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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즤님의 서재입니다.

회귀가 불러온 아포칼립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하즤
작품등록일 :
2020.02.14 11:21
최근연재일 :
2020.02.15 11:35
연재수 :
3 회
조회수 :
214
추천수 :
6
글자수 :
4,086

작성
20.02.15 11:10
조회
87
추천
2
글자
8쪽

Episode.1 '아포칼립스'

DUMMY

2032년,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게임.

'아포칼립스'

헌터 세계관에 기인하는 AR- MMO RPG.

서비스 시작 1년만에 모든 상을 휩쓸었다.

#

- 203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JDBC 뉴스룸의 앵커 서복훈입니다.

뉴스에서 들리는 목소리.

- 천재적인 32세 프로그래머, 김동현씨를 만나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현입니다."


조금 말라보이지만, 귀엽게 생긴 사내가 있다.


- 네, 이번에 최다 GOTY를 받은 게임이죠, 〈아포칼립스〉.

"네 맞습니..."


띵- 동


초인종이 울린다.


"네~ 갑니다."

잠긴 문을 열자, 발그레한 얼굴의 지현이가 있었다.

지현이는 맥주가 담긴 편의점 봉투를 들어보이며,

"한잔 하실?"


"당연히 콜이지."


내 방은 6평짜리 단칸방.ㅠ


가난해서 이러는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좀 먼곳으로 가고 싶어서, 정리하는 중이니까


당분간만 여기서 살기로 했다.


좁지만, 괜찮다.


나는 다시 TV앞에 앉았다.


지현이도 앉았다.


"어..?"

"응 쟤, 걔 맞아."

"헐!"


동현이도 같은 학교니까.


고등학교때, 둘은 같은 동아리 선후배 이기도 했고.

- 어떻게 이런 게임을 구상하고 만드시게 된 건가요?


"사실, 이 게임은 저 혼자 만든건 아닙니다."

앵커가 놀란 눈으로 물었다.

"사실... 이제서야 밝히게 되어 좀 미안하지만,"


"이 게임의 기획과 레벨 디자인은, 조성진이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지현이.


"너가.. 만든거라고?"

놀랄 만도 하다.


내 성격에 저걸 말 안했을리가 있겠니?


전 세계적으로 초대박을 친 게임의 공동개발자라는 것.


- 그럼 이 게임의 테마도..?

"네."

" '유저가 만들어가는 게임' 이라는 주제로 만들자고 시작한 것이 바로 성진이었습니다."


지현이가 놀란 목소리로 나에게 디스플레이를 띄우며 말했다.


"포털 사이트 실검 1위야!"

....;;;

"새해 첫 실검...와우."


왜 이렇게 사냐고?

나는 원래 절제를 잘 못하는 성격이다.

ADHD라는 병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있다.

확산적 사고를 불러와 내 지능이 더욱 창의적으로 발현되기도 하지만,


그 병때문에, 또래보다 어려보이는 행동과, 다소 모자란 대인지능.

그와 상반되는 내 다른 지적 능력 때문에, 나는 어린 시절을 썩 유쾌하게 보내진 못했다.

물론, 내가 극복하고 노력한 시간이 있었지만. 여전히 어느정도의 잔재가 남아 있다.


"오늘부터 무료로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 달 후에는, 인공지능이 관리하겠죠."



-....


"하...."


내 첫 짝사랑. 지현이는, 내가 뱉은 한숨에 의아한 눈으로 질문을 달았다.

"....? 왜?"


"설명할까?"


갑자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지현.


"아, 좀 요약해서.헣"

내가 좀 말이 많긴 하지.


"세글자로 말할게."

"인문학."

#


자기 스스로 복구까지 하는 그런 A.I.


3개월 후.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도, 몬스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게임에서 도입된 A.I. 관리자 덕분에, 서버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영원히 구축되게 된다.


3개월 후, 소위 말하는 '아포칼립스 게이트 사건' 으로, 개발자 김동현에게 책임이 돌아갔다.

혐의는 그런 것이었다.

게임을 통해 유저도 아닌 사람을 다치게 한 죄.


물론, 동현이가 꾸민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A.I를 쓰면 안된다고 내가 몇번이고 말했는데...


그 일로, 게임은 6개월간 서비스 종료의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다시 서비스가 재개되었고.

A.I. 관리자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되어 있었고,

인류는 위협적인 존재들을 생성하는 게임을 관리해야 했다.


김동현은 관리하는 커맨드 센터를 만들어, 그 게임을 통제했으나

...

인간은 그 게임을 통제한다고 믿었다. 오만했던 것이다.


애초부터 A.I한테 맡길 일이 있고, 아닌게 있는데,

사람을 위해야 하는 부분을 A.I.에게 맡긴건 나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정치도 로봇한테 시키지 그래?

인공지능을 싫어하는 것도, 과하게 의심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람에 관련된 것은 인문학으로 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가 더이상 개발에 참여치 못하는 이유이다.


RPG 게임에서나 나오던 괴수들이 들끓었고,

도시는 파괴되고, 헌터들만이 남아 인간들끼리의 협동으로 겨우 겨우 살아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력해지는 괴수들.


점점 게임처럼 바뀌는 세상.


2035년. 인류는 '시간여행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인류의 과학기술은 조금 퇴보해버렸지만,


그들은 그들을 옥죄는 그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 방법은 바로,

'스킬'로 무장된 병기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


[시나리오 초기화 아이템인, 리프레시 링 (Refresh Ring)]

[한정판 이벤트 아이템이었던, '맥플라이의 호버보드 (Hover Board)']

[일본에서 통째로 떼어 온, '너구리가 아닌 고양이의 책상 서랍 (Time machine?)]

[한국 웹소설에서 온, '설화의 방주'(Eat the soil, Yu Joong-hyeok.)]


등등의 아이템들을 합쳐내어, 만들어낸


2036년, 살아남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

'타임머신' .

#


[ Team. Overwrite ]

A. 앨리스 진저

B. 백성우

C. 크리스토퍼 앨런

D. 다카기 마사오

E. 엔드류 모리스

F. 펠리페 캔니스

G. 가브리엘

H. 황우빈

I. 이나무라 유리


K. 공지현


총 11명의 인원이 과거로 파견된다.

10명이 아니라. 11명.


#

2017년.

[ 타임머신- 회귀가 감지되었습니다. ]

"드디어 도착인가?"


그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서비스가 해제됨과 동시에, 그들은 다른 언어를 내뱉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진 감정은 분명 같았을 것이다.


[ 해당 지역은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 ]

예상했던 결과이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도 있었다.

"이건..."


일제히 조용해지는 그들.

[ 테라포밍 시나리오 시작 ]

[ 씨앗을 구성합니다. ]

[ 서비스 시작까지 3년 남았습니다. ]


2020년, 이야기를 다시 쓰기 위해 회귀한 그들로 인해.

인류의 멸망이 앞당겨졌다.


G- "대체 서버가 어디있는거야?"

H가 소리친다.

"이런게 어딨어?"


[ 개연성 감당 불가능 ]

[ 여러분들의 기억을 2년간 봉인합니다. ]


세상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흘러갔고,


요원들은 2년간 자신을 잊고, 10여년전의 삶으로 살아갔다.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아."

요원 K

"요즘 자꾸 이상한 꿈을 꾸거든?"

요원 H


"오늘부터 소설을 쓰기로 했어."

요원 J


그들은 모두 같은 학교였다.


고등학교.



요원들 중,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J 요원의 시점.


그는 스무살에 예비 고3이었다.


얼마 전부터 취미로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10만원 짜리 노트북으로 자판을 두들기고 있었다.

「세계의 씨앗 을 만드는데, 마치 태교와 같이, 그 탑의 세계의 시스템을 정립하는 것이다.」


그가 쓰는 웹소설의 내용이었다.


요원 J는, 한달간의 시간 여행동안 Joker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다.

신원을 밝히지 않기로 했던 것이다.


드르럭!


갑자기 낡은 미닫이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J는 노트북을 재빠르게 덮고, 펜을 쥔다.


책을 바라본다.


"흠.. 공부를 안하는구나~"

"아니, 엄마 그게 아니라니깐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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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pisode.2 - J. ■■■ (1) 20.02.15 36 1 1쪽
» Episode.1 '아포칼립스' 20.02.15 88 2 8쪽
1 Prologue. 타임머신의 재앙 +1 20.02.14 91 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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