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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핀님의 서재입니다.

야구 소설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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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쇼핀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2
최근연재일 :
2020.04.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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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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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93,926

작성
20.03.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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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사기

DUMMY

“하와이?”

“그래, 하와이에서 서핑을 하는 거야. 뜨거운 태양 아래 비키니 입은 여자들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크! 끝장이지. 너도 가고 싶지?”

“······.”

“아! 너는 못 가겠구나. 크흐흐흐.”


게리 녀석이 소파에 반쯤 드러누워 웃고 있다.

녀석은 곧 가족들과 하와이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깟 여행이 뭐가 대단하다고 저렇게 유세를 떠는지 모르겠다.

녀석은 내 통장에 돈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종종 저렇게 놀리고 있다.


“좋은 일 했으니 그게 마음의 위로가 됐을 거야. 아픈 아이를 위해 그렇게 후원을 하는데 마음이 편안하겠지. 난 그러지 못했으니 따스한 하와이 모래사장에서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해.”

“지랄!”


이 개자식의 말이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있었다.

내가 놈을 노려보며 한마디를 하자 얼른 입을 다문다.

깐족거리는 놈이 대체로 눈치가 빠른데 이 녀석도 그런 편이다.


“네 사촌인 그 양승희라는 여자도 가는 거야? 이유진도?”

“아니, 일단 얘기는 했는데 갈지 모르겠어. 이유진은 가족이 미국에 모두 왔으니 잠깐 관광지나 돌겠지. 신인상에 MVP까지 차지했으니 구단에서 뭐라도 있을 거야. 부럽다, 젠장.”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마침내 신인상과 MVP 등이 발표 되었다.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상과 MVP는 모두 그 개자식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는데 너무나 뻔한 결과라 뉴스거리라 할 수도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봐야 나한테 발렸던 놈.

진정한 야구 천재인 나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이를 갈고 날카롭게 발톱을 세우고 있겠다.

내년 시즌이 되면 모두 알게 되겠지.

전무후무한 진짜 메이저리그 전설이 될 자가 누구인지 말이야.


“너도 참 아깝겠다. 그 성적을 올리고도 신인상 1위 투표 한 장 못 받았으니 말이야. 그래도 2위 몰표라도 받았잖아.”

“······.”

“너희 구단에서는 말이 없어? 신인상 2등도 대단한 건데 말이야. 보너스 같은 것 없데?”

“닥쳐!”


며칠만 참자.

곧 떠날 놈이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

이만큼 먹여주고 재워줬으니 이 빚은 샌프란시스코 놈의 집에서 배로 뽑아먹을 예정이다.

게리의 개소리를 들으며 난 기사 하나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레드삭스 구단주, 리에게 서비스 타임 최저 연봉은 어울리지 않는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구단주가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약속 했는데 신인이 3년간 최저 연봉만 받으며 서비스 타임을 보내야 하는 것을 생각할 때 무척이나 바람직한 기사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연봉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알려진 구단주이기에 팀의 최고 인기 선수에 대한 대우를 확실히 하고 후에 연봉 조정 신청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란 말까지 있었다.


좋아, 저 새끼가 많이 받으면 나 역시 그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참자.

눈꽃송이가 구단주에게서 약속도 받았다고 했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야.

그때가 되면 이 개자식 앞에서 돈 자랑 제대로 해주마.



뉴욕 시내에 있는 한 종합 병원.

그곳에는 평소와는 달리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들이 잔뜩 서성이고 있었다.

어린이 병동의 휴게실에 마련된 양키스 선수들의 사인회.


며칠 전에 뜬 아픈 아이들을 위한 후원 기사에 이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인회 자리.

주전 선수 모두가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보아도 바로 알 수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참여하고 있어 병실에 있는 아이와 부모님들뿐만이 아니라 병원 관계자들까지 모여 들었다.


“얼굴이 조금 푸석한 것 같다.”


시즌 중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졌던 주전 포수 데인 화이트의 물음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홈플레이트에서의 충돌로 부상을 당했는데 다행히 경과가 좋아 내년 스프링 캠프의 참여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잠시 동안 내 전담 포수를 했던 네드 녀석이 불펜 강화를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런 녀석을 쓸 멍청한 구단이 있을까?


음, 컵스와 자이언츠가 있겠군.

날 버린 놈들이니 그 바보 자식 업어 갈 수도 있겠어.

그 자식이 퍼펙트게임 선물 얘기로 날 더 귀찮게 하기 전에 내셔널리그로 트레이드 되었으면 좋겠네.


“요즘 운동만 하고 집에만 있었거든요.”


사실 돈이 궁해서 물가 높은 뉴욕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서 하루 빨리 달러 좀 입금해 줬으면 좋겠네요.


“그래? 여기저기서 널 많이 찾지 않아?”

“제가 인물 좋고 실력까지 출중해서 인기가 많긴 하죠. 안 그래도 오늘 파티가 있는데 생각중입니다.”

“크큭, 메츠의 스티브 맥켄이 여는 파티 말이지? 녀석이 오늘 생일이라고 나도 부르던데 난 선약도 있고 부상 중에 그런 곳에 참석하기도 뭐하고 해서 말이지. 오늘 잘 놀다가 와. 이럴 때 좀 쉬어주고 해야 정신 건강에도 좋거든.”


안 그래도 게리 녀석이 꼭 같이 가자고 보채고 있어 참석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내셔널리그 다른 팀의 선수이지만 같은 뉴욕의 팀이기에 참석해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오! 클락. 구장에서 땀 흘리고 있단 얘길 들었어. 너무 쉬지 않고 혹사하는 것 아냐?”


병원에 미리 도착해 있던 조지가 나를 반긴다.

그도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냥 조깅만 하고 있어요. 트레이너가 어찌나 잔소리가 심한지 공은 만지지도 못하게 해요.”

“그래, 그래야지. 내가 보기에도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야. 그냥 푹 쉬고 에너지 충전이나 해.”


눈에 익은 기자들과 잠깐 인터뷰를 하고 병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인형들, 야구 글러브와 공, 장난감 배트, 게임기 등등.

저게 다 내가 낸 돈이다.

물론 나 혼자 내지는 않았지만 나의 피 같은 돈이 들어간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쓰이기에 마음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괜히 노숙자를 위해서라든지 알콜 중독 치료 재단이나 마약 재활 센터 등에 기부된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주도해서 기부하는 것이지만 그런 단체에 기부할 바에는 스트립 바에서 돈을 날리는 것이 훨씬 낫지.


제길!

내년에는 기필코 스트립 바에 가야겠어.


노히트 노런과 포스트 시즌에서의 퍼펙트게임으로 아이들이 내 앞으로 몰렸다.

어린놈들이 그래도 보는 눈은 있구나.


오늘 행사에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제레미와 토비, 조지 등등 많은 양키스 스타 선수들이 모였지만 최소 연봉만 받은 내 인기가 그들을 압도하고 있다.

역시 난 양키스 최고의 스타야.

아니,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라고 할 수 있지.


“아저씨, 다음에 또 퍼펙트게임 해주세요.”


주사 바늘을 팔에 꽂은 한 아이가 사인볼을 받으며 말했다.


“그래, 어떤 팀을 박살내 줄까?”

“음. 메츠요. 꼭 메츠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해주세요.”

“메츠?”


보스턴이란 말을 기대했는데 나의 예상과 달리 녀석은 메츠를 지목했다.

걔네들을 만나려면 인터리그를 기다려야 하지만 같은 지역의 야구팀이기에 매년 만나기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저 녀석이 메츠 팬이래요. 야구장에 가서 사인볼도 받았다고 자랑했어요.”


꼬마가 뒤쪽에 있던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렇게 말하자 우리가 선물한 글러브를 들고 있던 녀석이 놀라서 엄마로 보이는 여자의 뒤에 숨는 게 보였다.

메츠 팬이라면서 내 돈이 들어간 선물은 다 챙겼군.

뻔뻔한 꼬마 새끼.

난 녀석을 흘낏 쳐다보고는 내 앞에 있는 녀석에게 싱긋 웃어 보였다.


“그래, 내년에 내가 메츠 박살내는 걸 꼭 봐라. 알겠지? 기왕이면 구장에 직접 와서 보면 더 좋고.”

“키킥, 알겠어요. 아저씨가 던지는 날 꼭 가서 볼게요.”


녀석은 내가 준 사인볼을 자랑스럽게 치켜들고는 활짝 웃었다.

이거 말하고 나니 괜히 부담스럽네.

저 꼬마 녀석이 내년에도 병원에 있을지 모르는데 괜히 오늘 한 약속 때문에 구장에 오겠다고 떼를 쓰지 않을까?

그것도 퍼펙트게임을 기대하고 말이다.


아, 몰라.

어린애들은 기억이 붕어 수준이니까 금방 잊겠지.

나도 그때쯤에는 다 잊고 있을 거야.

퍼펙트게임이 누구 개 이름도 아니고 쉽게 요구하는 네가 잘못이지.

물론 메이저리그 최고의 천재인 나라면 가능하지만 말이야.


퍼펙트게임을 요구한 꼬마 다음에는 작은 휠체어를 탄 여자아이였다.

금발에 꽤 귀여운 편이었는데 오랫동안 병원에서 생활을 했는지 눈에 생기도 없고 힘도 없어 보여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자.

저 애들이 내 포르쉐를 가져 간 거야.

어휴, 이런 후원은 돈 많이 버는 기업가들이나 해야 하는데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백설 공주 닮은 넌 이름이 뭐지?”

“난 백설 공주가 싫어요!”

“그래? 왜?”

“낯선 사람이 주는 독 사과를 먹는 멍청한 여자잖아요. 드워프 일곱 명이랑 같이 사는 헤픈 여자야.”

“······.”


귀여운 여자 아이의 말에 주위가 순간 썰렁해졌다.

동화책을 읽으며 저 나이에 그런 평가를 내리다니 대단한 혜안을 가진 아이가 틀림이 없다.

크게 될 녀석이네.


“소피! 그런 말은 입에 담는 게 아니야.”


여자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화들짝 놀라 다가왔다.

그리고는 차갑게 변한 분위기를 애써 무마시키기 위해 억지로 웃으며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자다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애가 살짝 민감해요.”

“아닙니다. 저도 백설 공주 싫었어요. 전 섹시한 인어공주가 더 좋거든요.”

“흥! 걔는 비린내 날 것 같아.”


우 씨, 듣고 보니 그러네.

너 정말 대단하구나.

신데렐라 이름을 꺼냈다면 된장녀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러네. 난 솔직히 엘사가 제일 좋아.”

“나도 겨울왕국의 엘사가 좋아.”

“오우, 우리는 뭔가 통하는 게 있었네.”

“아니, 아저씨와 달리 하늘은 날 버렸어. 난 영원히 병원 밖으로 나가지 못할 거야.”


녀석의 말에 또 다시 분위기가 싸늘하다.

아이의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에 난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복수를 해야지. 하늘에 복수를 해!”

“어떻게?”

“넌 내가 작년에 어떤 팀에 있었는지 알아?”


나의 물음에 뒤에 있던 꼬마 녀석이 대신 대답을 했다.


“자이언츠!”

“아냐! 컵스에 먼저 있었어.”

“맞아, 머저리 컵스!”

“앤디, 그런 말은 입에 담는 게 아니란다.”


머저리 컵스라는 말이 나를 흡족하게 하네.

병원에 있는 아이들이 좀 똑똑하군.

어쩌면 오늘 참석하지 않은 네드 녀석보다 나을지 몰라.


“그래, 난 컵스와 자이언츠에 있었어. 지금 그 팀들이 나를 버리고 어떤 얘기를 듣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지? 난 날 버린 그 팀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렸어. 노력을 했지. 이제 네 차례야. 네가 노력을 할 차례라고.”

“내가 하늘에 복수를 해라고?”

“그래, 얼른 건강해져서 당당하게 밖에서 즐기는 거야. 널 버린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정도로 건강해져서 말이지.”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한 얼굴을 할 때 그 옆에 있는 엄마는 나에게 감동 받은 표정을 짓고 있다.

내가 복수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자부한다.

복수는 내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라 할까.


나를 무시한 놈, 헐뜯은 놈, 뒤 담화 깐 놈까지.

모조리 잘끈잘끈 밟아주고 이 자리까지 올라섰고 또 앞으로도 처참하게 부셔 줄 예정이다.


“알았어. 복수 할 거야. 내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을 거야.”


생일 파티?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뭐 복수를 하겠다니 알아서 하겠지.

흐릿해 보이던 아이의 눈에서 생기가 감도는 것을 느낀 난 흐뭇함을 느꼈다.


그래 아픈 아이들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고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니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다.

내 조언으로 저 아이가 건강해진다면 그깟 돈이야 뭐 아깝지도 않지.

포르쉐 정도는 몇 달 뒤에 사면되니까.


얼마 후, 아이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중환자실의 아이들을 따로 방문해 선물을 주며 행사가 끝이 났다.


병원에 오기 전에는 기부금 때문에 기분이 살짝 언짢았지만 지금은 조금 풀린 것 같아 오늘 밤 스티브 맥켄의 파티에도 게리와 참석해야겠어.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으니 파티에 가면 미녀들 관심도 제대로 끌지 몰라.

크흐흐흐흐흐.


아이들이 병실로 돌아가고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을 나서려는데 한쪽에 모여 있던 간호사들의 대화 소리가 들렸다.


“저도 선수들 사인 받았어요. 사진도 찍고요.”

“넌 올해 들어왔지? 조금만 지나봐라 매년 하는 짓이라 이것도 질린다.”

“어머, 그래요?”


중년 여자로 보이는 간호사의 말에 심기가 살짝 불편해지는 느낌이다.

시발, 매년 후원금을 내야 해?

이놈의 구단이 거지도 아닌데 선수들 돈으로 홍보할 생각만 하고 있구나.


“그런데 그 휠체어 타고 있던 아이 말이에요.”

“누구?”

“그 백설 공주가 헤프다고 했던 아이요.”

“아! 소피. 왜?”


“어디가 아파서 입원한 아이죠? 중환자실 쪽 병동 아이는 아닌데.”

“어제 입원했어. 배탈이 났는데 내일 퇴원할 예정이야.”

“네?”

“어린 게 어찌나 드센지. 친구 생일 파티에 못 간다고 생난리를 피우는데 병원 생활 12년 만에 그런 애 처음 봤다니까. 얼른 퇴원해서 다시는 안 봤으면 싶어.”


시발, 배탈 났는데 왜 휠체어를 타고 지랄이야.

뭐? 하늘이 버렸다고?

눈이 맹하더니 진짜 자다 깨서 그랬구나.

그래 하늘에 버림받고 친구들에게도 왕따나 당해라.

아씨, 꼬마 새끼에게 사기 당한 기분이네.

내 포르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생갈치2호님 후원금 고맙습니다...

독자분들이 실망을 하셨겠지만...

이렇게 월드시리즈 우승과 신인상, MVP가 어려운 것입니다...

주인공이 다 놓쳤지만 사실 클락과 이유진은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오로지 돈에 욕심이 더 많기에...

생각하니 휴스턴 때문에 살짝 열이 받네요...

개인적으로 우승 취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암튼, 지난 편 머리 위에 올리고 배팅 연습한다는 말은 실제로 들은 말이었습니다...

아주아주 유명한 야구 선수인데 처음 듣고 조금 충격 받았었는데 ㅋ

이유진이 그렇게 했다고 쓰니 별로 아무렇지도 않는 느낌이더군요...

좋은 한 주 시작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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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단 한 경기 +24 19.11.22 2,909 9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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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주먹을 부르는 얼굴 +26 19.11.17 2,771 107 15쪽
129 첫 계단 +6 19.11.17 2,483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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