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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이 아카데미 졸업을 안 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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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0.11.13 22:57
최근연재일 :
2021.02.26 17:0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42,859
추천수 :
769
글자수 :
413,553

작성
21.02.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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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마지막 작전 (4)

DUMMY

케인은 계단을 통해 30층으로 향했다.

장치를 통해 올라가다가 봉변을 당했기에 위쪽에 누군가가 있는 건가 경계하며 올라왔지만 30층에 도달할 때까지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여기가 30층 일 텐데...’


위로 향하는 계단이 하나가 더 있었다.

분명 31층은 존재하지 않을 터이다.

25층까지 타고 올라온 그 장치에도 층수를 표시하는 것은 30개까지만 존재했다.

그렇다면 이 계단 위에는 기밀 시설이 있거나 건물의 옥상으로 향하는 길일 터.


‘그러고 보니 탑의 꼭대기에서 붉은빛이 반짝였지.’


아래쪽에서는 탑의 꼭대기가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그저 붉은빛이 전부였다.

그러나 추측은 얼마든지 가능했다.

빛의 정체가 저 방어막을 펼치는 기계가 발생시킨 것이라면?


케인은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발을 움직였다.

그 순간이었다.


쿵....


‘...?’


작은 소리가 30층의 안쪽에서 들려왔다.


‘사람이 있나 보군... 빠르게 행동해야겠어.’


1층을 제외하고 탑을 이렇게 올라올 때까지 아무도 마주치지 않았기에 안심하고 행동했지만, 그렇게 여유를 가질 때는 또 아니었다.

어느 곳에서도 적이 나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움직여야 한다.


케인은 혹시라도 옥상에서 습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지 모르는 이들을 경계하며 발소리를 죽이고 계단을 올랐다.


후우우웅-


그렇게 도착한 옥상은 차가운 밤바람이 그를 반겨주었다.

케인은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절경이군.’


저번에 25층에서 탈출을 감행할 때에는 느끼지 못했었다.

그때는 도시의 모든 불이 소등된 상태였던지라, 아래를 내려다보아도 그저 어둡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방이 탁 트여있는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여태껏 눈에 담지 못했던 색다른 아름다움이 펼쳐져 있었다.

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노을진 아름다운 들판을 바라보는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분명 인위적인 불빛들이었으나, 그것들이 이 도시가 살아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작은 불빛들이 하나하나 모여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죽은 사람을 흔히들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표현한다.

어린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표현이다. 그러나 동심 가득한 순수한 어린아이더라도, 별이 되고 싶다는 꿈은 살아생전에 절대로 이룰 수 없다. 살아있는 사람은 별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 도시에서는 살아있는 이들이 전부 하나하나의 별이었다.


‘다른 나라들이 열등하게 보일만 했어.’


발전하지 못한 다른 나라들을 하루빨리 침공하고 싶어서 어떻게 견뎠을까.

그렇다고해서 수많은 살생과 억압과 침략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케인은 고개를 돌려 옥상의 중심을 바라보았다.


‘잘못 선택했나...’


그의 눈에 비친 것은 붉은빛이 솟아나오는 지름은 1m 남짓, 높이는 자신의 키만 한 기둥이었다.

방금 그가 부모에게 들은 정보와 달랐다.

케인은 어머니의 말을 떠올렸다.


“그렇지만 외부에서 파괴해서는 안 돼. 내부 핵심 장치와는 거리가 꽤 있으니까... 내부에서 들어가서 핵심 장치만을 파괴해야 하는데...”


내부의 핵심 장치와 외부의 거리가 꽤 있다...

누가 봐도 그의 눈앞에 우뚝 서 있는 이 기둥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즉, 30층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케인은 혀를 끌며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30층에 도착한 케인은 발소리를 죽이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이곳은 다른 층과 뭔가 달랐다.

방금 전의 계단이나 25층만 해도 건물을 밝히는 광원들이 전부 빛나고 있었다.

저번과 같이, 침입자가 발생하면 온 건물의 불을 밝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 30층만큼은 달랐다.

한줌의 빛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화염 마법으로 주변을 밝히지는 않았다.

아까 안쪽에서 들려왔던 쿵 소리.

그것의 정체를 모르는 이상 화염 마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대놓고 드러낼 수는 없었다.

어쩌면 그들이 어둠 속에서 매복하고 있을지 모르니까.


그리고 다른 층과 다른 점은 그것뿐이 아니었다.

구조가 달랐다.

그렇다고 복잡한 곳은 아니었다.

아니 이것을 어떠한 구조라고 말하기도 뭐했다.


‘텅 비어있어...’


그냥 빈공간 그 자체였다.

마치 사용하지 않는 한층 같았다.

그러나 이곳에 무언가가 있음은 틀림없다.

소리를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분명 무언가 존재한다.


텁-


손을 앞으로 뻗은 채 방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던 중, 무언가 만져졌다.

굽어진 벽이었다.

케인은 그 벽을 좌우로 넓게 쓸어보았다.


‘기둥... 아니, 방인가.’


분명 원통형 구조물이었다.

그렇지만 단순한 기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완만했다.

안쪽에 무언가 있음이 틀림없다.


케인은 그 벽에 등을 기대고 양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리고, 마나를 있는 힘껏 모아 폭발시켰다.

넓은 공간에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화염.


“혹시나 숨어있을 녀석들을 노린 건데...”


그 너머에는 정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케인은 마음 놓고 화염 마법으로 주변을 밝혔다.

과도하다싶을 정도로 넓은 공간.

건축 이후 청소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인지, 분진들이 바닥에 가득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사용이 전혀 안 된 것은 아니었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기계장치와 계단에서부터 등 뒤의 원통형 구조물까지 발자국이 이어져 있었다.

최근에야 사람이 다니기 시작했는지, 선명한 발자국들뿐이었다.


“여기는 도대체 뭘 하는 곳이냐...”


그 발자국이 이상했다.

계단에서 원통형까지 이어지는 발자국은 무수했다.

다수가 한 통로를 사용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기계장치로 향하는 발자국은 그 수가 확실히 적었다.

폭이나 대충 찍혀있는 발자국만 봐도 대충 두어 명이 다닌 것 같았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발자국의 모양은 모두 하나같이 계단에서 원통형 구조물로, 그리고 기계장치로 향한듯한. 일방통행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즉, 여러 명이 계단을 통해 왔다가 두어 명만이 장치로 편하게 돌아간다...


케인은 마른 침을 삼키고 뒤를 돌아섰다.

그가 방금까지 등을 기대고 있었던 원통형 구조물.

이 안에 사람이 갇혀있다.

여러 발자국이 겹쳐있었기에 몇 명이나 이곳에 갇혀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갇혀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여기에 마나를 불어넣으면 되는 건가...”


탑을 오를 때 사용했던 장치에 있는 것과 비슷한 푸른색 판이 벽에 설치되어있었다.

그곳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문이 열렸다.

아니, 애초에 무언가 장치가 되어있다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맞물려있던 부분이 달라지며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말라 비틀어진 수 명의 시체가 있었다.


툭-


무언가 발에 떨어졌다.


“이 사람은...”


케인의 발에 떨어진 것은 말라비틀어진 손이었다.

무게감이 전혀 없었기에 알아차리지 못할 뻔했다.

그리고 그 손의 주인은 언젠가 한 번 만나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공화국에 쳐들어왔을 적, 마법을 사용하는 대장뻘이었던 녀석이었다.

통성명도 하지 않은 상태로 금방 처리해버려 이름은 알지 못한다...

그렇다, 분명 그 기나긴 수직 통로 아래로 떨어뜨려 버렸을 녀석인데 살아있었나 보다.


케인 자신 또한 그곳에서 떨어져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었기에 살아있는 것에 의문을 품은 것은 아니었다.


“왜 그런 사람이 이런 곳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그의 손이 떨어졌다는 것은 문에 손을 덴 채로 쓰러졌다는 것일 테다.

아마도 끝내 이 단단한 문을 두드리다가 명을 다했으리라 추측한다.


‘일전에 들렸던 힘없는 쿵 소리도 녀석의 마지막 발버둥이이었겠지.’


케인은 다시금 시선을 올려 내부를 바라보았다.

옥상에서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지름의 기둥이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이 안에는 시체들이 쌓여있었으니 덩그러니라는 표현이 안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정작 그들은 기둥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듯한 모습이었기에 틀린 표현 또한 아니었다.


케인은 안으로 발을 들였다.


텅-!


“이런...!”


출입구가 굉음과 함께 닫히고 말았다.


“탈출구는...”


이들이 이곳에 죽어있는 이유가 갇혀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알고 있음에도 방심을 하고 말았다.

설마 문이 자동으로 닫히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케인은 주위의 벽을 둘러보았다.

푸른색 판이 있다면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벽을 둘러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 그런 게 있었다면 이 마법사가 이렇게 죽어있지는 않았겠지.”


문이 어찌나 강렬하고 순식간에 닫혔으면, 문밖으로 삐쳐나갔던 시체의 팔 너머가 사라져있었다.

케인은 단념하고 문을 향해 폭발 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때였다.


지이이잉-


중앙의 기둥이 위아래로 갈라졌다.


“큭...!?”


신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손발이 저렸다.

머리도 상당히 지끈거려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그 기둥의 중앙에서 나온 것은 다름이 아닌 붉은색의 흡마석이었다.

몇 번이고 보아왔던 바질리언 공화국의 전차에 삽입되어있던 것보다도 훨씬 커다란 크기였다.


‘설마... 마나를 사람으로부터 공급받은 건가...’


도시 전체를 뒤덮을만한 방어막의 마나가 어디서 나오는가 했더니, 모두 사람에게서 빼내던 것이었다.

방금 보았던 말라 비틀어진 원거리형 마법사 또한 미래의 시대에는 필요가 없어졌기에 버려진 것이다.


케인은 그제야 부모님의 말씀들에서 묻어나왔던 걱정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어머니는 이 장치가 발동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매우 놀라 하셨다.

몇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장치가 발동되었으니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서 어머니는 그에게 내부에 들어가서 핵심 장치를 파괴하라 말해주었는데, 그 뒤로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마법을 사용하는 네겐 힘들 수도 있겠구나.”


무려 몇 초 전만 해도 이 말이 그저 단순한 걱정의 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마법을 사용하는.

몸에 마나가 흐르는 그에게 해주는 작은 충고였다. 조심하라고.

케인은 그런 그들의 말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흘려넘기고, 끊어먹고서는 이곳까지 도달했다.


물론 그 이유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이 방벽의 바깥에서는 동료가 목숨을 걸고 싸움을 하는 중이니, 지당한 이유였다.

그렇지만.


“한마디라도 더 들어볼걸.”


그것이 그들과 나눈 마지막 대화임을 깨닫고는 어째서인가 눈물이 흘러나왔다.

눈앞이 아득해지는 와중에 눈물이 흘러나오니 시야 확보가 전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았다.

그의 남은 임무는 시야 확보 같은 것이 전혀 안 되어도 되는 임무였으니까.


케인은 가방에서 제국제 폭탄을 꺼냈다.

몸이 저렸기에 폭탄을 들고 있는 손이 덜덜 떨려왔다.


이것을 문 앞에 설치한 뒤, 중앙의 기둥을 중심으로 정 반대편에 몸을 숨긴다면 문짝이 날아갈 것이다.

그러면 탈출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탈출뿐이다.

기둥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탈출을 하고자 하면 본래 목표였던 방벽의 무력화를 달성할 수 없다.


칙-


마지막 남은 마나로 폭탄을 점화했다.

케인은 중앙의 기둥으로 걸어갔다.

온몸의 마나가 전부 빨려나가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정신을 잃을 수는 없었다.


콱!


케인은 폭탄을 기둥과 흡마석 사이의 빈틈에 쑤셔 넣었다.


“나는 돌아갈 곳도, 돌아갈 이유도 없어.”


케인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왔던 길들을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그저 수많은 살생만이 있었다.


속죄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케인의 마음속에 응어리처럼 남아있었던 문장이었다.


이번 생에서 동생들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수많은 살생을 해왔다.

생포해도 괜찮을 경범죄자들도 그저 무참히 도륙해왔다.

그것이 효율이 가장 높으니까. 그리해야만 저녁 시간까지 맞춰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그래야 동생들과 얼굴을 바라보고 저녁을 먹을 수 있었으니까.

그러나 결국 동생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 수 많은 살생이 무의미가 된 것이다.


그 전까지는 어떻게든 합리화를 해냈다.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그러나 동생들을 잃은 시점에는 그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았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다...


죽어야 마땅했다.

애초에 왜 다시 과거로 돌아왔는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이유를 물었다.


지니아가 소소한 행복한 삶을 즐기게 하려고 돌아왔는가?

스피리아가 그의 부모님과 화목한 사이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돌아왔는가?

동생들에게 좋은 추억들을 남겨주기 위해 돌아왔는가?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는가?


그러나 그럴 때마다 결국 자신은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그래서야 다시 돌아온 이유가 안 되지 않는가.



이 순간이 되어서야 케인은 알 것만 같았다.

어째서 자신이 돌아왔는가.

웃기지도 않는, 중2병 스러운 이유.


“대륙의 평화라... 웃기지도 않는군.”


콧바람을 치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 결론이 케인 그만의 상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케인은 말했다.


“신 당신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놓고, 모든 것을 구하라고 하는군요.”


온몸이 저려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입만큼은 나불나불 잘도 움직였다.

케인 자신도 이런 사실이 어이가 없어서 실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것으로 속죄할 수 있으면.”


더나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의 계산이었습니까.

신에게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겠군요.


그 장황한 말들을 기다릴 정도로 신은 상냥하지 않았나 보다.

제국의 폭탄이 폭발했다.


작가의말

내일이 마지막 화 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은 무엇이 되려나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총 3 개가 있는데, 하나는 정판 비슷한 느낌의 판타지.

하나는 현판 배경의 미스테리물.

하나는 그냥 양판소인데...

처음 두 개는 아직 제 필력이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아 양판소느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조금의 여유와 휴식기간을 가지며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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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작전 (4) 21.02.25 244 3 14쪽
76 마지막 작전 (3) 21.02.19 214 3 12쪽
75 마지막 작전 (2) 21.02.18 218 3 12쪽
74 마지막 작전 (1) 21.02.12 232 3 11쪽
73 폭풍전 21.02.11 241 4 12쪽
72 진격 기관차 21.02.05 247 4 11쪽
71 머리 21.02.04 255 4 12쪽
70 작전상 후퇴 21.01.29 270 4 11쪽
69 전략 회의 21.01.28 275 4 11쪽
68 대비 21.01.27 277 4 11쪽
67 제국 - 몰락 +1 21.01.26 300 5 11쪽
66 제국 - 탈출 +2 21.01.25 286 4 12쪽
65 제국 - 작전 (2) +1 21.01.24 292 4 11쪽
64 제국 - 작전 (1) +1 21.01.23 294 4 12쪽
63 제국 - 설상 추격전 +1 21.01.22 295 4 12쪽
62 제국 - 왕도 (3) +2 21.01.21 312 4 11쪽
61 제국 - 왕도 (2) 21.01.20 295 4 11쪽
60 제국 - 왕도 (1) 21.01.19 309 4 12쪽
59 수배 21.01.18 333 4 12쪽
58 회피 +2 21.01.17 460 4 12쪽
57 탈출 +2 21.01.16 335 4 11쪽
56 재회 +1 21.01.15 333 4 11쪽
55 등반 21.01.14 33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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