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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포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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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ce
작품등록일 :
2021.03.05 13:00
최근연재일 :
2021.05.09 18:42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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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수 :
193,622

작성
21.03.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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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3. 포이어행 급행 열차

DUMMY

케르퍼 일행은 준비물 구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때, 바이제 중앙역으로 가는 도중, 로날드와 동년배로 보이는 아이와 마주쳤다.

“너도 혹시 포이어 신입생이니?”

그 아이가 말했다.

“응, 너도?”

“맞아. 난 오세어에서 온 노르베르 코테라고 해. 너는?”

“난 로날드 케르퍼야.”

“케르퍼? 그럼 너희 아버지가 플라메의 현자라고 불리는 오스마어 케르퍼 님이란 말야?”

“맞아. 그런데 오세어에도 마법학교가 있다고 들었는데, 왜 굳이 여기로 왔어?”

“아, 우리 집안은 조상 대대로 불 계열 마법에 강해. 그런데 오세어는 물 계열 마법에 더 특화되어 있단 말이야? 우리는 반대로 물 계열 마법에는 약한 편이거든. 그래서 포이어에 입학하기로 했어.”

“그렇게 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단 말이야?”

“그게, 우리는 오세어 사람이지만, 지금은 플라메에 있거든. 그러면 오가 아니라 포이어에서 편지가 오게 되어 있어.”

“아 그렇구나.”

로날드는 노르베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사이에 열차는 바이제 중앙역에 도착했다.

“우리는 여기서 내려.”

“나도 마찬가지인데, 일단 같이 가자.”

할아버지도 좋아하는 눈치였다.

“나도 찬성이다. 같이 가자꾸나.”

그렇게 해서 세 명은 모두 바이제 중앙역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노르베르가 말했다.

“너희 집은 여기 근처라고 들었는데, 맞니?”

“응 맞아.”

“나는 여기서 기차를 타고 또 가야 해.”

“그러니? 어디로 가?”

“난 차우버러에 살아. 여기서 멀리 떨어진 도시지.”

“그렇구나, 그럼 조심히 가!”

“너도 조심히 가고! 할아버지도 안녕히 가세요!”

“그래, 조심히 가렴!”


그렇게 해서 케르퍼 일행은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포이어에 입학하는 날이다. 로날드는 내일을 기다리며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포이어로 가는 날이다.

“로날드, 이제부터 1년간은 포이어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특별히 맛있는 걸 챙겨주마.”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오늘 아침은 호화로웠다. 그동안 꿈도 못 꿨던 음식들이 상 위에 올라와 있다.


오후 2시 45분경, 로날드는 조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바이제 중앙역으로 갔다. 물론 여기서 열차를 기다리는 노르베르를 볼 수 있었다.

“안녕, 로날드.”

“안녕, 노르베르.”

3시가 되었다.

“지금 포이어행 급행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모든 아이가 열차에 탑승했다.


열차 내부는 1량당 소수의 별실로 이루어져 있었다. 로날드와 노르베르는 같은 별실에 들어갔다. 그 후... 두 명이 들어간 별실의 문이 열렸다.

“혹시 여기 빈 자리 있니?”

한 여자아이가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그녀와 합석하기로 결정했다.

“난 노르베르 코테라고 해, 너는?”

“난 마야 켐프야. 반가워.”

“난 로날드 케르퍼야.”

“케르퍼? 혹시 너희 아버지가 오스마어 케르퍼 님이니?”

“응 맞아.”

노르베르도 그렇고 마야도 그렇고, 로날드는 자기 아버지가 그 정도로 유명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오스마어 씨는 괜찮으셔?”

“아직 병원 신세야. 그래서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

이때, 노르베르가 말했다.

“어제 준비물을 사러 갔다 오는 길에, 로날드의 할아버지를 뵈었어. 정정하시더라.”

“그래? 로날드, 너도 어제 마법 상점에 갔어?”

“응, 노르베르와는 돌아오는 길에 만났지.”

“근데 노르베르, 이름을 들어보니까, 플라메 출신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왔어?”

“응, 난 오세어에서 왔어. 집안 대대로 불 마법에는 강한데, 물 마법은 좀 서투른 편이라 포이어를 선택한거야.”

“그랬구나, 오세어는 물 마법에 특화된 나라지?”

“그래, 우리 집안은 조상 대대로 오세어인이면서, 물 마법에 서투른 편이지만.”

이렇게 세 명은 대화의 꽃을 피웠다.


그러는 도중, 또 다시 누군가가 별실의 문을 열었다.

“안녕? 여기 케르퍼 가의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맞니?”

로날드가 말했다.

“그건 왜?”

“다른 게 아니라, 그쪽 가문이 우리 가문에게는 눈엣가시 같거든. 그래서 찾으러 왔어.”

이때 노르베르가 말했다.

“그런 말을 대놓고 해야겠어? 볼 일 없으니까 그만 돌아가.”

“너한테 안 물어봤어. 이 불도둑놈아.”

마야가 말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다간 호되게 당하게 될걸? 그런 모욕적인 말을 주변 사람들이 넘어갈 것 같아?”

“넌 또 뭐야? 우리 그로스 가에 도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어.”

이때 로날드가 말했다.

“저리 꺼져, 그로스. 너야말로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봐.”

“너 케르퍼 가 사람 맞지? 듣자 하니 넌 지금 부모도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안 그래?”

순간 로날드는 화가 치밀어올랐다.

“지금 널 패 죽일 수 있지만, 그러면 너보다 더한 쓰레기가 되는 거니까, 참는 거다. 알았냐!?”

“오호, 그러셔? 그럼 어디 한번 쳐 보든가.”

“이봐, 그로스! 너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문 밖을 보니, 누군가가 로날드 일행의 별실 쪽에 와 있었다.

“너 아직도 깡패짓 하고 다니냐? 레포르마티오!”

순간 그의 지팡이에서 나온 푸른빛 섬광이 그로스에 명중하자, 그로스는 두꺼비로 바뀌어 버렸다.

“난 제바스티안 하비히트라고 해. 이놈은 예전부터 다른 사람을 비꼬는 경향이 강했던 아이여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깡패라고 불렸어.”

마야가 말했다.

“그랬구나... 난 마야 켐프라고 해. 반가워, 제바스티안.”

“난 노르베르 코테야. 이쪽은 로날드 케르퍼.”

“케르퍼라고? 그로스가 여기서 설친 이유를 알 것 같네.”

“그게 무슨 말이야?”

“예전부터 케르퍼 가와 그로스 가는 조상 대대로 사이가 나빴어. 양쪽 다 불 마법에서는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사이였는데, 몇 년 전부터 그로스 가는 도태되고, 케르퍼 가만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거야. 그 과정에서 그로스 가 사람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고, 그때부터 케르퍼 가를 시기하기 시작하지.”

“도대체 우리 가문을 시기하는 자가 몇 명인 거야?”

“글세, 그건 모르겠어. 그 와중에 아이헬이라는 인간은 오스마어 케르퍼 님만을 시기한 것 같고, 그래서인지 지금 그로스 가가 아이헬 일파에 붙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어.”

아이헬! 로날드의 아버지를 병원 신세를 지게 한 자. 설마 그의 추종자가 있는 건가?

그리고, 노르베르가 말했다.

“그럼, 차우버 일보에 나왔던 사건들이 모두 케르퍼 가를 시기한 아이헬과, 그의 추종자들이 한 일이란 말이야?”

“그것까지는 모르겠어. 아이헬이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 퍼즐을 맞추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어.”

그 와중에 그로스, 아니 두꺼비는 제바스티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이놈을 까먹고 있었네. 변신했을 때의 기억은 돌아오면 잊어버리니까, 우리의 이야기가 누설될 일은 없을 거야. 레포르마티오!”

푸른빛 섬광이 두꺼비에 명중하자, 두꺼비는 그로스로 돌아왔다.


그로스는 자신이 두꺼비가 된 것까지는 기억했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없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두꺼비가 된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별말 없이 돌아갔다. 그 후, 제바스티안이 말했다.

“그놈 감당하느라 고생했어. 난 일단 가 볼게.”

로날드가 말했다.

“고마워, 다음에 보자!”

그 사이에 열차는 포이어역에 도착했다.

“어느새 도착했네. 노르베르, 마야, 이제 가자.”

로날드 일행은 다 같이 열차에서 내렸다. 그들을 역에 있는 신비한 빛들이 환영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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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불 마법 수업 21.03.10 43 0 8쪽
5 5. 일반 마법 수업 21.03.09 7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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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포이어행 급행 열차 21.03.07 111 0 8쪽
2 2. 헤르프스트 가 3번지 +2 21.03.06 140 2 8쪽
1 1. 플라메의 케르퍼 +2 21.03.05 33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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