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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푸른 눈썹 : 영웅의 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독유진
작품등록일 :
2021.01.04 10:50
최근연재일 :
2021.04.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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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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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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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청황궁으로(1)

DUMMY

심양성의 정중앙, 황궁으로 이르는 길마다 팔기군의 여덟 개의 깃발이 힘차게 나부꼈다. 사슬로 만든 갑옷 쇄자갑을 입은 팔기군의 병사들과 성 안과 밖의 백성들이 불려 나와 속국의 사절단을 맞이했다.


황궁의 정문인 대청문을 통과한 후 대룡 앞에 펼쳐진 광경 또한 실로 놀라웠다. 건물이 아흔 개요, 정원만도 스무 곳에 이른다더니... 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성에 가까웠다.


“그토록 원하던 황궁인데 직접 본 소감이 어떠하냐?”


앞서 걷던 소현이 나지막이 속삭였다.


“이렇게까지 크고 대단할 줄은 몰랐습니다.”


“해서 그 당찬 기백이 한풀 꺾이기라도 한 것이냐?”


“그래야하옵니까? 그나저나 저하, 불편하지는 않으십니까?”


분이와 팔장사 그리고 마족의 배웅을 받으며 심양관을 나와 황궁에 이르는 동안, 대룡은 내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응당 세자의 행차라고 하면 있어야할 가마도, 햇볕을 가리는 일산도 펼칠 수가 없었다. 황제가 있는 성안에서의 그것은 불충에 속했다. 하여, 조선의 세자는 심양관의 관리들과 조공단을 이끌고 손수 걸어 입궁을 했다.


“내 암행 솜씨를 보고도 그런 소릴 하느냐.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대청문에서 북쪽으로 한참을 걷자 정면에 붉은 지붕의 3칸짜리 단층 건물이 나타났다. 황궁의 정전인 승정전이다.


숭정전 계단 위 상월대에는 등가(登歌)악단이, 앞 너른 뜰 서편으로는 팔기군의 수장인 왕공들이, 동편에는 문무 대신들이 도열했다. 그 뒤로 속국의 사절단이 자리를 잡았는데 조선은 몽골 다음, 그러니까 맨 끝자리였다.


“황제 폐하 납시오.”


등가악단이 음악을 연주하자 마침내 황궁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란색 비단에 용 아홉 마리가 몸을 꿈틀대는 황룡포를 입고, 두 마리의 용이 기둥을 감싸고 있는 황금 용상에 앉았다. 하늘의 사신 중 하나이며 승천하여 신과 교통하는 유일무이한 존재, 황제는 용으로 자신을 휘감아 그것을 천명의 징표로 삼았다.


황제가 좌정하자 음악이 그치고, 용골대가 말채찍 소리를 세 번 울렸다. 그러자 황제가 엄숙한 목소리로 찬하였다.


“나가라 그리고 끊어 앉으라!”


황명이 떨어지자 왕공은 물론 문무 관원들과 사신들이 다함께 한 발 나아간 뒤 무릎을 꿇었다.


“둥, 둥, 둥, 둥......”


잠시 후, 지축을 흔드는 승전고와 함께 두 명의 장수가 끌려 나왔다. 대룡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명의 장수를 오랑캐처럼 변발을 시키고, 청복에 청의 전립까지 쓰게 한 것이다. 전장에서의 패배는 그처럼 잔인무도했다.


황제에게는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고, 군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돌파구가 필요했다. 용골대는 궁리 끝에 서행 출정 전에 거행하려던 복종의식을 앞당겼다. 속국들을 채근해 사절단까지 파견하게 한 것이었다.


“홍승주와 조대수, 저 최고의 명장들도 사로잡힌 걸 보니 명나라도 이제 기운을 다해가는구나.”


송산 대전투에서 청은 대승을 거두었다. 명은 14만 대군과 두 명장을 잃었다. 이제 산해관만 넘으면 조선이 섬겼던 명나라는 청의 것이 된다. 그 마지막 대전투를 앞두고 황제는 조선에게 또 무엇을 요구할는지, 소현은 엄습해 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쉬 떨쳐낼 수 없었다.


“명의 장수, 홍승주와 조대수는 삼배구고두례를 행하라!”


소현은 악몽 같았던 그날의 떠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홍승주와 조대수는 삼전도의 아비처럼 청태종 앞에 나아가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렸다. 최고의 존경과 복종을 황제에게 바친 것이다.


그 모습에 대룡은 자신의 머리가 땅바닥에 짓이겨지는 듯한 굴욕감을 느꼈다. 나라를 빼앗고 명예를 빼앗고 자신의 뿌리마저 부정하게 만드는 악랄한 의식이었다.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 아비를 목도했을 소현을 생각하니 측은지심이 어렸다.


그때였다.


“한비 마마 납시오!”


소현의 몸이 얼어붙었다. 그렇지 않아도 창백한 안색은 더 파리해졌다. 죽은 줄 알았던 정인이 적장의 후궁이 되어 자신 앞에 나타났을 때, 소현은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느꼈다. 가여운 백성과 믿었던 아비도 모자라 추억속의 첫 사랑마저도 청에게 빼앗겼다. 자신의 무기력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하는 순간이다.


“저하, 어디가 안 좋으십니까? 안색이...”


“목소리를 낮추 거라. 난 괜찮다.”


알 수 없는 긴장감을 감지한 대룡은 서둘러 소현이 시선을 쫓았다. 그 끝에 지금껏 본 적 없는 절세가인이 시녀의 부축을 받으며 황제의 옆자리에 앉았다. 화려한 복색과 고운 화장, 그리고 온갖 장신구로 치장하였으나 눈은 한없이 슬퍼 보이는 여인이었다.


“어서 오너라. 몸이 많이 안 좋은 것이냐. 그래도 태자의 어미가 되려면 전쟁터에도 나가보고 이런 항복의식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느니. 네가 좋아하는 조선의 조공도 올라왔으니 마음껏 고르고 기운을 차리 거라.”


한비는 어린 소현이 건네 준 향낭주머니를 꼭 쥐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황제의 은혜가 너무 깊어 갚을 길이 없사옵니다.”


한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조공의 행렬이 황제와 한비의 앞으로 나아갔다. 명의 두 장수는 은자 일만냥과 의복, 비단, 기명 등 일흔 가지의 조공을 바쳤다. 몽골 사절단의 조공은 소와 말 등의 가축이 주를 이뤘다. 우역으로 가축들의 폐사가 줄을 잇고 있는 청에게는 무척이나 유용한 선물이었다.


끝으로 조선사절단의 차례가 되었다. 조선 사절단이 내놓은 조공은 백두산 남초와 인삼, 비단과 호랑이 가죽, 첫 수확한 배 등이었다. 한비의 눈가에 그리움이 차올랐다. 그러나 이 귀한 것들의 가치가 황제에게 통할 리 만무했다. 더욱이 그 규모가 너무 초라하였다.


황제가 환관을 시켜 홍승주가 바친 진주와 비취로 장식된 봉관(鳳冠)을 가져오게 했다.


“세자, 조선에도 이런 보물이 있는가?”


“폐하, 조선에는 이런 물건은 없습니다.”


“진정이냐? 조선은 매사 없다고 막아버리는데 짐이 심한 요구라도 하는 줄 알겠구나.”


“어찌 없는 것을 있다하고 있는 것을 없다할 리가 있겠습니까? 황제께서는 이미 훤히 다 아실 것입니다.”


소현은 황제의 도발에 쉬 흔들리지 않았다. 매사 지혜롭고 담대했던 정인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 했다. 한비가 가슴을 쓸어내린 것도 잠시-


“조선의 조공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아직 황제께서 못 보신 것이 있사옵니다.”


소현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리 참으라 일렀거늘 호위무사의 불충은 증세가 깊고도 깊다.


“무엄하도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나서는 게냐!”


소현이 자초지종을 아뢰기도 전에 용골대가 선수를 쳤다. 분명 저자가 맞거늘 또 다른 자객의 출현이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게다가 소현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대룡을 데리고 입궁을 했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 답답하던 차였는데 기회가 왔다.


“폐하, 아무나 들인 제 불찰이옵니다. 당장 처리하겠나이다.”


용골대의 항변에 황제는 답이 없었다. 대룡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더니 눈에는 호기심이, 입가에는 뜻 모를 미소가 담겼다.


“그런 것이냐! 세자가 짐을 위해 몰래 준비한 비장의 무기가 있었던 것이냐?”


“폐하,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잠시 후 있을 연회를 위해 제가 씨름을 준비한 것을 두고 미리 고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하하하, 씨름은 짐이 조선의 것 중 가장 즐거이 여기는 것이 아니냐! 좋다, 암 좋고말고. 그럼 우선 이 자의 정체부터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예상과 달리 돌아가는 상황에 용골대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폐하, 세자의 호위무사인 것으로 압니다만, 성문 밖 노예시장 싸움판에서 구르던 장사이옵니다.”


“세자, 그리 험한 자를 곁에 둬도 되겠느냐?”


소현이 답하기도 전에 대룡이 황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폐하, 용골대 장군께서 허락해주신 일이옵니다. 그보다 오늘 신은 세자마마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조선의 마지막 조공으로 왔사옵니다. 제가 바로 그 씨름꾼입니다.”


*****


청의 황궁에서 복종의식이 벌어지는 동안 조선의 궁에서는 구식례가 거행되고 있었다. 관상감의 예보대로 일식이 일어났다. 이번에도 소복을 입은 왕은 각사의 당상관과 낭관을 거느리고 인정전 월대 위로 나아갔다. 북을 치고 구식을 행했으나 해는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구식례를 주관하라는 임금의 거듭된 명에도 불구하고 비천은 벽제관에 머물고 있었다.


“대주, 큰일 났습니다.”


다급한 목소리의 동자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귀청 떨어지겠다. 너는 목소리 큰 게...”


“예, 아흔 아홉 가지 흠 중에 가장 큰 흠인 걸압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밖에 백두에서 왔다는 요상한 자가 대주를 찾습니다.”


“백두? 청이 아니라?”


“네, 남사스러운 붉은 바지에 인상도 아주 험악합니다. 돌려보낼까요?”


청의 사신들이 머무는 고급 객사에는 분명 어울리지 않는 손님이긴 했다.


“뒤뜰로 데려오너라.”


“예? 진짜요? 관상을 아무리 좋게 봐줘도 도둑놈인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동자의 눈썰미가 영 틀리지는 않았다. 뒤뜰에서 마주한 과객은 영락없는 산적의 풍모였다.


“허허, 정말 그쪽이 비천대주가 맞소?”


“그러하오. 무슨 일로 그 먼 곳에서 나를 찾아오셨소?”


“그러면 그렇지, 순간 여자인줄 알고 내가 한 눈에 반할 뻔 했소, 하하! 사내가 너무 고운 거 아니오? 아, 이거 통성명이 늦었소이다. 난, 백두산 미친 호랭이오.”


비천이 경계를 풀었다. 이 호랭이는 무례하긴 하나 도적질을 하기엔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자이다.


“내 얼마 전 남초 거래차 심양에 있는 조선객주에 다녀왔소. 거기 계신 강빈 마마께서 이걸 그쪽에게 전해 달라합디다.”


백두산 미친 호랭이가 봇짐에서 꺼내든 것은 두둑한 은자꾸러미와 서책이었다. 비천은 반가우면서도 자금을 마련하느라 고생했을 심양관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고맙소. 이 은혜는 잊지 않으리다. 그런데... 조선인도 아니고, 이 위험한 일에 선뜻 나선 이유가 무엇이오?”


“백두에서 의형제를 맺은 내 아우의 부탁이기도 했소. 대룡 아우 덕분에 우리 홍고적들이 이만큼 먹고 살게 되었으니 당연하지 않겠소?”


뜻밖에 소식을 듣게 되자 비천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신족에게 마음은 독약이라지만 청루의 그 마음이 부하들을 살렸고, 비천을 지켜주었다. 대룡이도 누군가를 위해 온 마음을 바쳐 싸우고 있지 않은가! 부전자전이라더니 대룡은 점점 청루를 닮아가고 있는 듯 했다.


“동자야, 야장은 어디 계시냐?”


백두산 미친 호랭이가 주고 간 서책을 살피던 비천이 급히 물었다.


“이번엔 또 뭘 만드시려는지 대장간에서 가마솥 한 가득 철을 녹이고 계십니다. 모셔올까요?”


“아니다, 야장께서 손꼽아 기다리던 것이니 내 직접 전해드려야겠다.”


최근 작업에 큰 진전이 없어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도 야장은 자신의 몸을 녹여서라도 비책을 만들겠다는 듯 밤낮으로 담금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 서역의 책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 터였다. 비천은 서둘러 벽제관 지하로 발걸음을 옮겼다.


*****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복종의식이 끝난 후 황제는 명나라 두 장수와 소현세자, 그리고 용골대를 숭정전 안으로 불러 차담을 나누는 중이었다. 그러니 연회가 시작될 때까지는 일다경(一茶頃)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씨름판과 연회준비로 어수선한 틈을 타 대룡은 사절단을 빠져나왔다. 순시를 도는 금군(禁軍)들을 피해 소리 없이 바람을 갈랐다. 낯선 곳이나 그간 홍매가 틈틈이 황궁을 시찰을 하고 그려놓은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가장 유력한 곳은 무공방(武功坊)이었다. 황실의 무공을 드높이기 위해 대청문 서편에 세운 무공방은 무기고와 번사창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땅, 땅, 땅, 땅....”


쉼 없이 망치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몸을 낮추고 다가갔다.


“웬 놈이냐! 당장 신분을 밝혀라.”


순식간에 군사 너 댓이 대룡을 에워싸고는 검을 겨누었다. 이들과 대적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나 싸움을 벌였다가는 감당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오늘 복종의식에 조공을 받치러 온 심양관 사람이오. 뒷간을 가려다 궁이 하도 넓어 내 길을 잃었소이다.”


“뒷간은 숭정전 근처에도 있거늘 쥐새끼처럼 예까지 온 놈을 믿으라? 뭣들 하느냐, 이 자를 추포하라.”


“이러지 마시오. 내 좀 있으면 연회에서 씨름을 해야 하오, 정말이요.”


여기서 추포되면 용골대의 의심을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된다. 대룡을 볼모로 소현을 더 압박해올 것이다. 우선 이 자들을 조용히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대룡이 조심스레 운룡도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 검을 거두지 못할까! 사신으로 온 자에게 이 무슨 결례란 말이냐!”


차갑고 날선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한 군사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룡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뜻밖의 인물이 그곳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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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귀향 21.04.08 168 1 15쪽
80 귀월의 칼날 21.04.07 118 0 11쪽
79 검의 주인 21.04.06 115 0 14쪽
78 인질 21.04.05 126 0 12쪽
77 적시성(積屍星)의 밤 21.04.02 109 0 12쪽
76 청룡의 귀환 21.04.01 121 0 13쪽
75 적우침주(翟羽沈舟) 21.03.31 88 0 12쪽
74 도깨비불과 귀신폭탄 21.03.30 86 0 12쪽
73 숨죽인 상봉 21.03.29 82 0 12쪽
72 슬픈 낙화 21.03.26 83 0 12쪽
71 침투(2) 21.03.25 81 0 13쪽
70 침투(1) 21.03.24 77 0 11쪽
69 심양성의 도깨비불 21.03.23 77 1 12쪽
68 이중 첩자 21.03.22 82 0 12쪽
67 뒤바뀐 황제 21.03.19 82 0 13쪽
66 여의주를 얻은 전갈 21.03.18 94 0 12쪽
65 아버지의 이름으로 21.03.17 109 0 11쪽
64 여의주를 품은 뱀 21.03.16 76 0 11쪽
63 허상의 전투 21.03.15 89 0 11쪽
62 흑수로 가는 길 21.03.12 69 0 11쪽
61 혈의 맹세 21.03.11 81 0 14쪽
60 어둠 속으로(2) 21.03.10 73 0 13쪽
59 어둠 속으로(1) 21.03.09 75 1 13쪽
58 무술연회(2) 21.03.08 71 1 12쪽
57 무술연회(1) 21.03.05 78 1 12쪽
56 역모(2) 21.03.04 76 1 14쪽
55 역모(1) 21.03.03 83 1 12쪽
54 꼭두각시 21.03.02 84 1 12쪽
53 죽음의 그림자 21.03.01 82 1 11쪽
52 청황궁으로(2) 21.02.28 99 1 14쪽
» 청황궁으로(1) 21.02.27 80 1 14쪽
50 내라 그리거니 네라 아니 그릴런가 21.02.26 89 1 13쪽
49 마음의 결계 21.02.25 83 0 13쪽
48 21.02.24 129 0 13쪽
47 눈에는 눈 21.02.23 86 0 14쪽
46 백두에서 온 손님 21.02.22 88 1 13쪽
45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21.02.21 97 1 14쪽
44 주경야살(晝耕夜殺)(2) 21.02.20 111 1 13쪽
43 주경야살(晝耕夜殺)(1) 21.02.19 104 0 14쪽
42 첫 임무 21.02.18 116 0 13쪽
41 그림자 호위무사 21.02.17 114 0 13쪽
40 작은 조선 21.02.16 106 0 13쪽
39 그 뜨거운 여름의 시작 21.02.15 92 0 13쪽
38 혼자가 아닌 나 21.02.10 138 0 15쪽
37 장사의 눈물 21.02.09 97 0 12쪽
36 장사 장대룡 21.02.08 87 1 11쪽
35 칼의 무게 21.02.07 86 1 13쪽
34 진격의 대룡(2) 21.02.06 145 1 12쪽
33 진격의 대룡(1) 21.02.05 78 1 11쪽
32 설운 세월에도 꽃은 피고 21.02.04 76 1 13쪽
31 눈물의 상봉 21.02.03 85 1 12쪽
30 너희들은 누구냐 21.02.02 89 1 13쪽
29 이렇게 죽을 순 없어 21.02.01 121 2 12쪽
28 백두의 혈전 21.01.31 96 1 14쪽
27 전갈, 백두로 향하다 21.01.30 143 2 11쪽
26 귀월의 습격 21.01.29 96 2 12쪽
25 조선의 세자를 사냥하라 +1 21.01.28 125 2 12쪽
24 백두산 미친 호랭이 21.01.27 117 2 12쪽
23 붉은 바지 도적단의 출현 21.01.26 104 3 13쪽
22 백두여, 길을 내어 주소서 21.01.25 112 3 12쪽
21 만주 전갈, 적산 21.01.24 145 4 13쪽
20 푸른 눈썹의 탄생 21.01.23 113 3 11쪽
19 천상언월도를 깨우다(2) 21.01.22 119 4 11쪽
18 천상언월도를 깨우다(1) +1 21.01.21 131 4 13쪽
17 운명의 수수께끼 21.01.20 125 5 14쪽
16 지하성전의 문이 열리고 21.01.19 124 3 13쪽
15 월석을 가진 자 21.01.18 10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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