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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운입니다

천재 배우로 전직을 명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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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1.27 17:58
최근연재일 :
2021.01.19 21:4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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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37,739

작성
21.01.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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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Act 53. 은혜는 바다 같이 - (2)

DUMMY

“그렇게 큰소리치긴 했는데···”


방석우 앞에서 보양식을 준비하겠다고 큰소리치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준비는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주연인 이시환이 입원하며 마침 촬영도 당분간 중단되었으니.

점심을 준비할 겸, 연습 삼아 요리를 준비해봤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맛은 있다.

유명 너튜브를 참고해서 만들어봤기 때문인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좀 부족하다.

깊은 맛이라고 해야 할까?


수저로 입에 간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조금 부족한 것이. 깊은 맛이 없고 가벼운 느낌이다.

이대로라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텐데.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하는 좋은 일이라지만, 맛이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


“뭐 하고 있니?”

“아, 선생님 오셨어요?”


때마침 자리를 비웠던 한세강이 안으로 들어선다.

부엌 가득히 퍼지는 담백한 냄새 때문일까?

한세강은 오자마자 내가 한 요리에 흥미를 보인다.


“웬 거니?”

“마침 점심이기도 하고 한번 준비해봤어요.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그래, 한번 맛 좀 볼까?”


나는 웃으며 한세강을 향해 국자를 내밀었다.

금세 국자를 받아 든 한세강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물 한 모금을 조심스럽게 입가에 가져갔다.


“호록.”

“어떠세요?”


한세강의 표정은 음식의 맛처럼 뭔가 미묘했다.

맛이 있는 것 같지도··· 그렇다고 없는 것 같지도 않은 오묘한 표정이다.


“약재를 너무 많이 넣었구나.”

“···예?”

“몸에 좋은 약재를 많이 넣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적절한 양을 조절해서 넣고 적절한 시간만큼 끓여야 그 효과와 맛이 극대화되는 거란다.”


한입.

겨우 한입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세강은 마치 내 요리 과정을 훤히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처럼 정확하게 내가 범한 오류를 짚었다.

이시환의 기가 허해진 만큼 약재로 그 부분을 보충할 생각으로 조금 더 넣은 것을 정확하게 짚어낼 줄이야.

한세강의 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중에 할 때는 여기에 찹쌀가루도 조금 섞어보렴. 끓일 때 찹쌀가루를 좀 섞으면 국물도 좀 더 뽀얗게 변하고 맛도 훨씬 더 깊은 맛이 날 게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한세강의 목소리.

덕분에 입이 절로 쩍 벌어졌다.

그러고 보니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최고의 선생은 너튜브가 아니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아니, 거의 프로나 다름없는 수준의 실력을 가진 검증된 요리사가 있지 않은가!


“선생님.”

“응?”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조금 요리를 배울 수 있을까요?”

“누구 다른 사람에게 해주는 거니?”

“···들켰어요?”


한세강의 눈꼬리가 길게 휘어진다.

그녀는 조그맣게 웃음을 터뜨리며 입술을 떼었다.


“약재가 조금 많이 들어간 걸 보고 혹시나 했다.”

“몸이 아픈 사람이 있는데 조금 요리를 해주고 싶었어요?”

“설마 하윤이니?”

“···예?”


그녀의 입에서 의외의 이름이 흘러나온다.

연하윤?

갑자기 그녀 이름은 왜···

고개를 갸웃거리자 한세강은 되려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다른 아이니? 같이 촬영도 하고 있고, 둘 다 서로 관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뭔가 굉장한 오해를 산 기분이다.

나는 멋쩍은 표정으로 솔직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시환 선배에요 선생님. 선배가 이번에 열사병으로 입원했거든요.”

“시환이었구나. 그 얘긴 얼핏 들었다. 이번에 첫 주연이라더니 많이 무리한 듯싶더구나. 어쩐지 약재가 많이 들어갔더라니.”


한세강의 눈가가 씁쓸한 기색을 띤다.


“이시환 선배가 기력을 회복했으면 해서요.”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예?”

“너도 시환이도 좋은 사람 주변엔 좋은 사람만 모이는구나.”


한세강이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멋쩍게 뒤통수를 긁적이는 사이, 어느새 앞치마를 멘 그녀가 다시금 입을 연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겠지. 자,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 빠뜨리지 말고 제대로 외워두렴.”

“···네, 선생님!”


최고의 타이밍, 최고의 조력자가 나타났다.


***


“형 벌써 이렇게 해도 되요?”

“아이, 끄떡없다니까. 무슨 열사병 조금 걸린 걸로 계속 쉬냐.”


병원에서 보낸 시간만 3일.

그동안 대본도 뺏기고 억지로 쉬는 나날을 보냈지만, 더 이상 여유 부릴 수는 없다.


“그동안 분명 촬영도 밀렸을 텐데. 얼른 가서 준비해야지.”

“하아···”


방석우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온다.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한숨이 들려오지만, 어쩔 수 없다.

어거지로 쉬는 동안 주연 배우로서 제대로 모범을 보이질 못했으니, 그 간극을 메꾸려면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그렇기 때문에 이시환은 퇴원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황태수에게 연락했다.


“다 왔어요, 형.”

“고맙다, 석우야.”


이시환은 방석우를 향해 인사를 건네고는 차량 밖으로 내렸다.


“어라, 시환 씨?”

“몸은 좀 괜찮은 거야?”


그를 알아본 스태프들이 걱정스러운 시선을 건넨다.

이시환은 부드럽게 웃으며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럼요 이제 완전히 멀쩡합니다! 바로 촬영 들어가도 될 정도예요.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회복해서 다행이네.”

“그런데 다들 어디 가시는 거예요? 다들 저쪽으로 가시는데···”


이윽고 스태프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온다.


“아, 시환 씨는 그거 못 들었나?”

“하긴 우리도 와서 알았잖아?”


이시환의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주어를 생략한 그의 표현에 이시환의 눈동자에 한가득 의구심을 담는다.


“뭐를요?”

“오늘 촬영, 오전에 밥차를 불러서. 밥부터 먹고 촬영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밥차요? 감독님이 부른 신 거예요?”

“글쎄, 우리도 일단 밥 먹고 하자는 이야기만 들어서.”

“차라리, 잘됐다. 시환 씨도 같이 밥 먹으러 갑시다.”


스태프들이 웃으며 이쪽으로 다가온다.

바로 준비하고 연습하려던 이시환의 눈살이 한가득 찌푸려진다.


“연습하고 바로 촬영 준비해야죠.”

“에이, 어차피 준비해줄 스태프들도 다들 밥 먹으러 갔으니까. 일단 같이 밥이나 먹고 합시다.”

“그래, 안 그래도 기가 허했잖아? 밥 먹고 든든해야 촬영도 순조롭지.”


거의 낚아채듯 팔을 잡아끄는 그들의 모습에 이시환은 끝내 한숨을 내쉬었다.

준비를 도와줄 다른 스태프들 역시 밥을 먹고 있다면, 어쩔 수 없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끌려가던 찰나.


“···어?”


기괴한 모습이 그의 눈동자를 가득 채운다.


“이, 이게 다 뭐야?”


스태프들의 말처럼 촬영장 한구석엔 밥차가 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밥차가 아니었다.


- 최고의 배우 이시환의 퇴원을 축하합니다! -

- 시환 오라바이, 한 뚝배기 하고 가시라요. -


밥차의 주변엔 낯선 플래카드로 가득했다.

그것도 하나 같이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낯선 풍경에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진다.


“형님!”

“선배님 오셨어요?”


멍하니 밥차에 시선이 팔린 사이.

익숙한 얼굴들이 곁으로 다가온다.

바로 친동생과 같은 후배들이다.


“멘트 죽이지 않습니까? 최고의 배우 이시환! 형님을 위한 밥차입니다.”


마상범이 웃으며 너스레를 떨자 옆에 있던 정지혁 역시 그의 말을 받았다.


“선배님 오신다고 특별히 힘 좀 썼습니다.”

“···이거 네가 준비한 거야?”

“에이, 저 혼자 다 했겠습니까? 상범이도 보탰습니다.”

“형 또 거짓말하시긴! 이거 거의 다 지혁이형이 준비하신 거예요. 저는 지혁이형이 만든 밥상에 숟가락 몇 개 얹은 것뿐입니다.”


마상범이 정지혁의 말을 뿌리치고서 황급히 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그의 말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시선은 동생들과 밥차를 몇 번이고 번갈아 마주 본다.

그를 본 동생들은 입가에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형님 그러지 말고 얼른 식사하러 가시죠.”

“네, 선배님. 모처럼 준비했는데 오랜만에 식사도 같이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희들···”


이시환은 그대로 동생들의 팔에 이끌려 밥차로 향했다.

메뉴는 심플했다.

딱 하나의 메뉴로 통일되어 있었으니까.

여름날 최고의 건강식이자,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시원한 삼계탕이다.

큼지막한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담긴 뚝배기를 받고서 세 남자는 근처에 있던 테이블로 향했다.


“캬아, 냄새 죽이지 않습니까?”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삼계탕을 보며 마상범이 연신 탄성을 흘린다.


“이럴 때 소주도 한잔하면······”

“아침부터 뭔 소주 같은 소리야.”

“에이, 원래 아침 소주가 그렇게 달지 않습니까?”


마상범이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뒤통수를 긁적인다.

하나의 시트콤과도 같은 둘을 보고 있자, 정지혁의 시선이 이쪽으로 향한다.


“선배님, 얼른 드셔보세요.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

“······어? 이걸 네가 만들었다고?”

“아, 그 말을 못 드렸네. 이거 삼계탕 지혁이형이 직접 국물 내고 손질한 겁니다. 형님 드시고 기운 차리시라고 그 한세강 선생님께 3일을 꼬박 배우고 직접 준비하신 거래요.”

“선배님 기운 차리시라고 제가 힘 좀 썼습니다.”


정지혁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여기 있는 스태프가 몇 명인데, 이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손수 준비했다고?

심지어 병원에만 누워있던 자신을 위해 준비했다는 말에 더욱 마음이 울컥한다.


“너, 너희들 진짜···”

“형님, 삼계탕 다 식겠습니다.”

“그래요, 얼른 드셔보세요.”


마상범과 정지혁이 웃으며 연달아 음식을 권한다.

그 모습에 괜히 더 마음이 아리다.

이시환은 질끈 입술을 깨물고 떨리는 손으로 수저를 쥐었다.


“후룩.”


뜨끈한 삼계탕 국물이 입안 가득히 퍼져나간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에는 그들의 마음이 진하게 담겨 있었다.

쓰러져 있던 자신이 얼른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자신 한 명을 위하는 그 배려와 온정이, 전신을 타고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형님 어떻습니까?”

“입에 좀 맞으십니까?”


두 남자의 눈동자에 기대감이 어린다.

환한 얼굴로 대답을 기다리는 그들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더 눈시울이 시큰하다.

이시환은 고개를 푹 숙이고서 하염없이 숟가락을 입속으로 들이밀었다.


“맛있기는······ 그냥 맛있는 게 아니라 존나 맛있네.”

“하하하. 그럼 저는 물 좀 가져오겠습니다.”


굳어졌던 얼굴들이 환한 웃음을 터뜨린다.

껄껄 웃음을 터뜨리고는 마상범이 한쪽으로 뛰어간다.

단둘이 남은 식탁.

애써 마음을 다독이며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이.

정지혁의 입술이 열리기 시작한다.


“선배님.”

“···어.”

“전에 제게 해주신 말 기억하십니까?”

“너한테 해준 말?”


기억하고 있다.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카네이션의 리딩 현장이었다.

세상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네던 모습부터 한세강에게 꾸중을 받고 풀 죽어 있던 그를 다독여준 것이 자신이지 않은가.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네 나름대로 그렇게 노력하고 있잖냐.”


자신이 해준 말이다.

그를 똑같이 읊으며 정지혁은 입가에 슬쩍 미소를 그린다.


“너무 조급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

“선배님 나름대로 정말 노력하고 계신 거 상범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같이 작업하는 모두가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저음의 목소리가 마음을 훑어낸다.

입가에 번지는 그의 미소가 마음을 짓누르던 부담감을 조금씩 덜어낸다.


“선배님은 선배님 나름대로 정말 전심전력으로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뜨거운 대지를 식혀주는 시원한 파도처럼, 그의 목소리가 마음을 짓누르던 부담감과 중압감을 모조리 쓸어낸다.

홀가분하게 변한 마음은 이내 입술을 통해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부른다.


“지혁아.”

“네, 선배님.”

“나 하나만 물어봐도 되냐?”


하염없이 떨리는 목소리가 그에게로 향한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그 모습에,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 성대를 타고 흘러나온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냐?”


피식.


정지혁의 입에서 끝내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날 정지혁이 내게 물었던 질문이자, 지금 이시환이 가장 궁금한 질문

떨림으로 가득 차 있던 눈동자가 정지혁을 향한다.

시선을 마주한 정지혁은 이내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입술을 달싹였다.


“형이지 않습니까?”

“······뭐?”


엉겁결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다른 이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

하지만 그에게선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단어에 머리가 망치에 얻어맞은 것처럼 사고를 멈춘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아무런 해답도 없이 힘들었던 시기에 기꺼이 먼저 손을 내밀어준 형이잖아요.”

“지, 지혁아···”

“그러니까 힘내요, 시환이형.”


끝내 눈물이 터져 나온다.

힘들게 억눌렀던 눈물이 수문을 개방한 댐처럼 흘러나온다.


“물 가져왔습니······ 어라, 무슨 일 있었습니까?”

“일은!”

“···형님 우십니까?”

“울긴 누가 울어?”

“에이, 우리 주인공 한강우 우는 겁니까?”


하여간 저 눈치 없는 녀석이.

이시환은 은근슬쩍 이마를 닦아내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황급히 훑어낸다.


“어딜 멀쩡한 이름 놔두고 배역을 불러. 나 이시환이야. 천하의 이시환! 내가 겨우 이런 걸로 울겠냐?”


환하게 번지는 입가의 미소와 함께 눈동자가 개구쟁이와도 같은 두 동생을 향한다.

자신과도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번지는 환한 미소를 보며 이시환은 차마 소리로 전하지 못한 진심을 건넸다.


고맙다.

정말 고맙다.


작가의말

요새 너무 휴머니즘으로만 파고든 것 같네요.

당분간은 휴머니즘 보단 다른 테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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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Act 56. 제작 발표회 +20 21.01.18 6,127 218 14쪽
55 Act 55. 퇴장은 이별이다 +16 21.01.17 6,453 238 16쪽
54 Act 54. 인간의 조건 +18 21.01.16 6,989 218 18쪽
» Act 53. 은혜는 바다 같이 - (2) +22 21.01.15 6,933 228 14쪽
52 Act 52. 은혜는 바다 같이 - (1) +11 21.01.15 6,680 189 13쪽
51 Act 51. 스승과 제자 - (2) +19 21.01.14 7,856 234 19쪽
50 Act 50. 스승과 제자 - (1) +18 21.01.13 8,095 237 19쪽
49 Act 49. 드림팀 - (4) +22 21.01.12 8,563 267 17쪽
48 Act 48. 드림팀 - (3) +16 21.01.11 8,990 265 18쪽
47 Act 47. 드림팀 - (2) +39 21.01.10 9,337 322 18쪽
46 Act 46. 드림팀 - (1) +18 21.01.09 9,906 264 19쪽
45 Act 45. 잡초를 뽑을 땐 뿌리까지 - (2) +19 21.01.08 9,918 311 15쪽
44 Act 44. 잡초를 뽑을 땐 뿌리까지 - (1) +21 21.01.07 10,303 257 18쪽
43 Act 43. 마지막 퍼즐 +15 21.01.06 10,792 273 20쪽
42 Act 42. 너 인성 문제 있어? +23 21.01.05 10,491 312 18쪽
41 Act 41. 여러분이 제 힘입니다 - (2) +17 21.01.04 10,789 294 20쪽
40 Act 40. 여러분이 제 힘입니다 - (1) +16 21.01.03 11,209 295 19쪽
39 Act 39. 마음의 치료사 - (3) +19 21.01.02 11,142 308 17쪽
38 Act 38. 마음의 치료사 - (2) +14 21.01.01 11,219 305 19쪽
37 Act 37. 마음의 치료사 - (1) +22 20.12.31 11,714 321 20쪽
36 Act 36. 마녀의 남자 - (3) +24 20.12.30 12,175 289 18쪽
35 Act 35. 마녀의 남자 - (2) +16 20.12.29 12,104 296 20쪽
34 Act 34. 마녀의 남자 - (1) +14 20.12.28 12,897 293 20쪽
33 Act 33. 꿈이 무엇입니까? +12 20.12.27 12,755 30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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