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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룡(周龍)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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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룡™
작품등록일 :
2024.01.09 12:08
최근연재일 :
2024.02.22 22:07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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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글자수 :
93,167

작성
24.02.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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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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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TV(5)

선호작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DUMMY

용산.

이곳에 대통령을 비롯해, 군, 검, 경, 국정원등이 모여있었다. 그들 또한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는 '귀신을 찾아서'를 보는 중이었다.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그때 국정원장이 나섰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초자연현상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매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몇몇 종교에서는 지옥에 자리가 없어 이렇게 된거라고들 할 정도로 안좋습니다."


"그래서 대책은 있습니까?"


"저희의 제1동맹국인 미국에서는 이미 3년전부터 초자연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국을 신설했고 영능력자, 초능력자 등을 찾아내 영입하여 훈련시키고 관리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일단 국정원에 따로 팀을 꾸려 전국의 영능력자들을 조사하게 했고 이미 명단을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대통령님의 재가가 떨어지면 바로 특수팀을 꾸릴 수 있을겁니다."


"미국은 아예 국으로 만들었다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은 인구도 많고 행정력도 상당해서 문제 없지만... 저희는..."


"음..."


그때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던 경찰청장이 나섰다.


"대통령님, 이번일은 저희 경찰에서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만큼 민생치안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조직이 있다면 모를까... 저희라면 충분히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흠..."


대통령이 고민하는듯하자 국정원장이 나섰다.


"이보세요, 이번일은 우리 국정원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준비한 것 입니다. 이제와서 숟가락만 달랑 얹지는건 너무 양심없는거 아닙니까?"


그러자 경찰청장이 어처구니 없다는듯 원장을 바라봤다.


"말을 듣자듣자하니 마치 특수팀이 댁의 사조직이라도 되는것 처럼 말합니다? 대통령님, 안그래도 폐쇄적이고 비밀이 많은 집단이 국정원입니다. 저기서 운영되면 영능력자 와 초능력자들이 무슨짓을 벌일지 어찌 알겠습니까? 혹시라도 저자가 망령된 생각으로 일을.. 크흠흠 아무튼 특수팀은 경찰이 맡아야 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방부에서 나섰다.


"오히려 그런일은 저희 국방부가 더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동원가능한 장비도 상당하고 동원가능한 병력도 많기 때문에 인력통제가 더 수월할 것 입니다."


결국 군까지 나서자 아웅다웅하게 됐고 그때 검찰총장이 나섰다.


"차라리 그냥, 미국처럼 국으로 하나 새로 만드시지요. 대통령님 직속으로 만드는게 분쟁을 피할 길이라 생각합니다."


검찰총장의 말에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 * *


악귀빙의자 와 태백의 결투는 절정에 치달았다. 물론 태백도 나름 선방했지만 아직은 최상급 악귀빙의자의 근력에 맞설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결국 직접적인 제압은 어렵다 판단한 태백이 부적 20장을 꺼내 흩날리며 주문을 외웠다.


"천지인합(天地人合), 발심지력(發心之力), 포승봉박(捕繩封縛)!"


곧 부적들이 모두 금빛의 밧줄로 화하더니 이내 아주머니의 몸을 구속하기 시작했다. 거의 밧줄로 미라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수준... 그러저 빙의자가 온몸을 비틀며 밧줄을 끊어내려했다. 그에 태백은 곧바로 부적 10장을 꺼내 축귀부(逐鬼符)의 술식을 담아 놈에게 던졌다,


[크아아아아악!]


그제서야 드디어 악귀놈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태백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추가로 축귀부를 날려 놈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육신에서 벗어나 도망가기만을 기다렸다.


"끈질긴녀석..."


[크으으.. 죽인다! 죽인다!]


결국 녀석이 빙의자의 몸을 포기하고 튀어나와 태백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 순간 기다렸다는듯 부적 스무장을 날려 포승봉박을 재차 사용해 놈을 묶었다. 그러나 빙의자를 묶었을때 보다 더 강한 반발력에 포승봉박들이 끊어져갔고 결국 놈을 완전히 묶어내지 못하고 말았다.


"칫... 천지인합, 발심지력. 검화변천(劍和變遷)!"


환도를 손에쥔 태백이 날아드는 악귀를 향해 영력을 두른 환도를 휘둘러 공격했다. 그러자 놈이 날아오던 속도 그대로 공간이동을 하여 피했다. 애꿎은 허공을 가르는 태백의 도격(刀擊), 그때 산군이 뒤쪽을 향해 뛰어오르며 그대로 거대화했다,


[캬오오오오옹!]


거대한 백호가 영력이 서린 앞발을 휘둘러 그대로 악귀를 후려쳐버렸다. 덕분에 악귀의 역습에서 벗어난 태백이 한쪽구석으로 날아가버린 놈을 추적하며 주문을 외웠다.


"악이여 절규하라, 비명을 지르고 고통에 참회하라, 너희가 저지른 모든 죄 와 업을 불태울때까지 악이여 절규하라... 무간연옥(無間煉獄), 무간업화(無間業火)!"


태백의 왼손에서 뿜어져 나온 술식이 검면을 따라 새겨졌고 영력을 불어넣자 검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영력을 더 투자해 술법하나를 더 펼쳐내는 태백.


"천지인합(天地人合), 발심지력(發心之力), 분열검영(分裂劍影)!"


태백의 환도가 분열하며 수십, 수백, 수천개의 분신으로 분열했다.


"천지인합(天地人合), 무극지력(無極之力), 만천검우(滿天劍雨)!"


곧이어 술법을 전개하자 수천개의 검들이 악귀를 향해 날아들었다. 본래라면 검은 덧 없이 벽에 가로막혀야 했지만... 이곳은 악귀가 만들어낸 허상공간이었다. 영력으로 이루어진 검들은 벽을 통과해 악귀를 쫓았고 기어이 악귀에게 닿으며 불꽃을 터뜨렸다.


[이 놈이!!!]


분노한 악귀가 멈춰서서 검은귀기를 이용해 날아드는 검들을 모조리 쳐내며 오히려 태백을 향해 돌격해왔다. 그 순간 악귀의 우측에서 백호 한마리가 나타나 그대로 악귀의 옆구리를 물어뜯었다.


[크아아아아악!]


악귀의 몸을 이루고 있던 귀기의 결정이 왕창 뜯겨져 나갔고 그 덕분에 악귀는 약해져버렸다. 그 순간 그 동안 기회를 보며 영력의 일부를 선력으로 변환해오고 있던 태백이 축지를 사용해 단숨에 놈의 곁으로 이동했다. 순식간에 놈의 등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태백은 굳이 환도를 크게 휘두르지 않고 냅다 악귀의 등에 찔렀다.

푹! 화르르르륵!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간업화가 놈의 등을 통해 붙었고 이내 몸 전체로 퍼져나가며 악귀의 업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놈이 귀기를 이용해서 무간업화를 꺼트리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무간업화는 네 놈이 쌓은 업이 다 사라지기 전까지는 절대 꺼지지 않을것이다."


[감히!!! 감히!!!]


불이 붙은 상태로 태백을 향해 달려드는 악귀, 하지만 태백은 그런 녀석을 두고만 보고 있을 생각이 아니었다. 곧바로 부적 수십장을 휘날리며 포승봉박을 펼쳐 놈을 묶어두고자 했다. 하지만 놈도 여기서 붙잡히면 끝이라는 것을 알아서 였을까? 필사적으로 태백을 향해 달려들었고 태백은 어쩔 수 없이 몸을 옆으로 날려 피해야 했다. 그러고는 다시한번 업화를 검을 휘둘러 악귀의 다리부분을 베어냈다.


화르르륵!


[크아아아아아악!]


확실히 최상급 부터는 정신력이 상당한 것 인지 업화의 고통도 버텨냈다. 물론 시간이 흐를 수 록 점차 업이 정화되면서 악귀의 힘 역시 약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듯... 이곳 공간이 차츰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집안 전체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차츰 바깥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간 악귀가 밖을 향해 몸을 날렸다. 처음 강림도령이 호기롭게 들어갔다가 튕겨져 나오면서 깨진 창문 부근으로 몸을 날렸고 태백이 부적을 빠르게 꺼내며 공격 술법을 펼쳐냈다.


"천지인합(天地人合), 발심지력(發心之力), 화구술(火球術)!"


그러자 부적이 농구공만한 크기의 불의 공으로 변하더니 그대로 악귀를 향해 날아갔다. 이윽고 악귀가 깨진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려는 순간! 팔괘수호진이 작동하였고 이내 푸른 영역으로 이루어진 그물이 악귀를 막아섰다.


파지지지직!


그 순간 바깥에서 거실쪽으로 배치해두었던 카메라를 통해 깨진 창문쪽에서 스파크가 튀는 현상을 찍게 됐고 그것이 방송으로 나가자 채팅창이 난리난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해갔다.


퍼어어엉!


동시에 어디선가 날아든 화염이 폭발하며 순간적이지만 악귀의 모습이 카메라에 촬영됐다.


- 오오오! 방금 봄?

- 설마.. 귀신?

- 얼굴 박살났던데..

- 박살의 수준이 아니지 않나?

- ㄹㅇ...

- ㅇㅁㄱ


동시에 태백이 열장의 부적을 꺼내 허공에 흩날리며 빠르게 포승봉박의 술법을 펼쳤다. 그러자 허공에 떠오른 부적들이 이내 금색 빛이 뿜어져 나오는 포승줄로 변해 그대로 악귀의 사지를 결박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장면은 카메라에 담겨 아주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그 덕분에 해외시청자들까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실시간 시청자수가 100만을 넘게 됐다.


"잘도 버티네."


[저 만큼의 힘을 얻으려면 그 만큼 오랜 시간을 이승에서 떠돌았을 것 이고 정신력 또한 엄청날 터.]


결국 소멸대신 천도되어 극락왕생하게 될 수 도 있었다. 하지만... 태백은 그런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태백은 곧바로 선대의 기억을 뒤져 현재 하급 악귀 수준으로 약해진 녀석을 소멸시킬 수 있는 술법이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았다.


'멸살부(滅殺符)? 음...'


이걸 사용하게 되면 업이 쌓이니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덕을 쌓아 업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지만... 선대의 기억 속 멸살부는 흑마술의 일종이었다. 흑마술을 사용하는 것은 곧 죄 와 업을 쌓는 일이었기에 포기했다. 그렇게 한참을 뒤지던 중 불가계열의 법술이 한가지 떠올랐다.


'아수라부(阿修羅符)...'


상당한 영력을 소모하여 이곳에 불교계열의 신, 아수라를 소환해 악귀를 잡아 소멸시키는 부적이었다.


"후우..."


그때 태백의 변화를 눈치챈 산군이 태백을 말렸다.


[굳이 더 큰 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 생각이더냐?]


"날 고생시킨 대가는 톡톡히 치뤄야지."


[쯧...]


"인자한 부처의 자비 아래, 마침내 짐승은 악의 전쟁에서 승천하니 보아라 이제 짐승은 날개를 달고 다시 태어나 신이 되었노라. 아수라부(阿修羅符)!"


주문을 외우자 엄청난 살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이어서 태백의 부적에서 붉은 기운이 타오르며 곧 하늘에서 불가계열의 신을 소환했다. 삼두육비(三頭六譬)를 가진 붉은 피부를 가졌으며 갑주를 걸친 악신 아수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아수라는 여섯개의 팔을 이용해 악귀의 팔 다리 몸을 붙잡고 이내 악귀를 찢어발겨버렸다.


[크아아아아악!]


악귀가 비명을 내지르자 아수라가 삼두가 섬뜩한 미소를 지었고 남은 악귀의 혼백을 그대로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삼켜버렸다. 그러자 곧 녀석이 가지고 있던 영력 과 1억원의 현금 그리고 근력 과 민첩, 체력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됐다. 덕분에 진이 빠졌던 몸에 다시 힘이 채워지는 것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제 할 일을 마친 아수라는 곧 다시 천계로 올라가면서 일이 완전히 마무리 됐다.


"후우... 아! 그러고보니 윗층에 아주머니!"


* * *


'귀신을 찾아서'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물론 내부적으로 약간의 진통이 동반됐는데... 먼저 기존에 폐가탐험에 함께 했던 이화선녀 와 강림도령이 하차했다. 특히 강림도령은 아주 학을 뗀 듯 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 진짜 귀신의 존재를 느낀 만큼 앞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될 가능성도 생겼다. 물론...


'결국 다시 사기나 치고 다니겠지.'


제 스스로 죄 와 업을 쌓겠다는데 뭐... 태백이 굳이 말릴 필요는 없었다. 산 사람의 교화는 경찰 과 이 사회의 법이 해결해줄테니 말이다.


"당분간은 좀 쉬어야겠어."


영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데다 영력을 담는 그릇이 무척 커져버렸다. 집에서 쉬면서 연공법을 이용해 영력을 풀로 채울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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