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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존버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 속 마검사용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소설존버
작품등록일 :
2021.05.27 13:24
최근연재일 :
2021.05.31 23:55
연재수 :
2 회
조회수 :
79
추천수 :
3
글자수 :
10,531

작성
21.05.27 13:31
조회
49
추천
2
글자
16쪽

001화 마검을 주웠다.

DUMMY

삐리리리! 삐리리리!


이른 아침부터 나를 깨우는 휴대폰 알람 소리에 슬며시 눈이 떠졌다.

하품을 한 체 알람을 끄고 곧 휴대폰을 집었다.


[부재중 전화 29통, 메세지 38개]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해피밀 제약 회사에서 오늘 좋은 상품이....


-안녕? 나 네 중학생 시절 동기 김만숙 인데, 내가 지금 돈이 급해...


-위대하신 주 께서 말하시니, 당신꼐서 저희 와 함께 하셔서 구원....


-야 삼촌이다, 너 어디냐? 우리 집으로 올래? 아니면 내가 갈까?


'....하아'


대충 휴대폰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다.

세면대에 물을 틀어놓고 대중 세수를 하고 욕조에서 간단한 샤워를 했다.


사실 자신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던 집안이었다.

부모님들이 병으로 돌아가시기 전 까지는.

장례식 장에서 집안의 각종 친척들이 나타나 서류며 도장이며 증명서 까지 각종 서류를 들이밀고 나에게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


당시 어렸고, 부모님을 잃은 슬픔으로 아무생각도 없었던 나는 그들의 뭔지도 모를 서류에 도장을 찍어줬고, 그렇게 친적들 에게 부모님의 재산과 집 까지 모두 빼앗겼다.

결국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체 그나마 조금 남은 재산으로 pc방 같은 곳에서 하루하루를 묶고 살았다.

돈이 없어서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도 나와서 돈을 벌어야 했었다.


밥은 커녕 끼늬를 라면으로 겨우 때워야 할 정도였고 어떤 날에는 밖에서 노숙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간신히 구한 알바로 겨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20살이 된 후 기적이 일어났다.


그날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 뒤, 우연히 길에서 오 천원 짜리 지폐를 주웠고, 그 돈으로 노또를 한번 구매했었다.


그런데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섯 장 모두 같은 번호로 해봤는데, 무려 다섯 장 모두 1등 당첨이었다.


로또 1등 하나당 13억 총 다섯 장이니 65억 이었다.


'대...대박!'


그야말로 인생역전 이었다.


나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날 당일 바로 은행으로 가서 당첨금을 수령했다.




[로또 1등 무려 한명에게 5번......]

[이번주 로또 한 사람 수령금 65억....]


뉴스 나 인터넷 기사, 뉴스 사이트 에서는 바로 로또 5회 연속 당첨 이라는 등 난리가 났었다.


나는 드디어 이 지긋지긋 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난 거였다.


-점장님,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알바를 그만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알바도 바로 끝내기로 했다.

딱히 좋은 점장도 아니었고, 매일 야근이나 시키는 놈 이었기에 딱히 아쉽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하하하. 돈 수령했으니 이제 뭘 하지? 집? 차? 게임기?'


그렇게 돈을 수령한 후

나는 곧바로 집 부터 샀다.


작은 전원 주택이었지만, 그래도 혼자 사는 사람치고는 이게 딱 적당했다.

물론 자신의 수중에는 50억 이상의 돈이 있지만, 그렇다고 흥청망청 쓰고 싶지는 않았다.

어쩌다 겨우 찾아온 기회인데 잘못하다가는 골롤 갈 수 있으니.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당첨금을 수령한지 나흘 도 안되었는데, 친척들이며 이름도 모르는 친구, 심지어 이상한 단체에서 전화가 왔다.


-야, 성철아, 삼촌이다. 삼촌이 지금 돈...

-삑


-오빠, 나 수학여행 갈 돈이 부족....

-삑


-야, 나 고등학교 3학년 니 친구, 박연....

-저 고등학교 2학년 때 나왔습니다. -삑


-저희가 꿈의 성가대 인데 저희가 자본이...

-삑


그날 부터 왠 이상한 전화들이 계속 왔다.

돈 때문에 2학년때 고등학교를 그만둔 나에게 고등학교 3학년 친구라느니, 심지어 이미 돌아가신지 몇년이나 된 자신의 부모님 까지 사칭해서 돈을 뜯어내는 놈들도 있었다.

특히 자신의 친척들 한테서는 하루에 수십개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왔었다.

어린 아이의 부모님의 유산까지 빼앗아 가놓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그들 때문에 좋았던 기분이 한 순간에 더러워졌다.


'이 X새끼 들이 이제와서, 내가 아직도 호구로 보이나? 이제는 당하지는 않을 거다.'

나는 그대로 그들의 통화차단을 신청했다.


어쨋든 지금 이럴 게 아니었다.

'좋았어! 이제 인생을 신나게 즐겨볼까!?'


나는 곧 장 문을 나와서 돈을 쓰기로 했다.

물론 다른 갑부들 처럼 마구잡이로 쓰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신에게는 50억 이상의 자산이 있으니 어느정도 사치를 하기로 했다.


먼저 평생 들어가지 못할 최고급 호텔로 들어가서 최고급 부페에서 온갖 최고급 요리를 먹었다.

그리고 자동차 판매점에서 바로 최고급 차 한대를 뽑았다.

그리고 클럽 부터 시작해서 술집까지 갔고 거기서 평생 해보지도 못한 갑질 까지 했다.


돈이 좋긴 좋았다.

그렇게 나는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삶을 즐겼다.

정말 최고의 삶이었다.


.....삼 일 전까지는....






******




위이이잉!


로또 당첨 후 3일 이 지난 후.


나는 새로 산 집에서 어젯 밤에 한 술 파티 때문에 잠들어 있다가 갑자기 멀리서 사이렌 소리와 펑 하고 뭔가 터지는 소리에 눈을 떴다.


뭐지 무슨 사고라도 났나?


그 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또 친척들의 메세지 인가 싶었지만, 그건 바로 긴급 재난 문자였다.


그리고 잠시후 TV를 켜보니 정규방송이 중단 되었고, 곧이어 긴급속보가 전해졌다.


화면에는 아직 머리도 깜지 않은듯 머리가 지저분한 아나우서가 있었고, 아나우서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긴급 속보 입니다. 조금 전 오후 1시쯤. 갑자기 우리나라 전역, 아니 전 세계 곳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현장에 있는 기자를 연결 하겠습니다.

-박기자?


-예, 여기는 취제 현장입니다. 저는 지금 갑자기 난데 없이 갑자기 도로나 강 한복판에 마치 빛 으로 되어있는 듯한 이상한 통로 같은게 생겼는데요.

현재 경찰과 정부는 갑자기 생긴 이 통로를 에워싸놓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있으며, 다른 일반인의 접근을 금하고 있는데, 때문에 지금 심각한 교통체증이.....


-어...어? 뭐..뭐야? 저거!

-으....으아악!

-시청자 여러분 보이십니까? 지금 통로에서 뭔가가 으...으아악!

-꺄아아악! 도...도망쳐!


그 순간 갑자기 카메라가 흔틀리면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빛의 통로에서는 갑자기 이상한 무언가가 나와서는 사람들을 덮치고 있었다.


놈들은 일반 시민 심지어 경찰 까지 공격을 했다.

경찰 들은 총을 쏘며 저항했지만, 그들은 총을 무시한체 달려들었으며 곧이어 경찰들을 포함한 그 곳에 있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

어느세 화면은 꺼졌고, 꺼진 화면에서는 으드득 거리거나 찌익 거리는 소리 그리고 마치 고기를 뜯는 소리만 드려왔다.


-국민여러분 지금 이 상황은 실제 상황 입니다. 서둘러서 이곳을 피하십시오. 지금 이런 현상이 미국, 중국, 일본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속히 도망치십...


나는 곧 tv를 껐다.


로또 당첨된 지 3일 후 그렇게 세계는 멸망을 맞이하고 있었다.


'ㅈ 됐다.'


나는 한 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는 갑자기 생긴 빛의 통로를 포탈이라 칭했고, 포탈에서 나온 존재들을 마수 라고 지었다.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명했고, 곧 군대를 동원해서 포탈에서 나오는 마수들을 제압했다.


다행이 마수들에게는 현대식 무기가 통해서 일시적으로 제압은 가능했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제압 일뿐 놈들은 죽지 않았고, 잠시 기절하거나 멈칫하기만 했었다.


사람들은 포탈이 없는 곳으로 도망쳤지만, 문제는 포탈이 전국 곳곳 아니 세계 곳곳에 생긴 거였다.

숨을 곳은 없었다.


식료품 점이나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던 음식들은 다 동났다.

인터넷은 간신히 공용 뉴스만 시청 가능한 수준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두려움에 휩싸였고, 곧 폭도들도 중간중간 생겨났다.


당연히 돈의 가치는 한 순간에 달라졌다.

인터넷에서는 평소 1200원 하던 컵라면이 하루 아침에 거의 10000원에 거래 되었다.


이런 현상은 아마 계속 될 것이며, 결국 돈은 종이조작이 될 것이다.

수중에 50억 이상 있었는데, 한 순간에 증발할 판이었다.


포탈에서는 비록 처음보다는 낮아졌지만, 그래도 계속 마수가 나왔다.

군인들이 계속 총이고 미사일 이고 날리면서 저항 했지만 현대식 무기로는 놈들을 죽일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신의 뜻 입니다. 세상에 썩은 인간들이 많아서 신이 드디어 세상을 청소하려고 하는 것이며, 오로지 선택받은 사람만이 살아....]


곳곳에는 여러 사이비 종교가 넘처나갔고, 일부 지역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되었고, 결국 사람들은 이기심에 서로의 것을 빼앗기 시작했다.


-헉! -헉!

그리고 하필이면 내가 있던 곳은 그만 주위에 포탈이 있는 곳이었다.

평소 사람 많은게 싫어서 한적한 곳에 있던 집 을 산건데 집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곳이 포탈로 둘러쌓인 것이었다.


덕분에 내가 있는 곳에는 군대나 경찰은 올 수 없었고, 지금은 나 혼자 집 안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나 혼자 사는 전원 주택이었으니 가정인도 없었고, 그나마 알고 지냈던 이웃들은 지금 생사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그렇게 나에게 돈 보내라고 했던, 친척들은 벌써 몇일 째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있다.


하필이면 장 보기 전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냉장고나 서랍에는 이제 음식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나마 남아있던 에너지바 가 남아있었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어제 밤에 먹어버리고 말았다.

돈이 있어도 음식을 살 수 없다니, 그것도 내 집 안에서....


혹, 밖에서 놈들과 마주칠 까봐 나갈 수 조차 없었다.

중간중간에 비록 수는 적지만 가끔 놈들이 집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창문 넘어러 숨어서 지켜본 적이 있었다.


덕분에 혹시라도 들킬까봐 불도 킬 수 없었다.


그래도 혹 바깥 소식을 위해서 휴대폰으로 뉴스는 꼬박꼬박 챙겨서 봤다.

다행이 뉴스나 게시판은 작동했다.


[최근 각성자의 등장으로 문제 해결의 발판이]

[계엄령 강화, 정부 각성자를 중심으로....]

[현재 각성자들과 정부의 연합으로 부산 탈환 성공....]

[나 오늘 각성자 됨 ㅋㅋ]


최근 뉴스에서는 각성자 라는 존재가 한참 오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뉴스에도 나오고 점차 정부에서도 이 들의 존재를 공식 발표했다.

각성자들은 모두 현대 무기로는 죽지 않는 마수들을 죽일 수 있는 존재 들로써 최근 그들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한다.


'하아,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지금까지 수 없이 도움을 청하는 사인을 보냈지만,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았다.

사실 자신이 있는 곳은 왜진 곳이었고, 포탈 도 주위에 있었다.

게다가 각성자 들은 수가 무한정이 아니었기에, 함부로 활동 할 수 도 없다.

해서 자신에게 올 가능성은 없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또 문자를 보내본다.

나는 여기 있으니 제발 도와달라고.


결국 밤이 늦었기에 잘려고 한 순간.

그 순간 갑자기 집 안에서 쩅그랑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자신의 집 에 들어온 것이었다.

나는 서둘러 호신용으로 들고 다닌 식칼을 품에 들었다.


소리는 거실에서 들려왔고, 나는 숨죽이며 집 안에 침입한 놈을 보았다.

놈은 부엌으로 향했었다.


나는 조심스레 놈을 살폈다.

놈의 정체는 바로 고블린 이었다.


뉴스에서나 올라온 사진으로 만 봐온 놈이 지금 자신의 집 안에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뉴스에서 본 고블린 들과는 사뭇 달랐다.

보통 고블린 들은 녹색인데 반해, 저놈은 황금 색이었다.

게다가 놈은 현재 보따리를 들고 있었다.


한참 집안을 뒤지던 놈은 곧 킁킁 거리며 내가 숨어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시 발'

자신의 냄새를 맡은 거였다.

나는 숨어서 곧 바로 품속에서 식칼을 꺼냈다.

어차피 들켰다.

그렇다면 가만히 당하는 것 보다는 싸우는게 나았다.

게다가 놈은 크기도 나보다 작았으니 기습한다면 제압도 가능할 것이다.


비록 각성자가 아니어서 죽이지는 못 하겠지만, 제압만 한다면 이 집 지하에 있는 창고 에 가두면 되었다.

나는 칼을 들고 놈이 나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기회는 한 번뿐.'

놈은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고, 나는 곧 바로 식칼로 놈의 눈을 찔렀다.


'카아아악!'


놈은 비명을 질렀다.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놈을 향해 몇번 이고 칼질 을 했다.

잠시후 놈이 바닦에서 쓰러져서야 나는 안심 할 수 있었다.


바닦은 어느센가 나의 땀과 놈의 피로 가득했고, 고약한 냄새가 났다.

나는 서둘러 놈을 창고에 가두기로 했다.


그런데 바닦에 있던 놈이 메고 있던 보자기가 이상하게 신경쓰였다.

나는 혹시나 먹을 것이 있나 싶어서 보자기를 풀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건 음식이 아니라, 웬 낡고 녹슨 붉은 색의 검 한자루가 있었다.

음식이 아니라서 한참 실망하던 그 때 갑자기 집 밖에서 또 쨍그랑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금전 자신과 고블린의 소란으로 다른 고블린 놈들이 들어온 것이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여러마리였고, 손에는 무기도 들려있었다.


-크에에에에!


놈들은 나를 보며 괴성을 질렀고, 곧 한 놈이 무기를 휘두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방금까지 있었던 붉은 검을 짚었고, 놈들의 무기를 막았다.


그 순간 갑자기 들고있던 검에서 붉은 빛이 일렁이더니 곧 기분나쁜 붉은 빛이 한 참 자신과 싸우고 있던 고블린을 집어 삼켰다.


고블린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스러웠는지, 마구 날뛰었지만 곧 붉은 빛에 휘감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른 고블린 놈들도 당황 했는것 같았다.


그 때 갑자기 내 눈앞에 반 투명한 홀로그램의 창이 나타났다.


"으악! ㅆ 뭐야?"


나는 욕을하며 눈 앞의 창을 바라보았다.


창에는 무슨 메세지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방금 혼식마검 에 선택받으셨습니다. 이제 당신은 각성자가 되셨고 놈들을 상대할 힘을 얻으셨습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 순간 창에 써진 각성자 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고, 뉴스에서 보던 글 들이 떠올랐다.


"설마? 내가 각성자?"


그러고 보니 사람이 각성자가 되면 눈앞에 상태창이 라는게 떠오른 다고 하는 걸 어디선가 들은적이 이썽ㅆ다.


지금까지 각성자들이 날 구해주길 원했는데, 내가 각성자가 되다니.


그리고 곧 상태창에서는 다음과 같은 메세지가 나타났다.



-레벨 : 1


-이름 : 이성철


- 근력 :10 , 민첩 :10 , 마력 : 10 .....


-장비 : 혼식마검(레전더리 급)





나는 멍하니 상태창을 보았다.


그리고 문득 장비에 눈길이 갔다.


'혼식마검? 지금 들고 있는 이건가?'


생각해보니 방금전에도 무슨 선택을 받았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것 때무인것 같다.


의문점은 많았지만 지금은 가만히 생각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눈 앞에 있던 고블린 들이 나를 경계하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자신을 적으로 간주 한 것 같다.


'젠장, 이해고 자시고 일단 이 녀석들 부터 처리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곧 자세를 잡고 검을 놈들에게 휘툴렀다.

놈들도 나의 행동을 보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방금 나왔던, 불길한 빛이 나와서는 방금 처럼 놈들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놈들은 고통스러운 듯 난리를 쳤지만, 곧 눈앞에서 사라졌다.


빛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내가 이 전에 잡았던 그 의식없는 황금색 고블린도 집어삼켰다.


그렇게 사태가 끝났다.

나는 힘이 빠져 그만 털썩 주저앉았다.


오늘 난 마검을 줍고, 마검의 선택을 받았고.

그렇게 각성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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