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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넨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서리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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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넨
작품등록일 :
2023.05.30 19:12
최근연재일 :
2024.02.15 20:36
연재수 :
8 회
조회수 :
172
추천수 :
13
글자수 :
38,249

작성
23.05.30 19:17
조회
15
추천
3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프롤로그


“꺄아아아아악!!!”


미성이지만 결코 듣기 좋지는 않은 비명이 울렸다.

여인의 눈이 아래로 떨어졌다.


배꼽즈음에 박힌 검은칼 한자루

여인의 눈이 흔들리더니 이내 믿을 수 없다는 듯 외쳤다.


“아..아이야 네가..어째서!!”


여인은 노하는 와중에도 빠르게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보이는 것은 검은 그림자뿐. 캄캄한 시야 속 여인은 왠지 모르게 그림자가 웃고 있다 느꼈다.


움찔한 여인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 흔들고는 얼굴을 천천히 들었다.

그러자 그림자의 손이 움직였다.


‘푹’


들려오는 소리를 끝으로 여인의 눈동자는 빛을 빠르게 잃었다.

고개를 떨구자 찬란한 황금빛을 내던 머리칼이 순식간에 색을 잃고 잿빛이 되었다.

생기있게 분홍빛을 띄던 피부는 죽은색으로 변하며 쩌적 갈라졌다. 

방금전까지만해도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던 여인은 꽃이 시들듯 회색빛으로 시들어 버렸다.


그림자는 칼을 뽑았다.


그떄,  “에..에이아르님!!”


여인의 뒤에서 앳된 소녀의 목소리가 울렸다.

눈물 범벅이 되어 울부짖는 이는 날개가 뜯기고 심장이 파먹힌 동족들사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요정’ 이었다.


살아남았지만 그녀도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4장의 날개는 이미모두 찢겨 너덜거렸고, 무릎은 기괴하게 꺾여 움찔거린다.

여인의 손가락보다 조금더 커보이는 몸은 작고 깊은 여러개의 상처들로 난도질 되어있었다.


여인을 보며 울상을 짓던 요정은 이내 검은 그림자를 노려보며 외쳤다.

“더러운 인간!! 은혜도 모르는 것! 여왕님을 해치고도 무사 할 것 같으냐!”


쿨럭 


요정은 살점이 섞인 피를 내뱉으면서도 악을쓰며 소리쳤다.

“저주한다..! 에이아르님의 순수를 짓밟고 타락시킨 인간들을 저주해..! 여왕님께서.. 에이아르님께서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셨는데.. 어째서...흑.. 흐윽..흑..”

외침은 곧 서글픈 울음이 되어 요정의 목소리는 젖어 들었다.


수분간 요정의 울음이 흘렀다.

시간이 좀더 흐르자 요정의 울음소리도 멎고없었다.

그때까지 한참을 조용히 바라보던 그림자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었다.


“다시 돌려줄게”


목소리는 이제막 변성기를 지났을까? 앳된 소년의 음성이었다. 하지만 앳된 목소리 속에서 차가운웃음을 요정은 느꼈다.

비웃음에 요정은 소름이 끼친듯 몸을 작게 떨었다.

하지만 다시금 용기를 내어 무슨 소리냐는듯 고개를 들었다.


“무..무슨소리야!”

한순간 요정은 말을 잇지못하고 앞을 보았다.

그리곤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비비고 다시 앞을 쳐다보았다.


“여왕님!!”


요정은 기쁨에 전율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은줄로만 알았던 여왕이었다.

수선화를 닮은 미소를 짓던 우리의 여왕..

봄의 여신 아아! 여왕 에이아르님!


고개를 떨구었던 여인은 천천히다시 고개를 치켜들고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뒷모습을 보며 요정은 여인을 한번 살해한 그림자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여왕님.. 여왕님을 지켜야해’


요정은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어째서 여왕님이 몸을 일으키는 가운데 움직임이 없는지 수상쩍지만 필시 방심하고 있겠거니 싶었다.

여왕의 부활을 도모한다면 제한 몸 쯤이야 수백번 찢겨도 상과없다. 망가진 왕국과 요정들은 여왕이 회복한다면 얼마든지 다시 재건할 수있다.

무엇보다 요정은 여왕을 사랑했고 아끼며 존경했다.

그녀를 꼭 지키고 싶었다.


요정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었다.

온몸에 초록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요정은 자연의 수호자이자 마력의 사랑을 받는 종족. 비록 힘의 원천인 날개가 찢겨 온전하지 못하지만 남은 수명으로 대신하면 그만이다.

심록의 초록 기운이 넘실 거리고 대지가 울린다

생명을 담아 결코 무시하지 못할 힘이 요정의 몸에 스며들때쯤..


“·········배고파”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

“여왕...님?”

어느샌가 요정의 눈앞에는 여인이 있었다.


!!!!!

요정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마치 못 볼 것이라도 본듯

그리고

컥!

콰직

끄윽...컥

아그작아그작

오도독

쩝쩝···

툭..투둑..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처음 글을 써봅니다! 부족함이 많겠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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