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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ill 님의 서재입니다.

눈 떠보니 초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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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ghtill
작품등록일 :
2019.10.07 12:27
최근연재일 :
2020.04.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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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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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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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8 - 죽음을 향하여

DUMMY

죽음을 향하여




컬트의 군단이 물러간 후, 그나마 살아있는 부족민은 수습하던 예틀은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온갖 욕설을 내뱉었다.


“젠장! 빌어먹을 천룡! 이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자식!”


분노한 예틀은 사방의 기물을 부수며 화풀이를 했지만, 그럴수록 그의 분노는 점점 커졌다.


“천룡은 도대체 어디 있느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온 예틀은 공허하게 소리쳤고, 들려온 대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는 대답뿐이었다.


“예틀, 진정해. 어차피 그놈은 다시 오게 돼 있어.”


“닥쳐라! 네포르닌. 난 네년이 한 행동을 잊지 않고 있다! 감히 내 부족민들은 언데드로 만들다니!”


“이봐,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다 같이 죽었을 거야. 네가 지금 나한테 화낼 입장은 아니라고 보는데?”


네포르닌의 가시도친 말에 예틀은 할 말이 궁해졌다.


아무리 그가 화가 났어도 일곱 군주 중 하나인 네포르닌을 상대로 더 이상 무례를 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르르르···”


대신 예틀은 낮고 위협적인 목 울림으로 자신의 불만을 표현했고, 네포르닌은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놈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놈이 전장에서 도망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밀리지 않았을 거다!”


“그래, 맞는 말이야. 천룡의 처우는 일단 놈이 오면 결정하자고.”


예틀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천룡에 대한 원한을 키워갈 때쯤, 천룡은 화를 가라앉히고 자신의 잘못을 수습하기 위해 회색 늑대 부족의 야영지로 돌아왔다.


“그르릉···”


천룡을 알아본 회색 늑대 부족민들은 털을 곤두세우고 목을 긁는 소리로 그를 맞이했다.


그들에겐 전장에서 도망친 천룡이 컬트의 군단보다 더 죽일 만큼 미웠기 때문이다.


“다들 비켜라. 대족장을 만나러 가겠다.”


자신의 길을 막는 늑대들을 보며 천룡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천룡!”


예틀은 예민한 후각에 천룡의 냄새가 잡히자 막사를 부술 듯 뛰쳐나와 천룡을 향해 돌진했다.


“이 찢어 죽일 호로자식!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달려드는 예틀을 유심히 바라보던 천룡은 이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


그 모습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던 예틀은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무려 군주급 인물이 아무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었다.


아무리 화가 나고 죽이고 싶다지만, 예틀은 천룡을 죽이려고 뻗었던 손을 멈출 거둘 수밖에 없었다.


“천룡! 네가 이런다고 내가 용서할 거 같으냐!”


“···”


“이 빌어먹을 인간 놈! 일어나서 정정당당히 싸워라! 싸우다 죽어라!”


-워우우우!


예틀의 한 맺힌 소리가 늑대들의 야성을 자극했고, 이내 늑대들은 그들의 주변을 둘러싸고 하울링을 시작했다.


“네가 정말 전사라면, 네 실력으로 입증해라, 천룡! 내 손에 죽어 네놈의 변덕에 죽어 나간 내 부족민들의 원혼을 달래던가, 아니면 날 꺾고 네놈 스스로의 목숨을 구걸해라!”


예틀의 말에 천룡은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예틀을 바라봤고, 예틀은 그런 천룡을 찢어 죽일 듯 노려봤다.


“예틀. 내 실수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나는 내가 잘못한 걸 아니라고 우길 만큼 자존심이 낮지 않다. 그러나 네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싸워주지. 그게 네가 날 용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크아악!”


천룡의 말에 이성을 잃은 예틀은 비명과도 같은 기합과 함께 천룡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분노와 자책감에 이성을 잃은 예틀의 공격은 천룡에게 닿을 수 없었다.


너무나 수월하게 예틀의 돌진을 옆으로 빠져 회피한 천룡은, 반격하지 않고 가만히 서서 예틀이 다시 공격해 오길 기다렸다.


이상함을 느낄 새도 없이 예틀은 살기를 가득 품고 천룡을 노렸고, 그런 예틀의 공격을 천룡은 그저 피하기만 했다.


예틀의 강맹한 공격에 천룡은 점점 상처투성이가 되어갔지만, 그래도 그는 묵묵히 예틀의 공격을 받아 내기만 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미 드라코와의 싸움에서 체력이 바닥난 예틀은 점점 지쳐 몸이 느려졌고, 이내 붉게 물들었던 눈이 원래의 갈색으로 돌아왔다.


“··· 천룡.”


“···”


“왜 공격하지 않지?”


“내가 무슨 낯짝으로 널 공격하겠나.”


예틀의 무자비한 손길에 온몸이 걸레처럼 찢어진 천룡은 낮은 목소리로 예틀에게 말했고, 예틀은 그 모습에 결국 속에 쌓인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었다.


“천룡. 그런다고 내가 용서할 거 같나?”


“용서를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니다. 다만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속죄하고 싶었을 뿐.”


“···”


천룡의 말에 예틀은 맥이 탁 풀렸다.


“정말 비겁하군. 더는 이 명예 없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 내 눈앞에서 꺼져라, 천룡.”


말을 마친 예틀은 꼴도 보기 싫다는 듯 몸을 돌려 막사 안으로 사라졌고, 천룡은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자신을 유심히 바라보는 네포르닌에게 고개를 까닥 숙여 인사하고는 늑대들의 야영지를 벗어났다.





야영지를 벗어난 천룡은 몸을 추스르지도 않고 팔로워스가 관리하는 비밀 통로를 통해 이면세계를 벗어났다.


그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차가웠으나, 내면은 결코 그렇지 못했다.


‘내 언젠가는 이 수모를 모두 갚아주마, 예틀. 다만 그 전에 결사단의 쥐새끼들부터 찢어 죽이겠다. 감히, 내 성장을 방해하다니!’


아직도 아이린이 눈앞에서 도주한 걸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고 입맛이 쓰다.


이면세계를 벗어난 천룡은 그 길로 팔로워스의 실질적인 지배자들의 모임인 장로회를 찾아갔다.


장로회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들어맞게, 그들은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거대한 건물을 자신들의 본거지로 삼고 그럴듯하게 잘나가는 금융 기업으로 위장했고, 실제로도 매우 잘 나가는 금융 기업이었다.


회장 전용 엘리베이터를 탄 천룡은, 대장로가 머물고 있는 꼭대기 층을 눌렀다.


‘더럽게 오래 걸리는군.’


47층인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그 와중에 천룡은 무슨 말을 해야 대장로를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별다른 소득 없이 최상층에 도착한 천룡은,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방문을 두드렸다.


“대장로, 천룡입니다.”


“들어오시게.”


대장로는 팔로워스를 이끄는 수장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정말 평범한 사내였다.


살집이 올라 넙데데한 얼굴.


평범한 키에 퉁퉁한 몸매.


머리는 반쯤 까지고 얼굴은 항상 웃고 있는다.


전형적인 게으르고 돈 많은 백인 남성의 모습을 한 대장로는, 불편한 상황임에도 미소를 얼굴에서 지우지 않았다.


“오랜만이군, 청룡.”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대장로.”


“나야 늘 무탈하지. 그나저나 자네 꼴이 말이 아니군.”


“죄송합니다, 대장로.”


천룡은 재빨리 대장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암, 죄송해야지. 자네가 일을 거하게 말아먹어서 지금 우리 꼴이 말이 아니라네.”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대장로는 그를 탓하는 말과는 다르게 표정은 아직도 웃고 있었다.


그러나 그건 말 그대로 표정일 뿐이다.


대장로의 눈은 차가운 분노로 칙칙하게 빛나고 있었다.


‘제길···’


대장로의 눈빛을 본 천룡은 입술을 거칠게 씹었다.


“그래, 어디 변명이라도 해보시게나. 일단 자네 말을 듣고 결정을 하도록 하지.”


대장로의 말에 천룡은 숨김없이 그간 있었던 일을 전부 말했다.


“그랬단 말이지··· 흠. 아무래도 우리 정보부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나 보군.”


“죄송합니다, 대장로. 다 제 불찰입니다.”


“아니지, 아니야. 자네 판단은 썩 나쁘지 않았어. 거기서 아이린 타이라스를 잡고 거슬리는 두 대의원을 잡았다면 늑대 놈들이 죽어 나자빠지든 말든 우리는 큰 이득을 본 셈이지.”


대장로는 턱을 한번 쓱 쓰다듬었다.


“문제는 자네는 양쪽 다 놓쳤다는 거라네. 여러모로 골치 아파 졌어.”


“대장로, 놈들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됩니다. 특히 그 골든 나이트라는 놈은, 위험합니다.”


“위험하다? 진심인가?”


“진심입니다. 놈은 고작 A급 주제에 전력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날린 제 주먹을 피했습니다.”


천룡의 말에 대장로는 깜짝 놀랐다.


“그 말, 사실인가? 지금 자네의 잘못을 회피하려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제 목을 걸고, 사실입니다. 놈은 앞으로 우리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될 겁니다.”


“흠···”


“제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다른 놈을 몰라도 골든 나이트만큼은 꼭 죽여야 합니다.”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그래야 하겠지.”


대장로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튕기며 생각에 잠겼다.


“자네는 지금 사사건건 우리 일을 방해하는 결사단 놈들에게 보복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예.”


“정말 책임질 수 있겠는가? 자네가 이번일 마저 실패하면 나도 더는 자네를 감싸줄 수가 없다네.”


“이번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겠습니다. 한 번만 더 저를 믿어 주십시오.”


대장로는 특유의 칙칙한 눈빛으로 천룡을 바라봤다.


“좋아. 자네에게서 진심이 느껴지는군. 내 바로 장로회를 열어 일을 추진하도록 하지. 자네는 가서 몸부터 치료하게.”


“감사합니다, 대장로.”


천룡은 대장로의 결정에 머리를 더욱 숙여 감사를 표했다.


‘결사단 놈들, 감히 내 일을 방해하고 쉽게 넘어갈 줄 알았느냐. 기다려라. 내가 곧 네놈들의 사지를 찢어 노리개로 가지고 놀아주마.’


대장로의 집무실을 빠져나오는 천룡의 눈은 위험하게 빛났다.




천룡이 대장로를 만나 위험한 계획을 꾸밀 무렵, 피의 정원에서는 드라코의 말 대로 성대한 승전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다들 건배! 위대하신 드라코 님의 승전을 축하하며!”


“건배!”


-와하하하!


-껄껄걸!


-호호호!


컬트의 축제는 평소 그들의 성격과는 다르게 떠들썩하고 유쾌했다.


항상 불안에 떨던 그들은 유난히 축제를 크고 성대하게 벌였고, 이제는 그게 관습처럼 남아 축제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대하고 유쾌하게 진행했다.


강도찬 일행은 나름 축제에 녹아 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대의원은 높으신 분들과 교류를 위해 드라코와 네 가문의 가주들이 있는 곳에 있었고, 하나코와 천화영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기 바뻣다. (천화영은 의외로 쇼핑 중독자였다.)


하이든은 특유의 넉살과 친근함으로 이미 술자리에 껴서 거하게 취한 상태였고, 강도찬만 유일하게 홀로 남겨져 어색하게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중이었다.


강도찬은 이런 축제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군.’


그는 속으로 혀를 내두르며 그냥 조용히 앉아 음식이나 집어 먹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컬트의 요리사들은 솜씨가 훌륭했고, 음식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다.


그가 음식에 정신이 팔려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돌아다니는 사이, 아이린은 강도찬의 모습을 포착하고는 그를 향해 다가왔다.


“어머, 아이린 님. 어디 가세요?”


“훠이. 저리 가거라, 세나. 귀찮게 하지 말고!”


“아하! 짝사랑하는 님을 보러 가시는군요?”


“··· 그런 거 아니다.”


“헤. 맞는 거 같은데~.”


세나는 아이린이 안정을 되찾자 원래의 맹하고 얼빠진 성격으로 돌아왔고, 하루 종일 아이린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고 있었다.


“세나야. 맞고 갈래, 그냥 갈래?”


“으, 폭력은 싫어요오오오!”


세나는 아이린이 흉악한 얼굴로 주먹을 들어 올리자 말꼬리를 길게 늘어트리며 페이징을 이용해 땅 밑으로 숨어버렸고, 아이린은 그런 세나를 보다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강도찬이 있는 테이블로 천천히 다가갔다.


‘짝사랑이라··· 정말 그런 건가?’


그녀는 세나의 말을 부정했지만, 솔직하게는 자기 자신도 본인의 마음을 잘 모르는 상황이다.


그녀는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져본 거고, 마치 사춘기의 소녀처럼 마음이 갈팡질팡해 심란했다.


강도찬이 있는 테이블에 도착한 아이린은 조용히 그의 옆에 앉았다.


“여, 몸은 좀 어때?”


“많이 나아졌다. 음식은 입에 맞나?”


“생각 외로 맛있네. 특이한 음식들도 많이 보이고.”


“맛있다니 다행이군.”


“하하. 이런 축제는 영 나랑 안 어울려서 말이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재밌는 말이군. 이미 다 하고 있지 않은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먹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저 바라만 보며 구경을 하는 것도 다 축제를 즐기는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 별거 없군!”


아이린은 강도찬의 싱거운 반응에 살포시 웃음을 지었다.


그냥 이 남자와 대화하면 편하고 좋았다.


딱히 특별한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소소하게 얘기를 주고받고 대화를 하는 자체가 즐거웠다.


“저··· 강도찬.”


“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구나. 네 일행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난 아마 죽었을 거다.”


아이린의 말에 강도찬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 이내 씨익 미소를 지었다.


“됐다. 그렇게 고맙다고 안 해도 돼. 우리가 뭐 엄청 특별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인연이 있고, 내가 이번에 널 도왔으니 나중에 너가 날 한번 도우면 되는 거지.”


강도찬의 말에 아이린의 설렌 마음에 파문이 일었다.


“그래··· 인연이 닿은 거겠지.”


“응? 뭐라고?”


“아니다. 나중에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도록. 내 능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주도록 하지.”


“어, 그래. 내가 필히 기억하게 있겠노라.”


강도찬은 아이린의 고풍스러운 말투를 흉내 내려 했으나, 너무 과해 우스꽝스러웠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아이린은 오랜만에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다.


작가의말

이제 정말 몇 화 안 남았습니다 빨리 마무리 짓고 신작을 쓰고 싶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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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 - 죽음을 향하여 20.03.27 512 7 13쪽
» 78 - 죽음을 향하여 20.03.25 541 7 14쪽
77 77 - 죽음을 향하여 20.03.24 528 8 12쪽
76 76 - 구출 20.03.19 547 8 21쪽
75 75 - 구출 20.03.16 579 7 15쪽
74 74 - 구출 20.03.13 549 8 12쪽
73 73 - S.O.S 20.03.12 560 7 13쪽
72 72 - S.O.S +1 20.03.11 584 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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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 - S.O.S +1 20.02.20 590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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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 정 씨의 짧은 봄 +1 20.02.14 623 8 13쪽
66 66 - 정 씨의 짧은 봄 +1 20.02.11 661 10 11쪽
65 65 - S급 정령술사 +1 20.02.08 607 10 13쪽
64 64 - S급 정령술사 +1 20.02.05 598 9 10쪽
63 63 - S급 정령술사 +1 20.01.31 682 8 10쪽
62 62 - S급 정령술사 +1 20.01.30 631 9 11쪽
61 61 - S급 정령술사 +1 20.01.22 63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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