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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 님의 서재입니다.

디스트로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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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
작품등록일 :
2014.10.21 18:44
최근연재일 :
2014.12.01 11:45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6,039
추천수 :
586
글자수 :
219,771

작성
14.11.17 11:45
조회
496
추천
10
글자
7쪽

36화

디스트로이어 [Destroyer] [명사]<군사>두 개의 터보제트 기관이 있는 전천후 전술용 경폭격기. 핵무기를 투하하고 발사할 능력이 있다.




DUMMY

“조용하네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인데요.”

“오면서 보니까 목책도 없다는 건…이 마을 그 만큼 안전하다는거 아닌가?”

“그러게요. 정말 던전이 있긴 할까요?”


마을 주점엔 어디나 그렇듯이 술주정뱅이 들이나 간단한 요기를 하려는 사람들 몇 명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 얼굴이네요. 이 마을엔 처음이신가요?”

인심 좋게 생긴 퉁퉁한 아주머니가 일행을 맞이했다.

“네 여행가입니다.”

“에구 오랜만에 객지 손님이시네. 실력 발휘 제대로 해야 겠어요. 참고로 우리 마을은 오리가 정말 맛있답니다.”

“그럼 오리 요리 몇 가지와 맥주 부탁드릴께요.”

카메론은 주문과 함께 음식비를 지불 했다.

“레이나야…게임 상에서 쓴 돈도 영수증 처리 될까?”

………..

레이나는 카메론의 말을 100% 무시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카반은 주인아주머니에게 질문을 던졌다.

“혹시 아주 오래전에 폐광이 있다던데 혹시 아시는 것 있으신가요?”

아주머니는 요리를 준비 하다 말고 일행을 돌아 봤다.

“폐광?”

“네.”

“음 글쎄. 노스마 마을은 광산과는 거리가 좀 먼데. 잠시만 기다려요.”


구석의 늙은 노인에게 다가간 아주머니는 그 노인의 뒷통수를 내리쳤다.

“바룬영감 좀 일어나 봐요!”


바룬이라는 할아버지는 아주머니의 뒷통수 타격에도 꿈쩍 않고 코를 골며 잠을 잤다.

이 방법이 안먹히자 귀를 잡고 아주머니는 소리 쳤다.

“바룬 영감 안일어나!”

“나 귀 안먹었어! 조용히 좀 말해 이 여편네야!”

“저기 여행자들이 좀 물어 볼게 있데요.”

“누구?”

“저기 뒤편에 여행자들이요!”

바룬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쓰러질 듯 비틀 비틀 거리며 일행이 있는 자리로와 의자에 앉았다.


“물어 볼꺼라니.”

“아 혹시 이 근처에 폐광이 있는 것 아시나 해서요.”

“그래 물어봐.”

“질문 드렸는데요.”

“질문이 뭔데.”

“폐광…


다시 요리를 시작한 아주머니는 일행을 향해 말했다.

“바룬 영감 가는 귀가 멀어서 큰 소리로 말해야 알아 들어.”

아깐 분명 귀 안먹었다더니…가는 귀가 멀어버린…

카반은 아까 보단 큰 목소리로 질문 했다.

“어르신! 혹시 근처에 폐광에 대한 소문을 못들어 보셨나요?”

“아 폐광?”

“아시는 것 있으세요?”

“음 폐광이라…”

바룬 영감은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요리를 하던 아주머니는 음식을 불에 올려 두곤 주문한 맥주를 먼저 들고 일행으로 다가왔다.

맥주를 내려두고는 이내 바룬 영감의 뒷통수를 다시 가격했다.

“이 영감 자주 졸아.”

바룬 영감은 놀라면서…소리 질렀다.

“폐광 남쪽에 있었을꺼야. 아주 어릴 때 거기 근처에서 빛나는 돌을 주워 왔었거든.”


일행은 날듯이 기뻣다.

“아직 폐광이 존재 하는거야.”

바룬 영감이 어릴 때 빛나는 돌을 주웠다라면 최소 80년전까지는 흔적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일행에겐 희소식이자 실낱 같은 희망이 풍선 처럼 부풀어 올랐다.


“아 남쪽이라면 리자드의 숲을 말하는거네.”

“네 리자드의 숲이라뇨?”

아주머니는 끓여낸 오리 고기를 접시에 담으면서 말했다.

“리자드의 숲이라고 리자드가 우글 거려서 마을 사람들이 되도록 접근 안하는 지역 있어요. 다들 거기 들어 가지 않으니 광산이 있다는걸 몰랐지.”


일행은 상황 파악이 대략 되어 가는 것을 느꼇다.

던전에서 나온 리자드 맨들이 인근 지역 자체를 침식하고 있었다고 봐야 했다.


“그렇다면 던전 뿐이 아니라 우선 숲을 통과하는게 선행 과제라는거네.”

“그러니까요. 그냥 여기 던전이요! 하고 입구에 써있는게 아니라는거에요.”

“대략적인 위치를 찾긴 했지만 결국 세부적인 수색은 리자드 맨들을 처치 하면서 진행 해야 한다는건가?”

“쉽진 않겠네요.”

“던전 만으로도 힘든데. 준비 단단히 해야겠는데.”

“마을에서 포션도 충분히 매입 해야 겠어요.”

“아 비싼 포션을 결국 사야 하는건가요.”

“그래도 죽는거 보단…”

“죽으면 기분 정말 드러워요. 제가 에뜨랑제 한테 죽었을 때 생각하면….”

카반은 초보 시절을 떠올렸고

그 시간 에뜨랑제는 가벼운 재체기를 하고 있었다.


바룬영감님의 힌트에 일행은 거나하게 술과 음식을 대접했고

음식과 술을 먹던 중 갑자기 기절하는 바람에 일행이 기겁을 했지만 알고 보고 잠이 들었다라는 사실에 다들 본능적으로 뒤통수를 때리던 아주머니의 기분을 이해 하면서 주점을 나섰다.


“다들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니 바로 리자드의 숲으로 가기는 무리인 듯 하고 여관에서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고 각자 재 정비를 하고 가도록 하지.”

나이도 많지만 어느덧 파티의 리더격으로 암묵적으로 추대 받은 카메론은 일행을 이끌고 여관에 방을 잡았다.

아직 게임 상의 시간으로 낮이긴 했지만 마지막 강행군 이후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않아 캐릭터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있었다.


각자의 자유 시간을 가지기로한 일행은 배정 받은 방으로 나누어 들어갔다.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샤워를 한 카반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물론 잠은 오지 않았지만 머리 속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를 느꼇던 것이다.


같이 있을 땐 나타나지 않다 혼자 있을때 마다 나타나는 부담감과 불안감.....

파티를 결성하자는 제안을 한 것도

열흘이 걸리는 강행군을 한 것도

모두 카반의 의견으로 진행 된 것이라는 점의 부담감

만약 실패를 해서 지금 까지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 1%..아니 0.1%라도 성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최소한 성공을 못하더라도 최악의 결과를 피해 볼 수 있을 까 라는 생각.


카반은 침대에서 일어나 벗어둔 망토를 어깨에 둘렀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나왔다.


어느덧 시간이 흘렀는지 지평선 끝자락에 태양이 닿을락 말락 하는 시간이 되어 있었다.

“에뜨랑제”

카반은 에뜨랑제를 불러 남쪽으로 단독으로 향했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그 곳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라는 생각.

파티원들 몇 명과 함께 할 수 도 있었지만


에뜨랑제에 탑승 할 수 있는 인원은 2명.

그러나 전투가 아닌 염탐을 한다라는 점에서 어설픈 2명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차라리 이제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망토의 스킬을 사용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단독으로 행동하기로 했다.


1시간 정도의 거리를 에뜨랑제와 함께 전력으로 질주 하여 6분여 남짓 만에 리자드의 숲 근교에 도착한 그는 주변을 정찰 하기 시작 했다.

에뜨랑제는 도착한 곳에 대기해 두고 저녁 노을에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숲으로 한발 한발 내딛었다.


여름의 끗자락이라 마지막 늦더위가 클라이맥스에 치달아 가고 있었지만 숲 안은 선선한 기운이 감돌았다.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기 위해 발끝으로 걸음을 걸었고 자세는 자연스럽게 손이 앞으로 나가면서 손목이 꺽이고 손등이 정면을 바라보는 일명 살금살금 도주 포즈가 잡혔다.

20여분을 걸어 들어가자 바닥은 마른 땅에서 점점 물기가 많아지는 토질로 변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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