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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국가권력급 초월자들이 나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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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15 16:10
최근연재일 :
2024.02.28 21:5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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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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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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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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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손님(4)

DUMMY

손님(4)



강민정은 제프리의 정식 제자가 되었을 때만큼이나 밝은 얼굴로 짐을 싸 들고, 우리 집으로 이사를 왔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 잘 부탁드려요. 아, 짐은 제게 주세요. 바로 방 안내해 드릴게요.”


나는 강민정의 짐을 받아 들고, 2층의 한 방으로 강민정을 안내했다.


강민정이 하루라도 빨리 이사를 오고 싶다고 보채는 통에 제대로 청소하지 못한 방.

묵은 때는 벗겨냈지만, 안에 있는 물건들을 채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다.


“여기예요. 조금 정신 없어 보일 수도 있어요.”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십자수나 인형 같은 물건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는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가 취미 생활을 하시던 방.

돌아가신 이후에도 그대로 둔 채 방 청소와 정리만 하는 수준이라 내부는 어머니의 취향대로 꾸며진 상태.


혹시라도 강민정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와! 진짜 귀여워요! 인형들도 그렇고, 자수나 뜨개질도 그렇고······ 다 어디서 사신 거예요?”

“어머니가 옛날에 만들어 두셨던 것들이에요.”

“와! 솜씨가 굉장히 좋으시네요! 아기자기한 게 엄청 마음에 들어요.”


괜한 걱정이었다.


다행히 어머니의 취향대로 꾸며진 방은 강민정의 마음에 쏙 든 듯, 생글생글 웃으며 방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인형을 만져보기도 했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내 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세요. 아, 화장실은 2층 복도 끝에도 있으니, 거길 쓰세요.”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첫 하숙생을 받은 나는 곧바로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원래도 던전에 들어가면 식사 준비는 내 담당이었기에 익숙한 일이었지만, 매일 삼시 세끼 몇 명의 식사를 준비하다 보니 손이 점점 빨라졌다.


준비가 거의 다 끝나갈 때.

나는 짐을 다 풀었는지, 1층으로 내려오는 강민정에게 말했다.


“식사 준비 거의 다 끝났으니까, 제프리랑 더지도 불러주시겠어요?”

“네! 금방 모셔 올게요!”


그렇게 식탁을 채웠을 때쯤.

강민정의 뒤로 제프리와 더지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방금까지도 일하다 온 탓에 흙이 잔뜩 묻은 채 식탁으로 향하려는 더지의 앞을 막고, 욕실을 가리켰다.


“더지? 제가 밥 먹기 전에는 뭐라고 했죠?”

“씻고 오라고 했쥐······.”

“얼른 다녀오세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더지는 몇 번이나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돌아보았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흙투성이인 상태로 식탁에 오게 할 수는 없었기에, 결국 더지는 샤워를 마친 뒤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4인용 식탁에 나와 제프리, 더지와 강민정까지 넷이 둘러앉자, 식탁이 평소보다 아담하게 보였다.

북적거리는 게 왠지 다시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도 드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자, 다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먹으마.”

“감사히 먹겠쥐!”


모두가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역시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오늘은 특히 훌륭하군. 요리 솜씨가 그새 더 늘었어.”

“행복한 맛이쥐!”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에, 미소가 지어졌다.


“얼마든지 더 드세요. 많이 있으니까요.”


특히, 강민정은 이미 한 번 먹어본 밥임에도 눈을 크게 뜨더니 순식간에 세 그릇을 해치웠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자, 강민정이 얼굴을 붉혔다.


“너무 맛있는 바람에······ 오랜만에 식욕이 돋아서 과식을 해버렸네요.”

“입에 맞다니 다행이네요.”

“입에 맞는 정도가 아니에요! 그리고, 설마 진짜 마나 양이 늘어날 줄은 몰랐어요. 먹는 도중에도 느껴지네요. 밥만 먹어도 강해진다니, 꼭 최상위급 각성자들이라도 된 것 같아요.”


마나 증진 및 신체 강화에 효과가 있는 작물은 전 세계 모든 길드의 관심사였다.

때문에, 규모가 큰 길드들은 던전 등에서 획득한 씨앗을 길러 각성자에게 도움이 되는 작물을 양산하는 팜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마나를 품은 작물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낮기에 각성자에게 도움이 되는 작물이 수확될 확률은 낮았다.

당연히 가격도 일반 식품보다 수 배에서 수십 배는 더 비쌌다.


그런 작물로 만든 요리를 매 끼니 먹을 수 있으니, 최상위급 각성자들이 받는 대우를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하고 있는 게 맞긴 하지.


“아무래도, 이런 특수한 작물로 식사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건, 랭킹에 들어가서 꾸준히 관리받는 각성자밖에 없으니까요.”

“그렇죠! 저도 아주 가끔, 길드 내부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만 먹을 수 있었을 정도예요!”


무극 길드는 대한민국 5대 길드이니 팜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강민정 정도 되는 유망주에게까지 풍족하게 지급할 정도는 되지 않는 모양.


이런 훌륭한 아이템이 있으니, 앞으로 강민정을 통해 입소문을 탄다면 제프리와 얘기했던 숙박 사업은 순풍을 탈 거다.


“사실, 민정 씨가 오기 전에도 이 작물들과 집을 이용해서 숙박업을 해볼까 했거든요. 여기서 지내면서 효과를 보면, 입소문 좀 내주세요.”

“물론이죠! 길드를 통해서 도울 것도 찾아볼게요! 앞으로 살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소문이 나면 제가 먹을 게 없을 테니까, 이런 귀한 음식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야겠어요.”


강민정은 멋쩍게 웃으며 애호박전을 하나 더 집어 먹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더지가 은근슬쩍 내려놨던 젓가락을 다시 잡아 입안 가득 음식을 넣었다.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까 기쁘네요.“


나는 마치 경쟁하듯 음식을 먹는 강민정과 더지를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


며칠이 지났다.


강민정은 그간 우리 집에서 잘 먹고 잘 자면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었다.


눈 밑부터 길게 자라나 턱까지 닿지 않을까 걱정 다크써클은 어느덧 사라지고, 푸석해 보였던 피부에는 윤기가 돌았다.


물론, 며칠 만에 보인 극적인 변화에 효과가 있었던 건, 좋은 음식뿐만이 아니었다.


“죄, 죄송합니다! 최근 피로가 쌓여 있었는데, 이 집에서 자면 이상할 정도로 편안해서······ 제가 원래 잠자리가 바뀌면 잘 못 자는 체질인데······.”


강민정은 하루 절반은 자는데, 절반은 마법을 공부하는 데 썼다.

문제는 너무 길게 자는 나머지 수업에 늦을 뻔한 나머지 헐레벌떡 뛰어나오는 경우가 잦다는 것.


그러나 역정을 낼 줄 알았던 제프리는 오히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이곳은 마나가 가득한 곳이니 그간 쌓인 피로가 풀리는 중일 거다. 몸 상태를 보니 말이 아니던데, 잠은 충분히 자야지. 물론, 밥도 잘 먹어야지.”


세계수가 그러모은 짙은 마나는 각성자들에게는 마치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효과는 나 또한 집으로 처음 돌아와 푹 자고 일어난 다음 날 몸이 가벼워지는 걸로 체감했지만, 강민정에게도 큰 효과가 있었던 모양.


이런 장점을 앞세우면, 각성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겠는데?


앞으로 숙소를 홍보할 때 잡을 콘셉트를 각성자들의 휴양지나 쉼터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때.


제프리가 수업을 시작했다.


“좋아. 그럼 수업을 시작하지. 화염 마법을 사용할 때는 마나의 속성 변화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제프리는 나를 가르칠 때와는 다르게 한참이나 강민정에게 이론을 설명했다.


“저게 정석적인 마법 수업의 방식인가?”


제프리는 나에게 마법 이론이나 원리를 설명하지 않는다.

제프리가 마법을 사용하면, 만물을 꿰뚫는 눈을 통해 원리와 구조를 단박에 파악할 수 있으니까.


때문에, 강민정의 경우처럼 이론부터 천천히 배우는 수업 방식이 낯설고 신기했다.

당장 할 일이 많지도 않았기에, 나는 수업에 방해되지 않게 멀찍이 떨어져 앉아 수업 내용을 주워들었다.


제프리는 세 시간을 넘게 마법 이론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았고, 강민정은 바쁘게 옮겨적으며 마법을 이해하려 애썼다.


수업이 끝난 뒤.

강민정은 마법을 사용하기는커녕 종일 이론 공부만 했음에도 얼굴이 밝아 보였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덕분에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이 해결됐어요!”

“아직 갈 길이 멀다. 내일 수업 전까지 완벽하게 이해해서 오도록.”

“네!”


강민정은 힘차게 답하고는 볕이 잘 드는 구석 자리에 앉아, 오늘 필기한 것들을 읽고 또 읽으며 무언가를 추가로 써넣기도 했다.

그 모든 과정이 도무지 공부하는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해 보였다.


저렇게까지 기뻐하는 걸 보니, 괜히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


“좋아. 저렇게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나도 열심히 서포트 해줘야지. 식사를 준비하자.”


요즘은 식사를 준비하는 양이 늘었다.

강민정은 매끼 두 그릇 이상을 먹었고, 더지도 이상한 경쟁심을 불태우며 먹는 양을 늘렸으니까.

둘 다 대체 저 작은 체구에 그 많은 밥이 다 어디로 들어가나 싶네.


물론,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뿌듯한 일이다.


“뭐, 잘 먹으면 좋지. 먹는 것만으로도 강해질 수 있으니까.”


나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 남은 식재를 확인했다.


“나랑 더지랑 제프리에 민정 씨까지······ 입이 늘어나니까 작물이 빠르게 줄어드네. 그래도, 아직은 여유가 있어.”


정령들과 더지가 힘써준 덕분에, 입이 넷으로 늘었어도 아직은 작물이 자라는 속도가 더 빠르다.

이 정도라면, 형태까지 함께 밥을 먹어도 재료가 조금 남을 정도.


형태도 무극 길드 소속이고 혼자 식사를 대충 때우는 게 안쓰럽다며, 강민정이 길드에 요청해 식비 지원을 받아냈다고 들었다.

덕분에 형태도 조만간 우리 집에서 함께 지내며 식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형태도 빠르게 강해져 B급에 오를 수 있겠지.

여러모로 잘된 일이다.


“그러고 보니, 사업자 등록과 숙박업체 등록도 도와준다고 했는데, 잘 되고 있으려나?”


필요한 서류는 이미 전부 보낸 상황.

그쪽에서 법률적인 지원까지 도와준다며 나는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들만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민정 씨가 대체 길드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길래 이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앞으로 숙박업을 할 거라면, 잘 됐지 뭐.”


강민정이 이곳에서 확실하게 성과를 보면 본격적으로 제휴를 맺어 길드원들도 이용하게 만들겠다는데, 그렇다면 수입이 확 늘어날 거다.

새로 늘어난 식구 덕분에, 구상했던 사업이 순풍을 타기 시작했다.


“근심이 사라지니까 요리가 더 즐겁네.”


나는 콧노래까지 부르며 식사를 준비했다.


한참이 지나 저녁 식사 시간.

고소한 냄새가 풍기자, 부르지 않았음에도 제프리와 강민정, 더지가 식탁에 앉아 있었다.


“자, 다들 맛있게 드세요.”

“와! 잘 먹겠습니다!”

“감사히 먹으마.”

“재현이 해주는 밥은 언제나 맛있쥐!”


오늘도 별다를 게 없어 보였던 식사 자리.

그런데 강민정이 평소와 달리 진중한 얼굴로, 그러나 부푼 마음을 감추기 힘들다는 듯 입을 열었다.


“선배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저한테요? 혹시 지내는 데 불편하신 거라도 있나요?”

“아뇨,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럼 대체······.”


좀처럼 짐작도 되지 않았기에, 강민정과 자주 붙어 있는 제프리를 보았다.

그러자, 제프리는 평소보다 조금 더 재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들고는 씩 웃을 뿐, 대답이 없었다.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뜸을 들이던 강민정이 해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저, 드디어 막혔던 벽이 뚫렸어요! 이게 다, 마법을 가르쳐주신 제프리 선생님과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드려요!”

“와, 정말요? 축하드려요! 그걸로 길게 힘들어하셨던 것 같던데, 다행이네요.”

“헤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요. 더 강해질 수 있게,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물론이죠. 뭐든 도움이 필요한 건 말씀하세요.”


그렇게 강민정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던 때.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세계수의 선물’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세계수를 통해 선물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어?”


나는 눈을 깜빡이다가, 곧장 세계수를 확인하기 위해 마당으로 나갔다.


그렇게 세계수에 손을 얹는 순간.


다시 한번 메시지가 떠올랐다.


【세계수가 계약자의 상태를 살핍니다】

【영향을 준 수 ─ 초월자 2, 각성자 2】

【‘세계수의 선물’을 획득합니다】

【스킬 ‘생명의 요리’를 습득합니다】


“세계수의 선물! 설마, 스킬을 줄 줄이야.”


스킬이라고 하면, 특정 던전에서 특별한 퀘스트를 클리어하거나 스킬북, 혹은 전수 하는 수밖에는 없다.

그런 만큼 어떤 스킬이건 고가에 거래되거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스킬을 거저 얻을 수 있다니?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곧바로 새로 얻은 스킬을 살폈다.


【스킬】

─생명의 요리(F)

─세계수의 계약자가 마나를 품은 작물을 이용해 만든 음식을 통해 초월자나 각성자에게 영향을 끼쳤을 때 획득할 수 있다.

스킬 보유 시, 요리한 음식에 더 좋은 효과가 부가된다.


이제야 첫 번째 선물의 조건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요리하고 남들을 먹여서 얻게 된 스킬이라 이거지?”


나는 새로 얻게 된 스킬의 확인을 마치고, 세계수를 매만졌다.


“내가 초월자들과 각성자들에게 영향을 끼칠수록 선물을 준다는 건가? 하······ 하하! 아무래도, 세계수에는 아직도 모르는 기능이 많은가 보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초월자와 각성자들을 조금씩 돕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강해질 수 있다.


“그래, 초월자들과 각성자들을 도우면서 나도 강해질 수 있다면 우리 집을 본격적으로 꾸미고, 게스트하우스처럼 운영하자!”


초월자들과 각성자들을 위한 쉼터 개설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가 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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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산 밑의 밭(2) +1 24.02.19 968 29 12쪽
23 산 밑의 밭(1) +3 24.02.18 1,030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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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수상한 농부(2) +2 24.02.16 1,077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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