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장아 님의 서재입니다.

격변의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중·단편

김장아
작품등록일 :
2017.12.05 13:40
최근연재일 :
2018.01.18 12:43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197
추천수 :
31
글자수 :
50,992

작성
18.01.17 16:46
조회
114
추천
1
글자
8쪽

<통일 한국의 재건>

(미국의 시대 이후)

(post America)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는

지금까지 살아온 시대와는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을 모두 잊으라.

격변의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DUMMY

<통일 한국의 재건>


북한은 미국의 핵공격으로 '완전 파괴 상태'에 이른 최초의 국가로 기록 되었다. 북한의 거의 모든 시설들은 제 형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없었다. 남한 지역 역시 북한의 공격과 중국, 러시아의 폭격으로 인해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다. 통일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을 상대로 동시에 전쟁을 벌여서 동시에 승리하는 기적에 가까운 일에 성공을 했지만, 다시금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해서 세계의 시선은 차가웠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너무 많은 도시들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통일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지급되어진 막대한 배상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재건되기 시작했다. 남한 지역의 빠른 복구와 북한 전역에 걸쳐서 이루어진 재건 사업은 새로운 한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5년의 시간이 지났을 때 한국의 경제는 전쟁 이전의 수준을 뛰어 넘었다. 그리고 5년이 더 지났을 때 한국 경제의 성장세는 세계 최고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국가의 급격한 재건과 인구의 증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 등을 통해서 동북아시아 중심국가로 성장했다.


이에 반해 미국의 재건은 아주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고 말았다. 파멸적인 타격을 받은 미국은 스스로 영향력을 줄이고 수세적인 대외정책으로 일관하기 시작했고, 이어한 정책으로 인해 미국은 패권을 더 빠른 속도로 잃어버렸다. 이로 인해서 미국은 본토의 피해를 재건할 수 있는 재정을 마련할 수 없었다. 달러의 위상이 휴지조각으로 변하고, 미국 정부의 재정이 바닥 남에 따라서 세계의 중심은 한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3번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의 중심에 한국이 서게 된 것이다.


****


장아와 재호는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한강변에는 높고 현대적인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재호야 우리 가족 동반으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차여행 갔다 오자. 거기 대게가 아주 끝내 주잖아... 흐흐”

“우리가 블라디보스토크 포위작전에 참가했을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전쟁이 끝나고 대한민국이 이렇게 강대국이 되다니...”

“그러니까... 누가 알았겠어?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와 전쟁을 해서 승전을 할지...”

“그런데 요즘 일본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야...”

“뭐? 이번에는 일본이야? 너가 그런 말 할 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려... 남들은 한번 겪기도 어려운 전쟁을 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겪으라고 이러는 거야...”


장아는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말을 이어갔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한지가 이제 10년 가까이 되어 가잖아. 그리고 우리나라가 승전한 이후에 보유하게 된 핵무기를 빌미로 일본도 핵무장을 하게 되었고... 우리의 전쟁을 통해서 일본이 받은 경제적 수혜를 바탕으로 무려 4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보유하게 되어, 중국, 미국을 앞서는 전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2개의 강대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보여...”

“아니, 그렇다고 해서 일본하고 꼭 전쟁이 난다고 할 수는 없잖아. 너무 예민하게 느끼는 거 아냐?”

“내가 느낀 걸로 너한테 이렇게 말하겠냐? 20년째 계속 일본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우익세력이 이제 사고를 칠 때가 다가왔다고 보여. 일본이 보유하게 된 막강한 해군력과 핵능력을 바탕으로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우리나라는 견제하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

“그럼 어떻게 된다는 거야?”

“....”


****


장아의 걱정대로 한국은 일본과의 전쟁에 다시 휘말리게 된다. 그런데 장아의 예상과는 달리 선제공격을 한 것은 한국이었다. 일본과 독도, 대마도를 두고 작은 충돌이 벌어지며 긴장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동해와 남해 서해로 나누어져 있는 한국해군을 각기 격파하고 해상봉쇄를 함으로써 한국을 제압하겠다는 일본의 복안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한국이 가지고 있는 패권을 일본의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한국 해군은 즉시 세력을 하나로 결집하고 동해상에 접하고 있는 일본의 니가타항을 공격했다. 니가타항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의 1개 항모전단을 궤멸시키고, 니가타항을 장악했다. 한국은 장악한 니가타항을 통해 해병대와 육군을 상륙시켜 도쿄로 진격해 나갔다. 일본은 한국의 선제공격으로 1개 항모전단이 궤멸당하고, 한국의 대규모 육상원정군이 도쿄와 요코하마를 진격을 해 오게 되자 대혼란에 빠졌다. 한국과의 결전을 주장하던 쪽에서도 한국과의 협상을 주장하는 세력이 나오기에 이른다. 하지만 일본 해군은 남아 있는 3개 항모전단의 세력이 한국 해군을 압도한다는 점을 들어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한국 해군은 일본 해군이 동해 쪽으로 결집하리라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니가타항을 비우고 크게 우회하여 요코하마를 직접 공격한다. 요코하마와 도쿄가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가장 해협을 통과하게 된 일본 함대는 한국이 설치한 기뢰와 잠수함의 공격으로 궤멸하게 된다.


****


[아베의 집무실]


아베 총리는 치욕적인 종전 협상의 내용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는 일본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그리고 약소국이면 열등한 국가인 한국의 추월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쟁을 계획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를 알아채고 선재공격을 감행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한국은 이전 까지는 주도적으로 행동을 하던 국가가 아니었는데, 미국과 북한의 전쟁을 기점으로 달라졌단 말이야... 위기 상황에 닥쳐서야 잠재력이 발휘되는 스타일인가?’


도쿄가 한국군에 의해서 함락당하고, 일본 해군이 궤멸함에 따라 일본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지급하고 한국과의 종전에 다다르게 된다. 상호불가침 조약, 대마도 할양, 니가타, 후쿠오카, 요코하마 등에 한국 해군기지 설치 등 일본에 치욕적인 종전 협약이었다.


아베정권은 막을 내리고, 평화헌법으로의 개헌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정권의 집권이 시작되었다.


****


[일본 후쿠오카]


장아와 재호는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역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짧은 전쟁이었지만, 일본과의 전쟁으로 변한 것은 엄청나게 많았다. 한국은 일본 곳곳에 한국 군사기지를 설치했다. 그리고 대마도를 한국 영토에 편입하고, 독도에 대한 논란을 종식 시켰다. 일본은 패전 이후 다시 평화헌법으로 개헌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종전 협상에 의한 것이었다.


“참 살다보니 일제 강점기의 치욕을 갚을 날이 오네...”

“흐흐. 우리 일본 여행 좋아했잖아. 전쟁 피해서 일본으로 오셨던 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여...”

“하하. 그런가? 근데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강대국이 되었지? 근데 대한민국이 이런걸 목표했던 건 아니잖아. 만약 우리가 가만히 있었으면, 당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어서,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는데... 세계 최강대국이 되어 버린 것 같은데...”




'팍스 아메리카'가 무너진 이후의 세계

그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격변의 시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격변의 시대' 완결입니다. 18.01.05 80 0 -
16 <아시아의 이스라엘 한국> 18.01.18 100 1 14쪽
» <통일 한국의 재건> 18.01.17 115 1 8쪽
14 <2개의 전쟁, 2개의 승리> 18.01.17 111 1 9쪽
13 <한국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다.> 18.01.17 101 1 9쪽
12 <함경남도 점령 작전> 18.01.16 101 1 5쪽
11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 18.01.05 98 1 5쪽
10 차도살인 (借刀殺人) 17.12.09 105 2 5쪽
9 전쟁보다 무서운 것. 17.12.08 114 2 6쪽
8 임진왜란(壬辰倭亂) 조선통신사 17.12.07 144 2 10쪽
7 모험 이행(risky shift) <2> 17.12.06 122 2 6쪽
6 우크라이나(Ukraine) 크림반도 합병 17.12.05 171 2 8쪽
5 모험 이행(risky shift) <1> 17.12.05 148 2 11쪽
4 조지아(Georgia) 5일 전쟁 17.12.05 146 3 7쪽
3 격변(激變)의 시작 17.12.05 161 2 4쪽
2 문명의 파괴 (destruction of civilization) 17.12.05 193 4 3쪽
1 서 막 (序 幕) 17.12.05 266 4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