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마라. 1000일,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난 항상 너였다.
-이별, 그에게 갇힌 모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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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너였다. 어느 순간에도 너밖에 없었다.
네가 기뻐할 때면 난 더 바랄 것도 없이 행복 했고, 네가 슬퍼할 때면 못 견딜 만큼 마음이 아팠다.
내 전부를 다준다 해도 모자라다고 생각 할 만큼 사랑했고, 네가 아무리 미운 행동을 해도 사랑스러워 보였다.
내가 좀 힘들더라도 너만 행복하다면 뭐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를 아꼈고, 매일을 울어도 네가 내 옆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 만족 했었다. 난 항상 너였다.
너를 위해서 라면 다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 난 더 이상 그 어느 것도 괜찮지가 않다.
항상 너였지만 어느 순간에도 너를 지워야했다. 네가 기쁠 때 지어주던 그 예쁜 미소도, 토라졌을 때 삐죽 내밀던 귀여운 입술도, 너의 표정 하나하나 너의 목소리 너의 모든 것을 지워야 했다.
내 전부를 다줘도 아깝지 않던 소중한 너를 잊어야했다. 너 때문에 매일 우는 것 보다 네가 내 옆에 없다는 게 더 힘이 들었다. 그래도 버텨야만 했다. 내가 선택한 이별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너를 지워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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