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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 님의 서재입니다.

고금지 천하쟁패II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방만호
작품등록일 :
2015.05.20 11:59
최근연재일 :
2015.08.06 10:50
연재수 :
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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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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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525

작성
15.08.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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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9화 이자의의 반란군이 왕희의 집을 급습하고

高金志




DUMMY

장사치로 변복을 한 윤관은 왕희가 내민 쪽지를 심각한 얼굴로 읽었다. 잠시 고민하다 왕희를 보며 물었다.

“마마, 이 고변을....... 믿으십니까?”

“추호의 의심 없이....... 나는 믿네.”

왕희는 단호했다. 윤관이 다시 묻는다.

“어찌 그리 확신하십니까?”

“척준경을 믿기 때문이지.”

의시하면 쓰지 않고, 쓰면 의심하지 않는 것이 왕희의 성정이다. 윤관은 척준경을 응시했다.

“소인 누이의 필체가 확실하옵니다. 누이는 거짓을 꾸며서 사람을 속일 그럴만한....... 사람이 못 됩니다.”

준경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러자 윤관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자세를 바로잡고 왕희에게 큰 절을 올렸다.

“하늘이 마마와 이 나라 고려를 돕고 있음이 아니옵니까? 역모의 무리들을 모두 소탕하시어 이 나라와 백성들을 난세에서 구하시옵소서!”

“하늘에 맹세코!”

왕희는 두 눈을 부릅떴다.

“역모의 무리들을 모조리 주살하여 이 나라와 만백성을 구할 것이다!”

왕희의 눈에서 시퍼런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윤관은 다급한 얼굴이다.

“마마, 고변대로라면....... 내일 삼경에 이자의의 반란군이 거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아마도 반란군은 왕국모에게 불만을 품은 장수들이겠지요. 그러니 속히 왕국모를 만나 결판을 내야합니다!”

척준경도 심각한 얼굴이다.

“헌데 사방에 이자의가 풀어놓은 세작들의 눈이 있습니다. 만일 마마께서 왕국모 상장군을 만나시는 것을 저들이 안다면...... 작전을 바꿀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준경이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습니다.”

윤관은 주위를 다시 한 번 경계했다.

“변복을 하시지요. 경군(京軍)의 군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응양군 군영으로 가신다면 누가 의심하겠습니까?”

왕희는 단호한 표정으로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침내 때가 온 것이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에 달렸다. 하늘이 무시하지 않다면 반드시 고려를 구하실 것이다!”


경군으로 변복한 왕희와 척준경은 다급히 응양군 군영으로 향했다. 군영 정문에 당도하니 수비병들이 막아섰다. 험상궂게 생긴 산원 하나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어디 소속 군사냐?”

척준경은 슬쩍 그 산원에게 다가서더니 귓속말로 무엇인가를 말했다. 그러자 산원은 척준경을 발로 걷어차며 고함을 지른다.

“이런 얼빠진 놈을 봤나? 황숙께서 긴한 일로 상장군을 만나러 오셨다? 다리몽둥이를 분지르기 전에 썩 물러가라!”

왕희는 난처했다. 세작의 눈을 피하기 위해 변복을 하기는 했으나 이제는 왕국모를 만나는 일이 그리 쉽지 않게 되었다. 졸병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왕희를 누가 황제의 숙부로 보겠는가?


그때 척준경이 슬슬 일어서 옷에 묻은 먼지를 터는 척하더니 번개같이 산원의 얼굴을 걷어찼다. 산원은 악 소리를 지르며 나가떨어지더니 그대로 혼절했다.

그러자 수비병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척준경에게 욕을 퍼붓더니 창을 들이댄다. 준경은 재빠르게 수비병들의 창을 빼앗아 창대로 수비병 몇의 머리를 후려쳤다. 수비병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척준경은 재빨리 왕희를 응양군 군영 안으로 인도했다.


그렇게 정문을 통과해 중문(中門)으로 나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요란한 고함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보니 응양군 수십이 창을 꼬나 잡고 쫓아오고 있다.

“마마, 일단 뛰시지요.”

준경은 왕희를 재촉했다. 군졸로 변복한 두 사람은 다른 쪽으로 뛰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뜀박질도 오래 가지 못했다. 얼마 못가 단단하게 생긴 응양군 수십이 앞을 가로막았다. 왕희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은 촉박한데 일이 꼬일 모양이다.

“대체 뭐하는 놈들인데 백주대낮에 감히 응양군 군영에 침입하여 소란을 피우는 게냐!”

교위(校尉) 하나가 앞으로 나오더니 벽력같이 고함을 질렀다. 그런데 그 음성이 어쩐지 익숙하다. 척준경은 자세히 그 교위의 모습을 살폈다.

산만한 덩치에 호랑이 같은 두 눈, 거기에 저 괄괄한 목소리....... 다른 건 몰라도 저 목소리를 어찌 잊을까?

“나리! 소인....... 척준경이옵니다!”

준경은 반가운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상대방도 꽤나 놀란다.

“뭐야? 척준경?”

상대는 놀란 눈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솥뚜껑만한 손으로 준경의 어깨를 잡았다.

“이게 누구야? 불귀신 척준경이 아닌가? 귀신은 뭐하누. 이런 놈 아직도 안 잡아 가고. 와하하하.......”

상대는 군영이 떠나갈 듯 호탕하게 웃었다. 가만히 보니 최홍정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보자 왕희는 적이 안심이 되었다.


한편 이자의는 계속 편치 않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합문지후 장중이 자의의 심경을 읽었다.

“대감, 그 종놈 때문에 그러십니까?”

“그 무슨 쓸 데 없는 소리. 거사가 코앞일세!”

자의는 단호했다. 그러나 그 속마음은 몹시 심란했다. 그때 최충백이 잔뜩 상기된 얼굴로 들어왔다.

“왕희와 왕국모의 주변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조정 중신들도 조용합니다. 하늘이 대감을 돕고 있습니다!”

“확실하던가? 왕국모의 응양군과 좌우위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던가?”

장중이 물었다.

“수차례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응양군과 좌우위는 조용합니다. 이제 기습하여 왕희와 왕국모만 잡으면.......”

최충백은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정변의 성공을 확신했다.


“도화를 믿으시면 아니 됩니다.”

이자의는 갑자기 태현이 남겼다는 마지막 말이 생각났다. 총명하고 영특한 놈이 아닌가? 아무 근거 없이 그런 소리를 남기는 않았을 것이다. 허나.......

이미 화살을 시위를 떠났다.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이제는 죽기 살기로 돌격하는 수밖에 없다. 자의는 상기된 얼굴로 최충백을 봤다.

“숭겸과 택춘의 군사가 이번 거사의 승패를 가늠한다. 두 장수에게 밀명은 전했겠지.”

“심려치 마옵소서. 두 장수는 이미 출정의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자의는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장중을 보았다.

“역적의 죄상을 고하는 상소와 국문은 다 준비되었겠지?”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역적 왕희와 왕국모의 죄상을 낱낱이 고하는 상소는 다 써놓았습니다. 내일 새벽 역적의 수괴와 그 잔당들이 추포되면 바로 국문을 시행할 것이옵니다.”

“좋다! 이제........ 시작이다!”

이자의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그의 두 눈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렇게 경신일의 그 참혹한 정변이 시작되었다.



칠흑 같은 어둠이다.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잔뜩 구름이라도 끼었던 것인지 달빛 하나도 새어나오지 않는다. 그때.......

개경 남쪽 용수산 자락에 있는 신호위(神號衛) 군영에서 횃불이 일었다. 그리고 일단의 병사들이 아주 은밀히 기동을 시작했다. 앞장 선 장수는 숭렬과 택춘이다. 6위의 군사들이라면 마땅히 용호군 상장군의 명에 따라 움직여야하건만 숭렬과 택춘은 상부의 명 없이 군사를 움직이고야 말았다. 이는 반란이며 정변이 아닌가!


비슷한 시각 황성 북쪽 송악산 자락에 있는 좌우위(左右衛) 군영에서도 일지군마가 은밀히 어디론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좌우위는 개경에 주둔 중인 6위 중 전투력이 가장 막강한 부대였다. 앞장 선 장수는 장홍점과 이자진....... 모두 용호군 상장군 왕국모의 오른팔들이 아닌가? 용호군 군영에 있어야할 이들이 왜 좌우위 군영에서 움직이는 것인가? 만일 왕국모의 명으로 움직인다면 진압군이요, 그 반대라면 역시 반란군일 것이다. 오직 하늘만 알 것이다.


숭렬과 택춘이 이끄는 6백의 반란군은 3경에 개경 외성(外城)의 남문 가운데 하나인 태안문(泰安文)을 통과해 한 식경 후 남대문 앞에 당도했다.

남대문을 수비하던 감문위 소속 군관 하나는 깜짝 놀랐다. 한밤중에 신호위 군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군관은 성루에서 아래를 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신호위 군사들이....... 여기는 무슨 일이요?”

그러자 중랑장 곽희가 앞으로 나와 큰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신호위 중랑장 곽희다. 지금 황궁에 변고가 생겨 급히 주작문(朱雀門) 앞으로 집결하라는 응양군 상장군의 명을 받았다. 군관은 속히 문을 열라!”

“송구합니다. 소관은 그런 명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황명이 아니고는 일몰 후에 어떤 군대도 황성 안으로 진입할 수 없다는 것은 장군께서도 잘 알 것이 아닙니까?”

제법 똘똘한 군관이 아닌가? 그러나 그 영민함도 반역의 치밀함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갑자기 뒤에서 시꺼먼 복면을 한 날랜 살수 2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칼이 번쩍하니 군관의 목이 달아났다. 전날 장사치로 가장해 은밀히 숨어들었던 신호위의 돌격부대였다.

곧 남대문을 수비하는 감문위 병사들과 이 살수들 사이에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대문을 수비하는 병사들이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정예 돌격병을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남대문의 수비병들은 모두 칼날에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삐걱 소리를 내며 남대문이 열렸다. 그러자 반란군은 먹이 냄새를 맡은 구렁이처럼 은밀하게 성문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주작문 앞 곳곳에서 횃불이 타올랐다. 반란과 정변을 알리는 횃불이었다. 이자의는 갑옷을 갖추어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하늘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뒤로 응양군 상장군 이보(李甫), 합문지후(閤門祗候) 장중(張仲), 중추원당후관(堂後官) 최충백(崔忠伯)이 긴장한 얼굴로 서있다. 주작문 앞 마당에는 천우위 장군 오창(吳昌)이 데리고 온 3백의 군사들과 그간 이자의가 모은 사병 3백이 도열해있다. 어디선가 초가을의 서늘한 바람 한 자락이 휘잉 몰아쳤다. 이윽고.......

저 멀리 어둠 속에서 수백의 횃불이 어지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순간 이자의의 얼굴에 무거운 긴장감이 휘몰아쳤다.

“대감, 숭렬과 택춘입니다.”

이보의 말에 자의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숭렬과 택춘이 이끄는 신호위 군사들이 당도했다. 이로써 계획대로 모든 반란군이 집결을 마친 것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이 모든 계획을 짜낸 태현이 이 자리에 없다는 것 뿐.


이자의는 단상에 올라 도열해 있는 군사들을 응시했다. 자의의 두 눈은 타오르는 횃불보다 더 이글거렸다.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충성스러운 고려의 의병들이여! 태조께서 이 나라를 창업하신 이래 오늘처럼 참담하고 통탄할 날은 없었도다. 위로 황제폐하와 태후마마께서 계시거늘 간악한 무리들이 작당하여 감히 어린 폐하를 시해하고 황위를 찬탈하려는 대역무도한 반역을 꾸미고 있도다!”

순간 병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상관의 명에 따라 무장을 하고 따라는 왔지만 무슨 임무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자는 없었다.

“반역의 괴수는 계림공 왕희니라! 또한 왕희와 작당하여 역적질을 꾀하는 자가 상장군 왕국모니라! 하여 나 이자의는 황상폐하의 뜻을 받들어.......”

자의는 허리에서 칼을 뽑아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질렀다.

“이 만고의 역적들을 오늘 밤 처단할 것이다!”

그 말에 병사들은 어리둥절해서 서로 얼굴만 쳐다본다. 황제의 숙부 왕희와 직속상관 상장군 왕국모가 역적이라니? 하늘을 뒤흔드는 함성 대신 적막한 고요만이 감돌았다. 자의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숭렬은 나섰다. 부하들을 노려보며 칼을 뽑아들었다.

“황명을 받들어....... 역적을 토벌한다. 명을 어기는 자는 군법에 따라 목을 벨 것이다. 나를 따르라!”

역시 무장은 무장이다. 군법이라는 말이 나오니 그제야 신호위 돌격부대는 창과 칼을 높이 들며 함성을 질렀다. 그러나 그 기세가 그리 날카롭지는 못하다. 이자의는 명을 내렸다.

“장군 택춘은 당장 나가서 왕희를 추포하라! 만일 끝까지 저항한다면 목을 베도 좋다.”

“명 받들겠나이다!”

택춘은 군례를 올리더니 곧 휘하의 3백 군사를 몰아 계획대로 왕희의 집으로 달려갔다. 이자의는 긴장한 얼굴로 다시 명을 내린다.

“장군 숭렬은 즉시 역적 왕국모를 추포하라!”

“명 받들겠습니다!”

군례를 올린 숭렬은 군사 3백을 휘몰아 왕국모의 집 쪽으로 향했다. 군권을 잡고 있는 상장군 왕국모와 명분을 쥐고 있는 왕희를 잡는 것이 이번 정변의 승패를 가늠하는 첩경이었다.

이자의는 잠시 숨을 돌리고 오창에게 명을 내렸다.

“오창 장군은 혹시라도 용호군이 준동할 수도 있으니 철저히 방비하도록 하라. 만에 하나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면 모조리 참하라!”

“명 받들겠나이다!”

오창이 큰 소리로 군례를 올렸다. 추상같은 군령이 마지막으로 이보에게 떨어졌다.

“응양군 상장군 이보는 폐하와 태후마마를 철통같이 보위하시오. 만에 하나 무엄하게도 황궁을 넘는 자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참하시오!”

“명 받들겠사옵니다.”

이보는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최충백이 활짝 웃으며 자의에게 머리를 숙였다.

“대감, 감축드리옵니다. 오늘 역적들은 모조리 잡혀 죽을 것이니 이제 대감께서는 만고의 충신이 되시는 일만 남았사옵니다.”

“속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왕희와 왕국모 모두 그리 호락호락한 자들이 아닙니다. 끝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반면 장중은 신중했다. 이자의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제 모든 것은 하늘의 뜻에 달렸다. 왕희나 왕국모가 아직 우리의 거사를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니....... 하늘이 우리를 돕고 있음이야.”

최충백이 맞장구를 쳤다.

“지당하십니다. 소관 대역 죄인들을 문초할 국문을 준비하도록 하지요.”

이자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이자의의 반란군이 야음을 틈타 왕희와 왕국모의 집으로 진격했다. 과연 하늘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 것인가? 왕희인간 이자의인가....... 때는 헌종1년 을해년, 서기 1095년 여름 7월 경신일의 이른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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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30화 고의화는 이자의의 목을 베다 15.08.06 405 1 17쪽
» 제29화 이자의의 반란군이 왕희의 집을 급습하고 15.08.01 455 2 15쪽
9 제28화 정변 3일 전 15.07.23 396 5 13쪽
8 제27화 복숭아꽃에 흠뻑 취하다 15.07.21 438 7 15쪽
7 제26화 어린 황제와 황위를 노리는 자들 +2 15.07.07 487 4 14쪽
6 제25화 이자의는 용호군을 장악하고 15.07.02 517 5 18쪽
5 제24화 왕국모는 상장군(上將軍)이 되어 황성(皇城)에 입성하고 15.06.16 643 3 17쪽
4 제23화 이자의는 황제의 매부가 되다 15.06.05 480 7 16쪽
3 제22화 왕운은 황위에 오르고, 이자겸은 귀양 가다 15.05.20 525 6 15쪽
2 제21화 태자비가 궁노와 간통하다 15.05.20 591 4 13쪽
1 고금지 천한쟁패 시즌 II 15.05.20 870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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