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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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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작품등록일 :
2021.05.12 11:09
최근연재일 :
2022.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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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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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2.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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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성장형 아티스트. (1)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지명, 상호, 사건, 단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툭.


“아이씨! 그마안.....”


툭툭.


“아이씨~ 죽는다.....“


툭툭툭.


“진짜 죽는다.....”


할짝할짝.


“아이 씨.....! 냅도 쫌! 잠 좀 자자!”


벌떡.

이온이 성을 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잔뜩 인상을 구긴 이온이 단잠을 방해하는 원흉을 매섭게 노려봤다.


야옹.


침대 베갯맡에서 얌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클로이가 보였다.

눈을 말똥말똥 뜨고는 잔뜩 성이 난 이온을 순진무구하게 쳐다보고 있다.


“에효~ 나중에 놀아줄게....”


이온이 다시 시트를 뒤집어쓰며 누웠다.


툭.


“알았어. 인마! 일어나면 될 거 아냐.”


결국 이온이 클로이에게 백기를 들었다.

침대를 빠져나와 커튼을 열어젖혔다.

출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방을 빠져나와 거실로 걸어가며 주방을 향해 말했다.


“누나 출근 안 했어? 지금 몇 시야?”

“몹시 흥분이다! 아이 씨? 아이 씨이~. 아이 씨 뭐? 어디서 욕을....!”

"I see가 무슨 욕이야?”

“나이온!”

“I see.... 아침부터 덱덱 거리지 말고, 누난 얼른 출근해."


이온은 팔짱을 낀 채 잔소리를 퍼부을 태세를 갖추고 있는 누나를 지나쳐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현재 시각은 6시 30분.

누나가 출근 전 아침을 먹을 시간이다.


하암.


하품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찬물로 세수를 할까 잠시 고민했다.

그건 또 귀찮다.

잠을 쫓을 겸해서 세수하듯 얼굴을 두 손으로 박박 문질렀다.

여전히 졸음과 피로감이 밀려왔다.

다시 거실로 나오자 이슬이 시원한 물이 담긴 컵을 내밀었다.


“땡큐~”


이온이 컵을 받아 단숨에 목구멍 너머로 넘겼다.


“어젠 몇 시에 들어왔어?”

“몰라. 3시는 넘었는데, 정확히 몇 시에 들어왔는지는 잘.....”


이틀 내리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느라 밤을 샜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후로 퀀텀 점프 컴백을 앞두고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잠은?”

“한 3시간 잤나? 클로이가 안 깨웠으면 좀 더 잤겠지.”

“괜찮겠어?”

“노 프로블럼.”


누나는 언제나 이온의 건강이 걱정이다.


“건강검진 결과는 뭐래?”

“다 좋대.”


<서커스 소녀> 촬영을 모두 마친 후 러시아에서 귀국한 후 이온은 건강검진을 받았다.

병원에서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확인해주었지만, 안심이 되질 않았다.

토끼발의 영험함이든 플라시보효과든.

이온이 그런 쪽으로 너무 맹신하는 것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비록 완치되었다고는 하지만 갓난아기 때 희귀유전병을 앓았으니까.


“이제 살 빼는 건 하지 마.”

“그게 내 맘대로 되나. 아이돌 여자애들은 물 만 먹어.”

“이온아....”

“응?”

“대쉬하는 여자 연예인 없어? 사귀는 애 없어?”


이슬이 떠보듯이 물었다.


“없어.”


이온이 딱 잘라 말했다.


“난 민아가 너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민아?”

“손민아.”


이슬은 그녀를 한 번도 본적도 없다.

그런데 친한 척이다.


“애가 똑똑해 보이고 스타일이 좋잖아. 한별이는 싹싹할 것 같긴 한데 그런 애들이 의외로 까탈스러워. 한미래는 별루야.”

“누나가 그 친구들을 알아?”

“예능이나 라디오 나와서 하는 태도나 말본새 보면 딱 견적 나오지. 암튼 나는 민아는 괜찮아. 예쁜 것도 그렇고. 메이킹이나 비하인드 영상 보면 너하고 아주 깨를 제대로 볶던데. 너희 회사 후배 서현이는 뭐랄까 뭔가 묘한 분위기가 배우로서는 좋을지 몰라도 쉽게 질릴 상이야. 걍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

“....어디 가서 그런 말 절대 하지 마. 큰일 나.”

“우리끼리니까 하지. 내가 어디 가서 이런 말을 해. 나는 네가 연애를 안 해봐서 걱정이야.”


농담이 아니다.

이슬은 진심으로 동생의 연애와 결혼을 걱정했다.

혹시 유명세와 돈을 보고 달라붙는 골빈 X는 없는지.

상류층이나 연예인만 중매서는 마담뚜가 쓸데없이 바람을 잡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아이돌은 사귀지도 말고. 결혼은 더더욱 안 돼.”

“왜?”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하면서 사회를 알겠어? 어려서 큰 돈 만지다 보면 나중에 살림할 때 씀씀이만 커.”

“됐그든.”

“난 안 됐그든!”

“헛소리 집어치우고. 누난 어때?”

“나?”

“심 차장하고 어떠냐고....”

“....똑같아.”

“혹시 결혼 생각도 있어?”

“......”

“긍정적으로 고민하는가 보네?”

“난 아무 말도 안 했다.”

“고모한테 인사는 했고?”

“응.”


그냥 매형 후보에서 ‘유력한‘ 후보로 바뀌는 순간이다.


“종합소득세는?”

“별 문제 없이 신고했어.”

“무슨 세금을 그렇게 많이 거둬간대?”

“많이 버니까.... 내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이 몇 개 있더라? 그거 다 내 계좌에서 빠져나가게 바꿔놨어.”

“그냥 놔두지... 뭐 하러.”

“내가 누나 보다 훨씬 잘 벌어. 상반기 정산 끝나면 누나 차 뽑아 줄게.”

“어휴~ 지가 언제부터 잘 나갔다고.”

“작년부터.”


이슬이 얄밉게 말하는 동생을 째려봤다.


“그리고 내년에 서울에 집 얻으려고.”

“....뭐?”

“독립한다고.”

“왜? 아니 그런 걸 왜 네 마음대로 결정해?”

“그럼 누가 대신 결정해줘야 돼?”

“이 자식이....!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엄나라고 부르면 질색하면서 이럴 때 또 엄마 노릇하려고 하드라?”

“안 돼!”

“돼.”

“집이 좀 작긴 해 그치? 40평대로 이사 갈까?”

“아냐. 내가 따로 나가 사는 게 맞아.”


후우.

이슬이 한숨을 푹 쉬었다.

이온이 소위 말하는 대세 배우이자 아이돌 스타가 되니, 이 사람 저 사람 돈을 빌려달라거나, 친척이라며 족보를 들고 찾아오는 이들도 있고, 자선재단 관계자라며 기부금을 부탁하거나, 십년 넘게 연락이 두절된 친구가 난데없이 친한 척 연락을 취해오는 등 귀찮은 일이 많았다.

이온은 매니저와 소속사 차원에서 요령껏 차단이 되고 있었다.

이슬은 아니다.

그녀는 전화번호를 바꿔 봐도 소용이 없었다.

다니던 병원을 그만 두지 않는 한 성가신 일을 감수해야만 했다.

유명인의 가족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중에 따로 진지하게 이야기 해.”


이온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이슬이 짐짓 활기차게 물었다.


“다음 영화에서는 악역 할 거야?”

“누구한테 들었어?”

“구과장님.”

“하여간 입은 싸서는....”

“좋은 역할 좀 해. 고생 안 하는 걸로. 어떻게 된 게 매번 죽는 거 아니면 악역이냐?”

“처음도 아니고 스턴트맨 할 때는 악당전문이었어. 산적, 화적, 도적, 반란군, 조폭 똘마니, 호객꾼.....”

“그러니까!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을 해야 여자애들이 좋아하지. 네 팬들도 근사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아냐.”

“안승우 감독님 작품이야.”

“진짜?”


안승우 감독은 흥행감독으로 자리 잡은 후로 주로 블록버스터에 치중하면서 초창기 특유의 거친 맛을 잃었다는 말을 듣고 있지만 연출도 안정되고 메시지도 깊어졌다는 반론도 있었다.

내놓은 영화마다 인상적인 악역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악당의 행태를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에서 비롯된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일품이다.

최근 몇 년 간 시대를 담는 거대한 스토리를 주로 다루다가 오랜 만에 전공이랄 수 있는 느와르로 복귀하면서 충무로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감독이면 진짜 개또라이는 제대로 뽑아내겠네.”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의 친동생을 출연시킨 이후로 영화마다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해서 인상적인 빌런을 만들어냈다.


“신지균 선배님도 출연하시고. 연기 고수들 사이에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고 싶기도 하고.”

“어련히 알아서 할까마는. 졸업도 해야 하는데... 되겠어?”

“되겠지. 아마도....”


아침을 먹은 이슬이 출근했다.

설거지를 마친 이온이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집을 나섰다.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이웃에 사는 할머니와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아이고~ 이게 누구야. 악동이 총각 아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은 이온을 악동이 총각이라고 불렀다.


“건강 하시죠?”

“요새 통 안보이더니 어디 먼데 가서 드라마 찍고 왔나봐?”

“조금 먼 곳에 다녀왔어요.”

“얼마나 힘들면 볼 때마다 살이 쪽쪽 내려. 집에 누나 있어?”

“출근했어요.”

“내가 우리 영감 먹이려고 고아놓은 꼬리곰탕이 좀 있어. 갖다 줄게.”

“아니에요. 할아버지 드리세요.”

“아냐, 아냐. 많이 고았어.”

“정말 괜찮아요.”

“잘 먹어야 돼. 만날 햄버거니 샌드위치만 먹지 말고. 한국 사람은 밥심이 최고야.”


이온은 이웃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꼬리곰탕을 한 솥 얻어왔다.


“형, 새 앨범 언제 나와?”

“23일.”

“선주문은 언제부터야?”

“발매 일주 일 전이니까 14일이겠지.”

“패키지 박스에 뭐가 들어가더라?”

“CD, 포토북, 랜덤 포토 카드, 엽서, 포스터, 미니포토북. 그 정도였나?”

“정규앨범 발매 때 패키지 박스도 같이 풀려?”

“그것까진 몰라.”

“이번에는 앨범 넉넉하게 챙겨놔 줘. 돌릴 때가 꽤 많을 것 같으니까.”

“알겠어.”


이온은 꼬리곰탕을 챙겨준 할머니가 사는 층을 돌아봤다.

속으로 할머니의 손주들을 위해 싸인 앨범과 굿즈를 푸짐하게 챙겨주리라 마음먹으면서 차량에 탑승했다.

유명해져서 반대급부로 상처도 많이 받는다.

그보다 훨씬 즐겁고 훈훈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버틸 수가 있다.


✻ ✻ ✻


퀀텀 점프의 첫 정규앨범 컴백과 기말고사가 겹쳤다.

그런 가운데 영화 <Sin도시> 감독 안승우와 미팅 일정까지 잡혔다.

이온은 시험공부와 컴백곡 노래 연습, 안무연습을 하는 틈틈이 <Sin도시> 시나리오를 수차례 정독했다.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해안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지역 개발업자와 토호, 지역 공무원들이 유착한 비리 사업이었다.

전국구 폭력조직이 먹잇감 냄새를 맡고 끼어든다.

개발업자는 폭력조직으로 인해 강제로 자살당하고, 토호들과 지역 공무원들도 발을 뺀다.

지역의 시민운동가는 폭력조직에 맞서 개발 저지 운동을 벌인다.

폭력조직이 개발 사업에 끼어들자 경찰이 내사를 시작한다.

그 내사가 검찰지청에 포착되면서 사안이 복잡해진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이관해 오고 폭력조직을 일망타진 한다.

무주공산이 된 개발사업은 검찰의 수중에 떨어진다.

그렇게 현직 검사들이 사업을 빼앗은 후,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이 법기술을 활용해서 각종 페이퍼컴퍼니, 자금세탁 같은 범죄행위를 벌인다.

그렇게 복마전이었던 개발사업이 검사 카르텔 차지가 되는가 싶었는데.

중앙정부의 실세 중에 실세이자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의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여한다.

영화 <Sin시티>의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민정수석.

아이비리그 출신의 인재이자 소시오패스 성향의 개자식 아들.

바로 이온의 흥미를 잡아 끈 캐릭터다.

시민운동가 주인공이 이 복마전의 실체를 추적해 가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이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엘리트 카르텔 악당 중에서 최악의 인간말종이다.


‘쉽지 않겠어.’


시민운동가인 주인공을 제외하고 주요 인물들이 모두 나쁜 놈이다.

욕망과 탐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악당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관객들의 뇌리에 남은 연기를 펼치려면 그들과 똑같은 콘셉트를 가져가면 안 된다.

때문에 이온으로써는 연기내공이 엄청난 선배들 사이에서 버티는 것과 함께 어떻게 하면 개성적인 인물로 그려낼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악당은 연기로 만드는 것이 아니야. 서사가 만드는 거야.”


<Sin도시> 오디션을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신지균이 해준 말이다.

악역이란 것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는 매력적일 수 없다.

정말 섬세하게 인물구축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악역이다.

예를 들어서 형사가 연쇄살인범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고 할 때.

과연 형사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관객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쇄살인범이 형사에 비해 무게가 떨어지면 재미나 흥미가 확 떨어지니까.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악당의 성격을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관객이 이해할 수 있게 천천히 보여줘야 한다.

연쇄살인범은 무조건 나쁜 놈.

그렇게 몰아붙이기보다는 영화가 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 자초지종을 설명할 수 있는 여지를 좀 줘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영화가 악당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왜 주인공과 갈등하고 대립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관객이 납득할 수 있게 그려져야 한다.

결국 악당의 개연성이 탄탄할수록 그에 맞서는 주인공이 더욱 빛나는 법이다.

어쨌든 이온에게 제의가 온 배역은 주연이 아닌 조연이다.

시나리오 상에서 백스토리가 매우 한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생략된 백스토리를 구축하고 그것에서 기인한 인물의 행동에 사실감을 높이고 생생하게 살아 있는 성격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배우의 몫.

이온은 <Sin도시>의 주연이든 조연이든 상관없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악역 캐릭터를 관객에게 설득시킬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임무 완수다.

<서커스 소녀>의 ‘반푼이‘처럼 선한 배역은 이미 관객들이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다.

악역은 아무리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기 쉽지 않다.

범죄자를 옹호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그가 왜 나쁜 놈이고, 그런 인간은 도대체 왜 또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관객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악역을 연기하는 최고의 목표다.


작가의말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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