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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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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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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52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11.06 10:26
조회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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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잭, 무슨 일이지?”

“제가 나리를 말을 돌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누구보다 잘 돌볼 자신이 있습니다.”

일자리를 부탁하러 온 것이 틀림없지만 피터는 그런 일은 다른 사람들이 맡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일자리 알선을 해주는 중개업소에 이름을 등록하면 잘하는 것을 구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뜻밖의 반응에 말구종 잭이 당황하니 피터가 한마디를 보탰다.

“그냥 여기에서 돌려보내면 내가 구두쇠라고 생각하겠군. 여기 은화 10개를 줄 것이니 가서 등록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동안 생활비로 사용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나리. 그렇지만 저는,”

“모든 사람들이 중개업소를 거쳐 일자리를 구하네. 잭. 이곳은 일자리가 많으니 그대가 할 수 있는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네.”

“······.”

매정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저런 암살 사건을 경험해 본 상황에서 예전에 자신을 모셨다는 말구종을 곁에 둘 수 없었다. 은화 10개를 건네받은 말구종 잭을 지나친 피터는 천천히 로즈마리의 숙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서 왕이 보낸 서신을 통해 동부 세력의 병력이 버크워스 강의 수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음을 알렸다. 전투병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숫자의 기병들이 운용될 것을 예고하듯 특히 군마가 대거 운송되고 있었다.

군마의 경우 오터사이드 도시 쪽에 집중되고 있으며 해당 도시의 동쪽과 북쪽에 대규모 군마 사육장이 건설되고 있었다. 조랑말은 오크 족과의 무역을 통해서 대량으로 수입했는데 맨비, 서턴 게이트에서 무어 도시로 이동 중에 있었다.

군대의 여러 잡다한 노역처럼 처리해야 할 보조병들도 각지에서 대거 모집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었다. 특히 아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별도로 치안 유지를 위한 별도의 경비 병력들이 모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비 병력은 표면적으로는 보급선 유지와 보급 부대의 보호가 목적이 아니다. 글자 그대로 점령지를 지키는 병력으로 전투 병과 보조병들은 전투를 수행해 목표를 달성하고 후방은 경비 병력이 지켜낸다는 것이다.

이것은 확실히 이번 전쟁이 서부 왕가의 영토를 점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동부 군대는 토링턴 강 남부 지역 전체를 장악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었다.

점령된 영토의 1/2은 벤자민 프리스터에게 양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이 사실인지는 시간이 증명해 줄 것이다. 동부 군대에 맞설 준비를 하는 아서는 개활지에서는 적들을 상대하지 않을 예정이다.

들판을 모두 불태우고 동부 군대에게 내주고 백성들과 물자, 가축은 해안이나 강변으로 옮긴 뒤 도시, 요새를 중심으로 적과 맞설 것이다. 이번에 울스티 도시에서 최정예 창병 1만이 올리 롬지에게 철저히 농락된 것을 교훈으로 삼은 결정이다.

이 서신을 통해서 피터는 아서가 무슨 이유에서 자신을 남쪽으로 내려보내지 않았는지 알아차렸다. 동부 세력이 계속해서 암살자를 보내고 여러 수작을 부릴 정도로 피터는 그 존재 로 군사 작전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었다.

피터를 북쪽에 묶어 두고 군대를 훈련시키면서 동부 군대를 압박해 시간을 벌려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초반에 압도적일 것이 분명한 적의 공세가 한계에 이르게 된다면 이때 피터를 전쟁터로 밀어 넣어 승부를 보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여러 차례 불가능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낸 피터였지만 아서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했다.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피터에게 조슬린을 아내로 주기도 했고 군사비 지원을 요청했을 때 기꺼이 돈을 내준 것이 분명했다.

문득 피터만의 판단일 수 있지만 아서의 정치적인 능력이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서는 상황이 어렵고 위험하다고 지나치게 피터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것도 아니고 세력을 집중시켜 주는 것도 아니다.

아서 정도의 위치에 있게 된다면 정치질도 해야 하고 손에 쥘 것은 쥐고 포기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금 코앞의 문제만이 아니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당장의 위급을 피하기 위해 피터에게 친위군 전부를 맡기고 수많은 군대를 육성할 기반을 준다면 동부도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 자체로 피터는 엄청난 견제를 받으며 구설에 오르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칼로 누군가를 죽이는 자가 아니고 그냥 앉아서 손에 든 펜으로 남을 해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즉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따라 붙는 비방, 구설이 바로 독을 바른 칼날이 되어 급소에 꽂힐 수 있다.

써스톤 북쪽 200개 마을을 회수하고 대신 황무지인 인버란 평야 지대를 내줌으로 입 달린 잘난 것들이 피터가 자신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여기게 만들었다. 피터가 반역자의 딸인 로즈마리와 결혼하겠다고 하니 조슬린을 보내 여전히 신임하고 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로즈마리를 여전히 곁에 두는 것을 묵인함으로서 필요할 때 피터를 공격해 뜯어 버릴 구실을 남겨 두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여기까지 깨닫게 된 피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피터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동부 세력과 내통해서 가장 비싼 값에 자신을 팔아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장남을 죽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피터는 동부로 갈 수 없다.

당장 그리고 앞으로도 피터의 최선은 서부 왕가를 존속시켜 이곳에서 스스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그런데 필요 없어진다면 아서 또한 자신을 내버릴 준비를 해 놓고 있으니 마음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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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요...;;


Next-5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11.06 23:41
    No. 1

    이제 피터가 아서로 부터 독립을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네요.
    동부와 서부의 가운데에서 즐타기를 잘 하면 될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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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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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1.06 98 5 6쪽
2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5 97 5 5쪽
2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4 93 6 6쪽
2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3 95 4 6쪽
2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2 96 5 7쪽
2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1.01 99 5 6쪽
2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31 93 6 6쪽
2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30 94 5 7쪽
2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9 91 4 6쪽
2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8 95 4 9쪽
2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7 106 4 7쪽
2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6 93 3 8쪽
2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5 96 5 8쪽
2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4 94 3 6쪽
2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3 93 3 9쪽
2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2 92 5 7쪽
2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1 97 4 8쪽
2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0 96 3 7쪽
2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9 99 3 7쪽
2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8 94 5 9쪽
2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7 96 4 8쪽
2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10.16 98 3 11쪽
2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5 103 4 6쪽
2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4 91 3 8쪽
2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3 94 4 6쪽
2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2 89 3 7쪽
2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1 99 4 7쪽
2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0 96 6 6쪽
2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9 87 4 7쪽
2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8 91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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