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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eesith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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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헌터-헌터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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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케네시스
작품등록일 :
2019.06.17 18:43
최근연재일 :
2019.06.17 18:50
연재수 :
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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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추천수 :
0
글자수 :
3,237

작성
19.06.17 18:50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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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Hunting 1 ─ 내 이름은 헌터헌터

DUMMY

나는 현재 서울에 올라가 생활하는 중으로, 명동의 회사에 야근 멤버로 출근하기 몇 시간 전에는 강남의 술집에서 아는 이들과 가볍게 한 잔 했다. 우영은 수입 맥주를, 태재는 소주를 마셨지만 나는 철야를 위해 샷을 세 번 담은 커피를 마셨다. 서로 다른 술을 고른 이들을 위해 술 상대가 되기 위해 몇 병 얻어 마시긴 했지만, 일이 익숙해진 나라도 술이 들어가야 할 때가 있으니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나를 포함해 셋 모두 연인이 있기에 술기운이 돌자 너나 할 것 없이 자기 애인 자랑으로 이야기가 옮겨갔다. 각자 다른 성격의 연인이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서로 평행선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제안했다. 각자 연인들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적어 서로에게 보여주는 게 어떠냐고.

우영은 좋은 제안이라고 하며 받아들였고, 태재는 압도적으로 재미있을 거라고 말했다.


상엽 <일생사의 문학 ─상엽 편─> 도입부






100층이 넘는 드높은 건물과 그것을 둘러싼 빌딩숲, 강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교, 헌터의 경기는 물론 여러 경기가 열리는 종합 스타디움까지. 마수와 각성자, 그리고 헌터의 등장으로 문명이 발달한 도시에 있는 호텔의 넓은 발코니에 두 사람이 있었다.


주변 배경과 맞지 않는, 전신 갑옷과 장비를 몸에 두른 남자와 온몸이 새까맣고 날카로운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사람과 흑백 만화에서 튀어나온 주인공 같은 둘은 눈에 띄었다.


“서사음객, <수류탄>!”


후자의 남자가 외치자 들고 있던 종이에서 빛과 함께 아지랑이가 일어나며 게임에서나 볼 법한 연출이 나타나더니 수류탄으로 변했다. 그는 그걸 망설임 없이 핀을 뽑아 눈앞의 사람에게 던졌다.


“칫!”


갑옷이 기동에 방해를 주는지 남자는 몸을 돌려 수류탄을 피해내지만, 수류탄은 발코니를 지탱하던 기둥에 맞고 튕겨나가 그의 뒤에서 폭발했다.


“우오억!?”


남자 특유의 우렁차고 괴상한 비명과 함께 나가떨어진 그는 몇 번 구르더니 소년 앞에 나가떨어졌다.


“이 새끼, 왜 나를 방해하는 거냐?!”

“정말 몰라서 묻나?”


사람에게 수류탄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지 그는 무덤덤한 없는 목소리로 말했고, 갑옷에 금이 간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수들을 잡아 사람들을 지켜야 할 헌터가 마수 대신 사람을 공격한 주제에 말이 많다.”

“뭣도 안 되는 사람 몇 명 괴롭히는 게 뭐가 어때서?!”

“네놈은 보아하니 제대로 된 길드는 없는 것 같고, 개인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직에서 활동하려면 기본적인 인성은 있어야 하는 법. 그렇기에 소년은 눈앞의 남자가 길드도 없는 무적자(無籍者)라고 판단했지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소년의 상상을 넘어선 대답이었다.


“흥! 헌터 마피아다!”

“뭐?”


헌터 마피아. 15년 전에 탄생한, 어느 한 사건 이후 주요 인물들 전원 헌터들로 구성된 마피아. 마피아라는 이름답게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네놈 같은 녀석이 헌터 마피아라니, 의외로 대단하지는 않은가 보군.”

“이 어린놈이 얻다 대고 반말이야!”


소년은 머리를 짚고 팔목에 있던 리스트밴드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나이타령이냐. 반복해서 보니 이젠 질린다.”


‘서사음객, 빙결정 단검’이라고 중얼거리자 아지랑이가 발생하며 곧바로 단검 하나가 만들어졌다. 남자는 그런 소년에게 달려들었다.


“역시나 공격 선언인가. 그렇다면 상대해주지.”

“멍청한 놈! 내 갑옷을 고작 단검으로 뚫을 수 있을 것 같아?!”


두꺼운 갑옷을 입고 있는 상대에게 단검을 들고 상대하는 건 매우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걸 알고 있기에 남자는 소년을 비하했다. 그리고 소년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있어. 개방!”


소년의 몸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순식간에 바뀌는 분위기. 그 탓에 남자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움직임이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멈추는 순간, 바람이 나부꼈다.


“뭐?”


남자는 소년을 인지하지 못했고, 아주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갑옷의 틈에서 결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크으읏!”


어떻게든 저항하려 하지만 그가 움직이면서 부수는 결정보다 자라나는 결정의 수가 더 빨랐고, 얼마 안 가 움직임이 봉쇄되었다.


“무슨 짓을 한 거냐!”

“평범한 템발.”


소년은 자신이 든 단검을 들어 보여주었다.


“내가 만든 이건 ‘빙결정 단검’이라는 거야. 상대방의 닿은 부위에 얼음 결정을 생성하는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


마나로 이루어진 얼음이지만 다른 것에 비해 단단한 편은 아니기에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해 손쉽게 손에 넣은 적이 있었고, 지금 생성해냈다.


“등급으로 따지면 C급 단검이지. 하지만 나는 이걸 유용하게 써먹고 있어.”


재빠른 속도로 갑옷의 틈을 집중적으로 찌른다. 틈이라곤 해도 단검이기에 큰 대미지는 주지 못하지만, 움직임을 봉쇄하는 데는 효과적이다.


“이익...!”


소년이 설명하느라 방심하는 틈을 타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려는 남자였지만, 갑옷은 삐걱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그를 보며 소년은 등을 돌린 뒤 말을 이었다.


“늦어도 반나절 정도면 움직일 수 있어. 지금은 해가 지고 있으니 아마 자정 정도 되면 해결되겠지.”

“칫, 내가 졌다 졌어.”


유리한 조건으로 패배했다. 이렇게까지 압도적으로 지면 반항할 생각도 사라지는 법. 정보라도 얻기 위해 남자는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너, 뭐하는 녀석이냐?”


아까와는 달리 악도, 오기도 없는 순수한 의문이 담긴 목소리. 빠져나가려는 소년의 움직임이 멈췄다.


“설마 헌터인데, 진짜 모르는 건 아니겠지?”

“헌터...? 아, 이제 알겠군. 네가 소문의 그인가. 그 능력이라면 그 어느 조직에서도 데려가려고 할 텐데, 굳이 이렇게 헌터들을 상대하는 이유는 뭐지?”

“...이런 능력 따윈 갖고 싶지 않았어. 이유? 상당히 개인적인 이유. 아마 글로 쓰면 어지간한 분량은 될 거다.”


슬픔이 조금 담긴 목소리. 이번에는 소년이 남자에게 물었다.


“헌터 마피아의 구역은 여기가 아닐 텐데, 여기에 있는 이유는?”

“나도 몰라. 무언가가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 게 임무라는데, 뭔지 가르쳐주지 않으니 원.”

“타겟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입구를 막는 임무에 그 막는 대상을 가르쳐주지 않는 건 매우 무모한 짓이다. 그 어떤 것도 넘어가지 않게 온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러면 정작 목표가 다가왔을 때는 힘이 빠진 상태니까.


“그래. 진짜 미치겠다니까. 오죽하면 그 무언가가 넌 줄 알고 공격했겠어.”


남자는 마지막으로 물었다.


“이름이 뭐지?”


조금 생각하던 소년이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 이름은, 헌터헌터(HunterHunter). 헌터를 사냥하는 헌터 사냥꾼.”


지금까지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그가 헌터를 사냥하는 헌터 사냥꾼, 헌터헌터로 불리게 되었다.


작가의말

헌터헌터라는 글이 있어서 한참을 고민했네요.

같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세 주인공이 활약하는 이야기. 원래 앞머리말에 쓰려고 했는데 이게 엔터가 안 쳐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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