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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핀님의 서재입니다.

야구 소설의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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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쇼핀
작품등록일 :
2019.04.01 18:52
최근연재일 :
2020.04.19 18:32
연재수 :
1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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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953
추천수 :
17,958
글자수 :
993,926

작성
19.12.2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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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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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글자
13쪽

진지한 결의

DUMMY

타악!

와아아!

양키스의 유격수인 라지트 다미자의 타구가 2루수의 옆을 스치며 안타가 되자 관중석이 들끓기 시작했다.


“안타입니다. 제이슨 해머 선수가 홈을 밟습니다. 5회 말 드디어 양키스가 2 대 2 동점을 만듭니다.”


오렌 마커 캐스터가 흥분된 음성으로 소리를 질렀을 때 FOX 스포츠 중계 화면은 양키스 불펜을 비췄다.

가벼운 팔 동작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보였는데 그걸 본 해설자 폴 무버반이 소리를 질렀다.


“양키스의 희망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등판 준비를 하고 있어요!”

“1차전 퍼펙트게임의 웨인 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 이닝에 나올까요?”

“지금 2 대 2 동점 상황입니다. 주자가 1루에 나가 있지만 투 아웃에 하위 타선으로 이어지기에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레드삭스의 바뀐 투수의 공을 다미자 선수가 잘 쳤는데 다음 타자인 산체스 포수는 상대 전적이 좋지 못합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선수이기에 대타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이고요.”


폴 무버반과의 다툼으로 캐스터 반대편에 앉게 된 자일스 렌키위츠의 말대로 미친개는 브레이킹 볼에 배트가 나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 내내 끌려가던 양키스가 동점을 만든 것에 경기장의 관중들은 만족스러운지 수비를 하기 위해 나서는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코치님, 준비 되었습니다. 제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다려. 감독님의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어.”


제길!

6회 초 보스턴의 타선이 좋기에 서둘러 몸을 풀었는데 감독 영감이 어물쩍거리며 망설이고 있다.

불펜에는 몸을 풀고 대기 중인 선수는 4명.

이번 시리즈 내내 믿음직스러웠던 채드는 선발 투수 이안 다음으로 먼저 마운드에 올라가 한 점 실점을 했다.


양키스의 마무리 닥 아저씨도 나와 같이 몸을 풀었는데 난 그의 컨디션이 평소보다 좋지 못한 것을 간파했다. 그 역시 자신의 컨디션을 알고 있는지 아무 말 없이 공을 던지며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경기이기에 빨리 자신의 감각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닥 아저씨보다 내가 먼저 올라가야 해.

코치도 닥의 컨디션을 눈치 채고 있겠지.

빌어먹을, 지금 마운드에 올라가면 경기 끝날 때까지 계속 던질 자신이 있는데 왜 나를 올리지 않는 거야.


부상 중인 보스턴 1번 캘리 톰슨 대신 경기에 나선 타자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선두 타자가 출루하자 감독 영감이 옆의 코치와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나를 불러 이 영감탱이야!

동점 상황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


무조건 이유진은 고의 사구로 내보내야 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저 새끼를 상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야.

기록도 그대로 나와 있잖아.


감독의 선택은 내가 아니었다.

곧 불펜 문을 열고 양키스의 클로저인 닥 셀리스가 경기장에 발을 디뎠다.

불안감이 가슴을 가득 채웠지만 감독의 생각도 이해가 된다.


이 위기를 잘 넘긴다면 경기 후반부에 역전이 가능할 수 있다.

내가 나가지 않고 경기를 잡게 된다면 챔피언 시리즈 1차전은 내가 나설 수 있고 만약 지더라도 보스턴에서의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기에 나를 아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닥 셀리스는 마운드에서 코치와 꽤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고 연습 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구속은 괜찮았어. 하지만 브레이킹 볼 움직임이 좋지 못해.

그 상태로 이유진과 만나는 것은 안 봐도 결과가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어.


“후우, 내가 다 떨리네.”


날카로운 싱커를 잘 던지는 존 베이츠가 내 옆에 앉으며 말했다.

존 아저씨도 몸을 다 풀고 대기 중이었는데 그의 싱커도 오늘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가 나갔어야 했는데.”

“그래, 나 역시 너와 리의 대결이 보고 싶긴 해. 하지만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하니까.”


닥은 레드삭스 2번 타자를 패스트볼만 던져 외야 뜬 공으로 처리를 했다. 외곽 보더라인을 찌르는 그의 공에 역시 마무리 투수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는데 불펜에서 공을 던질 때보다 훨씬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유진과의 대결.


난 벤치의 고의 사구 지시를 기대했지만 감독은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노련한 닥은 완전히 벗어나는 공을 네 개 연이어 던져 그와의 승부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닥 아저씨네.

어설프게 빼는 공을 던지고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확인 했겠지.

그런데 저 녀석이 도발 스킬을 쓰지 않은 것 같은데.

만약 도발 스킬을 썼다면 마운드의 닥이 저렇게 빠지는 공을 던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고비는 넘겼는데 다음 녀석도 만만치 않아.”

“그렇죠. 하지만 리보다는 부담감이 적긴 하죠.”


초구였다.

보스턴 4번 타자인 에디 커비가 닥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마치 노렸다는 듯 받아친 것은.

펜스 앞까지 굴러간 공에 경기장은 조용해졌고 중간 중간 보스턴 모자를 쓴 놈들만 크게 환호성을 터트렸다.


시발!

그래, 5차전이 있어.

역시 이 팀은 나 밖에 없군.

내가 이 시리즈를 하드 캐리 해주지.


보스턴에 가서 다시 엿을 먹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그 날 놈들에게는 잊지 못할 빅 엿이 되겠지.

좋아, 괜찮아.


3루에 선 이유진을 보니 속이 들끓었지만 억지로 화를 가라 앉혔다.

아직 승부는 끝난 것이 아니기에 다음 선발 경기를 위해 보스턴 타자들의 타격에 집중했다.

닥 셀리스는 6회를 한 점으로 막았지만 양키스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9회 초 이유진의 홈런까지 나오며 스코어 2 대 4로 경기는 패하고 말았다.



“나와의 승부다. 오늘은 집중하자.”


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가 중얼거리자 옆에 앉은 채드 녀석이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난 녀석을 시선을 무시하고 태블릿의 화면에 집중했다.

작은 화면에는 레드삭스 타자들 자료와 타격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었다.


“무슨 승부?”


채드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런 게 있어. 다음 경기에 상대할 타자들에 집중하자는 거지.”

“항상 하는 것이잖아.”

“그렇긴 해도 오늘은 더 집중하자는 뭐 그런 거야.”


채드 녀석이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난 무시를 했다.

오늘은 이유진 기사에 악플을 달지 말고 5차전을 준비하자는 진지한 결의였는데 그런 말을 해줄 수는 없지.


오늘 3안타 1볼넷에 홈런까지 친 이유진의 활약을 다룬 기사는 지금 쏟아지고 있을 것이다.

벌써 세 경기 연속 홈런.

평소 같았으면 악플을 달고 레드삭스 팬들과 키보드로 다투고 있었겠지만 다음 경기는 내 평생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차마 허튼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완벽한 준비가 필요해.

이유진 그 개자식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녀석들도 완벽하게 틀어막아 내 진정한 힘을 보여 주겠어.

할 수만 있다면 다시 퍼펙트게임을 하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거야.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둔 타자들이기에 5차전은 그들 역시 나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하겠지.


악플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이렇게 준비를 하는데 꼭 이겨야 해.

꼭!

오늘 못 쓴 악플은 펜웨이 파크 마운드에서 그대로 갚아주마.

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난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전의를 다졌다.



“웨인 선수, 4차전 불펜에서 몸을 풀었었는데 출전하지 못했었습니다. 아쉬움은 없었나요?”


다음 날 짧은 훈련을 마치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양 팀의 감독과 선수 몇 명이 기자 회견을 가졌다.

보스턴 언론의 한 기자의 질문에 난 슬쩍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아쉬움이 약간 있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 펜웨이 파크에서 레드삭스를 누르고 챔피언 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그게 더 멋지고 팬들이 기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차전 6회 초에 웨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면 이겼을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그건 승리의 여신만이 알고 있겠지요. 그러나 단 하나는 확실합니다. 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레드삭스 타자들은 점수를 뽑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하하하하.”


나의 웃음에 뉴욕과 다른 지역의 기자들은 따라 웃었고 보스턴 기자들은 기분이 나쁜지 미간을 좁혔다.

그러게 왜 그딴 질문을 하고 지랄이야.

내 입에서 보스턴 타자들을 칭찬하는 말을 기대한 것은 아니겠지?


“유진 리와의 승부에 야구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그를 상대할 대책이 있습니까?”


나는 질문을 한 기자를 쳐다보았다.

눈에 익은 금발의 예쁜 여기자.

보스턴 글로브 스포츠 기자인 줄리안 테일러는 기자치고는 꽤 예쁜 편인데 이유진 기사만 쓰는 그의 골수팬이다.


난 저 기자가 쓰는 기사에 항상 악플을 단다.

어제는 비록 내 흔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대신 오늘 이 자리에서 어제 달지 못한 악플의 한을 풀겠어.


“라이벌 팀의 두 신인 선수이기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은 솔직히 옆에 있는 리에게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네요. 1차전에서 그는 저에게 두 개의 삼진을 당했으니까요. 내일도 비슷할 것 같은데 그가 저를 상대할 자신이 있을까요?”


내가 대답을 하며 옆에 자리한 이유진을 슬쩍 쳐다보았다.

녀석은 아무런 표정 없이 앉아 있었는데 내 시선을 느꼈으면서도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다.

시발, 재수 없는 새끼.


“그럼 그 질문은 나중에 리 선수에게 다시 하도록 하죠. 내일 비 소식이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신경 쓰이지 않으십니까? 정규 시즌 중 우천 경기에서 대량 실점한 적이 있는데 비가 웨인 선수의 투구에 영향을 미칠까요?”


시발, 빈약한 가슴을 한 저 여기자가 입이 뚫렸다고 막말을 하고 있네.

나도 알고 있어.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나 죽을 것 같다.

아마 내일 내가 그때와 같이 무너지길 바라고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겠지.


“하하하하. 비 소식은 저도 들었습니다. 그때는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내일은 다를 것입니다. 비가 오면 제 공을 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멀쩡한 날에도 못 때리던 공이었으니까요.”


난 애써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대답을 했다.

이후 평범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고 이유진 역시 무난한 대답만 되풀이 했다.


나를 상대할 자신이 있냐는 물음에도 웃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답에 기자들은 약간 실망한 눈빛이었지만 그의 열렬한 팬인 줄리안 테일러는 환하게 웃으며 노트북 자판 위에서 빠르게 손가락을 놀렸다.


흥, 빈약한 가슴 주제에 타자는 빠르군.

내일 그 타자 실력으로 이유진의 패배 기사도 써보시지.

그 기사에 내가 웃으며 악플을 달아주마.


그나저나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난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했다.

경기가 시작되는 시각에 비가 올 확률 90%.

망할 보스턴.

이놈의 낡은 펜웨이 파크는 왜 돔구장으로 새로 짓지 않는 거지?

돈이 없는 거냐? 이 거지같은 구단.


다행히 비가 계속 오지 않는다고 했으니 그것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다.

경기가 비 때문에 늦게 시작되려나?

아예 취소가 되면 더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더 적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는 웬만해서는 경기가 취소되지도 않고 내일은 중요한 디비전 시리즈이기에 아예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토론토 불루제이스의 경기처럼 비가 찔끔찔끔 계속 내린다면 그야말로 재앙이다.

비가 왔던 그날 1과 1/3이닝동안 6실점을 했기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지금 내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4차전에서 내가 등판 했어야 했어.

그때 감독 영감탱이에게 강하게 밀어 붙였어야 했는데.

라커룸에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을 때 눈앞에 네드 녀석이 수건만 걸치고 지나간다.


“시발, 더러운 새끼! 내 눈까지 더럽히네.”

“뭐? 나보고 그랬어?”


네드 녀석이 지나가다 내 말을 듣고 발끈해서 뒤돌아 다가왔다.


“저리 가! 설사 옮을 것 같아.”

“뭐? 배탈이 무슨 전염병이야?”

“내가 내일 배탈 나면 다 네 탓이야!”


내가 내일 선발 투수이기에 네드 녀석은 그 말 한마디에 분을 삼키고 멀어졌다.

역시 선발 투수가 짱이다.

지금 이 시간은 아무도 날 건드릴 수 없다.

감독 영감탱이도 전혀 무섭지 않다. 만약 눈앞에 있다면 얼마 남지 않은 그의 머리털을 모조리 다 뽑아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경기 후 그 뒷감당은 되지 않겠지만.


시발, 나도 스시 먹고 배가 아프다고 해야 하나.

아냐, 그건 너무 더러워!

배가 아파도 참고 던져야 하는 날이잖아.

그래 비가 내려도 참고 던지면 돼.

태풍이 오고 홍수가 나도 이 천재 투수의 앞을 막을 수는 없어.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생갈치2호님 후원금 고맙습니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요일이었는데 쉬지 못하고 나가서 일하고 왔습니다...

후우...

이번주 최대한 많이 쓰려고 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진지하게 결의를 다졌습니다...

빠르게 완결까지 쓰고 지금 못 쓰고 있는 판타지 소설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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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퍼펙트 +8 19.12.06 2,716 77 15쪽
133 갈구는 맛 +20 19.11.30 2,922 95 14쪽
132 단 한 경기 +24 19.11.22 2,910 96 13쪽
131 한 걸음 +40 19.11.20 2,873 111 18쪽
130 주먹을 부르는 얼굴 +26 19.11.17 2,772 107 15쪽
129 첫 계단 +6 19.11.17 2,483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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