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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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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작품등록일 :
2020.05.11 22:25
최근연재일 :
2020.05.19 23:21
연재수 :
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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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글자수 :
39,285

작성
20.05.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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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1

DUMMY

영욱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온몸에서 힘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기분. 이런 게 죽어가는 느낌인가. 이제 아픔도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이 죽기 전에 주마등처럼 살아온 나날들이 스쳐 지나간다더니, 이상하다. 떠오르는 건 지금처럼 바닥에 누워있던 기억들이다. 이렇게 누워 있었던 때가 또 있었던 것 같 같은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있어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엄마한테 먼저 간다고 인사해야지··· 그리고 또··· 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때가 언제였더라···? WW온라인 보스 레이드 하던 그때였던가··· 24시간 레이드 또 해보고 싶다···


영욱은 힘겹게 입을 움직여 중얼거렸다.


“24시간··· 레이드를 다시 한번···”


영욱의 입은 이제 움직이지 않았다. 들려오던 소리들도 점점 희미 해져 갔다.


“···정영욱씨. 이번에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옆에 무릎 꿇고 있던 누군가가 낮게 말했다. 그 소리는 아주 천천히 영욱의 귓 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곧, 사방이 조용해졌다.



“······!!”


아 뭐야. 또 그 꿈이야?


벌떡 일어나며 잠에서 깬 영욱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벌써 몇 번이나 꾸고 있는 비슷한 꿈. 꿈속에서 영욱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죽고 있었다.


“아 씨. 요새 맨날 야근하느라 힘든데. 꿈자리까지 뒤숭숭하네.”


영욱은 투덜거리면서도 재빨리 출근 준비를 했다.


오늘은 주말을 앞두고 몇 달 동안 준비해온 대형 업데이트가 있는 날이라서 평소보다 더 일찍 가야 한다. 영욱이 맡은 부분은 이미 며칠전에 완료 되었지만, 회사 전체가 크런치 모드인데 신입인 주제에 여유 부릴 수는 없다.


서두른 덕분에 영욱은 09시도 되기 전에 회사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루마소프트.


영욱은 심플하게 회사명만 쓰여 있는 간판을 올려다 보았다.


영욱이 다니고 있는 루마소프트는 중박 친 모바일 게임 타이틀을 두어 개 보유한 중견 게임회사이다. 영욱도 그 중 한명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이지만, 어디 가서 스스로 프로그래머라고 이야기 할 자신은 없다.


다들 취업하기 어렵다고 야단인데. 대학 졸업식도 하기 전인 올해 1월, 게임회사에 프로그래머로 입사할 수 있었던 건 분명 큰 행운이었다.

남들 다 있다는 영어 성적도 없고, 있는 거라곤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허접한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 하나. 그리고 게임 속 인맥······


그렇다. 게임 속 인맥.


영욱의 26년 인생은 게임으로 채워져 있었다.


현실세계의 영욱은 소심하고 평범했지만, 게임 속에서는 조금 달랐다.


너그러운 방치형 부모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각종 게임을 자유롭게 섭렵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턴 대형 MMO RPG 에서 꽤 실력 좋고 사교성 좋은 플레이어로 평가 받아 유명 길드에도 가입되어 있었다.


영욱의 포지션은 주로 데미지 딜러. 최상위권 실력은 아니지만 성실성과 어린 나이 덕분에 길드의 마스코트처럼 여겨지며 꽤 즐거운 게임 인생을 살아왔다.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머리 좋은 사람들이 보통 게임도 잘 한다. 영욱이 가입되어 있던 유명 길드의 상위권 플레이어들은 사회에서도 유능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길드 사람들과 몇몇 게임을 함께 거쳐오는 사이 영욱은 그들과 가족같이 끈끈한 관계가 되었다. 그리고 대학 졸업반이 되자 길드에 있던 형님들의 인맥을 통해 서울에 있는 루마소프트 면접을 보게 되었고, 정말 운 좋게 입사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영욱도 이제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의 프로그래머로서의 재능은 좋게 봐줘야 상중하 중 ‘하’······ 게임 등급으로 치면 가장 하위 티어인 브론즈 정도라는 걸. 게임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갈고 닦은 눈치와 센스도 실력과 재능 앞에서는 아무 소용 없었다.


아니, 아무 소용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영욱은 입사 2주만에 ‘눈치 좋고 사람은 좋은데’라는 칭호를 획득했던 것이다. 쉽게 말해서 실력 없고 만만하다는 의미.


“자 자, 김대리. 다 완료 된 거지? 89번, 90번 이슈 체크 다 한 거 맞아?”

“예, 팀장님. 그거 서찬수 대리가 수정해서 어제 커밋 했어요. QA팀에서도 사인오프 했고요.”


보통은 11시나 되어야 출근하던 개발팀 사람들이 10시에 대부분 다 나와 있었다. 과거에는 게임 사용자가 적은 새벽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이었는데, 최근 업계에 불어 닥친 과로 이슈 때문에 오늘 업데이트 시간이 오전 11시로 변경되어 만들어진 진풍경이었다.


“런치 이벤트 랜덤박스 잘 팔려야 할 텐데.”

“잘 팔리면 여름 휴가 보너스 나오겠지?”


사무실 안 사람들은 다들 야근에 지친 초췌한 표정으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대기하고 있었다.


영욱은 딱히 할 일도 할 말도 없어서 가만히 책상에 앉아, 이번 업데이트에 올라갈 코드를 보고 있었다. 영욱이 맡은 부분은 워낙 작은 파트라 특별히 문제가 생길 건덕지가 없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이런걸 데자뷔라고 하던가···? 웬지 이런 상황이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영욱은 사무실 안을 둘러보았다. 분주히 왔다 갔다 하는 사업팀 사람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무언가 쓰고 있는 기획팀 과장님.


이 광경 자체가 굉장히 낯익다. 어디서 봤지? 꿈속이었나···?


영욱은 미간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분명 꿈속이었던 것 같아. 이런 상황에 업데이트를 했는데, 버그가······


영욱은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앉았다.


아니 지금 내가 뭘 하려고··· 버그 생기는 꿈을 꿨다고 하려고? 무슨 말도 안되는··· 그래도 이상하긴 하다. 그러니까 그 버그가 이 부분에서··· 음··· 어? 이 수식이 이렇게 되는게 맞나?


“야! 정영욱!”


사무실이 떠나가라 영욱의 이름을 외친 사람은 개발팀 서찬수 대리. 실력은 좋지만 성격이 개차반이어서 다들 꺼리는 사람이었다.


“누가 이 따위로 주석 달아 놓으래!”


영욱은 고개를 숙이며 몸을 움츠렸다. 영욱의 코드를 가지고 욕 하는 건 서대리의 일과였다.


“코드 꼬라지 좀 봐. 야, 니가 그러고도 프로그래머냐? 대학은 나왔냐?”


다행히 오늘의 욕은 길지 않았다. 업데이트를 앞둔 바쁜 상황이어서 그런지, 다른 팀에서 서대리를 불러 데리고 가버렸다.


“아우...씨.”


영욱은 생각보다 큰 자신의 목소리에 놀라 황급히 입을 닫았다.


주변을 돌아보자 다행히 영욱의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못했는지 다들 모니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영욱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영욱씨. 담배도 안 피우면서 옥상에 웬일이야?”


답답한 속도 달랠 겸 옥상에 올라가자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던 사람들이 말을 걸어왔다.


“얼굴빛을 보니 또 서대리한테 욕 먹었구나.”

“아하하······”

“서찬수 대리가 원래 입이 험하잖아. 그냥 툭툭 털고 잊어버려. 서대리도 이번 빌드 버그 때문에 그제 본부장님한테 깨져서 기분 더러울 거야. 잘못 걸렸다고 생각해.”


영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또다시 뭔가가 스물스물 머릿속을 헤집고 올라왔다. 서대리한테 욕먹고 이렇게 옥상에 올라왔던 때가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이어서 그 버그가······


영욱은 앞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진규 팀장. 약간 기가 약하기는 하지만, 아랫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타입이었다. 영욱은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저···팀장님.”

“응? 왜?”

“저기··· 제가 이번 업데이트 코드를 공부할 겸 보다가··· 조금 이상한 걸 본 것 같은데요.”

“이상한 거?”


이팀장은 담배 꽁초를 휴지통에 버렸다. 신입이 하는 말 따위 별거 없겠지만 한번 들어나 보자는 표정이었다.


“랜덤 박스 확률 부분인데요. 볼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수식이 조금 이상한··· 아니, 오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팀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랜덤 박스란 게임에서 사용자들이 돈을 주고 구매하는 아이템이었다. 그 안에서 일정 확률로 장비가 나오는데, 사용자들은 그 확률에 엄청나게 민감했다.


“정말이야?”

“아니···확실한 건 아닌데··· 혹시나 싶어서··· 워낙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이팀장은 영욱을 내버려두고 서둘러 사무실로 내려갔다.


휴. 사고 친 건 아닌가 모르겠네···


영욱도 깊게 한숨을 한번 내쉬고,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하나 뽑아 들고 사무실로 내려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이팀장이 다가왔다.


“아니, 영욱씨. 이거 어떻게 된거야?”


영욱은 굳어 있는 이팀장의 얼굴을 보고 긴장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진짜 이거 수식 문제가 있었네. SSS급 장비 나올 확률이 0%가 되게 되어 있었어.”


최고 레벨의 장비는 원래 나올 확률이 희박하다. 그래서 QA팀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해명이 이어지며 한바탕 떠들썩하게 수정 작업이 진행되었다.


* *


“오늘 영욱씨 진짜 멋졌다!”

“캬! 이팀장님 앞에서 이랬다잖아. ‘팀장님! 그 수식이 최선입니까?’ 라고 말이야! 자, 자 한잔 받아!”


업데이트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은 야근 없이 집에 가나 싶었는데. 술자리에 끌려와 버렸다. 영욱은 다들 한마디씩 해 주는 칭찬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따라주는 술잔은 연신 비워 댔다.


“야. 운 좋게 버그 하나 발견했다고 지금 니가 무슨 진짜 개발자라도 된 거 같아?”


또 서찬수 대리였다. 영욱은 고개를 푹 숙였다.


“야. 내가 다 너 걱정해서 하는 이야기야. 그래 가지고 언제 1인분 몫 할래? 내가 코드 짤 때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몇 번을 이야기 했는데. 응?”


다른 사람들이 보다 못해 끼어들어 화제를 돌렸다.


“서대리님. 그 정도만 해두세요. 신입이 다 그렇죠 뭐. 1년은 가르쳐야 쓸 만 해지는 거 알잖아요.”

“아. 그러고보니 작년에 R사로 이직한 승호씨한테 톡이 왔던데. 거기 요즘 뒤숭숭하대요.”

“뒤숭숭? 또 구조조정한대요···?”


다른 대형 게임회사의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자 다들 자동으로 목소리가 낮아진다.


“승호씨는 거기 언팩트 엔진 경력자로 간 거잖아. 쉽게 잘리진 않을 텐데.”

“거기 언팩트 프로젝트가 엎어질 것 같다는 소문 들었어요.”


영욱은 다른 사람들의 화제에 낄 수가 없었다. 이직이나 구조조정, 업계 이야기 같은 것에는 아직 뭐라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새 채워진 소주잔을 손안에서 빙글빙글 돌리다 원샷 해버리고 술집 벽에 달린 TV로 시선을 돌렸다.


TV에서는 현재 e스포츠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로배틀’ 게임 리그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 준결승전이었다. 작년 우승팀인 레드드래곤스와 현성블루의 경기. 영욱도 생방송으로 본 경기였다.


저거 진짜 명경기였지. 후반에 박형주 선수가 현성블루 선수들 3대 1로 이기는 장면이 진짜 멋졌는데.


영욱은 그때의 짜릿함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영욱씨. 뭐가 그렇게 웃겨?”


아뿔싸. 어느새 서대리가 영욱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사냥감을 바라보는 맹수의 눈으로 노려보고 있다고 할까··· 영욱은 위가 따끔거리며 몸이 움츠러드는걸 느꼈다.

서대리가 또 영욱에게 시비를 걸려고 하자, 맞은편에 있던 이팀장이 서대리를 말렸다.


“영욱씨. 서대리가 좀 취한 것 같은데 오늘 먼저 들어가.”


영욱은 자신을 배려해주는 사람들의 측은해 하는 눈길에 고마움 보다 비참함을 느꼈다.


“···예. 오늘은 좀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욱은 가방을 집어 들고 꾸벅 인사를 한 후 조용히 술집을 빠져나왔다.


밖은 기분 좋은 초여름 밤이었다. 그러나 영욱은 선선한 바람을 느낄 기분이 아니었다.


그 꿈들··· 그건 뭘까? 오늘 그 버그, 분명히 꿈 속에서 있었던 일인데. 꿈속에서 미래를 보는 건가? 꿈이라 그런지 벌써 내용 기억이 잘 안 나네.


영욱은 피식 웃었다.


미래를 보는 거면 로또 번호나 보여주지. 에휴··· 나는 왜 이렇게 재능이 없는 걸까. 나도 좀 잘하고 싶다. 아니, 잘하기보단 그냥 중간만 가고 싶다.

나는 현실에서 평범하게 사는게 목표인데 왜 이렇게 힘들까? 우리 회사도 구조조정 하면 어떻게 하지? 난 프로그래머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어느새 입사 후 매일 반복되는 생각의 흐름에 잠겨 자취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터덜터덜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중, 영욱의 귀에 낯선 소리가 들렸다.


“크르릉···..”


개? 개가 으르렁대는 소리? 큰 개인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자 골목 안쪽 주차된 승합차에 가린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


개 산책 시키는 건가? 설마 목줄 풀린 개는 아니겠지?


영욱이 그냥 지나치려던 순간, 뻑! 뭔가 부딪히는 둔한 소리가 났다. 뒤이어 또다시 들리는 으르렁 소리. 아까보다 좀 작아진 것 같다.


어··· 싸움이 난 건가? 개주인이랑 지나가던 사람이 시비라도 붙었나? 주먹질 하는 것 같은데?


영욱은 당장이라도 목줄 풀린 큰 개가 달려들 것 같아 덜컥 겁이 나 발걸음을 재촉하려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갑자기 발에 추라도 매달린 것처럼 무거워지며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


이거 왜 이러지? 나 술 많이 마셨나? 아닌데. 어어? 왜 발이 저쪽으로···.


영욱의 몸이 골목 안쪽으로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려 했으나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입도 열리지 않았다. 마치 뻣뻣한 로봇처럼 발걸음이 옮겨졌다.


이거 꿈인가? 나 아까 술자리에서 술 먹다가 잠든 건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점점 뚜렷하게 들려왔다. 사람 그림자는 하나가 보였다.


“···또 우리 자원을 건드리다니.”


승합차 뒤쪽에는 회색 후드티의 후드를 깊게 눌러쓴 사람이 있었다.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남자였다. 약간 마른 몸에 보통 키.

남자는 꼭두각시 같은 포즈로 등장한 영욱을 힐끗 쳐다본 후 앞을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앞에는 큰 개가 있었다. 아니다. 개라기보다 개처럼 생긴 뭔가 다른 생물이었다.

보통 개들이 가지고 있는 털 같은 건 없었다. 개구리처럼 미끈하고 점액질로 덮여 있는 듯한 피부에 말라뮤트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몸집. 더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공간에만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인다.


그리고 느껴지는 한기··· 영욱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초여름에 이게 무슨 추위람. 게다가 이게 뭐야. 완전 몬스터잖아?!


영욱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여전히 입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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