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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꽃 서재입니다.

18살 난 회사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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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꽃
작품등록일 :
2017.07.02 17:45
최근연재일 :
2017.07.05 21:53
연재수 :
2 회
조회수 :
131
추천수 :
2
글자수 :
4,583

작성
17.07.05 21:53
조회
30
추천
1
글자
7쪽

1회 - 부탁한다

DUMMY

최정민 이게 뭐야 완전 웃겨”


수업시간이 끝난 쉬는시간

이예진과 반 친구들은 서로 웃긴 포즈를 하면서 놀고있다.


[드르륵]


[쾅!]


“예진아!!”


무슨 일인지 담임선생님의 얼굴에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서

예진이를 급하게 불렀다.


“네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예진아 할머니가 쓰러지셨단다 미러병원에 입원하셨다 얼른가보렴”


“네? 무슨일이에요 왜요?! 아...아....얼른가봐야죠”


“걱정말고 얼른가봐”


“네 선생님”


[쿠당탕탕탕]


“아 씁....아파라...”


예진이는 급하게 학교를 나와 도로가로 뛰어 가다가 발목을 삐어서 주저 앉았다.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물 들어 갔다.


소중한 할머니가 돌아가실까 걱정되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있었다.


“어이 학생! 괜찮아?!”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내 어깨를 톡톡 치면서 물었다.


“흡...네? 괜찮아요”


아주머니가 괜찮다는 내 말을 듣고 내 팔을 잡아 일으켜 주었다.

“어휴 학생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여자가 길바닥에서 주저 앉아있으면 보기 흉해”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탁탁]


예진이는 웃으면서 아주머니에게 감사인사를전하고 옷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어여 가봐”


“안녕히가세요”


아주머니가 가고 예진이는 택시정류장을 찾기 시작했다.


“택시 정류장이 어딨지?”


“어? 여기요”


택시가 보이자 손을 내밀어 택시를 잡았다.


“미러병원으로 가주세요”


“학생 울었어? 누가 입원하셨나?”


오지랖 아저씨 인가보다.


나는 말을 하기 싫었지만 걱정해주는 누군가에 눈물이 더 나버리고 말았다.


누군가 걱정해주거나 위로해주면 눈물이 더 나기 마련이다.


“네....할머니가 입원하셨어요”


“어휴 이걸 어째 괜찮으실거야”


“그래야 해요 유일한 제 편이 되주는 사람인데요”


예진이가 유일하게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할머니다.


그렇다고 예진이의 부모님이 안 계시는건 아니다.


예진이의 부모님은 두분 다 계신다.


왜 예진이가 부모님을 가족이라고 칭하지 않는 이유는

부모님은 자기자식에 대한 관심이 없다.


아버지 어머니는 서로 사랑하기 바쁘다.


그렇다고 내가 굶고 사는건 아니다.


배고프면 가정부가 밥 차려주고 돈이 필요하다면 돈 그냥 주신다.


관심만 없을 뿐 다 해주신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안 사랑하는 건 아니다.


매우 엄청 사랑한다.


그래도 유일하게 내게 가족의 사랑과 다정함을 맛보게 해준 건 할머니다.


그래서 난 할머니가 너무 좋다.


“도착했다 학생 얼른 가봐”


“감사합니다 여기 돈이요”


예진이는 내리자 마자 병원 카운터로 힘차게 달려갔다.


“저...이영옥할머니가 여기에 입원하셨다는데”


“아 이영옥할머니요? 가족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할머니 손녀입니다”


“네 212호실 입니다”


“저...아무 일 없는 거죠? 괜찮은 거죠?”


“괜찮아요 치료만 꾸준히 하신다면 아무걱정 없어요 얼른가보세요”


“휴...감사합니다.”


예진이는 아무걱정 없다는 말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


심장이 튀어 나올 것 만 같았다.


그래도 다행이야 할머니


[드르륵]


“할머니!!”


“아구 우리아가 왔어~?”


“할머니 내가 얼마나 걱정 한지 알아? 심장 튀어 나올 뻔 했다고”


“우리아가 할머니 걱정 많이 했구나?”


“응 다음부턴 아프지마...내 곁에 꼭 붙어 있어야해”


할머니 얼굴을 보자마자 투정 아닌 투정이 나왔다.


이기적인 말이지만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진이의 말에 할머니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다.


예진이는 할머니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할머니가 어디 아픈지 몸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예진이 곁에서 안 떨어지지 할머니는 예진이 편인데”


할머니의 말에 예진이는 할머니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조금 어두웠다


걱정 가득한 얼굴 예진이는 그 얼굴을 계속 바라 보았다.


잠시 동안의 정적


그 순간 할머니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예진아...”


“응...?할머니”


“할머니 부탁 좀 들어 줄 수 있겠어?”


“할머니 부탁이면 다 들어줄 수 있지! 뭔데?”


“차비서”


“여기 있습니다”


할머니의 부름에 비서아저씨가 갈색 종이봉투를 나에게 줬다.


“이게 뭐야 할머니?”


갈색 종이봉투를 열자 안에 내 이름으로 된 이력서가 있었다.


“예진아 할머니 회사에 들어와라”


할머니가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할머니 회사를? 나 지금 교복을 입고 있는데?!


“할...할머니 뭐라고?”


“할머니 회사 들어오래두”


“할머니 나 18살이야 취업할려면 2년은 더 있어야한다고”


“지금 란드회사를 이을 사람은 너 밖에 없어”


“나 학교는?”


“학교 다녀야지”


할머니가 쓰러지셨다더니 머리를 조금 다치셨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취업도 한다지만

난 쌩쌩한 고등학생 2학년이다.


“할머니~ 좀 쉬었다가 다시 이야기 할까? 할머니 아프다더니 머리도 쪼~금 이상한가봐”


“예진아 장난으로 하는 말 아니야 할머니 지금 몸 상태를 보렴 몸이 생각보다 안 좋아서

언제 일을 관둬야 할지 몰라”


“엄마는 아빠는? 왜 하필 나 인건데 나 아직 미성년자야”


“엄마랑 아빠는 할머니 회사 빼앗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데 맡 길수 있겠어?”


“그래 그러긴해 할머니 그래도...”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이 회사 너가 조금이라도 알고 이끌어나가면 란드회사 충분히 예진이가 키울수 있어”


“할머니”


“예진이는 똑똑 하잖아”


“...안 똑똑해"


”할머니 일 하다가 또 쓰러졌으면 좋겠어?“


“그건 아닌데...”


“예진아 너한테 맡기고 싶어서 그래 예진이도 어렸을 때 할머니 회사 물려 받고 싶다고

했잖아”


“...알았어 도와줄게 할머니”



할머니가 너무 간절하게 부탁하는 바람에 거절할수가 없었다.


그래도 난 할머니 회사를 물려 받고 싶어했던건 있었다.


난 어렸을때부터 디자이너가 꿈이 었기때문이었다.


그래도 난 아직 어리고 배워야할게 많다.


할머니는 무슨 생각인건지 나한테 무슨 회사를 맡겨

이해할 수가 없다.


“근데 할머니 나 학교는?”


“차비서"


"여깄습니다 아가씨"


차비서가 하얀 종이뭉텅이를 나한테 줬다.


"이게 뭐에요?"


"아가씨가 지금부터 꼭 알아야할 서류들입니다."


종이뭉텅이를 하나하나 넘겨 보았다.


회사 수익,회계,경영....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할머니...나 무리인듯 싶어"


"예진이는 똑똑하잖아 컴퓨터 자격증도 많고"


"아가씨 뒤를 넘겨보시면 아가씨가 관심있어하는 디자인 분류 용어들 마케팅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외워두셔야 합니다"


"네?"


"그리고 아가씨 주말마다 회사경영을 배울것입니다. 어디가지 마시고 학원으로 바로 오시기 바랍니다"


"넵..."


"그리고..."


"그...그리고 또 뭐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회사 출근하셔야 할것입니다."


“그렇게 빨리요?"


"네 오전엔 학교수업을 받으시고 오후1시부터 회사에 출근하시면 될 겁니다.

회사 상사들에게는 오전에 다른 부서 일을 하고 간다고 말씀 드려놓을겁니다

그리고 학교에는 아가씨가 아파서 오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말 해놓을겁니다"


"전 한순간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됬네요..."


할머니는 아주 기쁘다는 듯 웃고있었다.


정말 나...잘할수 있겠지?!


작가의말

♥18살 난 회사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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