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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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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hyeon
그림/삽화
Project L
작품등록일 :
2023.10.27 08:28
최근연재일 :
2024.05.30 21:50
연재수 :
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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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7,940

작성
24.05.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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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화 《과거의 길》

DUMMY

1화 《과거의 길》



다 끝난 세상에 남은 건 나와 하레스 란 그리고 지옥에 머물던 악마와 저승에는 염라만이 다 끝난 세상에 살아남아 있었다.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사라져 완전히 사라지길 기다리며 나의 최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저벅 저벅 저벅.


어디선가 나에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파우스트 : "다 끝난 거냐."


"다 끝났지."


파우스트 : "이렇게 허무하게?"


"원래 인생의 마지막은 다 허무한 법이야."


파우스트 : "그건 인간에게나 해당하는 소리다."


파우스트 : "하지만 나는 악마지."


"뭐지? 나랑 말장난하려고 온 건가?"


파우스트 : "그럴 리가."


그러자 파우스트는 자신의 품속에 종이가 담긴 봉투를 꺼내며 나에게 내밀었다.


"뭐냐? 이건?"


파우스트 : "받아라."


"싫은데?"


파우스트 : "왜지?"


"너 성격에 안 봐도 뻔하지."


"나는 이제 그만 쉬고 싶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나 좀 내버려 두라."


"부탁이다."


"나.. 지금까지 수백 년간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어."


"이제는 그만 쉬어도 되잖아?"


"세상은 이미 모든 게 파멸했고 인간도 악마도 천사도 모든 게 신으로 인해서 죽거나 사라졌어."


"파멸된 세상에 남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


"파우스트."


"우리는 신은 아니야.."


"이제 그만.."


"우리도 놓아주자.."


파우스트 : ".........."


나는 그만 자리에 앉아 다리를 쭉펴고 양손을 땅에 짚고 고개를 올려 밤하늘을 보았다.


"이야~ 밤하늘이 오늘따라 유독 참 이쁜 게 죽기 딱 좋은 날이구나."


파우스트 : ".........."


"경치 좋~~~~~~다."


파우스트 : ".........."


나는 곧이어 뒤로 누워 밤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였다.


그러자 파우스트가 내게 말했다.


파우스트 : "엘."


"왜."


파우스트 : "너가 그럴 거 같아서."


파우스트 : "내가 많은 걸 가져왔다."


"오~ 뭐야? 마지막 가는 길이라고 작별 선물이라도 주는 거야?"


"사람 설레게 하는 재주가 있네?"


그러자 파우스트는 자신의 품속에서 꺼냈었던 종이가 담긴 봉투를 나에게 또다시 내밀었다.


"뭐지 이건?"


"뭐 하자는 거지?"


"나는 그만 좀 쉬고 싶다니까?"


파우스트 : "그래서 너에게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한다."


파우스트 : "아니."


파우스트 : "너와 거래를 하고 싶다, 엘."


순간 파우스트 입에서 거래라는 말이 나오길래 나는 순간 흠칫하고야 말았다.


"파우스트 미안하지만 나는 너하고 거래를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지 않은 3가지가 뭔 줄 알아?"


"첫 번째는 귀찮은 일이고."


"두 번째는 신이랑 싸우는 거고."


"세 번째는 악마와 거래하는 거야."


"그런데 너는 나에게 이 3가지 전부 해당되는 일을 거래랖시고 제안하려고 하고 있네?"


파우스트 : "만약 내 제안을 들어보면 너 또한 거절하기 힘들 거다."


"그래?"


"그러면 어디 한번 들어볼까?"


"우리 파우스트가 나에게 무엇을 가져왔는지 함 얘기해 봐."


"물론 그전에 너의 제안 먼저 들어보자고."


파우스트 : "내가 너에게 제안할 것은."


파우스트 : "첫째, 이 세상에 존재했었던 모두를 구원해 줄 것."


파우스트 : "둘째, 마지막 가는 그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 것.


파우스트 : "나는 이 두가지면 된다."


그 순간 나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파우스트."


"이 세상을 만들었던 이세계의 신조차 모두를 구원하지 못했는데 나보고 모두를 구원하라고?"


"제정신이야?"


"그리고 두 번째 거는 우리 양심적으로 빼자."


"사람이 살다 보면 좌절하고 주저앉고 그러다가 힘들고 괴로우면 목숨 좀 끊을 수도 있지."


"누가 악마 아니랄까 봐 지옥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네."


파우스트 : "다음은."


파우스트 : "그에 상응하는 대가다."


"뭘까 대체."


"도대체 뭘 가져왔길래 나보고 지옥으로 가는 길을 걸으라고 하는 걸까."


파우스트 : "너가 그토록 원했지만 찾지 못한 전생에 관한 기억들 그리고 너의 전생에 관한 정보와 기록들."


순간 파우스트의 말에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수백년간 나의 전생에 대한 기억과 정보를 찾아 헤매었지만.


지금까지 단 하나의 단서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찾지 못했던 것들을 파우스트 니가 찾아냈다고?


파우스트 : "이 정도면 내 제안을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한가?"


나는 파우스트에게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마."


"내가 수백 년간 찾지 못했던 것들을 너가 찾아냈다고?"


"너는 어디서 거짓된 정보를 만들어다가 나에게 넘길려고 하는구나."


파우스트 : "나는 절대 거짓된 정보를 너에게 건네지 않는다."


"그래? 그러면 내가 좀 확인해 보고 결정해도 될까?"


파우스트 : "되겠냐?"


파우스트 : "봉투를 여는 순간 거래는 성립이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러면 나는 그냥 안 받을래."


파우스트 : "왜지!?"


"말했잖아."


"나, 이제 그만 좀 쉬고 싶다고."


"그리고 나는 이미 다른 의미로 모두를 구원했어."


"앞으로 이 세상이 소멸되면."


"이곳보다 더 좋고 더 나은 세상에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지."


"그리고 더 이상 나를 노리는 신의 간섭도 없을 거고."


"이제 다 끝났어."


"파우스트."


파우스트 : ".........."


그러자 파우스트가 내게 물었다.


파우스트 : "엘."


"응."


파우스트 : "너는 정말 괜찮은 거냐?"


"괜찮은 거냐니 그게 무슨 말이지?"


그러자 파우스트는 나의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둘씩 부르기 시작했다.


파우스트 : "류원, 카네스, 진, 렌, 연우, 제이슨."


파우스트 : "정말 두 번 다시는 못 봐도 괜찮은 거냐 물었다."


".........."


파우스트 : "0세대 시절부터 함께했던 동료들이 아니었나."


파우스트 :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만큼 정도 없지 않아 있었을 텐데."


그 순간 나는 파우스트의 말을 끊고 입을 열며 말했다.


"파우스트."


파우스트 : "왜."


"우리가 어째서 신을 이길 수 없는지 알아?"


"그런 쓸데없는 감정을 가지고 신에게 대적해서 그래."


"우리가 정말 신을 상대로 원하는 게 있으면."


"그런 쓸데없는 감정들은 버려줬으면 좋겠어."


"앞으로 움직이는 데에 방해되니까."


파우스트 : ".........."


그러자 파우스트는 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파우스트 : "엘."


파우스트 :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아냐, 그런 말 하지 마."


파우스트 :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냐, 끝났으니까 이제 그만 말해."


파우스트 : "틀렸다, 우린 끝나지 않았다 왜인 줄 아나?"


"아니 다 끝났다니까? 워워 넣어둬 넣어둬."


파우스트 : "지금 이렇게 결말을 맺기에는 너가 놓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아... 제발.."


"그리고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놓친 것들이 많다는 게."


그 순간.


파우스트는 푸른빛의 차원을 열었다.


"?????"


"뭐 하는 거지?"


파우스트 : "더 이상 너를 위해 내어줄 시간은 없다."


파우스트 : "답은."


파우스트 : "저 안에서 찾아라."


파우스트 : "저 안에 너가 놓친 것들이 널리고 널렸다."


파우스트 : "그리고 명심해라."


파우스트 : "나는 너를 도울지언정 너를 배신하진 않는다."


"얜 또 뭐라는 거야."


"너 무슨 나를 어디론가 보내려고 하는데."


"내가 저 차원 안으로 안 들어가면 그만이야~"


그 순간.


내 발밑에 푸른빛의 결계가 순식간에 펼쳤다.


"이 새끼.. 설마.."


그러자 파우스트가 손을 내게 뻗으며 말했다.


"멈춰!!! 멈추라고!!!!!!!!!!!!!!!!"


파우스트 : "【차원류】 - 『강제 전이』"


그렇게 나는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떴을 때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해와 언제 세상이 파멸했냐는 듯 모든 게 평범했던 예전에 그때로 돌아와있었다.


"뭐지?"


"여기는?"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아무리 신에 의해서 파멸된 세상이고 사라져갈 세상이지만.


이대로 이 세상이 무너져 소멸된다면 이 세상에 존재했었던 모든 영혼들은 나의 계획대로 더 이상 신이 간섭하지 않는 더 좋고 더 나은 세상에서 태어나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날 이곳에 보낸 거지?


그리고 내가 뭐 놓쳤다고 그러는데 도대체 내가 무엇을 놓쳤는데?


또한 내가 무언가를 놓치면 뭐 어때서?


결과는 나의 계획대로 모든 게 완벽했어.


파우스트 넌 모르겠지만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영혼들을 진작에 구원했다고!!!


모든 게 완벽 그 자체였는데.


그 순간.


하늘에서 봉투가 하나 떨어졌다.


"이건..."


"파우스트가 나에게 건네주려고 했었던 그 봉투.."


나는 어이가 없는 나머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이가 없네."


"애초에 선택지가 정해져 있으면."


"도대체 나한테 거래를 왜 하자고 그랬는데?"


"애초에 답이 정해져 있었으면서.."


"나한테 이런 식으로 엿 맥이는 거였어?"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나는."


"누군지도 모르는 수많은 이들을 위해서 수백 년간 아픈 몸을 이끌고 내 시간 내 건강 갈아 넣으면서 얼마나 희생했는지 알면서 나에게 이런다고?"


"진짜 악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나는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른 나머지 파우스트가 나에게 건네려고 했었던 그 봉투를 열지 않고 내 전용 차원에 넣어놓았다.


"아니 그러면 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놓친 것들을 찾을 때까지 이곳에 갇혀 있어야 되는 건가?"


"미친 거 아냐?"


"세상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이 와중에 무슨 가상세계에 머물고 있어야 된다고?"


"아.."


"진짜 미치겠네 정말..."


"결말이 맘에 안 든다고 아주 떼를 쓰네 떼를 써."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신을 상대로 이 정도면 평타는 친 거 아니냐고."


"모든 영혼들도 구원해 줬잖아..."


"일단 이곳을 벗어나는 게 먼저다..."


나는 곧바로 나무밖에 보이지 않는 숲에서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얼마 안 가.


하레스라는 지역 이름에 내가 알던 노란 지붕 작은 주막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주막으로 걸어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이곳의 주인을 부르며 말했다.


"주모! 여기 항상 먹던 걸로 하나요!"


그러자 이곳 주모는 인상을 찌푸리더니 나에게 투덜대며 말했다.


주모 : "아이고... 아이고... 저놈 또 왔네 또 왔어.."


주모 : "그리고 항상 먹던 걸로 하나?"


주모 : "어처구니가 없네."


주모 : "하나는 무슨 열병 가지고 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크으.. 역시 주모."


"나를 너무 잘 아신다니까."


그렇게 이곳의 주모가 술을 가지고 오자 나는 술잔에 술을 따르며 마시기 시작했다.


"크으..."


"달다.."


"너무 달아.."


그러자 나를 보고 있던 주모가 내가 너무 안쓰러웠는지 나에게 한소리 하며 말했다.


주모 : "적당히 처먹어 이놈아!!!"


주모 : "아직 새파랗게 어린놈이 무슨 인생이 다 끝난 거 마냥 술을 처마시고 있는 건지.. 쯧쯧쯧.."


그러자 이 주막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주모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저 사람이 누구길래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오?」


주모 : "저놈 몰라!?"


주모 : "이 동네 아니 모든 도시를 통틀어 유명하잖어."


주모 : "하레스 술꾼이라고."


주모 : "술에 미친놈이야."


주모 : "슬프면 슬퍼서 한 잔."


주모 : "기쁘면 기쁘다고 한 잔."


주모 : "괴로우면 괴롭다고 한 잔."


주모 : "화나면 화가 나서 한 잔."


주모 : "저놈이 왔다 가면 저놈이 좋아하는 술은 웬만하면 다 매진이야."


주모 : "다른 사람이 절대 마실 수가 없어."


「아니 그러면 오히려 더 좋은 게 아니오?」


「술이 잘 팔린다는 거잖소.」


주모 : "술이 잘 팔리기는 무슨."


주모 : "저놈은 돈을 안 내."


「뭣이오!?」


「아니 그러면 저자에게 술은 왜 주는 것이오?」


주모 : "12 가문 중 하나인 월가문의 사람이라잖아."


주모 : "그런데 내가 어떻게 돈을 받겠어."


「아무리 12가문의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지 저 사람은 염치라는 게 없소?」


그러자 그 남성은 나에게 다가와 따끔하게 한마디 하기 시작했다.


「이보시오! 아무리 12가문의 사람이라도 그렇지 당신은 양심이라는 게 없는 것이오!?」


「어떻게 사지 멀쩡한 사람이 돈이 없다고 12가문의 이름을 빌려 공짜로 술을 마시고 다녔단 말이오!」


그 순간.


벌떡!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 남자는 화들짝 놀라며 내게 말했다.


「뭐... 뭣이오!!!」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와 술 한잔하면서 제 이야기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제가 너무 괴로워서 그러는데 이 괴로움을 누군가에게 말할 사람이 없다 보니 너무 힘드네요."


"혹여나 제가 바쁜 사람을 붙잡고 있었던 것이라면 제가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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