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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넨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서리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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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넨
작품등록일 :
2023.05.30 19:12
최근연재일 :
2024.02.15 20:36
연재수 :
8 회
조회수 :
171
추천수 :
13
글자수 :
38,249

작성
24.02.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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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보스전(3)

DUMMY

날카로운 손톱이 이승혜의 코앞까지 도달했다.


“안돼!!”


정선의 비명소리와 함께

일순간 차가운 냉기가 정선에게서 터져나왔다.

쩌적!

파아아아아아!


거센 냉기가 순식간에 전장을 뒤덮었다.

찰나의 순간, 2초 아니 1초도 되지 않은 그찰나의 순간 정선을 중심으로 모든 적들이 얼어붙었다.

따그닥 딱

언데드들은 정선이 외친 그순간 얼어붙어 모두 차가운 조각상처럼 굳었다.

밴시 또한 차가운 냉기에 저항하지못하고 순식간에 연기가 되어 소멸했다.


눈깜짝할새에 정선과 동료들을 제외한 모든것이 얼어붙었다.

그들을 제외한 모든 것이 휩쓸렸다.


파사삭 


나뭇잎이 차갑게 얼어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바스라진다. 

나무도 지상도 모두 얼어버렸다.


정선 근처반경의 숲은 어느새 차가운 얼음 숲 으로 변해버렸다.



“아...아아..”


어느새 긴장이풀려 실신한 이승혜가 바닥에 천천히 허물어져간다.

풀썩

정선은 빠르게 다가가 한손으로 이승혜를 받아내었다.


터벅터벅

정선은 그녀를 안고 오스틴에게 걸어갔다.


“오스틴씨”


“어···?어어 그래”


“승혜씨를.. 부탁합니다”


“······알겠네”


정선은 쓰러진 이승혜를 오스틴에게 넘겨주고 뒤돌아 리치를 노려보았다.

리치는 아직 숨이 붙어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얼음속 눈구멍에서 붉은 안광이 번쩍 빛났다.


터벅터벅


쩌..쩌적


정선이 다가갈수록 리치를 가둔 얼음에 금이가기시작한다. 금은 점점커지더니 이내 얼음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터벅터벅


챙그랑


불과 몇발자국 남았을까? 정선을 노려보며 리치가 얼음에서 거의 빠져나와 지팡이를 높게 쳐들었다.

불길한 마력이 지팡이에 모이기 시작한다. 


“정선씨!  조심..!”


붉은빛 마력을 느낀 루이스가 리치를 가르키며 정선을 부른다


그순간 정선의 칼이 크게 울었다.

우웅!

서리가 감겨오는 칼날, 심장이 냉기로 요동치고 주변 공기가 얼어붙는다.


“죽어...”


시릴듯한 차가운 음성을 내뱉는다.

차갑게 냉기를 뿜어내는 칼날이, 시릴듯한 눈빛이 리치를 향한다.


“죽어 개새끼야!!!”


천둥같은 외침이 얼어붙은 숲을 울린다.


스-윽


풀썩


단한번의 검격


단한번의 공격이 리치를 베어갈랐다 

날카로운 서리칼날은 리치의 마력을 단숨에 꺼트렸다.

상체가 사선으로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리치와 그앞에선 정선..

리치는 이내 붉은 안광 또한 꺼트리곤 바스스 먼지가 되어 하늘을 날았다.


[클리어! 놀라운 업적! ‘오두막 탈출’의 보스 리치 베이몬을 쓰러뜨렸습니다!]

[레이드 보상 리치 베이몬의 꾸러미를 얻습니다!]

[보스몬스터 리치 베이몬의 포인트 50000점을 배분합니다]

[플레이어 온정선의 기여도는 88%로 포인트 44000점을 얻습니다]

[칭호 리치 슬레이어를 얻습니다!]


‘세상에..’


대지의 서늘한 기운때문일까?  서유진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 했다.


‘모두가 덤벼도 해치우지 못한 괴물을..’


이제 완전히 먼지가 되어버린 리치의 마지막을 보며 그녀는 완전히 질린 기색이었다.


“하아...하”


정선은 우두커니 서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저..저기요!”



조심스럽게 정선에게 다가간 서유진이 서늘한 그의 팔에 흠칫 물러났다가 다시 용기내어 입을열었다


“저기요..! 온정선씨..!  괜찮아요?”


외부의 반응에 휙 돌아본 정선이 고개를 그녀에게 가슴에 툭 떨어뜨린다


“어...어머나”


“승..씨..부터”


겨우 입만 조금열어 입술을 달싹거린다.


“네??네?”


당황하던 서유진이 좀더 귀를 정선의 입가까이로 들이댄다.


“승..혜씨부터.. 좀 봐주세...요”


풀썩


“어어? 정선씨! 어어? 앗!”



정선과 서유진의 몸이 포개졌다.


“아? 저..정선씨! 자..잠시만요 아이참!”


얼굴이 터질듯 새빨갛게 물들인 서유진이 정선을 밀어 내려는듯 몸을 뒤척인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서유진은 도통 정선을 밀어내지 못하고있었다. 버둥거리면서도 어느새 입가에는 조그만 웃음이 서려있다.

저멀리서 이승혜를 살피고 달려 오던 루이스가 그장면을 목격했다.


“얼씨구?”


분명 웃고있지만 왠지모를 서늘한 미소였다.




덜컹


마차가크게 흔들리는 소리에 정선이 정신을 차렸다.


몰캉


머리맡에 느껴지는 촉감


‘응?’


‘부드럽고 편안해’

덜컹 거리는 와중에도 머리만은 시몬X에 누웠있는 거 마냥 흔들림이 없었다.

정선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한 촉감에 몸을 맡기고 머리를 부볐다.


“으응음···”


“어머어머”


“아이 그이?도참..”


“하 그이? 나참 어이없어서”


잠결 사이로 루이스의 혀차는 소리가 들린다.


“정선씨 일어나요! 일어나!”


우악스럽게 흔들어 깨우는 손길이 느껴진다.


“왜이러세요~ 피곤한 양반한테”


“쯧쯧 당신도 제정신은 아냐. 야! 일어나라고!”


찰싹!


등을 찰싹 때리는 손길에 정선은 마침내 눈을 떳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쭉 뻗은 다리,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한심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루이스의 얼굴이 보인다


“눈떳으면 얼른 일어나요 실례니까”


“시..실례?”


흠칫!


놀라 고개를 돌려 천장을 바라보니..


“저는 괜찮아요..”


수줍게 얼굴을 가리고 나를 보고있는 서유진이 보인다.


“헉”


나는 서유진의 무릎에서 얼른 머리를 일으켰다.

마차안에는 나를 포함한 원정대가 모두 타고 있었다. 도망친 이들은 보이지않았다.

다행이다 느끼는 것도 잠시..


“제..제가왜 유진씨 무릎에..”


그말에 조금 떨어져있던 이승혜가 나를 휙 노려본다.


“흥 아주 좋다고 달라 붙던데요?”


잔뜩 화가 난듯 볼에 바람이 빵빵하다.


“네?? 그럴리가...”


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루이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잠자면서도 어떻게 유진씨 무릎을 귀신 같이 찾아가던지.. 솔직히 말해요 자는척했죠?”


“네? 아니..”


“유진언니가 예쁘긴 하죠 흥”


“그렇게 안봤는데 당신 아주 호색한 이네요”


이승혜와 루이스가 이렇게 티키타카가 좋았나.. 그렇게 이유모를 비난을 그녀들에게서 받고있을때, 옆에서 조신하게 앉아있던 서유진의 콧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한창 시끌벅적한 가운데 슬금슬금 다가오는 인영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나저나.. 보상 오픈은 언제 하나요?”


불쑥 끼어든 목소리, 활잡이 파티의 여자 검사였다.


찌릿


“그걸 왜 당신이 궁금해 하는거죠?”


루이스가 날선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자 검사는 잠시 우물쭈물하다 이내 말을 이었다.


“같..같이 레이드 했으니까! 배분을 해야죠···그쵸?”


마지막에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하듯이 자기네 파티를 뒤돌아보았다.

한쪽 구석에선 창잡이 여자가 맞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리고 활잡이 남자는 아무말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있었다.


“허참,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네”


루이스가 세수하듯이 머리카락을 뒤로 훑어낸다. 이윽고 무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거기 당신들, 이사람 없었으면 목숨이나 부지했겠어?”


루이스의 말에 그녀들이 찔린듯 몸을 움찔한다. 


“앞에서 버티다가 나가떨어져~ 그렇다고 공격을해~ 아님 하다못해 의리가 있길해?”


“그건.. 저희가 아니라...”


“너.희 파티에서 도망간 두명때문에 우리 승혜가 위험했던 거 알지?”


“······”


“그때만 생각하면 그놈들을 갈아먹고 니들도 다 지져 버리고 싶은거 간신히 참는중이니까. 썩저리꺼져라”


살번한 그녀의 말에 뭐라 말하려 입을 뻐끔거리던 그녀들은 풀이 축죽은채 자리로 돌아갔다.


“그럼 우리끼리 빨리열어봐요!!”


이승혜가 내옆에 꼭부터 팔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꽁!


“어...언니이!”


루이스가 이승혜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 나무랐다


“야 우리것도 아니야 침흘리지마. 이사람 혼자서 클리어한 거나 마찬가지야”


찡긋


그녀가 나를 보며 한쪽눈을 깜빡거렸다.


‘아하’


사실상 루이스 말대로 정선이 혼자서 클리한거나 마찬가지지만 다같이 레이드를 한 상황에서 혼자 보상을 독점하겠다고 말하기는 조금 뻔뻔스러웠다.

하지만 루이스가 딱 선을 그어주는 순간 정선은 그녀에게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아닙니다. 나눠야죠 루이스씨”


정선은 마음에도 없는 소릴 했다.


“당신도 참.. 저런 짐.덩.이들한테까지 보상을 나누시려구요?”


앉아있던 활잡이 파티의 그녀들의 낯빛이 점점더 굳는다.


“다같이 레이드 했으니까요. 저는 나누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에휴.. 리더생각이 그렇다면.. 물론 비율은 조정하셔야죠?”


끄덕끄덕


옆에서 듣고있던 서유진도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배분은 제가 하겠습니다. 혹시 다들 괜찮으신가요?”


나는 마찬안의 인원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네!!”


세명의 여인이 힘차게 대답한다.


절레절레


오스틴이 저멀리서 못말린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리치 베이몬의 꾸러미를 오픈합니다]


보상으로 받은 꾸러미는 가장많은 기여를한 나에게 귀속되어있었다.

품에서 꺼낸 꾸러미를 열자마자 찬란한 빛들이 터져나오더니 이내 눈앞에 아이템들이 떠올랐다.


아이템 정보


1. 리치 베이몬의 붉은보석 지팡이 (에픽)

 살아 생전부터 리치가 되어 최후를 맞기까지 리치베이몬이 애용하던 지팡이입니다.

지팡이의 내장된 능력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화염속성 마법을 130% 증폭합니다


(2) 하루에 세번 마력을 30% 회복합니다


(3) 블링크 마법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2.탁한 정수 (레어)

 리치의 사악하고 탁한 마력이 가득한 정수입니다. 사악한 마력을 사용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재료아이템입니다.


3.리치베이몬의 서 (에픽,전직)

흑마법의 절정, 시체들의 군주 네크로 맨서(에픽) 로 전직이 가능한 리치베이몬의 서 입니다. 


4. 요정의 날개자락

요정들의 날개자락입니다 입에 물고있으면 조금더 높이 도약할 수 있습니다.


5.요정의 가루 

요정들이 몸에서 흘리고 다닌 가루들입니다. 몸에 묻히면 이동 속도가 증가합니다.


6.시체궁사의 화살

시체병사들의 화살입니다. 약한 중독효과를 일으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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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스전(2) 23.06.02 12 0 12쪽
6 보스전 23.06.01 12 0 12쪽
5 오두막탈출(3) 23.05.31 17 1 11쪽
4 오두막탈출(2) +3 23.05.30 31 3 11쪽
3 오두막탈출 +1 23.05.30 22 3 13쪽
2 가족 +1 23.05.30 61 3 11쪽
1 프롤로그 +1 23.05.30 15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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