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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dh4 님의 서재입니다.

아를렌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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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dh4
그림/삽화
무적공팔
작품등록일 :
2020.04.25 23:42
최근연재일 :
2020.04.28 17:33
연재수 :
3 회
조회수 :
51
추천수 :
0
글자수 :
7,901

작성
20.04.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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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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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프롤로그 - 각성

DUMMY

'또각 또각'



공허하게 높은 궁전의 천장 속에서 겸허히 울려퍼지는 그녀의 구두소리. 결국 그녀의 절대적인 힘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운명이 원망스럽기만 할 뿐이다.



"과연, 세기의 여검사라는 칭호를 달았을 만한 실력이구나."



내 앞에서 나를 비웃고 있는 저 여자. 우리 제국을 멸망시킨, 나의 아버지를 처참히 죽인 저 여자. 임페라트릭스. 테네브릭 제국의 여황제.



"하지만 너의 그 잘난 실력도 어디까지일지 매우 궁금하구나. 짐이 말하지 않았느냐. 그때 짐의 말만 들었다면 충분히 살아남았을 법도 한데. 매우 아쉽구나. 아쉬워"


"거두어라. 검은 그렇게 다루는 것이 아니다."


"감히 멸망해 사라진 제국의 황녀 따위가!"



그녀는 검을 크게 휘둘러 나의 목을 노렸다. 정확했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떨림도 없이, 불과 0.5초 만에 그녀의 검은 나의 목을 향해 날라왔다.


그녀와 나와의 거리는 10미터 가량. 인정하긴 싫지만 매우 놀라운 실력이다.


나는 내 목에 가까이 날아온 검을 무시한 채 시계를 바라봐 자정이 될때까지만을 기다렸다.


자정. 나의 신력이 발동하는 시간. 그리고, 멸망한 나의 제국을 재건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생기는 시간.



"무얼 그리 고민하느냐. 아차차. 짐이 간과한 사실이 있구나. 너가 그 잘난 신녀라지?"



앞으로 자정까지 남은 시간 1분. 그 1분 동안 내 기량을 이끌어 전투한다.


나는 그녀의 검을 잡았다.



"오호. 끝까지 발악하나 보구나. 하지만 이미.."



그리고는, 그 검에 마력을 집어 넣어 부러트렸다.



"나의 검이...?"



몹시 당황한 듯한 눈치다.


하지만, 그녀는 이윽고 자신의 어둠으로 검의 형상을 만들었고, 이전에 부러트린 검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오싹한 검이였다.



"그래. 끝까지 발악해보거라. 그래봤자 너의 꼴만 더 처참해질뿐. 짐이 나락까지 짓밟아주마. 너의 그 잘난 아버지를 죽인 것처럼 말이다."



순간 그녀의 말에서 나온 말들이 나를 몹시 분노케하였다.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상태로 자정이 되었고, 신력이 서서히 발동되는 듯 싶었다.


신력은 순식간에 온몸을 지배했고, 나의 본래 순백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순백이 내 주위를 빛나게 하였다.


그리고 나는 눈을 떴다.



"일단, 너의 그 잘난 입부터 찢어주지"


"설마 벌써?"



그녀는 순간적으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당황한 채 멀뚱멀뚱 서있었고, 그런 그녀에게 나는 내 온 힘을 다해 빛을 부었다. 그녀가 가진 어둠이 모두 없어 지도록 말이다.



"너의 그 잘난 어둠. 우리 제국을 망가트리고 처참히 짓밟은 너의 그 더러운 어둠"



빛의 줄기를 더 거세게 하였다.



"내가 하나도 남김 없이 모조리 태워주겠다."



그녀는 반항할 틈도 없이 거세게 밀려오는 빛줄기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신력이라는 능력은 실로 대단한 실력이였다. 그녀의 턱 밑까지도 도달하지 못한 나의 검이, 역으로 그녀의 심장을 노리게 하였다.


결국 우리 제국을 멸망시킨 임페라트릭스 여황제는 가이아의 빛으로 어둠을 잃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지금부터 시작이야. 반드시 재건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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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부 - 2화 "그 용기는 칭찬해주겠다." 20.04.28 10 0 8쪽
2 1부 - 1화 잊혀진 검사 20.04.28 11 0 6쪽
» 프롤로그 - 각성 20.04.25 31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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