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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코르판티움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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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7.12.04 16:56
최근연재일 :
2018.02.02 08: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151
추천수 :
4
글자수 :
101,352

작성
18.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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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악화되는 상황

DUMMY

테온과 티나는 서둘러 페어리 타운의 거목으로 향했다. 거목으로 향하던 중, 여러 번 정령들의 습격을 받았지만 떨쳐내고 거목의 앞까지 도착했다. 두 사람이 본 거목의 상태는 예상과는 다르게 보존되어있었다. 하지만 구석구석에 조금씩 잠식되어가는 징조가 보이고 있었고 이는 버티는데 한계가 있다는 소리였다.


"안에 있나 봐. 가자!"


테온과 티나는 거목 안으로 들어갔다. 거목의 안은 예전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없고 단지 올라가는 계단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묵묵히 유리스가 있던 곳까지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리스의 방에 도착하고 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정신을 집중하고 밝은 기운을 내는 유리스가 앉아있었다.


"유리스 님, 괜찮아요?"


말을 걸어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때, 갑자기 옆에서 유리스를 수호하는 정령 한 명이 나타나서 말했다.


"무슨 일로 오셨죠?"

"아, 오염지대로 가는 길을 물어보러 왔는데 상태가 심각하네요. 무슨 일이 있던 거죠?"


그 정령은 잠시 있다가 말을 이었다.

사건은 하루 전에 시작되었다. 잘 살고 있던 정령들이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쓰러지는 정령이 점점 더 늘어나고 몇몇 정령들에게선 오염체의 기운이 조금씩 생기는 것을 목격한 유리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일단 가까이 있는 오염지대에 가봤다. 그 오염지대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강력한 오염의 기운이 느껴졌고 유리스의 불안함과 함께 오염체들이 오염지대에서 대량으로 튀어나와 페어리 타운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결국 단 몇 시간 만에 페어리 타운이 점령당하고 유리스는 마지막 생존지인 거목을 지키기 위해 마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현재 유리스가 하고있는 일도 오염되는 거목을 치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리스 님도 마력이 다 떨어지시면 어떻게 될지..."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까?"

"페어리 타운의 오염체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 말고는... 아니면 오염지대에 가서 오염의 근원을 제거하는 것도 답이 되겠지요."

"유리스 님은 얼마나 버티실 수 있죠?"

"모르겠습니다. 오래 버티시긴 할 건데..."


그때, 갑자기 거목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통해 밖을 봤다. 거목 밖에는 지금까지 못 봤던 작은 오염체들이 거목을 들이박고 있었다.


"도움을 요청해야 하나..."

"저 정도 오염체면 잡을 수 있지 않나요?"

"그렇긴 한데... 여기서 싸우면 거목도 공격당할 가능성이 커. 그나마 정상인 거목조차 쓰러진다면 정말 처리하기 힘들 거야."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오염체들은 계속해서 거목을 들이박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유리스의 정화는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옆에 있던 수호 정령이 조금씩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괜찮습니까?"

"그다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여기는 안전할 텐데..."


수호 정령이 날다가 떨어지고 이마를 잡으며 고통스러워하다가 테온은 갑자기 오염체의 기운이 점점 위로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밖을 보니 거목을 들이박던 오염체들이 거목의 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젠장... 이도 저도 못하게 생겼군."


그때, 갑자기 옆에서 정화를 하던 유리스가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다. 테온이 달려가서 상태를 봤을 때 다행히 바로 눈을 떴다.


"피해야 합니다... 페어리 타운이..."

"진정하고 지금 뭐가 문제인지만 설명해주세요."

"거목을 점령당했으니... 저희도 이제..."

"젠장... 티나! 여기서 나가자!"

"어떻게요?"

"날개 펴! 벽 부수고 탈출한다!"


테온은 유리스와 수호 요정을 업고 발키리의 검을 꺼내 거목의 벽을 부쉈다. 큰 구멍이 생기고 티나를 잡고 거목을 빠져나왔다. 날아가면서 거목을 보니 점점 오염되기 시작하고 결국 검은 거목으로 변하고 말았다. 거목과 멀어지고 근처의 아군을 찾기 위해 날아다니고 있었다.


"저기 제르네아 군대다!"


조금 멀리서 제르네아 팀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쪽으로 가려 했을 때, 갑자기 테온의 등에서 오염체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뭔가가 테온의 등을 찌르고 테온은 티나의 다리를 놓치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테온!"


테온은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티나가 급하게 내려와 테온을 일으켰다.


"아으... 갑자기 뭐야..."

"괜찮아요?"

"등이 좀 아픈 거 빼고는... 아니, 힘이 안 나네..."


티나가 테온의 등을 살펴봤다. 테온의 등에는 작게 뚫린 자국이 있었고 그곳에서 작은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오염체한테 공격당한 것 같은데요!?"

"괜찮아. 한 번 오염체가 내 몸에 들어간 적 있어. 지금 내 치유력이면 작은 녀석은 안에서 처리할 수 있을 거야."

"그나마 다행이네요. 일단 저기 나무에라도 기대고 있어요."


티나가 테온은 근처 나무에 기대놓고 테온이 치유 마법으로 자신을 회복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리스 님하고 수호 정령은?"

"모르겠어요. 테온이 떨어지자마자 테온을 따라와서..."

"젠장... 저기 있군."


테온이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티나가 뒤를 돌아보니 검은 날개에 붉은 눈을 하고 있는 유리스가 있었다.


"오염된 건가요?"

"그래. 아마 페어리 타운 전체가 힘을 잃었으니 당연한 일일 수도."

"그럼 테온이 공격당한 것도?"

"아마도. 수호 정령은 다른 곳에 떨어진 모양이야."


테온과 티나를 노려보던 유리스의 뒤에서 검은 안개가 강하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싸울 힘도 없는데 하필이면..."

"제가 싸울게요."

"뭐? 괜찮겠어?"

"모든 무기에 마력을 받았으니 타격은 입힐 수 있을 거예요. 그보다 테온은 움직일 수 있어요?"

"조금은."

"그럼 아까 보였던 제르네아 팀에게 가서 도움을 청해요."


티나는 마력을 담은 권총 두 자루를 꺼내며 말했다.


"미안하다. 맡길게."


테온은 힘겹게 일어나서 제르네아 팀이 있는 곳으로 갔다. 티나는 날개를 펼치고 유리스와 같은 높이까지 날아올랐다.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두 사람간의 싸움이 시작됐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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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후기 18.02.02 373 0 1쪽
41 에필로그 - 다시 모험의 길로 18.02.02 60 0 3쪽
40 탐사보다 중요한 사실 18.02.01 67 0 6쪽
39 탐사지역 - 저택 내부(2) 18.01.31 63 0 5쪽
38 탐사지역 - 저택 내부(1) 18.01.31 65 0 6쪽
37 탐사지역 - 저택 주변(2) 18.01.30 84 0 6쪽
36 탐사지역 - 저택 주변(1) 18.01.26 68 0 6쪽
35 새로운 모험을 향해 18.01.25 81 0 5쪽
34 미지의 섬으로 18.01.24 67 0 5쪽
33 다시 라티아 마을로 18.01.23 89 0 5쪽
32 정화된 세상 18.01.23 81 0 6쪽
31 오염된 마수 토벌 작전 18.01.23 62 0 6쪽
30 오염미로 18.01.18 64 0 5쪽
29 오염지대로 가는 길 18.01.17 77 0 5쪽
28 유리스와의 전투 18.01.16 81 0 5쪽
» 악화되는 상황 18.01.16 99 0 7쪽
26 잠식된 페어리 18.01.12 81 0 6쪽
25 위협에 대비하자 18.01.11 77 0 6쪽
24 거대한 위협 18.01.10 125 0 5쪽
23 루시아는 제르네아 안에 18.01.09 88 0 6쪽
22 누군가에게 이끌리는 자 18.01.05 263 0 6쪽
21 선대 발키리의 기억(2) 18.01.04 67 0 6쪽
20 선대 발키리의 기억(1) 18.01.03 77 0 5쪽
19 뜻밖의 만남 18.01.02 79 0 6쪽
18 충격의 지하동굴 17.12.29 101 0 6쪽
17 신비한 지하동굴 17.12.28 74 0 5쪽
16 돌산의 동굴 17.12.27 97 0 5쪽
15 사막 끝자락의 마을 17.12.26 132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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