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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4 윤빌
작성
15.07.19 07:08
조회
322

인간과 타 종족간의 전쟁을 그린 소설입니다. 분류는 전쟁 or 전략 소설이고요. 생존을 위해 치열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한글로 253장까지 있으니 대략 종이책 2권 분량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본문 중에서

 

  카르저는 곧 마로의 제의를 승낙하며 방을 빠져나와 병사들을 소집했다. 그리고는 병사들을 이끌고 개울로 향했다.

  자신들이 싸움을 받아주지 않아서인지 며칠째 어둠의 무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카르저는 그점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듯 병사한명이 뛰어오며 그를 다급하게 불렀다.

카르저님! 카르저님!”

  병사는 곧 개울근처에 어둠의 무리 일당이 있다고 전했다. 카르저는 혹시 하는 마음에 부대를 가로질러 급히 앞쪽으로 달려갔다. 병사의 말대로였다. 개울 뒤편에있는 산속에서 어둠의 무리 한 마리가 이쪽을 관찰하듯 멀뚱하니 서 있었던 것이다.

  카르저는 그를 적의 정찰병이라고 판단했지만, 그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수많은 잡종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병사들을 저지시킨 카르저는 어둠의 무리들의 수를 가늠해 보았다. 얼추 1000마리가 넘어서자 카르저는 생각할 것도 없이 병사들을 물려 마을로 돌아간 후 이 사실을 마로 안소니에게 알렸다.

  얘기를 들은 마로 역시 물을 못 기르게 하려는 제르카르의 속셈을 알아채고는 카르저에게 다시 2000명의 병사를 내주며 물을 길러오게 했다. 그리고는 안심이 안됐는지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마을 높은곳으로 올라갔다.

  그러는 사이 어둠의 무리들도 개울앞을 막아서며 진영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젠 두려울 것이 없는 카르저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화르도자 칼을 빼들고 부하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인간들과 어둠의 무리의 전쟁에서 큰 반환점이 될 이번전투는 그렇게 시작됐던 것이다.

  이참에 공을 세우려던 카르저는 무기를 치켜들며 잡종들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잡종들이 아니었다. 어느새 2000마리의 병사들을 이끌고 온 구올라가 싸움에 가담한 것이다.

  싸움에 한참 심취해있던 카르저는 갑자기 몰려든 구올라의 부대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미 마을로 가는길은 그에 의해 끊어진 상태라 빼도박도 못할 처지가 된 것이다.

흐흐... 이봐라! 거기 이상한 칼을 든 장수!”

  키가 작고 체격이 뚱뚱한 어둠의 무리 장수하나가 소리치자 카르저가 고개를 돌렸다. 자세히보니 지난번에 1:1 대결을 신청한 이였는데, 그의 수북히 털이 난 얼굴만 보더라고 금새 알아볼 수 있었다.

겁쟁이 놈아! 네놈이 하도 숨어있기만 해서 내가 수를 낸 것이다. 어떠냐! 이젠 나하고 1:1 대결을 하겠느냐?”

! 산짐승 같은 놈이 어디라고 큰 소리냐! 오냐 오늘 네놈의 모가지를 짤라내 잡종들이 인간들에게 대든 대가가 어떤 것인지 똑똑히 가르쳐주마!”

  카르저는 자신이 대장이란 사실도 잊은채 흥분하며 구올라에게 달려들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마로는 간부들을 모아 카르저를 돕도록 했다. 대장이 없는 병사들은 오합지졸에 불과했기에 카르저가 시간을 끌기만 바랬지만, 멀리서보니 그는 벌써 적의 도발에 넘어간 것 같았다.

  마을에 비상사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지며 기라프 라이세니, 고라폴 커미터, 워프니 간다리온, 그리고 그란도 오르마도가 병사들을 이끌고 카르저를 돕기위해 마을문을 나섰다.

  카르저 케스퍼레이 기사는 그때 잡종들에게 둘러쌓인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였다. 그의 앞에선 시퍼런 도끼를 든 구올라가 그를 비웃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20분동안 싸워본 결과 구올라가 카르저보다 한수 위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카르저는 그제서야 자신이 대장인 것을 기억해내곤 어떻게든 이 고비를 벗어나기위해 궁리를 했다.

  그가 내린 결정은 구올라와 단칼로 승부를 짓고 어둠의 무리를 헤쳐나가는 길밖에 없었다. 생각을 정리한 그가 구올라에게 소리를 질렀다.

! 이 산짐승 같은놈. 무섭지 않거든 어서 내 칼을 받아라.”

무섭다고? 너야말로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니냐!”

  카르저가 칼을 높이 쳐들며 달려들자 두손으로 도끼를 움켜잡고 있던 구올라도 땅을 박차고 뛰어갔다.

  카르저의 힘을실은 화르도자 칼이 위에서부터 떨어지며 구올라의 몸을 가르는 듯 했지만, 구올라가 도끼를 맞 휘둘러 그의 칼을 가볍게 뿌리치고는 열려진 카르저의 가슴을 향해 도끼날을 힘껏 박아넣었다.

  가슴에 도끼날이 박히자 카르저가 힘없이 칼을 떨어뜨리며 넘어졌고, 아직 숨이 붙어있는 그의 목은 구올라에 의해 한순간에 잘려나갔다. 구올라는 제르카르가 지시한 대로 그의 목을 높이 들어올려 모두가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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