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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재

[주인공 : 마리오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서이재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2
최근연재일 :
2021.05.28 18:0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593
추천수 :
19
글자수 :
97,213

작성
21.05.25 18:00
조회
24
추천
1
글자
12쪽

등장

DUMMY

“크..크크큭.. 뭐야 이거~ 완전 그냥 인간이잖아..니가 보기엔 어때?”


“예.. 제가 보기에도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십니다.. 놀랍네요, 정말”


“그치? 와.. 달려 있을것도 다 달려있네.. 캬.. 어떻게 만든거지 도대체..?”


“분명히 대단한 기술이네요, 아, ..이사님..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너무 그렇게 대놓고 뚫어지게 쳐다보시면..”


“응? 아.. 그러네 미안, 니가 난처하겠구나.. 신기해서.. 이거봐~ 진짜 리얼해~”


“그..그만하시죠, 이사님.. 그걸 왜 저한테..”


“신기하잖아~? 와 이거 하는것도 그대로 느껴질라나.. 기대되네.. 자! 아무튼..

일단 뭐부터 해야되려나.. 러시아까지 왔는데 일단 보드카부터 빨러가보자구..”


“예?.. 지금 9시입니다, 이사님”


“러시아에선 맨정신으로 다니는거 아냐~ 보면 알어, 가보자구 언능~”


“예..에.. 알겠습니다..”





이번에도 누군가 따라붙었다

나를 조종하는 인간들은 대부분 돈이 튀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사람임에 틀림없다

항상 비서를 대동하거나, 그에 준하는 것들이 기본으로 갖춰져있다

이번엔 어떤 인간일까.. 또 어떤 충격을 선사할까..

궁금함과 불안함이 동시에 날 덮쳐온다


아침부터 술집에 들어가 보드카를 병째 들이키고 있다..

확실히 제정신인 인간은 아닌듯 보인다···



“와.. 이거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데도 취하질 않는것 같은데?

어때 어디 변한거없어? 얼굴이 빨갛거나.. 뭐 비틀거린다거나, 동공이 풀렸거나..

내 주량 겨우~ 소주 1병인데 지금 벌써 2병째야~ 그것도 보드카를 이거 몇도짜리야.. 45도?

말이 안되는데..? 넌 좀 어때?”


“저..전 이제 더 못 마시겠습니다.. 빈속이라..이사님은.. 전혀 변화가 없네요..”


“그래? 오케이.. 기내식좀 든든히 먹어두지 그랬어~ 아 기분 좋구만 아주..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뭐.. 뭘..말씀이십니까..?”


“있어봐바..”


성큼성큼 주변에서 술을 마시던 사내들에게 다가가는 나


“(러시아어)!@@#!# !@#!@# !@#@!~~”


“%$^$%^#$@~ @#$@$”


“!@#!@#$#%$^%*&*^. @#$@#$~ @#$@$”


러시아말인것 같긴한데.. 도무지 뭔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러시아어도 공부해야하나.. 생각하던 찰나 비서가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저..이사님..? 무슨 말씀을 나누시는건지.. 저도 러시아는 초행이라..”


“@#!@.. 응? 아~ 어젯밤에 얘네 엄마 만났는데, 오늘 진도를 좀 뺄거라고 말하고 있어~”


“아.. ..예?! 무슨..”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거한의 주먹이 내 눈앞을 스쳤다


“후~아~! 뒤질뻔 했네! 역시 마더 러씨아!!! 이거지!!!”


연속되는 공격을 가볍게 회피하고 뭐라고 계속 말을 건내고 있다..

상대의 반응을 봐선.. 욕인듯 보인다 이번 링크는.. 정신병자가 걸린 모양이다..


들어오는 상대의 주먹을 피하면서 그의 턱을 정확히 가격했다

그와 동시에 눈동자가 어디론가 사라지며 쓰러지는 상대방..

옆에 있던 두명의 거한이 웃으며 지켜보다 상황이 심각한걸 알았는지 병을 들고 다가온다

무섭다.. 난 싸움을 해본적도 없다..손을 확인하고 후후 불더니 말했다


“확실히 내 몸이 아니니까 쉽진 않네..이게~ 그래도 손맛 죽인다 진짜!

야! 니가 하나 맡아 둘은 무리겠어, 이 상태론~”


“예..? 아.. 저 지금 취했는데..알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달려드는 상대를 가볍게 들어 메다 꽂는 비서.. 덩치가 꽤 크다 싶었지만,

놀라운 힘이었다, 유도라도 한걸까..? 그는 상대를 멀리 던져놓고는 주저앉더니


“이사님.. 전 이제 무립니다, 좀 쉬겠습니다..”


라는말과 함께 대자로 뻗어버렸다

마지막 남은 금발의 남성.. 190은 족히 되어보이는 거구에..

민소매를 입고 있다.. 양 팔을 가득 채운 문신이 한층 더 공포감을 조성한다

거기에 이미 한 손엔 깨진 병을 들고 있다.. 죽을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는데 빠르게

그의 품으로 파고들어 황금색 털로 뒤덮인 턱을 연달아 가격하는 나..

이게 진짜 나란 말인가..

뭐라고 계속 중얼거리는 상대가 완전히 뻗은 후에야 가격을 멈췄다

그의 주변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는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후아.. 빡시구만.. 뭐 이렇게 허약해, 러시아 자식들이..

@#$@ @$@#^&#$~”



뭐라고 소리지르자 주인은 술을 더 가져왔다

단숨에 병채로 들이마시고, 뻗어버린 비서에게 다가가 그를 들쳐업고는 호텔로 향했다

미친인간이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내가 막을 방법은..


..전혀 없다




“괜찮겠어? 이거.. 이대로 둬도? 보통 미친놈이 아닌것 같은데..?”


“..기계 배송한데가 어디지? 지현아?”


“지금 확인해보겠습니다.. 어? 롯데 타워인데요?”


“어디?.. 롯데타워? 몇층?”


“음.. 헬리포트로 나와 있어요.. 아마 대부분의 오너가 자신 정체에 대한게 조금이라도

드러나는건 싫어하니.. 집에서 받는경우는 드물긴한데 여긴 좀 이상하네요..

헬리포트면.. 아무나 출입이 가능하진 않을텐데..”


“한번 알아봐.. 최대한 자세하게..”


“알겠습니다, 최박사님”


“광수야 너 러시아 좀 다녀와야 될 것 같다.. 큰 일 치룰지도 모르니..

만약에 경우에 링크 강제로 끊어야할 수도 있으니까, 부탁 좀 할게..”


“알았어, 바로 출발할게.. 여기서 바로 끊기는 힘들테니..

지켜보다 문제 생기면 바로 연락줘”


“그래..”






“크.. 죽이는구만~ 이거..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라면이야~”


“으..으음..”


“깼어? 너 왜이렇게 약해졌냐~ 나이 먹어서 그런가.. 실망이야 홍씨~”


“아..이사님..죄송합니다.. 근데.. 뭐 드십니까..?”


“응? 도시락! 라면이 땡기는데 이걸~ 팔더라고 여기서! 너도 먹어 해장해야지~”


“예..예.. 도시락이 있군요 러시아에.. 아! 지금 얼마나 지났습니까?”


“응? 하루 지났어, 넌 뭔 잠을 그렇게 자냐.. 비서라는놈이.. 안될 일이야 이거~”


“하..하루? 죄송합니다.. 제가 술이 약한편은 아닌데.. 보드카를 그렇게 급하게..”


“음.. 라면이나 먹어, 그건 됐고.. 이제 슬슬 작업하러 가야되는데.. 괜찮겠어?”


“예 괜찮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제가 미리 좀 살펴봤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이사님”


“아냐 아냐~ 내가 다 정찰 다녀봤어.. 대도시라 여기선 좀 힘들겠고..시베리아쪽으로 가볼까

생각중인데 어때..? 거긴 추워서 좀 괜찮지 않으려나..?”


“요즘 시베리아도 모스크바와 별다를게 없다고 들었습니다, 온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진짜? 나 혹시몰라서 패딩 챙겨왔는데.. 아 그럼 러시아 온 맛이 안사는데..

곤란하네.. 일단 생각 좀 해보자~”


“예.. 후룹후룹..”


라면을 먹는 그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자꾸 이상한것들이 보였다

하단 잘 안보이는 부분이지만, 뭔가 % 가 조금씩 계속 오르는듯한 모습..

그리고 전체 인간을 둘러쌓은 초록창이 붉게 변하고 있는 모습..

대체로 게임상의 이런건.. 적을 발견했을때 보이는 화면인데, 대체 왜 붉게 변하는걸까..?

거울을 보며 옷 매무새를 만지는데에도 이상한게 보였다 처음 보는 목걸이..

그리고 그 목걸이에서 은은한 붉은빛이 감도는 모습

무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거지..?





“분명히 맞는데.. 지금 모스크바 아니라고..? 왜 위치가 이쪽으로 나오는거지..?”


“지금 기차타고 이동중이야, 우리 시스템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왜 위치변화가

잡히질 않는거야!! 한지현! 뭐해 지금!!”


“모르겠습니다.. 위치가 파악이 안될 이유가 없는데.. 지금 비전도 정상적으로 작동중이고,

거기에 모든 센서 및 프로파일링도 제대로 작동중입니다..”


“어디로 이동중인 기차인지 파악 안돼? 일단 그거라도 알려줘봐..빨리 링크 끊어야겠어”


“몰라, 도착을 해야 알겠는데.. 우리가 러시아 지리를 알리가 없으니.. 하아.. 일단 대기해봐

빨리 이동해야하니 가급적 공항에서 벗어나지 말고..”


“알았어 확인되는대로 바로 알려줘,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응.. 지현아 어떻게 확인할 방법 없겠어..?”


“확인중입니다, 잠시만요..”


오랜만에 서현이 손톱을 깨물고 있었다.. 위험하다 이 사람은..





뭔가 이상하다

모든 표시가 붉게 물들었다

%로 표시되고 있던 숫자는 어느새 100을 채웠다

그동안은 인물의 정보를 표시하던 대부분의 숫자들이 없어졌고, 내 눈이 그 사람 몸에

있는 금속들을 확인할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


“음~ 따끔해~으으흠~ 참을래~ 비밀스런~ 오르골에~ 넣어두고서~~

크으.. 죽인다.. 노래, 얼마나 남았어?”


“한 10분정도면 도착할것 같습니다, 이사님”


“오케이.. 내리자마자 바로 시작할거니까 그렇게 알고있어~ 아, 제일 큰 건물이 뭐라고..?”


“성당이나, 박물관들이 있긴한데.. 사람이 많을것 같진 않습니다..조지..뭔 스트리트..

이쪽이 좀 번화가인것 같습니다 이쪽이 아무래도 나을것 같은데..”


“그래..? 건물이 마땅한게 없다라.. 뭐! 그것도 나름 괜찮겠네~ 그쪽으로 안내해 그럼~”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하이얀~우리 봄날의 클라이막스~ 워어~~얼마나~ 기쁜일이야~~

크.. 기쁜일이지 아주~ 가사 기가 막히고!”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듯.. 매우 들떠보인다, 절대 소풍은 아니겠지..

대체 뭘 준비 한다는걸까.. 왜 사람 많은 곳을 찾는거지..? 무슨일을 할지 가늠조차

안된다 이들은.. 여태까지 링크하던 사람들과는 뭔가 많이 다르다..


“도착했습니다 이사님.. 준비물은 어떻게.. 미리 가져다 놓을까요?”


“으흠~그래~ 그렇게 해둬, 그리고.. 다음 준비는.. 말 안해도 알지?”


“네 대기시켜 놓겠습니다.. 그래도 조심하십쇼”


“내몸도 아닌데 뭘 조심까지야.. 그런거 하나하나 신경쓰는거..그거 안될일이야~홍씨!”


“네,죄송합니다.. 10분후에 출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케이~ 커피한잔 마시면 되겠네, 고생해~”


“네 감사합니다 이사님..”


빠르게 눈앞에서 사라진 덩치 큰 홍씨.. 무슨 사일까..? 말투나 행동으로 봐서

연령대가 그리 높아보이진 않는다.. 홍씨는 못해도 40대이상..

그냥 임원과 비서사인 아닌것 같은데..

궁금해하고 있는동안 어느새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한 뒤 기다리고 있다

어젠 하루종일 미친듯이 싸우고 돌아다녔다, 처음엔 이 러시아 사람들이 너무 무서웠다

기본적으로 떡대가 운동선수들이다.. 체급차 라는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덩치들이 크다

거기에 목소리도 하나같이 걸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이 별로 없다

바로 주먹이 날라온다 그저 웃으며 말을 걸었을뿐인데도 마시던 술병을 집어던진

사람도 있었다 물론.. 흠씬 두들겨 패줬지만..

하도 많은 사람들을 두들겨 패고 다니는걸 보고 있으니 그 무섭던 러시아인들이

이젠 제법 익숙하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제일 무섭다..


커피를 빨대로 쪽쪽 빨아마시고, 계속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릴 걸었다

그리고, 어떤 차 앞에 멈춰섰다

차 트렁크를 열고 커다란 가방의 지퍼를 열자 그 안은..

각종 총기로 가득차 있었다..


이제야 이 인간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수 있었다

이대론 안된다..어떻게든 멈춰야 한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어떻게 해야하지..? 이 상황을..?

총을 점검하는듯하다 갑자기 점퍼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붉게 보이던 시야가 한층 더 붉게 물들었다

좀 더 진하고 선명하게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의 윤곽까지 모두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무기위치 또한 또렷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주변 한바퀴를 둘러보고 권총2개를 바지 뒷춤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커다란 총 두개를 양손에 집어든다

흥얼거리던 입이 멈췄다

그리고 ..난 지금 ..어느때보다 즐겁다는듯 웃고있다


큰일났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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