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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왼발 님의 서재입니다.

광해. 조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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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른발왼발
작품등록일 :
2021.04.13 13:41
최근연재일 :
2021.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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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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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0화. 일본 정복

DUMMY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을 전해 들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고민에 잠겼다. 얼마 전, 척후병으로부터 전해 들은 조선군의 화력은 가히 대단하였기 때문이었다. 함부로 맞서서 싸운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조선군이 이제 우리를 향해서 쳐들어올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하자, 아들 도쿠가와 노부 야스가 대답하였다.


“아버지, 그들이 원하는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를 내주며, 협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가 전멸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는 배신자입니다. 관백을 추앙하며 조선을 침공했고, 이제는 살기 위해 우리의 편에 섰지만, 언제 우리를 다시 배신할지 모르는 다이묘들입니다.”


둘째 아들, 모토야스마저 나서며 조선군과의 화해를 지지하였다. 그러자 아버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참을 눈을 감고 생각하던, 이에야스는 결단을 내린 듯 눈을 크게 뜨며 입을 열었다.


“당장,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를 잡아 와라. 그리고 조선군이 이곳 니조성에 다다르면, 내가 친히 나가서 환대하여 맞이하겠다.”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뜻에 머리를 숙이며 찬성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를 잡으러 출발하였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는 함께 연합하여 고쿠라성에 들어가서 수성전을 벌이며 버티고 있었다.


고쿠라성에 도착한 도쿠가와 형제와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먼저 설득을 하기 위해서 서신을 보내었다. 하지만, 안에서는 대답을 주지 않았다. 이는 그냥 쉽게 잡혀가지 않겠다는 대답이었다. 하지만, 안에서는 격렬하게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구루시마. 그대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저들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진정 몰라서 하는 말인가?”


“하지만, 그래도 대화를 해보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오만.”


구루시마는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품고 대화를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도도 다카토라는 알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몰락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그리고, 지금 조선은 전쟁을 일으켰던 모든 세력을 숙청하려고 한다는 것을, 그렇기에 자신들은 살 수가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저들이 우리를 잡아서 조선군에게 넘기려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오. 자신들이 살기 위함이오. 그래서 우리의 목이 필요한 것이고 말이오.”


도도 다카토라의 말에 구루시마는 천장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말을 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단 말인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


“정신 차리게나. 지금 그런 나약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닐세. 우선, 오늘을 버티고 나서 생각하세나.”


도도 다카 토라는 구루시마를 달래며, 수성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 후, 도쿠가와 노부 야스가 정문으로 조총부대와 사다리를 들고 전진하였다.


“진격하라. 진격하라.”


“탕~! 탕~! 탕~!”


조총부대는 대나무로 만든 방패를 앞에 세우고, 한 줄이 쏘고 나면, 다음 줄이 나서며 쏘고, 다시 다음 줄이 나서며 쏘았다. 조총을 쏘고 뒤로 물러난 줄은 다시 장전하며, 사격준비를 하였다. 이렇게 연속으로 조총을 쏘며, 성 위에 병사들이 서 있지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성 위에서도 조총을 쏘며, 대항하고 있었다. 사다리가 놓이고, 올라오는 병사들을 향해서 조총을 쏘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우측과 좌측 측면으로 도쿠가와 모토야스와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공격하고 있었다.


그러자 전세는 차츰차츰 공성전을 하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성은 함락되었고,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는 생포되어서 교토의 니죠성으로 끌려왔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를 잡아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말하였다.


“잘했다. 그렇지 않아도 내일쯤이면 조선군이 이곳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도 이제는 그들을 맞이할 명분이 생겼다.”


다음날, 조선군이 성 앞에 다다르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직접 나와서 조선군을 맞이하였다. 이순신과 권율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직접 나와서 맞이하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제는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우리 조선군의 위력을 알고 머리를 숙이는 이들의 모습에 잠시 기분이 좋아졌다.


안으로 들어서자 거의 대다수가 무장을 해제하고 있었다. 조총을 들고 있는 병사는 얼마 없었다. 이는 싸울 마음이 전혀 없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령이었다.


“앉으시오.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차를 내어주며 말하였다. 그러자, 이순신이 차를 마시며 대답하였다.


“우리는 아직, 그대의 대답을 듣지 못하였소. 그대의 현명한 대답을 바랄 뿐이오.”


“준비하였습니다. 우선, 저의 성의를 받아주시고 대화를 하시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손을 들어서 신호를 보내었다. 그러자,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를 묶어서 데리고 왔다. 둘을 꿇려 앉히며 말하였다.


“거듭 말하지만, 저희는 조선과 싸울 마음이 없음을 다시 말합니다. 이들은 관백의 사람들이었고, 조선을 쳐들어갔던 자들입니다. 이들을 찾으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이순신과 권율은 잠시 서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권율이 차를 마시며 말하였다.


“그대의 마음을 알았소이다. 선물은 잘 받겠소.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소이다. 다시 연락을 주겠소.”


조선군은 목적을 달성했기에 오래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도도 다카토라와 구루시마를 끓고 오사카성으로 향하였다. 오사카성에 도착한 이순신은 도도 다카토라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구루시마의 목을 베었다.


“이제, 우리 조선 땅을 밟았던, 놈들은 모조리 목을 베었구나.”


옆에서 권율 장군이 이순신의 어깨에 손을 앉으며 말하였다.


“정말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었소. 이제야, 두 발 뻗고 잘 수가 있겠소이다.”


이순신은 칼에 묻은 피를 닦고 나서 칼집에 꽂고, 지휘부 장수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광해의 뜻을 전하고, 대화하였다.


“세자저하께서는 조선을 침입한 모든 지휘 장수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주변 모든 이들을 참하라 명하셨소이다. 오늘, 그 일을 마무리 지었소이다. 이제부터는 이 나라 일본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소이다.”


이순신은 다시 품 안에서 새로운 광해의 교지를 꺼내어서 읽었다.


“일본을 정벌하면, 사야가를 서쪽 지역을 다스리는 다이묘로 임명하고, 동쪽은 이순신이 상황에 맞게 정하여서 다스리라.”


모두가 이순신이 읽은 광해의 교지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데, 누구보다 사야가가 놀라며 이순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야가는 믿을수가 없다는 듯이 이순신에게 말하였다.


“장군. 너무 과분한 처사이옵니다. 소신은 그저, 관백이라는 자의 폭정을 막고자, 의를 따랐을 뿐입니다. 그런데, 소신에게 이렇게 과한 처사를 내리시면 소신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순신은 사야가의 어깨를 짚으며 말하였다.


“어명일세. 그러니, 그대는 더 이상 폭정이 아닌,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며, 조선의 은혜를 갚으며 살면 되는 것이네.”


이순신은 사야가를 바라보며 다시 품 안에 있는 교지를 내밀며 말하였다.


“지금부터, 그대에게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내리노라. 그리고, 늦었지만, 가족을 찾은 것을 축하하네. 김충선,”


사야가는 얼마 전, 무사히 가족을 찾아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을 믿어주고 자신에게 큰 자리를 맡겨준 광해가 있는 조선을 향해서 절을 하며, 충의를 맹세하였다.


이순신은 모두를 보며, 큰 소리로 말하였다.


“동쪽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다이묘를 맡길까 하네. 자네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권율이 이순신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좋소. 얼마 전, 공도 있고 그쪽 지역은 그자의 세력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김충선 그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잘 이끌어 주게나.”


이렇게 일본은 둘로 나뉘어서, 서쪽은 김충선이 이끌게 되었고, 동쪽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끌게 되었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불러서 사병제도를 파하고, 중앙 관료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오사카성으로 오라고 전갈을 넣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아들 둘과 함께 오사카성으로 들어와서 예를 갖추고 앉았다. 이순신은 설명을 끝내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물었다.


“그대는 김충선을 보좌하여, 동쪽 지역을 잘 다스릴 수가 있겠는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숙이고 말하였다.


“소신, 조선을 받들며, 김충선께 충성을 다하여, 이 나라 백성들을 다스리겠나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조선이 있는 곳을 향하여, 네 번 절을 하였다. 그리고, 충의를 맹세하고, 동쪽 지역을 다스리는 다이묘가 되었다. 하지만, 군권은 김충선에게 쥐여주어서 실질적인 힘은 김충선에게 주었다.


조선군은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고, 히젠 나고야성으로 향했다. 나고야성에 다다르자 이억기 장군이 나와서 맞이해주었다.


“이제 우리는 조선으로 돌아갈 것이오. 모두가 수고 많았소이다.”


“와~~ 아~~! 와~~ 아~~!”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병사들과 웃고 있는 병사들이 하나가 되어서 함께 껴안고 기뻐하였다. 조선에 도착한 조선군은 모두가 각자 집으로 향하였고, 지휘부 장수들은 모두 다 한양으로 향하였다.


한양으로 향하는 길에 가족들이 나와서 함께 걸으며, 그리웠던 마음을 달래며 함께 걸었다. 너무나 그리웠던 가족들을 만나서 모두가 밝은 얼굴로 경복궁을 향하여 나아갔다.


궁에 들어선 지휘부 장수들은 모든 대신이 나와서 맞이하여주었고, 이들은 연회가 준비된 곳으로 향하여 선조와 광해를 맞이하였다. 선조는 일어서서 장수들을 맞이하며 큰 소리로 말하였다.


“정말, 큰일을 하였습니다. 그대들은 과인에게 있어서 큰 복이오. 그대들이 있어서 과인은 정말 기쁘오. 자, 자 어서들 앉으시오. 오늘은 마음껏 즐기시고, 회포를 푸시오.”


각 고을로 돌아간 병사들은 가족들과 함께 동네에서 고을 현감의 지휘하에 잔치가 벌어졌다. 조선 팔도가 잔치를 벌였으니, 조선팔도가 다 함께 웃고 즐기며 기쁨을 함께하였다.


한편, 명나라로 돌아간 환관들은 만력제 앞에서 조선을 변호하고 있었다.


“황제 폐하. 조선이 오랑캐가 사는 섬나라를 정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전란의 피해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나이다. 곳곳에서, 굶어 죽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그런데 내가 자네들 말고, 따로 사람을 보내었는데 말일세. 자네들은 어디를 다녀왔기에 이렇게 다른 말을 하는 것인가? 궁금하군.”


환관들은 두 눈이 커지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만력제가 이렇게 치밀하게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하였다. 환관들이 대답을 못 하자 만력제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할 말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과인을 속이려고 거짓을 하다가 발각이 되어서 다음 거짓말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나보다 조선의 왕이 더 무서운 것인가?”


만력제는 화가 났지만 평온한 목소리를 유지하며 환관들을 몰아세우고 있었다. 환관들은 덜덜 떨며 어찌할 줄을 몰라고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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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park77
    작성일
    21.07.20 10:02
    No. 1

    공에 비하여 사야가가 받은 권한이 너무 큼....그럼 더 많은 공을 세운 장수들에게는 어떻게 하겠다는 거임??? 이미 여러 명의 장수들은 거의 이순신 장군급의 공을 세우기도 했는데....이런 장수들에게는 무엇을 주겠다는 거임??? 상벌이 공평치 못 하면 오히려 더 큰 불안이 생길 수 있음......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하이퍼옵션
    작성일
    21.07.21 07:48
    No. 2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왜 부활인가요? 일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인어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2.11.07 16:53
    No. 3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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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조선의 역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70화. 일본 정복 +3 21.07.20 2,031 34 12쪽
69 69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2 21.07.19 1,873 35 12쪽
68 68화. 명나라 환관 +1 21.07.16 1,898 33 12쪽
67 67화. 명나라의 간섭 +1 21.07.15 1,932 30 12쪽
66 66화. 왜선의 마지막 항쟁 +5 21.07.14 1,931 31 12쪽
65 65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2 21.07.13 1,909 30 12쪽
64 64화.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냥 +2 21.07.12 1,902 27 12쪽
63 63화. 차차의 아들 히데요리 +7 21.07.09 1,926 32 12쪽
62 62화. 세키가하라 전투 +5 21.07.08 2,068 29 12쪽
61 61화. 원균의 비리 장부 +3 21.07.07 2,160 31 12쪽
60 60화. 대동법 +1 21.07.06 1,971 32 12쪽
59 59화. 세자빈의 회임소식 +2 21.07.05 2,029 35 12쪽
58 58화. 도자기 장사 +3 21.07.02 2,092 34 11쪽
57 57화. 도요토미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3 21.07.01 2,054 32 12쪽
56 56화. 정인홍의 등장 +2 21.06.30 1,999 37 12쪽
55 55화. 유접소를 지켜라 +1 21.06.29 1,997 34 12쪽
54 54화. 논개 +3 21.06.28 2,075 35 12쪽
53 53화. 선무공신 +3 21.06.25 2,159 34 12쪽
52 52화. 히젠 나고야성 점령 +3 21.06.24 2,107 31 12쪽
51 51화. 사야가의 작전 +1 21.06.23 2,195 31 11쪽
50 50화. 히젠 나고야성 침공 +2 21.06.22 2,303 33 12쪽
49 49화. 일본 열도 정벌작전 +1 21.06.21 2,463 34 12쪽
48 48화. 임진왜란 종결 +2 21.06.18 2,533 37 12쪽
47 47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1 21.06.17 2,206 35 12쪽
46 46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1 21.06.16 2,066 38 12쪽
45 45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1 21.06.15 2,071 29 11쪽
44 44화.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2 21.06.14 2,153 32 12쪽
43 43화. 하나가 된 조선군 +1 21.06.11 2,228 33 12쪽
42 42화. 조선군의 추격 +1 21.06.10 2,154 33 12쪽
41 41화. 가토 기요마사의 죽음 +4 21.06.09 2,148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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