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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블랙 님의 서재입니다.

중대장은 너희에게 실망하지 않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반타블랙
작품등록일 :
2020.05.11 18:05
최근연재일 :
2020.06.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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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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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파병 결정

DUMMY

서민규와 최진형은 여단 본부건물의 1층 인사과의 문을 두드렸다.


“81mm 박격포 중대 1, 2소대장입니다. 호출하셨다고 하셔서......”


인사과 안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여러 사람으로 북적였다. 하지만 서민규와 최진형이 들어가자 모두 ‘얼음’이 되었다.


잠시간의 정적 후 인사과 사람들 몇을 남기고 대부분 인사과를 나갔다.


나가던 이들은 대부분 서민규와 최진형의 눈치를 슬슬 보았다. 하지만 인사과 밖을 나가자 자기들끼리 숙덕이는 소리가 서민규의 귀를 간지럽혔다.


“....어. 왔구나. 이리와. 이리로.”


여단 인사장교는 그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말했다. 그는 행정병을 시켜 믹스커피를 타오도록 했다.


“갑자기 불러서 놀랐지? 내 일이 좀 그래. 사안이 워낙 급하다 보니까. 연락받자마자 호출한 거야. 여단장님도 올라오시는 중이시고.”


인사장교의 말에 서민규는 물었다.


“여단장님도 오십니까?”


“응? 아. 그렇지. 오시지. 아직 퇴근 안 하셨으니까. 일단 여기서 잠시 기다려. 부관 올 테니.”


“예.”


인사장교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최진형은 그런 인사장교를 쳐다보다 서민규를 돌아보았다.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던 인사장교는 여단장 전속부관이 인사과로 들어오자 서민규와 최진형을 인계했다. 전속부관을 따라 여단장실로 올라가던 중, 서민규가 부관에게 물었다.


“전속 부관님, 여단장님께서 저희를 부르신 이유가 혹시......”


“들은 바 없다.”


딱딱하고 차가운 목소리의 전속부관이었다.


전부터 전속부관과 그다지 친하게 지내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유독 퉁명스러운 반응에 의아했다.


서민규는 어색한 분위기에 여단장실에 먼저 들어가며 말했다.


“앉아서 기다려도 되겠습니까?. 여단장님, 오래 걸리십니까?”


“아. 모른다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이었다. 할 말이 없어진 서민규와 최진형은 대기실 의자에 바로 앉았다. 전속부관은 그들을 잠시 쳐다보곤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에 최진형은 눈살을 찌푸렸다.


“안 그래도 싱숭생숭한데 저 새끼는 또 왜 저래? 확 들이 받아버려?”


“그러게나 말이다. 됐어. 스트레스받는 일이라도 있었나 보지.”


서민규는 최진형을 진정시키며 자리에 앉았다.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 여단장실의 문이 열렸다.


“여단장님 위병소 통과하셨다. 부대 보고는 아니니 내가 정해준 자리 앞에서 대기해. 민규, 네가 대표다.”


서민규와 최진형은 전속부관의 말에 따라 소파 자리 앞에 섰다. 그러다 보니 풀렸던 긴장이 다시 올라오는 기분에 서민규는 심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긴장하거나 화가 나거나 큰일을 앞두고 하던 버릇이었다. 몸을 차분히 가라앉혀 적당한 안도감이 들게 했다.


“야. 넌 긴장도 안 되냐?””


최진형은 긴장되는지 계속 전투복 매무새를 다듬었다. 사안도 사안이겠거니와 일개 소대장이 여단장을 볼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안 되긴, 열라 떨리지. 안 그런 척하는 거지.”


서민규의 말에 최진형이 뭐라 한마디 하려는데 여단장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여단장님 들어오신다.”


전속부관의 말이 들리자마자, 여단장이 부관을 밀고 들어왔다.


“어, 왔어? 앉아. 앉아.”


여단장의 모습에 서민규는 경례를 붙였다.


“충성. 81mm 박격포 중대 1, 2소대장. 호출받.....”


“됐어. 됐어. 일단 앉아. 오래 기다렸나? 응? 차도 없어? 부관 뭐하나? 시원한 거 좀 내와.”


여단장은 손을 내저으며 회의 테이블의 상석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서민규는 어정쩡하게 서 있는 최진형의 전투복을 슬쩍 잡아끌어 앉혔다. 엉겁결에 자리에 앉은 최진형은 여전히 딱딱해진 자세를 풀지 못했다.


“우리 팔 하나 2소대장이랑 요새 테니스를 못 친지 좀 되어서, 조만간 한 게임 치려고 했는데 말이야. 하하하.”


“예! 여단장님 그럼 지금이라도......”


최진형은 지금 당장이라도 치러가려는 듯 엉덩이를 들썩였다.


“이 친구, 내가 아직도 그리 어려운가? 이러면 레슨이 제대로 되겠어? 하하하. 뭐 이젠 물 건너갔지만 말이야.”


여단장이 너스레를 떠는 사이 여단장 담당병이 음료를 내왔다. 찬 음료 한 모금을 마신 후 잠시 뜸을 들이던 여단장은 입을 뗐다.


“...... 음. 그 검사 말이야. 여단에서 지난주에 받은 것. 결과가 나왔다는군.”


“예.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서민규가 여단장의 말을 받아 대답했다.


“참. 희박한 확률이라고 하더니만 어째...... 쯧.”


“......”


서민규와 최진형은 여단장의 말이 이어지길 기다렸다.


둘의 반응을 보며 말끝을 흐리던 여단장은 말을 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이번 사령부에서 실시한 게이트 파병 간 유전자검사에서 우리 화기 중대 1소대장과 2소대장이 되었네. 축하하네.”


“......아. 예.”


예상은 했지만, 결과를 듣는 순간 서민규의 대답이 바로 나오지는 못했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좀 있을 거야. 그건 인사장교가 알아서 전달할 테니. 신경 쓸 필요는 없고. 기무사나 국정원에서도 왔다 갔다 할 거야. 대통령 직속 기관에서 자네들을 1대1 커버가 들어온다는군. 허 참. 세상이 이젠 게이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더군. 육본에도 사령관님이 나를 직접 부르셨어. 이렇게 초임장교 둘이 같은 중대에서 아니 같은 부대에서도 없었지. 서민규 중위, 최진형 중위. 자네들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가는 것이야. 한편으로는 참 부러워.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자리는 아무에게나 가는 것이 아닌데......”


“예. 여단장님.”


“자네들 모두 단기였던가?”


“예. 여단장님 저희 둘, 모두 학사 장교로 임관하여 단기복무 예정입니다.”


“이젠 아니겠군. 의무복무가 3년이 추가될 터이니. 기왕 이렇게 된 것, 둘 다 장기를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군 선배로서 볼 때 이건 기회야. 지금 모든 상황이 게이트로 돌아가다 보니. 그쪽에서 돌다 보면 진급은 떼 놓은 당상이야. 지금 군 상황이 나라에서 주는 모든 군 표창은 일단 게이트 인원들부터 주게 되어있어. 그만큼 희생이야 있겠지만. 버텨. 버티면 별도 바라볼 수 있네. 이건 내 자네들이니까 해주는 얘기야. 학사 출신이라도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겠나? 안 그런가?”


“......예. 여단장님. 고민해 보겠습니다.”


서민규가 애매한 대답을 뒤로하고 여단장은 한동안 군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이 알고 있는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 군인으로서의 명예에 대한 긴 이야기가 이어졌다.


여단장실 출입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여단장님 2군 작전사령부 인사 부처에서 방문 예정이십니다.”


전속부관의 목소리였다.


“그래. 알겠네. 자, 그럼 우리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중대로 돌아가 있게. 며칠 있지 않아 특수전학교로 가게 될 테니.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자. 내 말 명심하고”


사령부에서 방문한다는 이야기에 여단장이 비로소 말을 마무리했고, 서민규와 최진형은 돌아갈 수 있었다.


“예. 여단장님. 충성! 중대 복귀하겠습니다.”


“충성. 그래.”


여단장실을 나오자 최진형은 ‘휴우’하며 한숨을 깊게 쉬었다. 그러다 얼굴색이 변하며 서민규를 돌아보았다.


“나, 화장실.”


“응. 난 아래 흡연장에 있는다. 그리 와.”


여단장실을 나와 최진형은 많이 참았다는 듯 급히 화장실을 향해 달려갔다.


서민규는 여단 본부건물을 나와 주차장 쪽 흡연장에서 담배 한 대를 꺼내 물었다.


다행히 흡연장에 사람이 없어, 서민규는 혼자 벤치에 앉아 조용한 공간을 차지할 수 있었다. 여단장과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머릿속이 복잡했었다.


설마라는 마음. 정말 가는 건가 라는 불안.


그러나 여단장을 만나 확인하자, 오히려 머리가 맑아졌다.


정말 가는구나 라는 생각에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어차피 현실적으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


듣기론 청와대에서 게이트 관련된 기관을 따로 만들었다고 했다. 여단장이 얘기한 것이 아마도 그 기관인 것 같았다. 게다가 기무사와 국정원도 놀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 세가 많이 약해졌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군인 신분으로는 그들 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민할 게 없었다는 거네.”


서민규는 타들어 가는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며, 혼잣말했다.


그는 최진형이 나오나 건물 입구 쪽을 바라보는데 전속부관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까 사령부 인사처에서 사람이 온다고 했으니 아마도 그들을 기다리는 중인 듯했다.


여전히 차가운 얼굴의 부관은 서민규에게 걸어왔다.


“중대로 가냐?”


“네. 중대로 돌아갑니다.”


부관은 무슨 할 얘기가 있는듯했으나, 입을 떠듬거리기만 하고 쉽사리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편한 침묵에 서민규는 먼저 물었다.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야, 너 장기 할 거냐?”


“잘 모르겠습니다. 여단장님 말씀도 있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새끼야. 그건 반칙 아니냐?”


서민규는 거칠게 나오는 전속부관의 말에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예?”


“어쩌다 좋은 유전자 타고 나서 그렇게 되는 거. 그거 반칙 아니냐? 비겁하게 시리. 누구는 죽어라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는데! 그저 운이 좋아서 게이트로 파병돼서 표창이란 표창은 다 받을 것 아니냐고, 이 새끼야? 의무복무 기간 마치고 나오면 상점(賞點)은 그득그득 찰 테고,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으로 장기 되고 진급되는 것 아니냐고! 어차피 너희들은 장기 생각도 없었는데, 왜 씨발 장기지원하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냐? 응?”


흥분했는지 부관의 목소리가 점차 올라갔다.


서민규가 가만히 듣고 있자, 부관은 더욱 큰소리로 소리쳤다.


“그래서! 남들은 훈련이다, 뭐다, 하며 사관후보생 때부터 상급자 비위 맞춰가면서! 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데! 늬들은! 공짜로 따먹는 거잖아!”


부관은 씩씩거리며 서민규에게 대거리했다.


듣고 있던 서민규는 입을 뗐다.


“......다했습니까?”


“뭐, 뭐?”


“다했냐고 물었습니다. 부관 장교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나 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혜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옆에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부관님이 얘기하는 노력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뭐? 이......”


서민규는 전속부관이 무언가 하려던 말을 끊고 이어 말했다.


“하.지.만. 선배가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좀 부끄럽지 않습니까? 선배 아버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원 스타 출신에 이번에 국회의원이 출마하시지 않습니까? 어떤 전속부관이 보병 병과 달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꼴랑 소대장 6개월하고? 그것도 소대 평가 때 오버하다 사고 쳐서 전출당할 뻔했다면서?”


“누...... 누가 그래? 사고 쳤다고!”


“사고. 그 커버는 누가 쳐 준겁니까? 부대 안이 소문 더 빠른 것 모르십니까? 하나하나 밟아 나간다고 하셨습니까? 웃기고 있네. 진짜. 휴, 다른 간부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그리고 무엇보다! 죽어 나자빠질지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 장기니, 진급이니, 그러진 말지?”


전속부관은 서민규의 이야기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다 참지 못하고 그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이런 미친 새끼가? 말 다 했어?”


서민규는 짜증이 올라왔다. 평소 같았으면 똥 밟았다 생각하고 참고 넘길 일이었지만 지금 그에게 그런 여유가 없었다.


“놔.”


“뭐? 이 새끼가 그래도?”


전속부관은 두 손으로 움켜쥐던 서민규의 멱살을 한 손으로 쥐곤 다른 쪽 손으로 주먹을 쥐고 내질렀다.


턱.


그는 전속부관이 날리는 주먹을 정면으로 잡아 쥐었다. 그리고는 전속부관이 날렸던 주먹을 비틀어 팔을 꺾어버렸다.


“이 새끼가 안 놔? 아아! 아파. 이 새끼야. 안 놔? 이거?”


서민규는 자신에게 잡혀있는 전속부관을 보며 차라리 그냥 한 대 때릴 능력이라도 있는 사람이었으면 싶었다. 그는 손을 던져버리듯 풀어주었다.


“너 이 새끼. 이거 문제 될 줄 알아. 개새끼가 감히 선배에게 손을 대?”


손목이 아파 주무르면서도 그에게 욕설을 퍼붓던 전속부관은 무엇을 보았는지 갑자기 눈빛이 달라졌다.


그의 눈을 따라가니 마침 여단 본관에 올라오고 있던 3대대의 11중대장의 모습이 보였다.


“11 중대장님, 선배님 이것 좀 보십시오. 후배가 선배에게 할 짓거리입니까? 저 새끼. 게이트 같은 곳에 절대로 보내면 안 됩니다. 싸가지 없는 새끼. 제가 군법회의에 넘길 겁니다. 선배님이 증인 좀 부탁드립니다.”


11중대장은 전속부관과 같은 3사관학교 출신이었다. 해서 부관은 잘되었다 싶어 그에게 달라붙어 서민규를 비난하며 그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11중대장이 부관을 쳐다보는 눈빛은 너무나 차가웠다.


“민규야. 소식 들었다. 내가 뭐라 해줄 말이 없구나.”


그는 부관을 무시하며 지나치곤 서민규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두드렸다. 그리고 부관을 노려보다 다시 서민규를 보며 말했다.


“내가....... 참 쪽팔려서 할 말이 없다. 민규야 네가 그냥 참아줘라. 상대할 가치가 없는 놈이야. 저런 놈이 3 사관 후배라는게 참......”


“......예.”


그 모습에 부관은 얼굴이 뻘겋게 타올랐다. 그리곤 눈에 핏발이 섰다.


“나를 이렇게 따돌린다는 거지? 개새끼들 다 죽었어. 내가 아버지에게 다 말해 버릴 거야. 각오해. 너희들. 게이트? 게이트 근처에도 못 가게 해주지.”


그때 갑자기 여단 건물에서 큰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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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게이트에 가다. +4 20.05.13 392 19 15쪽
7 사전 준비 20.05.12 413 17 14쪽
6 한정연 선배 20.05.12 448 19 13쪽
5 SARO(Special Army Resources Office : 특별병력관리사무국) +3 20.05.11 469 19 16쪽
» 파병 결정 +1 20.05.11 512 16 14쪽
3 DNA 검사 20.05.11 572 21 13쪽
2 프롤로그(2) +1 20.05.11 637 31 11쪽
1 프롤로그(1) +10 20.05.11 1,184 3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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