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실제 표고버섯 재배의 기록은 중국의 왕정(王禎)이 기술한 농서(農書)로 1300년 대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버섯 재배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잘린 지 몇 해 된 나무줄기에 습기를 차게 만들고, 거기에 채취해온 표고버섯을 옮겨 심은 후 망치로 두들기는 방법이었습니다.
망치의 충격에 버섯의 포자가 옆으로 퍼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유중림(柳重臨)이 쓴 농업백과사전인 증보산림경제(增補山 林經濟, 1766)에 왕정이 기술한 방식과 비슷한 방식의 재배법이 소개되어 있고, 일본도 비슷한 시기 동일한 방법으로 재배한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망치나 도끼로 두들겨 포자를 퍼트린다고 해서 이 방법을 충격 재배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잘 되는 인공 재배 방식은 기존에 나고 있는 표고버섯의 배양 배지를 잘게 잘라 그걸 나무에 발라주는 종목 혼입법으로 최대 90%대의 성공률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표고버섯은 글에서처럼 며칠 만에 버섯 싹이 올라오고 2주 만에 수확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보통 봄에 버섯 종균을 놓으면 그해 가을에 수확을 하긴 합니다만, 대부분은 해를 넘긴 이후에야 풍성하게 버섯이 올라옵니다.
요런 시간적인 차이 부분은 소설 속의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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