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써니곰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나는 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연재 주기
써니곰
작품등록일 :
2022.02.22 21:52
최근연재일 :
2022.11.23 08:15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24,361
추천수 :
1,264
글자수 :
509,427

작성
22.04.08 10:10
조회
156
추천
10
글자
8쪽

창녀(娼女)의 의리(義理) 8

DUMMY

“석태냐! 이기 뭐고?”


성춘식과 조석태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봉투 안에 있는 월급은 이 둘이 받기로 한 월급의 3/2만 들어 있었다.


“춘식아, 우리 월급 잘 못 들어온 것 아이가?”


“그건 아닌 것 같다. 니하고 내하고 돈이 같다 아이가. 이거는 일부러 이렇게 넣은 거다.”


이 둘은 몹시 분노했다. 그리하여 관리자 사무실을 찾아가서 따졌다.

“ 과장님! 우리 월급이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성춘식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담당 관리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뭐가 잘 못 되었단 말입니까?”

“아니 우리 월급이 20만 원인데 15만 원만 들어 있습니다.”


관리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보세요 두 분 기술이 있으십니까?”


“예?"

성춘식과 조석태라는 표정을 지었다.


“두 분 기술이 없으시잖아요. 20만 원이라는 월급은 기술자들 월급이고 두 분처럼 잡부들은 15만 원입니다. 그것도 많이 드리는 거예요. 싫으시면 관두시든지요.”


관리자는 단호했다. 더 이상 말 해 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안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


“석태야 이거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

성춘식은 분을 삭이지 못하는 듯했다.


“그래도 뭐 별수 있나.. ..먹고 살려면 해야지 다른 데 가봐도 15만 원 받기 힘들다 아이가? ”

“야!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일 하면서 먹고 살았노?”


“춘식아 니.... 혹시 다른 생각 하는 거 아니제?”


“다른 생각 안 하고 싶은데 자꾸 하게 만드네..”

조석태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석태야 어차피 우리 같은 놈들 세상에서 안 받아준다. 여기서도 그렇잖아 맨날 기술자들 눈치 봐야 하고 밥 먹을 때도 눈치 주고 욕하고.. 내 도저히 못 하겠다.”


“임마야 그래서 뭐? 어쩌자고?”

“석태야 우리 딱 한 번만 크게 한탕 치자”


조석태는 입을 쩍 벌렸다.

“니 미쳤나? 학교에서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그런 생각 하노? ”


“새끼야! 언제는 뭐 그런 것 걱정하고 작업했나? 이번에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하고 중국으로 튀자”


조석태는 한숨을 푹 쉬었다.


“한탕 할 거는 있나?”

성춘식은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번에 과장이 불러서 사무실에 갔었는데 과장 책상 뒤에 금고가 하나 있더라고 거기 보니까 거래처 채권들이 엄청 많더라 우리 마지막으로 그거 한 통만 해보자 ”


“채권들? 그게 왜 과장 사무실에 있노?”

“그거야 뭐 과장이 거래 대금 결제도 대신하는 모양이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는 그거 한 통만 훔치면 된다. 석태야 눈 딱 감고 한 번만 조지자.”


조석태는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그리고 불을 붙인 뒤 담배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다. 그리고 성춘식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좋다! 인생 뭐 있나? 대신에 우리 진짜 이번이 마지막인 거다 알았제?”

“새끼.. 겁 많기는.. 알았다 임마!”


“그러면 작전을 우째 할거고?”

성춘식은 조석태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했다.


“일단 눈 딱 감고 한 달만 더 버티자. 지금 작업해 버리면 괜한 의심을 살 수도 있으니까 한 달 동안 과장 동선하고 어느 시간에 사무실이 비는지 파악하자. 그리고 한 달 뒤에 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그만둔다고 하고 상황 봐서 작업하자.”


조석태는 생각을 좀 하더니 이내 알았다고 했다. 그렇게 이들은 한 달 동안 과장의 동선과 야간 사무실 경비원들의 근무 교대 시간과 인원을 체크 해나갔다.


그리고 한 달 뒤 이들은 예정대로 월급이 적다는 핑계로 조선소를 그만두었다. 조선소를 나오면서 이들은 조선소 작업복 2벌을 훔쳐서 나왔다.


“이제 작업 준비하자 석태야 애들한테 연락 넣어라. 나는 연장 챙길게 ”


조석태는 예전부터 같이 범행하던 동료들에게 연락하여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그들이 범행하기로 한 시간은 야간이었다. 낮에는 회사에 많은 직원이 있어 어려워 경비원의 순찰이 뜸한 시간을 골라 침입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을 한 것이다.


며칠에 걸쳐 경비원들의 순찰 시간을 체크 해두었는 데다가 사무실에 있는 금고 위치를 알고 있던 터라 범행을 쉽게 하리라 생각했다.


범행 당일 성춘식과 조석태 그리고 그 외 공범 2명이 조선소 앞으로 모였다. 성춘식은 가방 안에 송곳과 빠루( 지렛대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금속 막대기 ) 드라이버등을 챙겼고 나머지는 조선소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들어가자!”


성춘식은 동료들에게 지시했고 이들은 조선소 담을 넘어 잠입했다. 불이 꺼져 있는 공장이었지만 근무를 하던 곳이었기에 사무실로 바로 갈 수 있었다.


그렇게 잠입한 이들은 과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아무도 없었다. 공범 한 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성춘식과 조석태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금고 앞으로 갔다.


“한 시간 내에 빨리 끝내야 한다.”


성춘식은 가방에서 준비해온 연장을 꺼냈다. 이들의 작업은 금고를 훔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금고를 해체하여 절도하는 작업이었다.


공범 한 명이 금고가 움직이지 않게 위에서 누르고 조석태는 송곳과 드라이버로 금고 틈새를 벌렸다. 금고는 엄청 단단함으로 틈새를 벌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몇 개의 송곳이 부러지고 나서야 빠루를 넣을 만한 공간이 생겼다.


“아따.. 조선소 금고라 그런지 장난이 아니네..”


조석태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그리고 성춘식은 이제 금고를 열 빠루를 꺼냈다. 그리고 틈새에 빠루를 집어 넣었다.


이 작업은 한 사람의 힘으로 하기에는 도저히 불가능함으로 세 명이 붙어야만 했다. 성춘식은 중심을 잡고 나머지 두 명이 양옆으로 붙어서 위로 힘을 가해 올렸다. 그러기를 한참 후 금고의 문이 점점 앞으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 쾅!’


드디어 금고의 문이 완전히 앞으로 찢어져 나왔다. 이들은 숨을 가쁘게 쉬었다. 성춘식은 재빨리 금고의 마지막 남은 틈을 발로 밟아서 찢어 내렸다.


그리고 금고의 안을 확인했다. 금고의 안에는 만 원부터 백만 원까지 큰 금액의 채권들이 담겨 있었다. 성창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 그래 바로 이거지.. 이 새끼들 우리 무시하고 욕했제? 그래 이제 우리 욕값은 챙겨야겠다. 자 뭐하노? 가방에 담아라!


이들은 재빨리 채권들을 가방에 담았다. 그리고 연장들을 챙긴 후 유유히 조선소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울산을 떠나야 함과 동시에 채권을 현금으로 바꿔줄 장물아비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향했다. 그나마 값을 많이 쳐주는 장물아비가 대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춘식은 공범들에게 조석태와 같이 채권을 현금으로 바꿔서 각자의 몫을 나누어 줄 테니 되도록 여관에 묵지 말고 자갈마당( 과거 대구의 집창촌 )이나 대구 수성구에 있는 넝마주이촌 ( 넝마주이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 이곳에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범행을 같이할 팀을 구성하기도 한다. )에 기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졌고 성춘식과 조석태는 채권을 팔아줄 장물아비를 찾아 다녔다. 그러나 값을 많이 쳐주는 장물아비의 행방을 알 수가 없자 이리저리 수소문을 하며 다니다가 나와 배 형사에게 적발이 되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는 곰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6 원룸촌 낚시(낚시대) 2 22.11.23 10 1 7쪽
145 원룸촌 낚시(잠복 근무) 1 22.11.21 14 3 7쪽
144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검거 작전) 3 22.11.18 17 3 7쪽
143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안마시술소 쟁탈전) 2 22.11.16 18 3 7쪽
142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이권 싸움) 1 22.11.14 22 3 7쪽
141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22.11.11 22 3 7쪽
140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방화 동기) 2 22.11.09 23 3 7쪽
139 【대참사】 대구지하철 방화(어떻게 이런일이..) 1 22.11.07 30 3 7쪽
138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일망타진) 2 22.10.28 30 3 8쪽
137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세븐 카드) 1 22.10.27 27 2 7쪽
136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과의 인연) 3 +1 22.10.26 26 4 8쪽
135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의 의리?) 2 +2 22.10.25 26 4 7쪽
134 호텔 룸살롱 싸인지(소문이 현실로) 1 +1 22.10.24 31 3 8쪽
133 자유가 그립다!(교도소 탈주) 22.10.21 24 3 9쪽
132 전문 도박꾼 추적기(절반의 성공) 終 22.10.20 24 2 7쪽
131 전문 도박꾼 추적기(헛다리를 짚다) 3 22.10.19 28 2 7쪽
130 전문 도박꾼 추적기(선수들을 모아라) 2 22.10.18 26 3 7쪽
129 전문 도박꾼 추적기(정보원과 차 한잔) 1 22.10.17 30 4 7쪽
128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별난 인연) 終 22.10.14 31 3 7쪽
127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조폭 이름 작명) 3 22.10.13 30 4 7쪽
126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검거 작전) 2 22.10.12 33 2 7쪽
125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정보 입수) 1 22.10.11 81 2 7쪽
124 거성관 放火(대참사) 22.10.07 24 1 9쪽
123 교도소에서 온 편지(흙수저) 3 22.10.06 27 1 7쪽
122 교도소에서 온 편지(교도소 면회) 2 22.10.05 25 2 9쪽
121 교도소에서 온 편지(악연도 인연) 1 22.10.04 29 1 7쪽
12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 22.09.30 30 1 8쪽
119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1 22.09.28 30 2 8쪽
118 후세인 아들 금괴 3 22.09.23 30 0 7쪽
117 후세인 아들 금괴 2 22.09.22 30 1 7쪽
116 후세인 아들 금괴 1 22.09.21 30 1 7쪽
115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2 22.09.20 30 1 7쪽
114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1 22.09.19 30 1 8쪽
113 왜 내 형을 건드려! 22.09.16 24 2 8쪽
112 "술이 웬수다" 2 22.09.15 27 1 7쪽
111 "술이 웬수다." 1 22.09.14 34 1 7쪽
110 가짜 마약(감정물은 필로폰이 아닙니다) 2 22.09.02 37 0 7쪽
109 가짜 마약(한 건 줄까요?) 1 22.09.01 41 1 8쪽
108 조폭 전쟁을 막아라! (먼저 제압이 최선이다)3 22.08.31 38 0 7쪽
107 조폭 전쟁을 막아라!(조직 수입원) 2 22.08.30 36 3 7쪽
106 조폭 전쟁을 막아라!(전쟁의 서막) 1 22.08.29 37 2 7쪽
105 환상의 형사 파트너 3 22.08.26 45 4 9쪽
104 환상의 형사 파트너 2 22.08.25 38 2 8쪽
103 환상의 형사 파트너 1 22.08.24 42 2 7쪽
102 백색가루(처남 친구) 2 22.08.23 45 2 8쪽
101 백색가루(부산 용팔이) 1 22.08.22 48 3 7쪽
100 장물애비와 택시기사 3 +2 22.08.19 46 1 6쪽
99 도주의 끝은 어디 인가? 2 22.08.18 49 3 7쪽
98 길에 세워둔 화물 차량은 우리 것이다.1 22.08.17 48 3 7쪽
97 엄마 형사를 만나다. 2 22.08.16 62 3 6쪽
96 엄마 형사를 만나다. 1 22.08.15 62 2 7쪽
95 교사가 형사 된 사연 3 22.08.12 56 4 8쪽
94 교사가 형사 된 사연 2 +3 22.08.11 73 6 9쪽
93 교사가 형사 된 사연 1 +2 22.08.10 78 10 7쪽
92 도둑놈과 도둑님 3 22.07.22 112 6 7쪽
91 도둑놈과 도둑님 2 22.07.21 84 5 6쪽
90 도둑놈과 도둑님 1 +1 22.07.20 103 5 8쪽
89 섬마을 천재가.. 下 +1 22.07.19 97 8 7쪽
88 섬마을 천재가.. 上 +1 22.07.18 98 6 7쪽
87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2 +6 22.07.14 111 7 6쪽
86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1 +1 22.07.13 103 6 8쪽
85 국보급 골동품 2 +1 22.07.12 90 5 7쪽
84 국보급 골동품 1 +1 22.07.11 91 5 7쪽
83 노부부(老夫婦)의 삶 +2 22.07.08 89 5 7쪽
82 롤렉스 시계 4 +1 22.07.07 83 5 7쪽
81 롤렉스 시계 3 22.07.06 77 5 6쪽
80 롤렉스 시계 2 22.07.05 80 5 7쪽
79 롤렉스 시계 1 22.07.04 94 5 7쪽
78 의로운 대학생(원룸 살인) 22.07.01 102 6 9쪽
77 오일장과 유치장 4 22.06.30 79 4 7쪽
76 오일장과 유치장 3 22.06.29 71 4 7쪽
75 오일장과 유치장 2 22.06.28 76 4 8쪽
74 오일장과 유치장 1 +1 22.06.27 83 4 7쪽
73 초짜형사의 꿈 +2 22.06.24 102 6 9쪽
72 생명보험 3 22.06.22 82 5 8쪽
71 생명보험 2 22.06.21 75 5 7쪽
70 생명보험 1 22.06.20 86 4 7쪽
69 조직폭력배 2 22.06.17 91 5 9쪽
68 조직폭력배 1 22.06.16 99 6 9쪽
67 개구리 소년 (하) 22.06.14 114 7 17쪽
66 개구리 소년 (상) 22.06.13 135 6 17쪽
65 가짜휘발류와 조폭 2 22.06.10 85 4 10쪽
64 가짜휘발류와 조폭 1 22.06.09 82 3 10쪽
63 보험사기(방화) 2 22.06.08 80 4 10쪽
62 보험사기(방화) 1 22.06.07 89 2 9쪽
61 남자의 질투 10 +3 22.06.03 101 9 9쪽
60 남자의 질투 9 22.06.02 93 7 7쪽
59 남자의 질투 8 +1 22.06.01 90 7 7쪽
58 남자의 질투 7 22.05.31 93 5 7쪽
57 남자의 질투 6 22.05.30 89 7 7쪽
56 남자의 질투 5 22.05.27 90 8 7쪽
55 남자의 질투 4 22.05.26 90 10 7쪽
54 남자의 질투 3 22.05.25 91 7 7쪽
53 남자의 질투 2 +1 22.05.24 91 7 7쪽
52 남자의 질투 1 22.05.23 108 7 7쪽
51 악당(惡黨)들 2 22.05.20 94 9 10쪽
50 악당(惡黨)들 1 22.05.19 95 6 9쪽
49 하늘의 심판 2 +1 22.05.17 106 12 10쪽
48 하늘의 심판 1 +1 22.05.16 101 11 9쪽
47 검사 사칭 카사노바 법대생 2 22.05.13 99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