓여가는 잔고를 볼 때마다 행복했다.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


갑자기 터져버린 게이트 사태.

게이트와 던진이라고 하면 돈이 연상되는 지경이지만 당시 사람들의 패닉은 어마어마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이트, 던전의 등장에 사람들은 미지의 것에 공포를 느꼈다.

국가또한 마찬가지였다.

내 회사에 게이트가 열려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내가 정시 퇴근하고 지하철 타고 있을 때, 회사에서 야근하는 사람들은 다 죽었다.

세상이 변했다. 개판이 났다. 정부는 이런 사태에 공무원들을 부려먹었고, 공무원들이 그렇게 죽어나갔다.


그렇게 폐인이 된 나였다. 내가 만약 그 날, 야근을 했다면 난 그들처럼 죽었을 것이다.

시간이 흘렀다. 헌터들이 나타났다. 던전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의 장이 되었다.

던전에서 값어치 있는 물건들은 지구 상에서 구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던전에 대한 인식이 바꼈다. 배달업체 라이더들이 배달대행업으로 월에 대기업 합격한 신입보다 더 많이 돈을 벌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아무튼 그렇게 사람들은 던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헌터들은 유튜버들처럼, 유튜브를 하면서 그렇게 던전은 돈을 위한 것이 되었다.


헌터들이 떼돈을 벌고, 그 헌터들을 노린 새로운 업종들이 발달. 던전을 통해 소재를 유통 가공하는 회사.

던전 근처에서 헌터를 상대로 장사와 자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증가.


세상이 격변하고 있는데 던전 근처가 활성화되었다. 먹고 살길을 찾아 사람들은 던전 근처로 몰려들었다.


아무리 폐인이 된 나라도 돈을 벌어야했다. 직장 다니며 꾸준히 저축한 돈은 1년 사이에 탕진했다.


헌터가 세상의 왕이 되었다. 헌터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업종에서 다 일했다.


많은 돈을 벌 순 없었다. 하지만 행복했다. 여유부릴 시간이 하나도 없었지만 즐거웠다. 내 통장에 다시 돈들이 들어오자 난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은 보잘 것 없어도, 어쨋든 행복했던 나였다.


던전 근처에 월세를 내며 살고 있던 나를 쫒아낸 집주인이었다. 집주인이 나를 고소한 바람에 나는 매번 모텔에서 잠을 자야했다.


"아, 오빠.. 살살... 아!"


옆방에서 자기들끼리 섹스하는 연인들의 소리를 들으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해야했다. 좆같았지만 버틸 수 밖에 없었다. 내 인생이 남녀의 끈적한 신음이 뒤엉키고 있는 그 곳에서 어쨋든 살고 있던 나였다.


풍족한 적 없는 삶.

월세가 올라버려 계속해서 외곽으로 이사가야 하는 나.

돈을 아끼고 아낄 수 밖에 없던 그런 나의 인생.


헌터들은 인성이 좆같았다. 아무리 개고생을 해도 얼마 벌지 못하는 나보다 돈을 쑥쑥 벌어들인다.

각성하면 저렇게 던전에서 사냥하며 떼 돈을 버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 나이 어린 헌터들을 상대해야 했다. 그들의 인성은 대단했다. 회의감은 물론이며 그냥 좆같았다.

어쨋든 헌터들은 답이 없다. 쓰레기다. 각성하기 전에는 부모 없이 못 사는 시퍼렇게 어린 놈들이 각성 한번 하고 돈을 벌었다고 아주 개지랄을 하고 다닌다.


라이더들 한테도 오토바이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사망자도 많이 발생한다. 헌터들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각성조차 못한 나는 이렇게 그들을 상대할 뿐인걸.


헌터들을 동경했다. 나도 헌터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왜 각성이란건 나한테 한번도 오지 않는걸까.


성공하고 싶다. 살고 싶다. 나도 저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을 상대로... 갑질이란걸 해보고 싶다.


좆같은 인생. 하지만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나에게 기회란 것이 찾아왔다.


돈을 모았다. 나도 이제 사장님이었다. 작은 카페를 차렸다. 손발 벌벌 떨어가며 돈을 모았던 덕에 빛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 난 차에 치였다. 배기음이 엄청난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놈한테 뺑소니를 당한 것이다.


세상이 뒤흔들렸다. 하지만 흔들리는건 내 몸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을 자각하는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꺄아아악!!!"


비명소리가 들렸다. 내 두 눈은 충격에 의해 터져버려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분명히 차에서 내린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말하는 듯한 그들이었다. 그래, 저들은.. 어젯밤 내가 모텔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떡을 몇시간 째 치고 있던 그 새끼들이었다.


그 새끼들은 헌터였고, 난 비각성자였다. 나의 최후가 그들의 손에 끝나버렸다.


술을 얼마나 처먹었는지 여기까지 알코올 냄새가 날 정도였다.


"아, 씨발... 어쩌지, 차 트렁크에 태워서 던전 안에 던져버려야 하나?"

"오빠, 나 무서워.."


"괜찮아, 어차피 이딴 비각성자들은 정부가 안 잡아. 난 헌터잖아? 내가 다 책임질게, 자기야."

"오빠.."


그 씨발놈년들이 날 치고는... 개지랄을 떨고 있었다. 작고 조용한 카페에서 하루 빌어먹을만큼만 돈을 벌며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


헌터는 쓰레기다.



***


빛을 보았다. 소리를 지르며 깨어났다.


"아아아악!!!"


비명을 질렀다. 그러니까 눈을 떴다. 난.. 다시 되살아난건가?


다행히 병실 안은 아니었다. 그 개같은 년놈들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래, 이게 꿈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볼을 꼬집었다. 아프다. 화장실 거울을 봤다. 난 젊어졌다. 아니, 어려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뭔데, 이거."


난 회귀 각성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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