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셨습니다.
당문지예는 그저 주인공과 주인공 쌍둥이 동생 이름만 짓고 시작한 글입니다. 베스트 글들 읽다가 짜증이 나서 별 생각 안 하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누군가가 봐줄 거라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그러다 선호작이 200정도 되어갈 때 거지행각 님이 추천해 주시고 행복한폴 님도 추천해주시면서 선호작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쓰기 시작했지만, 플롯이고 뭐고 없었고 결말만 정하고 막 써내려갔습니다.
다음 절세신응은 줄거리를 다 정해놓은 후 중간에 소림사에서 비무대회 부분만 추가로 넣었습니다. 두 번째 글은 무공 설정도 다 해놓고 설정한 것과 미리 정한 줄거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완결했습니다.
그리고 천마는 좀 더 길게 쓸 생각으로 줄거리도 짜고 설정도 짜고 등장 인물도 절반 가량 미리 설정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니 가끔 억지를 부려야 하더군요. 문제는 그 억지를 가릴 만큼 재미를 주는 법을 깨우치지 못해서 부족한 글이 되었습니다. 다시 쓰라면 훨씬 더 재밌게 쓸 자신이 있고, 아마 편수도 백 편 정도 더 늘려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걸어온 흔적을 그대로 두고 싶네요. 대신 이후에 글을 쓸 때 앞선 글들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기며 점점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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