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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시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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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시
작품등록일 :
2019.04.09 21:59
최근연재일 :
2019.06.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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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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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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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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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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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천공의 거인 -6-

DUMMY

랄프는 녹초가 되어 간신히 일어서서 몸을 세우는 것이 고작이었다. 역장을 펼쳐 모리스의 점멸을 막으면서 동시 몸을 움직이는 건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리스를 공격해 막아서지 않는다면, 그는 충격파를 사용해 그들을 둘러싼 역장을 찢고 나가버릴 것이다. 모리스가 날린 충격파가 랄프의 옆구리에 정통으로 명중했다.


랄프가 힘없이 휘두르는 역장을 받아 튕겨낸 모리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무리하는 게 아닌가?”


모리스는 여유롭게 서서 랄프쪽을 바라보았다. 마키나가 등장한 이상 랄프가 모리스를 붙잡는 건 우스운 일이 되어버린다. 이젠 마키나가 쏘는 기관포에 맞고 목숨을 잃는 수밖에 없었다.


랄프의 옆구리에 통증이 있었다. 랄프는 숨을 몰아쉬며 얻어맞은 데미지를 계산했다.


‘옆구리에··· 갈비뼈에 금이라도 갔나. 젠장. 놈들이 마키나를 가지고 있었다니.’


따져 묻기에도 우스울 정도로 벌어진 전력차였다. 이대로라면 일방적인 학살이 벌어질 것이다. 즉시 후퇴해야 했다.


“이제 슬슬 장난은 그만 치지. 놀만큼 놀지 않았나?”


충격파로 온 몸을 감싼 모리스가 공중부양한 상태로 랄프에게 달려들었다. 랄프는 둘러쌌던 역장을 모두 수거하여 전력으로 막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쩡.


공기가 찢어지는 듯한 폭발 소리와 함께 푸른 역장과 붉은 빛의 충격파가 맞부딪쳤다. 두 아트마가 내뿜는 프라나가 얽혀 쌍소멸하면서 높은 열과 다량의 에너지를 내뿜었다.


역장이 막아내지 못한 열과 에너지, 팽창된 공기가 랄프를 날려버렸다. 랄프는 수 미터를 튕겨져 나와 바닥을 뒹굴었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 랄프가 두 주먹을 들어 정면을 바라보았지만 모리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모리스는 보이지 않았다. 랄프는 숨을 크게 몰아쉬더니 마키나가 쓰러진 건물 쪽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뽀얀 먼지구름을 헤치며 비넷이 입구를 찾기 위해 건물 주변을 배회했다. 모두 무너지고 부서져 건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모두들 퇴각해!”


셸리의 지시를 받은 정비공들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건물 침입을 맡았던 정비공들이 문을 박차고 뛰어나왔다. 그 모습을 본 비넷이 입구를 찾았다고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


컴컴한 건물 속에서 계단이 보이자 비넷은 위를 한 번 쓱 쳐다보더니 재빠르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3층에 다다르자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한 번 계단을 올랐다. 그 순간 남자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러지 마. 줄리우스. 우린 친구잖아. 안 그래? 미니마 경기도 함께 하고···”


“좀 조용히 해. 넌 내 정체를 몰라서 그래.”


비넷은 마커스의 목소리를 듣고 반가웠다. 그러나 마커스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누구인 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인지도 알 수 없었다.


“놈들이 미렌을 죽일 뻔했다고. 지금이 기회야. 함께 도망가자.”


“시끄러!”


비넷은 톤파를 펼치면서 4층 계단을 단숨에 달려 올라갔다. 계단 위로 오르는 순간, 비넷은 한 남자아이가 총을 들고 마커스를 겨누는 장면을 보았다.


“앗!”


남자아이가 비넷을 발견했지만 권총을 돌리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비넷의 무릎이 날아와 남자아이의 가슴팍을 가격했다.


“비넷!”


“컥.”


남자아이는 일격에 권총을 떨어뜨리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마커스! 어서 가자! 마키나가 나타났어!”


비넷이 마커스의 손목을 붙잡고 끌어당겼다. 그러나 마커스는 꼼짝하지 않고 쓰러진 남자아이를 바라보았다.


“줄리우스. 어째서···”


마커스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는 남자아이를 잠깐 살펴본 후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주워들었다.


“비넷. 가자.”


마커스와 비넷은 서둘러 건물계단을 내려갔다. 비넷이 갑자기 계단 아래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이런 젠장.”


마커스가 내려다보니 덩치가 커다란 사람이 계단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온 몸이 기계로 된, 천공인 크로포드였다.


“우아악.”


크로포드가 괴성을 내지르며 계단을 올라왔다.


비넷은 마커스를 팔로 밀쳐내고 톤파의 다이얼을 재빠르게 재설정했다. 그리고 달려드는 크로포드를 향해 톤파를 휘둘렀다.


콰직.


톤파가 크로포드의 기계팔과 충돌했다.


“끄악!”


톤파에서 터진 폭발로 크로포드가 계단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비넷의 몸뚱이는 허공을 날아 계단 위로 떨어졌다.


마커스가 권총을 들어 몸을 일으키는 크로포드를 조준했다.


탕. 탕.


총알이 크로포드의 팔을 맞고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크로포드의 기계팔엔 총에 맞은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이런 괴물 같은 녀석!”


마커스가 소리를 지르자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비넷이 뛰어내리면서 톤파를 후려쳤다.


“마커스! 내려가!”


톤파가 크로포드의 어깨에 맞고 폭발하자 비넷이 폭발에 밀려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마커스는 폭발에 밀려 벽에 쳐박힌 크로포드 옆을 지나 재빠르게 계단 아래로 뛰어내렸다.


마커스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비넷을 일으켜 세웠다. 비넷은 살갗이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일어나. 비넷!”


크로포드는 몸에 붙은 벽돌더미를 훌훌 털고 일어서더니 마커스와 비넷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였다.


“으악!”


마커스는 정신을 못차리는 비넷을 끌어안고 바닥을 굴러 로켓을 피했다.


목표를 잃은 로켓이 벽에 꽂히며 폭발했다.


쾅.


날아오는 파편과 분진에 마커스는 머리를 숙이며 비넷을 끌어안았다.


그러나 크로포드는 기계손으로 마커스의 목덜미를 잡고야 말았다.


“크헉.”


마커스는 권총을 떨어뜨리고 숨을 쉴수가 없어 몸부림을 쳤다.


“아··· 마커스.”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못차리던 비넷이 목을 붙잡힌 마커스를 발견했다. 비넷은 바닥에 떨어진 톤파를 줍더니 크로포드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휘둘렀다.


퍽.


“꺄악!”


비넷은 크로포드의 다리에서 튄 검붉은 액체를 뒤집어쓰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 크로포드의 오른쪽 발이 살아있는 인간의 발이었던 것이다.


크로포드가 중심을 쓰러졌지만 여전히 기계팔이 마커스의 목울 붙잡고 있었다. 비넷은 톤파를 들어 두 눈을 질끈 감고 크로포드를 내리쳤다.





“크로스페이스 치킨윙!”


소이어를 등에서 끌어안은 것은 페도라였다. 페도라는 공장에 도착하자 마자 허공에 떠서 소이어를 찾는 유령을 발견했다. 페도라는 유령 근처에 미렌이 있을 것이라 추측했고, 유령 아래에서 소이어를 발견한 것이었다. 건물 2층으로 소이어가 날아갈 때, 페도라는 2층에 미렌이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 그 확신은 들어맞았다.


페도라는 한 손으로 소이어의 어깨를 꺾고 다른 손으로 소이어의 얼굴을 감싸 틀었다. 소이어는 팔꿈치와 목뼈가 부스러지는 듯한 고통을 받았다.


“크아악!”


소이어는 비명을 내지르며 염동력을 사용해 기습자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대를 볼 수 없어 원하는 곳을 때릴 수가 없었다. 페도라는 날아오는 쓰레기 조각들에 치명상을 받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살짝 피하면서 오히려 소이어의 얼굴을 날아오는 유리병에 갖다 댔다.


“젠장!”


소이어가 몸부림치면서 날아갔다. 벽에 세게 부딪혀 페도라를 떨어뜨리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페도라는 허리를 틀고 등을 살짝 돌리며 낙법을 시도했다.


고통을 참을 수 없던 소이어는 결국 창문을 깨고 나가 허공을 나가야 했다. 이리저리 발버둥 치면서 소이어는 달라붙은 페도라를 떼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소이어는 상공 수십 미터를 솟아올랐다.


소이어가 간신히 고개를 돌려 머리를 빼냈나 싶더니 페도라가 소이어의 어깨를 붙잡고 공중에서 자세를 고쳐 잡았다. 페도라의 팔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우득.


하늘 위에서 소이어의 팔꿈치가 부러져버렸다. 그 고통으로 소이어가 정신을 잃고 말았고, 염동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페도라와 소이어의 몸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페도라는 소이어를 붙잡고 중심을 잡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소이어 옆으로 두 눈을 가린 중년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점멸로 이동을 한 모리스였다. 모리스가 페도라를 떼내 소이어와 함께 날아갔고 페도라는 그대로 트럭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쪽 팔에 붕대를 감고 있던 레트는 다른 한 손으로 핸들을 조작하며 마키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조종간에 두 손을 올려놓지 못하면 마키나의 한쪽 어깨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레트는 두 발 근처에 위치한 패달을 이리저리 밟아 보기도 하고 눌러 보기도 했지만 마키나는 부서진 건물 잔해 위에서 우스꽝스럽게 몸부림치기만 할 뿐이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넘어져 있는 거지?”


레트는 잠깐 손목시계를 보는 척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콕핏의 버튼을 눌러보다가 뭔가 생각이 난 듯 소리쳤다. 레트의 손이 부지런히 이륙 준비 버튼 위로 움직였다.


“조종간 확인, 계기판 확인. 비행 전 브리핑··· 본 마키나는 즉시 비상 이륙을 준비하겠다. 관제소는 이륙을 허가하든지 말든지··· 에 또. 추진제 연료 확인, 주엔진 확인, 엔진 덮개 확인, 보조 엔진 확인, 엔진 온도, 엔진 출력··· 이상 없음. 좋아. 이륙 준비 완료!”





헤미와 헤이즐의 주먹이 동시에 상대의 몸에 닿았다. 헤이즐의 주먹이 헤미의 왼쪽 뺨에 닿았고, 헤미의 주먹은 헤이즐의 옆구리에 꽂혔다.


마치 포탄에 맞은 것 마냥 먼지가 뽀얗게 일어나는 듯하더니 충격파와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두 여자가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 먼저 고개를 든 것은 헤미 쪽이었다.


“끄응. 임자 만났네. 젠장.”


헤미가 팔에 힘을 주며 상체를 일으키려는 순간, 헤이즐이 벌떡 일어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웃겨. 진짜. 기간트 기사도 별 것 아니구만.”


헤미가 무릎을 굽히며 바닥에서 일어났다.


“별 게 아니라고? 이게. 진짜.”


헤미가 두 팔을 치켜드는 순간, 굉음과 함께 거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주변 공기 모두가 부르르 떨리는 것만 같았다. 심장을 두들겨 패는 듯한 소음과 함께 땅바닥으로 진동이 전해져 왔다.


부우우웅.


헤미는 마키나가 쓰러진 곳에서 광풍이 불어오는 것을 알았다. 마키나가 이륙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맙소사···”


헤미가 넋을 놓고 커다란 전투 기계가 몸을 일으키는 것을 바라보았다. 헤미는 미처 후퇴하지 못한 정비공들을 걱정했다.


‘경찰들이 도착할 때까지 만이라도 시간을 끌어줘야 할텐데···’


“어디다가 한 눈을 팔아!”


헤이즐이 달려오며 헤미에게 주먹을 날렸다. 헤미는 헤이즐의 주먹을 기다렸다는 듯이 피하더니 헤이즐의 복부에 주먹을 꽂았다.


“꺼져. 좀!”


헤미의 주먹이 새카만 금속의 모습으로 바뀌면서 헤이즐의 몸을 허공으로 띄었다. 헤이즐의 몸이 하늘로 치솟았다. 헤이즐이 십여 미터를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


“좋아. <헤밀>이 한 번만 더 도와줘라.”


헤미는 곧바로 자세를 잡고 다시 한 번 기간트의 그림자를 불러냈다. 헤미의 발 아래로 거대한 실루엣이 드리웠다. 헤미의 주먹이 불꽃처럼 타올랐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으윽. 설마 속박?!”


급속히 힘이 빠지면서 헤미가 무릎을 꿇었다.


그 때 몸을 일으킨 마키나가 손을 들어 헤미를 겨냥했다. 헤미는 마키나의 기관포 총구를 똑바로 바라봤다.


기관포가 불을 뿜는 순간, 헤미의 눈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포탄을 튕겨냈다. 역장을 뚫지 못한 포탄이 빗나가면서 인근의 땅을 파헤쳤다. 포탄을 막아낸 것은 랄프였다.


“아 그 경찰 양반이시구만.”


랄프가 아는 체했지만, 헤미는 전혀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누구···?”


마키나는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았다. 땅에 착지를 하더니 가동하던 엔진을 꺼버렸다. 점차 시스템을 종료시키는 듯 보였다.


랄프와 헤미는 영문을 알 수 없어 마키나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하늘을 둘러보았다.


상공에는 카메라가 달린 멀티로터 몇 기가 떠 있었다. 콤미숨 소속의 언론인 <베리타스>가 뉴스 중계를 위해 날린 멀티로터였다. 그리고 치안 본부 소속의 멀티로터가 한 대 떠 있었다. 멀티로터에 달린 메가폰이 공장 위로 치안관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폭도들은 들어라. 나는 치안관 <드로 죠 필듀온>이다. 지금 당장 모든 무기를 포기하고 항복해라. 곧 경찰과 마키나 군대가 도착해 너희들을 포위할 것이다.”


헤미는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웃었다.


“하. 이제서야 일을 하시는군.”


그러나 드로 치안관의 경고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리고 역모자 <헤미 호 헤밀>. 제국 황제에게 반역한 죄로 체포하겠다.”


헤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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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부: 천국에서의 엑소더스 -1- 19.06.10 44 0 13쪽
44 싸움의 끝 -2- 19.06.07 52 0 13쪽
43 싸움의 끝 -1- 19.06.05 35 0 13쪽
42 반격 -4- 19.06.03 42 0 13쪽
41 반격 -3- 19.05.31 52 0 12쪽
40 반격 -2- 19.05.29 42 0 13쪽
39 반격 -1- 19.05.27 65 0 13쪽
38 남겨진 권총 -3- 19.05.24 43 0 13쪽
37 남겨진 권총 -2- 19.05.22 49 0 13쪽
36 남겨진 권총 -1- 19.05.20 50 0 13쪽
» 천공의 거인 -6- 19.05.17 47 0 13쪽
34 천공의 거인 -5- 19.05.15 47 0 13쪽
33 천공의 거인 -4- 19.05.13 30 0 14쪽
32 천공의 거인 -3- 19.05.10 61 0 13쪽
31 천공의 거인 -2- 19.05.08 35 0 13쪽
30 천공의 거인 -1- 19.05.06 40 0 13쪽
29 정비공과 갱 -5- 19.05.03 33 0 13쪽
28 정비공과 갱 -4- 19.05.01 41 0 14쪽
27 정비공과 갱 -3- 19.04.30 44 0 13쪽
26 정비공과 갱 -2- 19.04.29 46 0 12쪽
25 정비공과 갱 -1- 19.04.26 47 0 13쪽
24 에테리얼의 기계인간 -4- 19.04.25 4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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