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과 함께 흑의 악마가 너부러지고 말았다.
천마는 악마지도의 살기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해맑은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삼선을 쳐다봤다.
천마가 모처럼 다정스러운 눈길을 보내며 미소를 지었다.
눈물을 머금은 그녀의 눈동자가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바라보면 볼수록 여전히 아름답다.
촉촉하게 젖은 눈망울,
세월을 초월한 듯이 비치는 갸름한 얼굴,
삼선이 배시시 웃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는 천마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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