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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 님의 서재입니다.

디스트로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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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
작품등록일 :
2014.10.21 18:44
최근연재일 :
2014.12.01 11:45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6,038
추천수 :
586
글자수 :
219,771

작성
14.11.19 11:45
조회
578
추천
10
글자
7쪽

38화

디스트로이어 [Destroyer] [명사]<군사>두 개의 터보제트 기관이 있는 전천후 전술용 경폭격기. 핵무기를 투하하고 발사할 능력이 있다.




DUMMY

“메즈 스킬이래봐야..블라인드 샷인데…”

“그래도 그거 써줘야 카메론 형이 좀 더 버틸 테니까 블라인드 샷 쏘고 그냥 연사 날리던가 해야지 뭐.”

“현재로써는 당장 던전에 입장하는건 아무리 해도 무리지. 몇 일간은 그 한 마리씩 있다는 녀석들을 잡으면서 레벨업을 위주로 플레이 해야 할 듯 한데.”

어느덧 정신을 차린 카메론은 당장의 목표를 제시 했다.


“맞아요 만약 운이 좋게 폐광에 진입 하더라도 일반 필드의 몬스터도 제대로 못잡으면서 진행 한다는건 어불성설이에요."

“그럼 당분간 이 곳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 실력 향상을 해보자.”


외인부대의 훈련이 이러할까.

마치 타이어를 허리에 감싸고 42.195Km를 달리는 상황....

리자드 맨 한마리를 잡는 그들이 그러한 모습이었다.


“카메론형 어글 끌어줘야죠!”

“내가 안잡고 싶어서 안잡냐!”

“악~~~힐 쿨타임..아직도 10초 남았어요!”

“에뜨랑제 뒤에서 물어!”

“블라인드 샷!”

“블러드 서커!”

난리 법석, 개판 오분 전, 초딩 러시…는 아니고..

첫 리자드맨 사냥을 하는 일행은 아직 손발이 맞지 않다는 것이 확실했다.


“광이 뒤로 빠져.”

“도…독에 걸렸어.”

“디톡시파이!”

옆에서 알짱거리던 카메론이 눈먼 발톱에 상처를 입어 독에 걸렸고 레이나가 해독 주문을 시전해 주었다.


“형 어글 제대로 못끌면서 왜 독까지 걸리고 그래요!”

전투에 제대로 참여 하지 못하는 벡은 뒤에서 상황을 전달 하는 참모가 되어 일행에게 상황을 주지 시켜 주었다.


“레이나! 광이한테 리커버리!”

“오케이! 리커버리!”

“레이나 블레스 좀 줘요!”

“블레스! 꺄~~마나 오링!!”

“에뜨랑제!”

카반은 에뜨랑제의 등에 올라탔다.


“돌진!”

리자드맨에게 빠르게 돌진하여 창으로 허리 부분을 찔렀다.

두껍고 딱딱한 비늘로 창 끝이 미끄러질 뻔 했지만 최대한 옆구리에 끼어 고정 시킨 끝에 결국 관통에 성공 했다.


“잡았다!”

한 마리를 잡는데 무려 20분 동안 공방이 벌어지고, 여기 저기 도망쳐 다니기 일 수, 마나가 떨어져 호들갑 떨기 2회…..3번의 죽을 고비….

그 들의 첫 결과물이었다.

분명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났다.

그도 그럴것이 이와 같은 보스급 몬스터를 함께 잡아 본 적은 처음이다.

대부분이 동렙 혹은 약한 몬스터이기에 몇십 마리 아니 몇백 마리도 밀어 버리는 그들이지만 강한 몬스터 한마리를 상대 하는 방법은 아직도 갈길이 멀 듯 보였다.


“광아. 카메론형이 충분히 어글 포인트 먹고 나면 들어가…너무 빨리 들어갔어. 레이나는 마법 쿨타임 돈다고 무조건 쓰지마. 그러니까 마나 오링나지…상황 보고 필요 할 때 써줘. 그리고 카메론형 장난해요! 어글 포인트 못 먹는 전사가 어딧어요! 스킬 좀 쓰라고요….칼로 깐쭉대 봐야 대미지 안들어 가잖아요!”

원정대의 훈련소 총 책임자 벡 감독님의 잔소리가 한바탕 시작 되었다.


“카반, 젠스!”

“넵!”

“네!!!!”

“둘은 나이스! 좋았어. 카반 에뜨랑제로 뒤를 잡는거 최고였다. 덕분에 매즈 효과가 나왔어! 젠스의 블라인드 샷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너희를 키웠다는 내가 자랑스럽구나!”

가만히 혼나고 있던 카메론이 번뜩였다.


“야 벡 넌 뭐하고 말로 싸우냐!!! 카드라도 투척 하던지 단검이라도 뽑아들고 덤비라고!”

“카메론 형!! 난 대미지 100% 안박힌다고!!”

벡은 뭔가 굉장히 자랑스럽다는 듯한 거만 포즈를 취하며 우측 하늘로 코를 번쩍 들고 말했다!


“난 앞으로 레벨 7을 올리기 전까진 대미지를 줄 수 없는 몸이다 이거지! 으하하!!”


다행인 점은 개개인의 전투 능력이 뛰어난 만큼 전투 습득력도 남달랐다.

카메론이 초반에 방패 치기와 주의끌기로 최대한 어글 포인트를 올린 후 젠스의 블라인드샷이 날아가고 카반의 돌격과 광전사의 마지막 투입으로 전투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 했다.

20분씩 걸리던 사냥은 10분 이내로 줄었고 처음과 같은 사태는 더이상 발생 하지 않았다.


“자자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 마을로 돌아가서 정리하고 쉽시다!”

일행은 오늘 하루에만 레벨 2단계를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마을로 출발 했다.

참고로 일행 중 누군가는 기염을 토할 뿐만 아니라 정말로 토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전설로 이어지게 되었다.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지만..아드레날린이 풍부하신 분이라는 소식이….


노스마 마을로 들어서는 일행은 정상적인 모습을 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녹색의 피가 여기 저기 묻어 있고 방어구에는 수 많은 전투의 흔적이 가득 했다.


“아 피곤하다.”

“빨리 씻고 싶어 찝찝해.”

“맥주 한 잔 얼음 동동 띄워서 마시고 싶다.”

“난 콜라.”

“난 사이다.”

“난 쌍화차.”

……

“노른자 추가 하면 안될까…”

시덥잖은 농담으로 서로의 피로를 풀어가며 마을로 들어선 이들을 가로 막는 한 사람이 나타났다.


“자…자네들인가…자네들인가..”

가죽 앞치마를 입은 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옷의 입은 상태로 보건데 앞치마를 입는 경우는 몇 가지.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람, 그리고 대장간에서 일하는 사람.

그러나 이 사람이 행색은 군데 군데 탄 것으로 보이는 자국이 가득한 것으로 보아 후자인 대장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마을의 대장장이 신가요?”

“오 그렇다네. 내가 이 마을의 대장장이 코일이라고 하네.”

“그런데 무슨일로…”

“자네들이 리자드맨을 잡으러 다닌다던데 사실인가?”

“네.”

“다행이야 다행이야..”

“무슨일이신가요?”

일행은 바로 직감 했다.

‘퀘스트구나!!’

“다름이 아니라 리자드맨의 비늘이 나에겐 꼭 필요하다네. 다음에 사냥을 가면 좀 구해다 줄 수 있겠나?”

빙고!

어차피 잡아야 하는 리자드맨 다된 밥 상에 그냥 젓가락만 올리면 되는 쉬운 퀘스트 였다.

경험치라던지 보상 자체는 낮아 보였지만 그래도 어차피 하는 것 보너스라고 생각 하는 일행 이었다.

“아니지 염치 없이 그냥 부탁만 할 수 없는거지. 나도 함께 가겠네!”

보너스가…그 보너스가 아니었다.


젠스는 벡의 옆구리를 찌르며 귓속말 했다.

“그냥 단순 퀘스트가 아니라 호위 같은데요..”

“그러니까. 그냥 아이템만 구해다 주는 거면 편한데…짐을 안고 가야 한다는 거잖아.”

단순 퀘스트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귀찮은 내용으로 변질이 되자 일행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


“코일 장인님 꼭 위험을 무릎쓰고 함께 가지 않으셔도 저희가 구해다 드릴 수 있습니다.”

코일은 손사례 치며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아냐. 혼자 편하게 앉아 있다 가져오는 재료를 받는 것은 내 장인의 혼이 용서 하지 않아. 함께 경험하고 위험도 겪어봐야 내 혼신의 힘이 깃든 장비를 만들수 있는거지. 절대로 함께 가겠네.”

완고한 고집.


받자니 귀찮고 또 안받자니 아쉬운 정말 계륵 같은 사태가 일어났다.

“그럼 코일 장인님 잠시 일행과 상의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든지 상의하게. 하지만 내가 함께 하겠다는 결심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만 알아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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