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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게임 속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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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05.30 20:11
최근연재일 :
2020.05.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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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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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DUMMY

나는 오늘 롤을 켰을 때,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


“오, 다르칸 떴다.”


나는 리그 엔 레전드(League and Legend)를 하면서 캐인이란 챔피언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캐인에겐 변신 시스템이 있었다. 빨간 정수를 전부 모으면 다르칸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캐인은 왜 변신 전이랑 후를 나눠 놓은걸까? 너무 사기라서 그런건가?


어쨌든 내가 플레이하고 있는 리그 엔 레전드의 캐인은 다르칸으로 변신하고 있었다.


“캬, 드디어 다르칸 됬네. “


캐인은 다르칸이 되기 전이랑 후랑은 완전히 다른 챔피언이라 할 수 있었다. 변신 전 후의 성능도 그랬지만, 일단 간지나는 외형이 있었다.


“다르칸은 진짜 그냥 악마 그 자체라니까. “


나는 다르칸이 된 캐인을 만끽하기 위해, 우물에서 빨라진 이속으로 적진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롤이 꺼졌다.

“아 뭐야, 똥컴 씨···“


욕을 하기 전에,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아챘다. 컴퓨터가 꺼진 것이 아니었다. 내 시야가 암전된 것이었다. 나는 고통없이 죽었던 것이었다.


=


‘기절한건 아냐, 그렇지 않곤 이렇게 정신이 말똥할리가 없지.’

꿈이 아니었다. 움직일려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은 착각이었다. 나는 목이 잘렸다.

잘렸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은 내 목만 남은 몸이 저기 컴퓨터 하던 의자에 앉아있었다. 내가 입고 있는 옷이랑 똑같았다. 위에 목만 없었다.

그런 잘린 목의 내 시신 앞에 있는 것은 한 천사.

천사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던 것은 누가봐도 그 존재는 천사인 외형이었다. 하얀 날개와 피부, 인자한 얼굴.


왜 천사가 날 죽인걸까, 하는 생각보다 드는 것은 분노. 왜 저 천사가 날 없앤거지?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나는 생전에 한 죄를 생각하기보다, 저 천사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천사의 역겨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네는 금언을 어겼기에 처벌받아 마땅했네.


그렇게 말하는 천사였다. 내 머릿속으로 전해져들어오는 천사의 음성. 천사가 그랬다. 그랬으니까 나는 아~ 그런거구나, 그래서 내가 죽은거구나, 하며 받아들여야 했을까? 아니었다.

나는 살아나서 저 천사를 죽이고 싶었다. 저 천사는 천사라는 착한 이미지를 이용해서 제 죄를 정당화한 것에 불과했다. 나는 힘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천사를 죽일 수 있다면 그랬을 것이다.

그런 내게 누군가의 음성이 머릿속을 타고 흘러들어온다.


[청년이여, 저 존재를 죽이고 싶어졌나?]


캐인이 다르칸으로 변할 때 바뀌는 음성 목소리.

내가 혹시 이것이 게임 클라이언트에서 나오는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을 때. 그 존재는 내가 다르칸으로 변신하는 것으로 그것을 증명했다.


나는 누군가에 의해 환생할 수 있었다. 내 몸은 악마로 변해있었다. 나는 다르칸이었다. 내 오른손엔 낫이 하나 쥐어져있었다. 나는 이것을 쥐곤 천사를 배버렸다. 천사는 물컹한 느낌과 함께, 두부처럼 잘려버렸다.


한번도 낫이란 도구를 써본 적 없었으나, 천사는 잘 잘렸다. 나는 내 앞에 떨어진 천사를 바라봤다. 리그앤레전드를 플레이했을 때, 정글몹에다 스킬을 쓰는것과 동일한 감각이었다. 그러자 한 인터페이스가 떴다.


▶변신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시스템 음성과 함께, 나는 게임 속 챔피언이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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